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編 - 4
달칵, 나는『아카네』라고 쓰여진 목제 플레이트가 걸려있는 방문을 열었다.
아카네는 변함없이, 마치 어린애처럼 나의 제복소매를 붙잡고 뒤따라오고 있다.
결국 아카네의 상태는 쭉 그런 상태였으므로, 내가 아카네의『자신의 방은 2층에 있다』라는 말을 바탕으로, 이 방까지 찾아온 것이다.
무엇보다 아카네의 방은, 계단을 오르자마자 바로 정면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없이 발견되었지만.
그런 상황에서, 나는 슬쩍 오른쪽 옆을 보았다.
거기에는, 아카네의 방문과 같은 디자인에『아오이』라는 플레이트가 걸린 문이 있었다.
그리고, 똑같이 반대측을 보자, 그 쪽에는 복도의 바로 정면에 약간 야단스런 느낌이 드는 목제문이 있었다.
아마도 저것은 대학교수인 아카네의 부친의 서재이겠지.
나는 그런 식으로, 아카네의 집 구조를 조금 탐색하고 나서, 아카네의 방에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자, 나는 조금 감탄했다.
아카네의 방은, 백색과 연한 핑크를 기조(基調)로 해서, 의외로 그 나이 무렵의 여자애다운 풍취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스의 커텐, 순백의 침대, 책상 위에는, 무언가 캐릭터 상품과 같은 소품들이 꾸며져 있다.
……아카네의 방이니까, 좀 더 검소하고 견실한 이미지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뭐, 확실히 방안이 필요이상으로 정리정돈 되어 있는 것은, 아카네답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응……」
그런 일을 생각하고 있는데, 아카네가 배후에서 나를 껴안아 왔다.
마치 케이코나 아오이가 그렇게 하듯, 응석부리는 것처럼 육체를 밀착해온다.
그 육체는, 불타는 것처럼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그런 아카네의 행동을 보며 생각했다.
나에게 포획되기 전부터, 나에게 호의를 품고 있었던 아카네.
이런 식으로, 이성이 날아간 상태에서만 이런 행동하는 건가, 그렇지 않으면 이런 행동을 하기 위해서 이성을 날려버리는 건가.
어느 쪽으로 봐도 서투른 여자다.
확실히 이 녀석은 타인과 이렇게 밖에 교류할 줄 모르는 인간이겠지.
나에게도, 미사코에게도, 그리고 아오이에게도---
나는 그런 아카네의 손을 풀어버리며, 뒤돌아 서서 아카네를 슬쩍 밀쳐냈다.
「아……」
아카네는 조금 슬픈 얼굴에, 열기가 가득찬 눈으로, 나를 올려보았다.
그러나, 아카네가 나에 대해서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접촉해 와도 나는 상관치 않는다.
그것을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하고, 나의 취향에 부합하는 않는 것이라면, 억지로 관철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뿐이다.
나에게, 어딘지 모르게 아양을 떠는 것 같은 시선을 던져오는 아카네, 그런 아카네에게, 나는 익살부리는 것처럼 말한다.
「아카네, 한번 더 말해줄래? 너는 나에게 무엇을 받고 싶어?」
그러자 아카네는 순간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곧바로 입을 열었다.
「나, 나에게도……미사코상 같이……해줘」
흐흥하고 나는 웃었다.
「그것은, 암캐로 만들어 달라는 건가?」
앗…하고 경호성을 지르는 아카네, 그대로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푹 숙여 버렸다.
「그런건가?」
내가 그렇게 확인하자 아카네는 숙인 채로, 도리도리 고개를 가로저었다.
「가, 가능하면…, 보통으로……」
……보통---인가
무엇을 가지고 보통이라고 하는거지.
정확히 말해 내가 하는 행위 전체를 통틀어 보통이라고 하는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뭐 좋아, 나도 미사코를 상대로 2회나 쏟아냈기에, 더 이상 아카네를 깐작깐작 희롱할 마음도 없다.
「좋아, 그러면 벗어라」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아카네는 얼굴을 들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아마도 내가 아무런 트집도 잡지 않고 자신의 요망(要望)을 들어주려는 것을, 의외로 생각했을 것이다.
「뭐야, 그런 복장으로 당해 제복을 뒤죽박죽 엉망으로 만들고 싶은가? 그렇지 않으면 갈기갈기 찢겨지고 싶은 건가?」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아카네는 다급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당황한 것처럼 스커트에 손을 대었다.
떨리는 손으로 후크를 풀고, 지퍼를 내리자, 감색의 스커트가 융단 위에 툭 떨어진다.
셔츠의 옷자락 사이로, 순백의 팬티가 빼꼼히 얼굴을 내비쳤다.
초기무렵엔, 상상도 할 수 없을 고분고분함으로, 나의 눈앞에서 옷을 벗어가는 아카네.
