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화 (8/25)

4화 -2

나는, 아카네을 짊어진 채로 맨션으로 돌아갔다.

지금처럼 헤롱헤롱 정신을 잃은 여자아이를, 내가 업는 것도 괴이하겠지만, 케이코에게 그것을 시키고, 내가 느긋하게 걷고 있는 모습이 목격이라도 되면, 그 역시 여러가지 억측이 나돌지도 모른다.

맨션에 들어가자마자, 케이코가 희희낙낙하며 탈의를 시작했지만, 나는 그것을 제지했다.

케이코에게는, 그것을 하기 전에 아직 시킬 일이 있다.

내가 케이코에게 용건을 귀속말로 전하자, 케이코는 수긍하고, 맨션에서 나갔다.

케이코가 집을 나가는 것을 확인하며, 나는, 1인용의 소파를 쭉 밀어, 약간 테이블에서 떨어진 곳에 이동시킨 후, 그 위에 아카네을 앉게했다.

아카네의 미동도 못하는 상태는, 육체적인 데미지보다, 정신적 데미지가 큰 이유일까.

나는 아카네의 제복에 손을 댄다.

감색의 블레이저 코트를 벗기고 흰 셔츠를 제껴내자, 싱그러운 레몬 옐로우의 브라가 나타났다, 방금전 내가 난폭하게 만진 탓인지, 약간 흐트러져 있다.

나는 그 브라를, 후크도 제외하지 않고 제끼자, 새하얀 작은 사이즈의 가슴이 나타난다.

다음에 스커트를 벗기려, 허리를 들어올리고 제복의 스커트를 끌어내리자, 브라와 같은 색의 팬티가 나타났다.

나는 아카네의 허리를 든 채로, 그것도 벗겨낸다.

머리카락과 같은, 시에나의 음모(恥毛)가 나타나, 역시 아카네의 머리카락 색은 천연이라고 하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나는, 아카네을 벌거숭이로 만들고, 양쪽 다리를 각각 다른 한쪽씩, 소파의 주괘(손걸이) 위에 걸치듯 들어올린다.

그리고 엉덩이를, 가능한한 내밀어지게 허리의 위치를 조절해서, 이른바 M자개각(M字開脚)이라고 하는 자세를 만들었다.

거기까지 하고나서, 나는 아카네의 바로 정면에서 허리를 반쯤 숙이며, 아카네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렸다.

그 안을 들여다보니, 거기에는 확실히 아카네의 순결을 증명하는 존재가 있었다.

좋아…이것으로 예정대로 진행시켜야겠군 ….

나는 케이코의 보지로부터 손을 떼고, 일어선다.

그리고 그대로 아카네의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아카네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마치 숙면하고 있는 듯, 내가 만든 모습인 채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그대로 아카네의 상반신을 어루만져 음미했다.

그러나, 방금전 이 녀석의 가슴을 어루만질 때에도 생각했지만….

아카네의 신체는, 케이코 정도의 굴곡(凹凸)은 없지만, 그 피부의 섬세함은 케이코보다 훨씬 더 위였다.

이것이 단순한 연령차이에서 오는 이유인가, 순수하게 아카네만의 특징인가, 그것은 알 수 없다, 다만, 지금부터 이 육체를 내가 원하는 만큼 가지고 놀 수 있다고 상상하자, 나는 적지않은 흥분을 느꼈다.

나는 아카네의 신체로부터 손을 떼어낸다, 그리고 뒤돌아 아카네에게서 멀어져 서랍을 열었다.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물건을 꺼낸다.

그것은, 원래는 케이코에게 사용해볼까 생각해서 구입했던, 여러종류의 굵기를 자랑하는 거친밧줄이다.

나는, 우선 제일 굵은 줄을 사용해, 소파의 뒤로 돌려, 아카네의 가슴에서 몸통까지 결박해 갔다.

이 아카네의 그다지 부풀지 않은 가슴을 짜내는 것 같은 묶는 방법도 할 수 있지만, 지금 목적은 어디까지나 아카네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다.

매듭을 묶자, 아카네의 부드러운 살결에 줄이 먹혀들었다.

그것이 끝나자, 이번에는 아카네의 무릎에, 조금 약간 가는 듯한 줄을 묶는다, 그렇게해서 빙빙 소파의 옆면을 따라 뒤로 돌려, 느슨하지 않게, 다른 한쪽의 무릎에 연결해 묶는다.

