[2]
토요일 오후, 와타세는 누구에게도 비밀로 하고 빌리고 있는 원룸 맨션의 방에 있었다.
샤워한 뒤 목욕가운을 휘감고서 난방이 되고 있는 방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으니, 또 어젯밤의 에미코가 머리에 떠올라 왔다.
그 뒤 로비에서 에미코를 따라잡고, 호텔 방에 데리고 가려로 하니, 에미코는 완고하게 거부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단념, 차로 에미코를 집 부근까지 배웅해 주었지만, 점점 더 에미코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정도로 젖어 있으면서, 그래도 여전히 완고하게 거부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이유인가?
단지 그냥 가드가 단단하다든가, 혼전교섭이 싫다, 라는 것만이 아닌 것이 아닐까?
만약 그렇다고 하면, 무엇인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게 되는 건 아닐까? 그것도 몸 아니면 성적인 비밀, 이라고 할만한 것을.
그러나 그녀에 한해서, 그런 식으로 숨기지 않으면 안되는 비밀 같은 것이 있다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가터벨트를 한, 그 섹시한 속옷은, 어떻게 된 것일까. 나와 교제하기 시작했을 때도 보이 프렌드도 없다고 했었고, 하물며 결혼할 때까지는 나와의 혼전교섭을 거부할 생각이면, 그런 뇌살적인 속옷은 필요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필요한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설마, 그런 일이 있을 리는 없다. 그녀 자신이, 기꺼이 프로포즈를 받아 주었으니까…….
어젯밤부터 몇번이나 거품처럼 떠올라 오는 의혹과 자문 자답을 되풀이하고 있자니, 인터폰이 울렸다.
현관에 나와서 도어를 열자, [미키]가 서 있었다.
"여어. 자, 들어와……"
"실례합니다"
생굿이 웃으며 들어와서,
"와타나베씨, 이것으로 3번째 아녜요? "
도어를 잠그는 와타세의 뒤에서 구두를 벗으면서, 청량하게 말한다.
"으응. 완전히 미키의 매력에 빠졌으니까"
"또오, 입에 발린 소리. 하지만, 나도 와타나베씨라면 마음이 놓여. 아, 잠깐 전화 쓸 게요"
"으응. 마실 것은 뭐가 좋아? 라고 물어 봤자 커피인가, 그 다음은 사과였는지 오렌지였는지 하는 캔 쥬스밖에 없지만"
"나, 사과 쥬스"
하프코트를 벗고서 소파에 앉은 미키는 푸쉬폰을 무릎 위에 놓고, 버튼을 누르고 있다.
연락처는 "블루 엔젤"이라는 사무소로, 거기는 여고생을 전문으로 데리고서 그녀들에게 삐삐를 주고, 손님 회원에게서 사무소로 전화가 걸려 오면 그녀들에게 연락을 취해서 회원 있는 곳으로 파견하는, 소위 '삐삐 매춘'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키는 "블루 엔젤"에 소속한 여고생 중 하나로, 공립고교의 이학년생. 와타세는 거기의 회원으로, "와타나베"라는 가명을 사용하고 있다.
이 원룸 맨션 방은, 그 때문에 빌리고 있는 것이다. 라고 해도 와타세 자신이, 특별히 여고생 취미인 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부터였다.
그런데 파견되어 온 여고생이 의외로도 보통의, 그것도 "저희는 귀여운 애를 엄선하고 있습니다" 라는 사무소 남자의 말대로였으므로, 순식간에 호기심이나 흥미의 영역을 넘어버렸다.
게다가 당초는 죄악감 같은 것도 있었던 와타세이지만, 여고생들은 모두 태연해서, 그런 것을 느낄 필요도 없었다.
미키는 와타세가 상대로 한 여고생 가운데에서 제일의 미소녀였다.
"삐삐를 어디에서 들었어? "
"찻집. 친구와 먹었어요"
사과 쥬스를 반 정도 마시고, 글래스를 테이블 위에 두면서 미키는 말했다.