스카프를 제거하고 제복상의도 벗자, 완전한 속옷차림이 된다.
아카네는 거기서 나를 슬쩍 힐끔거리며 움직임을 멈춘다, 하지만 곧 바로 브라에 손을 가져가, 망설임없이 팬티와 함께 벗어던졌다, 그리고, 조금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수그리면서도, 육체를 일절 숨기지 않고 나의 앞에 모조리 공개했다.
나는 눈 감고 그릴 수 있을만큼 낯익은 그 육체를, 그런데도 위에서 아래까지 핥듯이 감상한다.
슬렌더라는 정의의 원조라 표현해도 손색없을 만큼 균형잡힌 아카네의 육체.
미사코와 같은 요염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순수하게 예술적인 미(美)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훨씬 웃돌고 있다.
하지만---
……흠, 왠지 모르게 아카네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짐작간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알몸이 된 아카네의 어깨를 잡는다.
「엣?」
그리고, 내던지는 것처럼 아카네를 침대 위로 냅다 밀쳤다.
「꺄」
아카네의 가벼운 신체가, 침대의 스프링에 튕긴다.
그 아카네의 신체를, 나는 재빠르게 깔아뭉갰다.
나와 아카네의 얼굴이, 20센치정도로 가까워진다.
「아……」
아카네가 얼굴을 새빨갛게 상기시키며 당황스러움을 얼굴 가득히 표출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소한 것에 연연치 않고, 입가를 치켜 올리는 미소을 지으며, 아카네를 똑바로 응시한 채, 아주 조금 열려있는 사타구니에, 오른손을 억지로 밀어넣었다.
「응」
아카네의 신체가 파들파들 떨린다.
나는 그대로, 실의 힘으로 감도를 증폭시켜, 제2의 성기가 되어버린 아카네의 어널에 손가락 끝을 접촉시켰다.
「아앗」
움찔! 아카네의 신체가 크게 떨린다.
그리고 그대로, 어널의 표면을 간지럽히듯, 손가락을 움직인다.
「히얏 」
침대의 이불을 양손으로 덥석 쥐고, 신체를 뒤트는 아카네.
그런 아카네를 비웃듯이 말했다.
「아카네, 너에게 있어 보통이라고 하는 곳은 여기야」
그러자 아카네는 이불을 꽉 쥐고 있던 양손을 놓고, 그 양손으로 나의 팔을 붙잡았다.
그리고 그대로 집요할 정도로 격렬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싫어엇, 부탁해…요, 나도 미사코상 같이…」
나는 아카네의 그 말을 듣고 확신했다.
……역시 틀림없구나
아까전부터 몇번이나 미사코를 인용해, 나에게 요구해오는 아카네.
……요컨대, 이 녀석은 미사코에게 대항하고 있다…
질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정직하게 말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미사코가, 산뜻하게 보통…이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어찌되었건 건실한 섹스를 한 것에 비해, 자신은 아직도 처녀인 채니까---
나는 아카네의 사타구니로부터 손을 떼냈다.
「아……」
그런데도 억울한 것 같은 목소리를 내는 아카네.
엄지의 밑, 정확히 아카네의 보지에 접촉했던 부분은, 아카네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그럼, 어떻게 할까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 엄지를 쪼옥 빨았다.
그러자, 내 얼굴을 응시하고 있던 아카네의 눈동자로부터, 주르륵 눈물이 흘러넘친다.
……응?
왜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지금까지의, 성욕이 높아진 나머지 격정에 치달라 흘리던 눈물과는 조금 괴리된 느낌이었다.
「아직……이야……?」
아카네가 목이 쉰 것 같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아직?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으니 빨리 해달라는 건가?
나는 그런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아카네의 다음 말은,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다.
「아직……나를 용서하지 않은거야……?」
뚝뚝! 아카네의 눈동자로부터 눈물이 계속해서 떨어진다.
……용서해?
……용서한다라는 것은 무슨 뜻이야?
라고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내 스스로, 아아 그런가라고 이해했다.
원래…아카네를 처녀인 채 어널로 느끼는 육체로 만든 것은, 아카네에게 호되게 당한 보복으로서 행한 것이었다.
나를 괴롭힌 아카네에게 철저한 능욕(凌辱)을 주기 위해서.
그렇게 말하면 내가 몇번이나 아카네에게『절대로 용서하지 않아』라고 말했던 적도 있다.
아카네의 입장으론, 내가 자신에게 행한 행위의 대부분이, 거기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겠지.
솔직히 말하자면, 벌써 나는 아카네를 희롱할 수 있을만큼 희롱해, 이렇게까지 순종하게 된 아카네에게 보복 운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지금 현재 이렇게 희롱하는 건, 단지 내가 즐기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나는 히죽 웃었다.