이것으로 아카네는 가랑이를 닫을 수가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카네의 양팔을, 아카네의 머리의 뒤로 넘겨 손목을 묶는다.

그리고 손목으로부터 줄을 늘어뜨려, 지금, 소파의 옆면을 따라 뒤로 돌린, 무릎을 묶어 좌우로 벌리고 있는 줄에 서로가 팽팽히 당겨질 정도로 단단히 묶었다.

이것에 의해, 만약 손을 앞쪽에 가져오려고 하면, 가랑이가 열리게 되고, 가랑이를 닫으려고 하면, 팔이 뒤로 끌려가는 구조가 완성되었다.

그럼, 이것으로 준비완료다, 이후는 케이코가 돌아오는 걸 기다리면 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소파에 앉았다.

「으응………」

그러는 동안에, 아카네의 입으로부터 작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온다, 아무래도 슬슬 눈을 뜨는 것 같다.

나는 일어서서, 아카네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가볍게 아카네의 뺨을 터치했다.

「응」

아카네가 희미하게 눈을 뜬다.

나는, 아카네의 육체 전체가 보이는 위치에 자리잡았다.

「여기는……」

아카네는 아직 의식이 뚜렷하지 않는 것 같다, 눈의 초점이 흐리다.

나는 그런 아카네에게 말을 걸었다.

「깨어났습니까? 생도회 부회장님」

「아」

나의 목소리로 아카네는 완전히 눈을 떠, 나와 시선을 마주한다.

「당신은………시, 싫어어!」

처음에는 내쪽을 의식한 것 같지만, 곧바로 자신이 나체로 가랑이를 벌리고 소파에 결박되어 있는 것을 인식한 것 같다.

아카네는 곧바로 다리를 닫으려고 한다, 그러나, 다리를 묶고 있는 줄은, 손목을 묶고 있는 줄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머리의 뒤로 속박되고 있던 팔은 후방으로 끌려갔다.

「아, 아파」

원래 팔은, 더 이상 뒤로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위치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 때문에, 줄이 팔을 뒤로 끌어당기면, 어깨와 팔꿈치의 관절이 극한에 이른 형태가 된다.

당황해서 팔을 앞으로 가져오려고 하는 아카네, 그러면 이번에는, 손목을 묶고 있는 줄이, 다리를 벌리고 있는 줄을 당기는 형태가 되어, 가랑이가 열려버리게 된다.

결국, 아카네는 손과 다리의 포지션을, 최초에 내가 설정했던 위치로 되돌릴 수 밖에 없었다.

「이, 이 줄을 풀엇!」

아카네가 큰 목소리로 나에게 외친다.

「바보냐, 네 말에 순순히 풀어줄 것 같으면, 일부러 이렇게 귀찮은 일은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일부러 아카네의 육체를 빤히 내려다보았다.

「싫어, 보지마!」

아카네가 나를 날카롭게 노려본다.

나는 흥이라고 코웃음쳤다.

「보여줘서 곤란한 신체인가」

내 말에 얼굴을 확 붉히는 아카네.

아무래도, 적지않게, 작은 가슴에 컴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

「당신에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

나는, 아카네의 면전에서 이동해, 아카네가 묶여 있는 소파와 마주보는 위치에 놓여져 있는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다리를 꼬고 조용히 아카네의 자태를 감상했다.

나의 그런 여유가 아카네의 불안감을 유도한 것 같다.

「나를 어떻게 할 생각이야?」

나는 희릿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한다.

「그 때 선언했다시피, 너에게 지금부터, 네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치욕을 맛보여주지」

아카네는 나를 째려보며,

「그럼 빨리 해보시지! 하지만 나는 당신이 어떤 일을 해도, 절대로 당신에게는 굽히지 않으니까!」

다소 조작했다고는 해도, 꽤나 좋은 반응이다, 라고 나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린다.

「그런 모습으로 외쳐다고 해도 별로 박력은 없는데」

나는 비웃듯이 답했다

아카네의 얼굴에 또 다시 홍조가 떠오른다.

「뭐, 빨리 나의 공격을 맛보고 싶은 기분은 알지만, 그렇게 안달하지 말고, 어시스턴트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라」

「누가 기다린다고――――― 어…어시스턴트?」

내가 의미 깊게 웃는다.