"남자친구인가? "
"아니에요. 여자 친구. 그 아이도 '블루 엔젤'에 소속해 있어요. 내가 꼬신 거지만. 루미라는 아이에요. 다음에 지명해 드릴까"
"그렇구나. 그럼 다음엔, 미키와 그 아이를 불러서, 레즈를 시켜서 3P에 돌입한다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구나"
"싫어요오, 그런 것"
때리는 흉내를 내는 미키를 와타세는 끌어 안아서 입술을 포갰다. 통통한 입술을 가르고 혀를 밀어 넣어 혀를 얽어 잡으니, 달콤한 콧소리를 흘리며 미키도 얽어 온다. 머리를 흔들면서 미키가 입술을 떼어 놓았다.
"샤워, 하고 올게"
검은 빛을 내는 스트레이트 롱 헤어 사이의, 요염한 얼굴이 상기되어 있다.
"오늘은 연장할 테니까, 샤워는 도중하고 끝에 하면 돼. 그보다 미키의 스트립이 보고 싶다"
"에엣, 어쩐지 오늘 와타나베씨 이상해요"
"어떻게? "
"그게, 지금까지 그런 일 시키지 않았잖아요"
웃는 얼굴로 힐책하듯 와타세를 보고, 미키는 소파에서 일어섰다.
와타세는 자신도 모르게 쓴 웃음을 짓고 있었다. 에미코에게 거절 당하고 있는 동안에 욕망이 날카로워지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미키는 스웨터를 벗었다. 흰 브라를 하고 있다.
다음에 미니 타이트 스커트를 벗어 떨어뜨렸다. 살색 팬티스타킹 밑에 흰 사이드 스트랩 비키니 팬티가 비치고 있다.
미키는 프로포션도 좋다. 성숙해서 관능적이다라고 할 수 있는 몸은 아니지만, 팽팽한 피부도 그렇고, 성숙하기 시작해서 단단할 듯이 솟은 가슴이나 허리도 그렇고, 문자 그대로 푸른 과실을 연상시킨다. 목욕가운을 벗은 와타세의 브리프 앞은 벌써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 다음에 미키는 브라를 풀고, 팬티스타킹을 벗었다.
최후로 팬티를 벗어서 훌쩍 던지고 양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리며, "하이" 하고 웃으며 교태를 지어 보이고, 침대에 뛰어 들어 간다.
브리프를 벗어 던진 와타세도, 쫓아가서 침대에 들어갔다.
바로 누운 미키에 올라 타자, 교성을 지르며 달려들어 안겨 왔다. 발기한 물건이 하복부에 맞부딪치고, 미키는 어린 은어가 뛰어오르듯 허리를 상하로 움직인다.
밥공기 모양으로 솟은 유방의 정상에 있는, 딱 좋은 크기의 유륜으로부터 콕 튀어나온 핑크색 젖꼭지를, 와타세는 물고 늘어졌다. 혀로 여러번 휘저으면서, 한쪽 손으로 다른 한쪽 유방을 주무른다.
"으흣…… 아앗, 아흣……"
산산이 헐떡이면서 미키는 뇌살적인 표정을 띄우며 몸을 젖힌다.
"아까, 나라면 마음이 놓인다고 했었는데, 어째서야? "
"그게 와타나베씨는, 이상한 짓 하지 않는 걸"
"이상한 짓을 하는 남자가 있었던 건가? "
"그래. 위험한 녀석……"
미키는 그 때 일을 와타세에게 이야기했다.
남자는 23세의 독신 회사원으로, 미키에게 첫 상대였다.
미키가 남자가 살고 있는 맨션 방에 가니, 갑작스럽게 남자는, 벌거벗고서 자위를 하는 걸 보여 달라고 했다. 미키가 싫다고 해도, 그것만 해주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부끄러우면 눈가리개를 해도 좋다, 라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어쩔 수 없이 미키는 남자의 넥타이로 눈가리개하고, 자위를 해 보였다. 그러자 남자는, 하아하아하고 숨을 헐떡이고 있나 했더니, 웃 하고 신음했다.
"내가 자위를 하는 것을 보고, 딸딸이 치면서 가 버린 거에요"
"흐응. 그래도 편해서 좋잖아"
"편하지만 기분 나빠요. 서둘러 도망나와 버렸어"
"그래서, 진짜로 자위를 한 건가? "
"라고 할까, 처음에는 적당히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도중에 그가 하아하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빨리 끝내야지 하는 생각을 했더니, 제법 진짜가 되어서……"
미키는 웃으며 말한다. 와타세는 그 이야기에 자극되면서 미키의 하반신으로 이동해서 양쪽 다리를 밀어서 열었다.