……이제 처녀도 빼앗아, 아카네를 완전한『나의 물건』으로 못박을 적당한 시기일 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렇게 결론을 내고, 눈물을 흘리면서 나를 응시하고 있는 아카네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그대로 한 걸음 아카네에게 다가가, 아카네의 겨드랑이 바로 밑을 쿵하고 밟아내렸다.
침대의 스프링에 의해, 아카네의 신체가 크게 튀어오른다.
「아……」
겁먹은 얼굴의 아카네, 흐르는 눈물의 양이 한층 많아졌다.
나는 그런 아카네의 뺨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그대로 엄지로 눈물을 닦았다.
「에……?」
조금 의아한 얼굴을 하는 아카네.
그런 아카네를 향해, 나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한다.
「용서해……줄까?」
나는 천천히 아카네의 뺨으로부터 손을 떼고, 다리도 침대에서 내렸다.
그리고, 그대로 아카네의 대답을 기다린다.
당분간 그 의아스런 표정으로 나를 올려보고 있던 아카네.
이윽고, 두 눈을 꼭 감고, 그대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목이 쉰 것 같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싫어……나만 미움받는 건……절대로 싫어……」
다시 눈물이 뚝뚝 흘러넘친다.
그 아카네의 모습을 보고, 나는 마음 속으로 웃었다.
나는 별로 아카네만을 싫어하지도, 미워하고 있지도 않다.
케이코도 아오이도 모두 평등하게 대우할 작정이다.
구태여 말한다면, 희롱할 때에, 아카네의 반응이 제일 재미있기 때문에 다른 2명보다 심한 일을 하는 경향이 있는 정도다.
하지만……아카네가 그렇게 단정하고 있다면……
나는 히죽 웃엇다.
조금 전에 생각한 대로, 그것을 이용해,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을 진행시킬 뿐이다.
「그렇다면……내가 흡족할만한 행동을 취해봐라」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아카네는 흘리던 눈물을 멈춘다.
「한번 더 묻지, 너는 나에게서 무엇을 받고 싶나?」
그대로 나를 올려보는 아카네, 잠시 침묵이 흐른다.
하지만, 내가 아무런 말 없이 아카네의 다음행동을 기다리고 있자, 아카네는 서서히 양쪽 다리를 감싸쥐고 침대 위로 들어올려, 그대로 천천히, 천천히 그 행동을 나에게 적란하게 보여주듯 다리를 벌려갔다.
아카네의 다리가, 180˚가 될 만큼 열린다.
더욱 아카네는 스스로의 보지에 떨리는 손을 대어, 조심조심 넓혀 보였다.
새빨갛게 충혈해, 당장 녹아내릴 것처럼 달아올라 있는 아카네의 보지가 공공연하게 노출된다.
그 발정상태는, 한번도 남자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였다.
나는 그런 아카네의 행동을, 안색 하나 바꾸지 않고 내려다본다.
이윽고, 아카네의 목이 꿀꺽 울린다.
그리고, 뜻을 결정한 것처럼, 중얼거렸다.
「저의 여기에……당신의 것을…주세요……」
꿈틀! 아카네의 보지가 소리를 낸다.
아카네의 숨결이 거칠다.
수치에 의한 것일까, 흥분에 의한 것일까.
하지만, 나는 그런 아카네와는 대조적으로, 아주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50점이다」
고조된 얼굴의 아카네가 나를 올려본다.
「우등생이잖아? 좀 더 착실한 대답을 준비해봐라」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아카네는, 아아… 안타까운 신음성을 질렀다.
아카네라면 알 것이다, 내가 어떤 말을 아카네에게서 듣고 싶은 건지.
지금까지 실컷, 케이코나 아오이와 함께 능욕당했던 아카네라면.
나는 그대로 아카네의 다음 말을 기다린다.
그러자 아카네는, 등골이 스멀거릴 만큼 관능적인 눈빛으로, 나에게 말했다.
「저의 보지에……당신의 자지를 삽입해 주세요……」
「………」
서서히 아카네의 보지로부터 흐러넘친 애액이, 이불 위로 얼룩을 만든다.
하지만 나는 움직이지 않는다, 아카네의 다음 말을 기다린다.
주르륵 아카네의 눈동자로부터 눈물이 흘러넘쳤다.
「저의 처녀를 빼앗아……저를 완전한『당신의 물건』으로 만들어 주세요……」
아카네의 보지가 더 이상 없을 정도로 열린다.
나는 그 말을 듣자, 표정을 바꾸지 않고, 아카네의 사타구니에 오른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빨갛게 달아오른 보지의 중심에 중지를 넣었다.
「아!」
움찔 아카네가 육체를 비틀었다.
그 중심부는, 불타는 것처럼 뜨거웠다.