그것과 동시에, 누군가 맨션의 문을 여는 소리가 났다, 아마 케이코가 돌아왔을 것이다.

철컥, 열쇠를 돌린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이 다이닝에 발소리가 가까워져 왔다. 

발소리가 커짐에 따라 아카네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가는 것이 보인다.

붉어지고 파래지고 바쁜 얼굴이군, 이라고 나는 웃는다.

「싫어, 오지말아, 부탁이니까 오지말아아!」

아카네가, 아직 누군지 알지 못하는, 이 국면(局面)에 새롭게 참가하려는 인간에 대해서, 필사적으로 애원한다.

하지만, 아무리 떠들어도 소용없다, 그녀에게 있어 여기는 정말로, 언제라도 머물고 싶다고 생각 할 정도의 천국(天國)이니까.

그리고 케이코가 다이닝에 나타났다, 가슴에는 내가 명령해 사오게 한 물건이 가득 들어가 있을 봉투를 안고 있다.

그 케이코를 보자, 아카네가 몹시 놀랐다.

「타치바나 선생님!」

설마, 학원의 교사가 이 장소에 나타나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뭐 그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유감이지만, 타치바나 케이코에게는 틀린 호칭이군, 선생님이 아니야」

나는, 그야말로 여유가 넘친다는 태도로 아카네에게 말한다.

하지만, 아카네는 나를 완전히 무시하며 케이코에게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선생님, 제발, 제발 도와줘요」

그러나, 케이코는 온화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아카네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선생님, 어째서?」

아카네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그런 표정으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 케이코를 올려보았다.

나는 무심코 웃음소리를 올린다.

「말했다시피 아카네, 그녀는 여기에선 교사가 아니다」

아카네가 나를 쏘아보며.

「무슨 말이야!」

나는 흥하고 웃으며, 케이코에게 눈짓한다.

「케이코, 그녀에게 가르쳐줘라, 네가 이 집안에서는 어떤 존재인가를」

내가 그렇게 명령하자, 케이코는 열정적으로 수긍한다.

그리고, 가슴에 품고 있던 봉투를 테이블 위에 내려두고, 윗도리에 손을 대어, 아무런 주저도 없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선생님!」

아카네가 대경하여, 어째서, 라는 뜻을 품은 소리를 지른다.

케이코는 아카네의 외침이 전혀 귀에 들리지 않는 듯, 황홀(恍惚)한 표정으로 탈의해갔다.

이윽고 케이코는 일시에 나체가 되었다, 그러고나자, 차 안에서 이 방에 가져온 핸드백을 들어, 그 안에 있는 것을 꺼냈다.

「―――!」

아카네는 소리도 지르지 못할 정도로 아연한 듯 케이코를 응시하고 있다.

케이코가 가방에서 꺼낸 것은, 내가 케이코에게 준, 붉은 가죽제의 목걸이였다.

케이코는 넋을 잃어버린 얼굴로 목걸이를 자신에게 착용했다.

나는 그 모습을 지켜 본 후, 테이블의 아래에 있었던 쇠사슬을 손에 든다, 그리고 그 쇠사슬의 훅이 붙어 있는 쪽을 케이코에게 던졌다.

케이코는 무릎을 꿇어 그 쇠사슬을 취하며, 기쁜 듯이 그것을 자신의 목걸이에 걸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犬과 같이 넙죽 엎드렸다.

「케이코, 아카네에게 가르쳐줘라, 너는 무엇이지?」

내가 그렇게 말하자, 케이코는 반짝이는 눈동자로 나를 응시하며 대답했다.

「저는 주인님의 충실한 노예입니다…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나는 그 대답을 들으며, 아카네를 향한다.

아카네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라고 하는 것이다, 아카네」

나는 희미한 웃음을 띄워 아카네에 말했다.

당분간 공허한 눈빛으로 의미없는 시선을 보내던 아카네였지만, 곧바로 나의 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인가, 어떤 경위로 이렇게 되었는지 이해(理解)한 것 같다.

「당신, 실의 힘을 사용해 타치바나 선생님을 그런 식으로 망가트렸군요 」

나는 여유의 미소로 대답한다.