통통하고 도톰한 살에 슬릿과 같은 갈라진 금이 달리는 비원이 드러났다.
헤어는 불룩 솟은 살 언덕이 들여다 보일 만큼 옅다.
양손으로 도톰한 살을 펼치니, 핑크 색의 잔주름 같은 비순이 뻐끔 벌어지고, 젖어서 반짝이는 펄 핑크의 크레바스가 얼굴을 슬쩍 비쳤다.
"앗, 샤워 하지 않아서 안돼애"
와타세가 얼굴을 가까이 하자 미키는 양손으로 사타구니를 덮고, 교성을 지르며 허리를 흔들었다.
"상관 없어. 미키의 몸은 어디든 깨끗하니까"
와타세는 미키의 손을 치우고 억지로 쿤닐링구스를 했다. 혀로 예민한 봉오리를 들쳐올리고, 여러번 휘돌린다.
"아흣, 안돼애……앗, 하흣, 아아, 아하흣 ……"
안타깝게 떨리고 있던 허리가, 애달픈 헐떡임 소리를 따라서 꿈틀거리는 느낌이 되었다.
처음에는 와타세의 코끝을, 희미하게 암모니아 냄새와 치즈 냄새가 섞인 듯한 냄새가 스치고, 혀끝에 시큼한 듯한 맛이 있었지만, 곧 그것이 사라지고, 어쩐지 달콤한 냄새와 맛이 나기 시작했다.
클리토리스뿐만 아니라, 비원 전체를 두루 핥는 와타세의 혀로 거기가 깨끗해지고, 게다가 새로운 꿀이 샘솟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미키는 감창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양손으로 시트를 쥐고, 상체를 비틀거나 뒤로 젖히거나 하며, 싱싱하게 자라서 솟아 오른 유방을 출렁출렁 흔들고 있다.
"아앙, 좋앗! 안됏, 이제 안됏……"
절정이 가까이 온 것을 보고, 와타세는 얼굴을 들었다. 미키의 손을 잡아서 그녀의 하복부로 이끌었다.
"자, 자위로 스스로 가 볼래"
"에엣, 시러어. 그런 건 안돼애"
"나에게는 보여 주지 않는 건가? 자, 햝으면서 해 봐"
와타세는 미키의 얼굴을 넘어서 식스 나인 자세를 취했다.
미키의 왼쪽 손이 고기막대를 쥐고, 혀가 귀두로 기어 왔다. 날름날름 두루 핥는다.
오른손은, 와타세의 얼굴 바로 아래의, 헤어 부근에 있다. 그 손끝이 젖어서 반짝이는 크레바스로 슬금슬금 기어갔다.
가운뎃손가락이, 부풀어 올라서 거의 노출된 클리토리스를 잡고, 천천히 쓰다듬고, 미키는 흐느끼는 듯한 콧소리나 애달픈 헐떡임 소리를 흘리면서, 꾸물꾸물 허리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고기막대를 핥으면서 머리를 흔들거나, 물고 있을 수 없게 되어서 두루 핥거나 하면서, 가운뎃손가락의 안쪽으로 크레바스를 두드리듯 해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고 있다. 거기에서 희미하게 젖은 생생한 소리가 난다…….
"아앙, 안돼애…… 아앙, 이제, 이제 갓, 가 버렷!"
우는 소리로 말하자마자 미키는 왼쪽 손으로 고기막대를 꽉 쥐고, 널부러져 있었던 양쪽 다리의 안쪽 허벅지로 오른손을 조여서 몸을 뒤로 젖히며 절정의 경련에 떨었다.
와타세는 콘돔을 장착하고, 미키 안에 파고 들어갔다.
충분하고도 넘칠 만큼 젖어 있어도 빡빡한 꿀항아리에 쑤욱 하고 넣은 고기막대를, 천천히 뽑고 꽂았다.
거기에 맞추어 미키는 괴로워하는 표정을 띄우고, 턱을 치켜 올리며 몸을 젖히거나, 미친 듯이 머리를 흔들거나 하며, 임박한 헐떡임을 토한다.
아직 질로는 간 적이 없는 것이다. 그 순진한 반응에 와타세는 흥분이 고조 되고, 다시금,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은 꿀항아리의 감촉에 신선한 쾌감을 느끼면서, 율동을 계속했다.
언제나처럼, 시작은 덧글 달아 주신 분들에 대한 답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