나는 그곳의 감촉을 확인하자, 그대로 손가락을 떼어냈다.
그러자, 아카네가 이제 참을 수 없다는 듯 외쳤다.
「부탁해요, 갖고 싶어……당신의 것을 갖고 싶어엇」
주륵주륵 아카네의 보지로부터 애액이 범람하기 시작한다.
아카네의 그 치태를 보고, 흥하고 웃었다.
「좋아, 합격점이다」
나는 그렇게 말해, 제복을 벗는다.
난방의 효과가 없는 이 방에서는 조금 으스스 추웠지만, 어차피 곧바로 뜨거워진다.
「아」
나는 입고 있는 것을 모두 벗고, 아카네를 안아들어 침대의 이불을 제거한다, 그리고 시트 위에 아카네를 내려놓았다.
「가랑이를 닫지말아」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아카네는 나를 올려본다.
「응……」
그리고, 부끄러움에 떨면서도, 다시 침대에 드러누워, 방금전과 같이 가랑이를 열어, 스스로의 손으로 보지를 넓혔다.
시트 위에 아카네의 애액 얼룩이 빠르게 번진다.
나는, 그런 아카네의 모습을 확인하자, 한쪽 무릎을 침대에 꿇고 아카네를 덮어눌렀다, 그리고 아카네의 귓전에 속삭였다.
「무엇을 받고 싶은지……한번 더 말해봐라」
아아……하고 애절한 신음성을 울리는 아카네.
하지만, 곧 바로 내가 속삭인 것처럼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저의 보지에……당신의 자지를 삽입해……저의 처녀를 빼앗아 주세요……」
그리고, 올라탄 나의 신체를, 꼭 껴안아 왔다.
밀착된 육체로부터 아카네의 달아오른 육체의 열이 전해져 온다.
나는 그 자세를 유지한 채 침대에 꿇은 무릎에 힘을 주어, 허리만을 조금 띄웠다.
그리고 페니스를 꽉 쥐고, 귀두를 아카네의 보지에 꽉 누른다.
「!」
아카네의 신체가 움찔 떨린다, 나의 신체를 꼭 껴안고 있는 손에 한층 더 힘이 더해졌다.
부들부들 떨리는 아카네.
높아진 흥분(興奮) 때문인가, 파과(破瓜)에의 공포(恐怖) 때문인가.
그러나 나는 그런 아카네의 모습에 상관치 않고, 허리를 가라앉혔다.
「아…흑」
아카네가 허리를 움추려, 나로부터 도망치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잡고 있던 페니스에서 손을 떼어, 아카네의 허리를 감싸안아 다시 사타구니의 위치를 맞췄다.
그리고, 이번에는 움직이지 않게 아카네의 육체를 고정하고, 그대로 페니스를 아카네의 보지에 쑤셔넣었다.
나의 귀두로부터, 부드러우면서도 확실히 저항이 있는 '무언가'를 파괴하는 감각이 전해져 온다.
「아!……아흑」
아카네가 격통에 신음성을 낸다.
아카네의 손톱이, 나의 등을 파고들었다.
그런 아카네에게, 나는 움직임을 잠시 멈추고 우스갯소리로 말한다.
「그렇게 괴롭다면 실의 힘으로 아픔을 없애줄까?」
하지만 아카네는 격렬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싫엇…, 그런 일, 하지마!」
나와 아카네의 얼굴이 너무 가까웠기 때문에, 아카네가 고개를 저을 때마다 뺨과 뺨이 스친다.
……언제까지『보통』에 집착할꺼냐
뭐…그렇다면 그렇게 해주지, 있는 그대로의 아픔을 만끽해라, 모든 것은 아카네 네 자신이 자처한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곤, 허리를 강하게 밀어붙여, 페니스를 근원까지 아카네의 보지에 쑤셔넣었다.
「―――」
소리가 나지 않는 소리가 아카네의 입으로부터 새어나온다.
하지만, 그런 사정(事情)을 무시하며, 나는 한 번 허리를 후퇴하고나서 격렬하게 허리를 튕겨, 다시 페니스를 아카네의 보지 깊숙히 쑤셔넣었다.
「아흑」
견딜 수 없어, 라는 느낌으로 아카네가 벌리고 있던 다리로 나의 허리에 휘감아, 펌프질을 억제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그렇다면 이렇게라는 듯, 나는 허리의 율동을 전후에서 종횡으로 전환했다.
「앗, 앗, 앗」
그러자 눈물을 흘리면서도, 신음소리만을 흘리며, 나에게 매달려오는 아카네.
결국 아카네는, 내가 미사코를 상대로 2회나 정액을 뽑아낸만큼 오랜시간이 걸린 사정(射精)의 순간까지, 푸념 한마디 없이 쾌락에 헐떡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