「그렇다…뭐 계기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원래 케이코는 이런 모습을 마음 깊은 곳에서 바라고 있었다」

나는, 케이코의 쇠사슬을 이끌었다.

「아……」

케이코는 그렇게 중얼거려, 나의 발밑으로 엎드린 채 걸어온다.

「거짓말이야, 되돌려줘, 지금의 선생님을 원래대로 되돌려줘」

아카네가 필요이상으로 소리 높여 외친다, 이 케이코의 모습이, 가까운 장래의 자신의 모습이라고 상상해, 그것을 불식시키려고 하는 것인가.

나는, 케이코의 턱에 손을 대어 케이코의 얼굴을 들어올렸다.

「아…주인님…」

케이코가 요염한 얼굴로 올려다본다.

그런 케이코를 향해 질문했다.

「케이코, 아카네가 저렇게 말하는데 어때? 나에게 종속되기 전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은가?」

그 말을 듣자 케이코가 슬픔에 잠긴 얼굴로, 희미하게 눈물을 머금었다.

「싫습니다…저에게 이제 주인님의 노예 이외의 자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쭉 케이코를 사용해주세요」

나는 케이코의 턱으로부터 손을 떼곤, 아카네를 바라보았다.

「…이라고 하는데」

아카네는 휘휘 고개를 젓는다.

「그런 것, 당신이 실의 힘으로 말하게 하는 것뿐이야」

나는, 희릿하게 웃었다, 그리고 케이코의 턱으로부터 끌어들인 오른손을, 치켜올렸다.

「뭐…조금전에도 말했지만, 절반은 그 말대로 나머지 절반은 케이코의 원래부터의 소질(素質)이다」

아카네가 움찔 신체를 경련하는 모습이, 오른손의 중지를 아카네을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녀 자신에게 내가 지금부터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한 것 같다.

「우선, 이제 케이코의 일보다, 자신의 일을 걱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아카네는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며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소파에 단단히 포박된 아카네의 육체는, 다소 소파로부터 어긋나는 정도밖에 움직이지 않는다.

「싫어, 부탁해요, 용서해줘」

아카네는, 유일하게 움직이는 머리를 휘저으며 바둥거렸다.

「겨우 여자애다운 목소리를 내지 않은가」

힘을 발동시키자, 아카네가 보라색의 베일에 감싸였다.

그 때, 그토록 고생해 볼 수 있던 실을 박는 포인트가, 지금은 어떤 노력도 필요치 않고 간단히 떠오른다.

나는 손가락 끝으로부터 보라색의 실을 꺼낸다.

나의 실은, 아카네의 붉은 실을 흡수했지만, 붉은 빛깔이 조금도 뒤섞이지 않고, 이전과 같은 보라색을 유지하고 있다.

「싫엇, 싫어엇」

아카네는 무척 격렬하고 신체가 끊어질 정도로 거칠게 저항한다, 섣불리 나의 능력을 알고 있는 만큼, 그 공포심은 통상(通常)의 인간과는 비교도 되지 않겠지.

무엇보다, 보통인간이라면, 능력 그 자체를 모르는 시점에서 공포심은 쥐뿔도 없겠지만.

「안심해라, 아카네, 너의 지금의 그 감정(感情), 그 자체는 간섭하지 않을테니」

보라색의 실이 천천히 아카네의 눈앞으로 이동한다.

「그 성격(性格), 사고(思考)인 채, 내가 주는 치욕에 쾌감을 느껴, 번민에 물든 신체로 바꿔주마」

「싫어엇」

피잉, 실이 가속한다, 그리고 아카네의 이마을 꿰뚫었다.

움찔, 아카네의 신체가 떨린다.

그리고, 나의 실에 박힌 경험이 있는 아카네는, 그래서 실을 박혔다고 하는 사실을 헤아린 것 같다.

「아아」

아카네는 실을 떼어버리려는 듯, 머리를 좌우로 휘저었다, 하지만 그런 일로 실은 떨어지거나 하지 않는다.

우선…….

아카네에게 이미지를 전송하자, 실의 광채가 증가한다.

「아카네, 너에게 금지사항을 늘려주마, 너는 지금부터, 이 집으로부터 한 걸음도 나갈 수 없게 된다……아니, 나가고 싶지 않게 되다, 라고 말하는 편이 올바를까」

나는, 학교에서 아카네에게, 나에 대해서 물리적 공격불가의 명령을 내렸을 때처럼, 아카네의 심층심리(深層心理) 속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항목에『이 집에서 탈출한다』라고 하는 행위(行爲)의 이미지를 추가했다.

「그런……」

아카네는 무력하게 중얼거린다.

「이제 이것으로 너는 이 집에서 탈출할 수 없다, 무리하게 나가려고 하면 발광(發狂)할지도 모른다」

아카네는 체념한 것처럼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고, 그 후, 나는 몇가지 금지사항을 더해 아카네에게 주었다.

아카네는, 내가 이미지를 줄 때마다, 작게 신체를 진동시킨다.

그러면…이것으로 사전준비는 완료인가.

나는, 일어서며 우선 나의 발밑에서 엎드려 있는 케이코를 바라보았다.

「케이코, 너는 지금부터 내가 부를 때까지 여기에 있어라, 또한 아무것도 하지마라」

「네, 주인님」

케이코는 엎드린 상태 그대로 대답했다.

그리고, 케이코에게 그렇게 명령하며, 나는 아카네를 향해 걸어간다.

「싫어……」

아카네는 이미지를 받아 피로한지, 방금까지와 같은 격렬한 저항은 하지 않는다.

나는 아카네에게 얼굴을 접근한다.

아카네는 얼굴을 외면했지만, 나는 아카네의 턱을 붙잡아, 억지로 나에게 얼굴을 향하게 했다.

「놓아…줘」

저항은 격렬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눈동자에 불타는 적의(敵意)는 쉽사리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 그래, 그래야지.

나는 아카네의 턱으로부터 손을 떼어낸다.

「아카네, 지금부터 내가 너를 어떤 식으로 바뀌가는지, 직접 체험해봐라」

나는, 신체를 일으켜, 그리고 약간 떨어진 위치에 서서, 아카네을 내려다본다.

아카네는 나를 마치 부모님의 원수(怨首)를 쳐다보는 시선으로 쏘아본다.

내가, 오른손을 올리자, 아카네의 이마과 연결되어 있는 실이 찬란한 광채를 더한다.

그리고, 그 상태로, 나는 아카네에게 질문을 던졌다.

「아카네, 너 오나니를 해본 적은 있겠지?」

순간 시선을 피하는 아카네, 그러나 곧바로 얼굴을 새빨갛게 홍조시키며, 나를 째려본다.

「무, 무슨 말을 하는거야, 당신!」

나는 그런 아카네의 험악한 얼굴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아카네에게 말한다.

「너에게 남성경험이 없는 것은, 처녀막(處女膜)을 보면서 확인했지, 그렇다고 하면 자위밖에 없지 않을까」

아카네의 얼굴이 더 이상 없을 정도로 새빨갛게 익어간다, 지금의 나의 말로, 방금전 정신을 잃고 있는 동안에, 자신의 성기가 점검(点檢)된 일을 깨달은 것 같다.

이미 알아 들을 수 없는 소리로 나를 매도하는 아카네.

……뭐, 대답을 듣지 않아도 괜찮다, 요점은 이 녀석에게, 분명히 이미지화 할 수 있을 정도의 성적쾌감을 체험한 일이 있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떠드는 아카네을 뒷전으로, 실의 힘을 사용한다

그리고, 아카네의 마음속에 각인되어 있는 성적쾌감의 이미지를, 아카네의 정신에서 꺼냈다.

「아…」

돌연 아카네가 말을 멈추었다.

붉어진 얼굴이 다른 종류의 것으로 변해간다.

그리고, 다시금 아카네는 다리를 닫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방금전과 같이 자신의 성기를 숨기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는 느낌은 아닌, 단속적(斷續的)으로 덮쳐오는 무언가에 대해, 반사적으로 다리가 움직여버리고 있다고 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몇번이나 아카네가 그러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동안에,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아카네의 보지로부터, 촉촉히 애액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그래, 나는 아카네가 오나니를 하고 있을 때의 이미지를 꺼내었다, 그것은 비록 실제, 지금 그 행위를 하고 있지 않아도, 마치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반응을 신체에 일으키게 한다.

「무, 뭐야 이건…」

아카네는 이를 악물어, 그 밀려오는 쾌감을 참으려고 한다.

「거기까지 확실히 느낀다는 건, 아무래도 제대로 된 자위경험이 있나보지」

나는 아카네를 향해 걷는다.

「무, 무얼 한 거야?」

나는 아카네를 속박하고 있는 소파의 뒤로 돈다, 그리고 배후에서 손을 뻗쳤다.

「뭐, 네가 기분 좋았던 때의 일을 생각나게 해주고 있을 뿐」

주물주물, 아카네의 옆구리의 감촉을 음미하며 답해주었다.

부들부들, 아카네의 신체가 떨린다.

「아…윽……이런 일 정도로 나는 당신에 굴하지 않으니까」

붉게 상기된 얼굴로 아카네는 다부지게 대꾸한다.

나는 그런 아카네을 보면서, 미소를 지어 말했다.

「아아…이 정도로 굴복해주면 그 나름대로 곤란하고 말이야……이봐, 좀 더 기분이 좋아지지 않아」

나는 그렇게 말하며 실을 사용해, 아카네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

「후아앗」

푸들푸들, 아카네의 신체가 크게 진동(振動)하자, 결박하고 있는 소파가, 끼익끼익, 비명을 지른다.

원래부터 존재하고 있던 이미지를 한층 강하게 한 시점에서, 이제 아카네는,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을 정도의 짜릿한 쾌감(快感)을 맛보고 있을 것이다.

「아…아……」

아카네는 숨이 끊어질 듯한 쾌락에 끊임없이 경련하고 있다.

아무래도, 성체험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이, 반대급부로 아카네의 급소가 된 것 같다, 아카네는 나로부터, 강제적으로 주어진 쾌감에, 저항할 방법을 모른다.

그리고, 나는 더욱, 그 이미지을 조절해, 오나니의 이미지 가운데서도, 절정직전의 이미지만을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고정시켰다.

「아…아아악 」

이것에 의해 아카네는 줄곧 절정직전의 상태로…반복하면 절정에 근접한, 그러나 결코 절정에 도달할 수 없는 미묘한 상태로 고정되었다.

「싫어어…그런……」

아카네는, 부자유스러운 허리를 비틀며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스스로 보지를 만질 수 없는 것으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관능에 빠진 느낌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즐기게 할 수는 없다, 진정한 목적은 이것이 아니니까.

「어떻게 된거지 아카네, 오나니를 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다는 얼굴이다, 나에게 허가를 청하면, 하는 것을 허가해줄 수도 있어, 그렇지 않으면 내가 손대줄까?」

내가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자, 아카네는 제정신을 되찾은 것처럼, 이를 악문다.

「누가 당신 따위에게!」

그래, 내가 이렇게 말하면 이 녀석은 제정신을 되찾는다, 최초로 주입한『나에게는 절대 굽히지 않는다』라고 하는 이미지의 탓이다.

나는 희릿한 웃음을 띄우면서, 이번에는 아카네의 정면으로 간다, 그리고, 일부러 핥는 것 같은 시선으로, 아카네을 살펴보았다.

「큭…」

아카네가 시선을 돌린다, 그러나 그런 것에 상관없이 말을 건냈다.

「정말이지, 내 집의 소파를 음탕한 액체로 질퍽질퍽 적셔가는, 네 자신이 부끄럽지도 않나? 그것도 나의 눈앞에서」

나의 말대로, 아카네의 보지로부터 흘러나온 애액은, 이미 소파에 늪을 만들고 있었다.

아카네는 새빨간 얼굴로 눈을 치켜뜬 채 쏘아본다.

「당신이 이렇게 만들었잖아!」

나는 웃어, 아카네을 추궁하듯이 말한다.

「아아 그래, 내가 한 일, 즉 너는 나의 손에 의해서, 어디라도 상관치 않고 애액을 흘리는 음란한 암캐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지」

아카네는 질끈 눈감는다.

「이제 제발 그만둬요…부탁하니까……」

그 감은 눈에서 뚝!뚝! 눈물이 흘러넘친다.

……이제 슬슬 시기가 무르익은건가.

나는, 아카네에게 다가가, 눈앞에서 허리를 반쯤 숙였다, 그리고 아카네의 보지에 손을 가져갔다.

「아, 안돼, 손대지말아!」

나는, 닿을 듯 말 듯 애태우는 감각으로, 아카네의 보지를 어루만졌다.

「히익」

케이코의 성기와 비교하면, 아직 덜여문 보지가, 신축하며 애액을 듬뿍 토해낸다.

「안돼, 싫어…그런 것…절대」

아카네는 몽롱해진 얼굴로, 그렇게 중얼거린다, 이제 아카네의 마음속에서는『나에게 절대 굽히지 않는다』와『(절정을)느끼고 싶다』라고 하는 감정이 서로 충돌하며, 어쩌면 좋을지 모르는 공황(恐慌)에 빠져버린 것 같다.

……하지만, 아카네……너의 죄(罪)는 이 정도로는 사라지지 않는다…지금부터가 본게임이다.

나는 일어서, 아카네로부터 2, 3보 떨어진다.

「아……」

아카네는 분한 듯 나를 올려본다.

나는, 손가락 끝에 조금 묻어 있는 아카네의 애액을 핥으며, 아카네에게 말한다.

「왜 그러지 아카네, 나의 손으로 애무라도 받고 싶었나?」

아카네는 일순 침묵을 지키며, 이를 악물어, 휙휙 고개를 내저었다, 아마 말로 무엇인가 말하려고 하면, 무슨 말이 튀어나와 버릴지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상태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카네, 나는 너의 거기를 공격할 생각은 없다」

어? 이렇게 말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아카네.

「나는 상냥하기 때문에, 모처럼 그만큼 훌륭한 처녀막이 남아 있는데, 그런 것은 소중히 간직하겠금, 배려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아카네를 오른손, 중지로 가리킨다.

아카네의 이마로 연결되어 있는 실이, 광채를 빛내간다.

내가 지금부터 아카네에 하려고 하는 행동……그것은 이전, 케이코에게 한 것과 같은 행동.

「너는……뒷구멍전용이 될 것이다」

다음 순간, 나는, 최대한으로 부풀어 오른 아카네의 보지의 성감을, 어널의 것과 살짝 바꾸었다.

「앗!」

아카네가 신체를 진동시킨다.

이윽고, 보지로부터 흘러내린 애액에 의해 적셔있던 어널이, 숨쉬는 듯 벌름거렸다.

「그런…」

아카네가 치욕의 눈물을 흘린다, 아무래도 자신의 신체에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한 것 같다.

「어째서…어디까지 나를 희롱하면 좋은거야?」

아카네가 울음에 찬 눈망울로 나를 올려다본다.

나는, 아카네에게 지워지지 않도록, 소파의 배후로 오른손을 걸었다.

「정해져 있지 않은가, 내가 기분이 풀릴 때까지」

나는 잔혹한 미소로 아카네을 내려다보았다.

아카네는 참기 힘들다는 듯 시선을 회피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아카네의 행동에 아랑곳하지 않고,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아카네의 어널에 접근시킨다.

「싫어엇, 그만둬!」

아카네가 필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한다, 그러나, 아카네을 구속하고 있는 밧줄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나의 손가락 끝이 아카네의 어널에 닿았다.

「응응」

아카네의 신체가 움찔 떨린다.

아마 아카네는 어널을 만진 적도 없을 것이다, 지금, 아카네의 신체에는, 전격(電擊)을 닮은, 지금까지 느낀 적이 없는 쾌감이 전신을 질주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당분간 그대로, 손가락 끝을 아카네의 어널에 잇댄채 정지했다,

아카네의 어널이, 마치 나의 손가락을 움켜삼킬 기세로 꿈틀거렸다.

「하…아……」

아카네의 신체가 푸들푸들 떨리며, 표정이 멍해져간다.

나는 그런 아카네을 지켜보며, 히죽 웃으며, 엄지와 집게손가락 끝으로, 아카네의 어널을 잡아당겼다.

「히이익」

아카네가 관능의 울림에 발작적으로 경련한다.

「우…아…」

눈살을 찌푸려 덮쳐오는 쾌감에 필사적으로 저항하려고 하는 아카네.

나는 그런 아카네에게, 지금, 아카네의 어널에 자극을 준 손가락을, 눈앞으로 가지고 갔다.

「아…」

아카네는, 갈망에 휩싸인 눈망울로 나의 손가락을 응시하고 있었다.

「왜 그러지? 좀 더 갖고 싶은거야? 네가 부탁하지 않으면 이제 1회도 해주지 않을 거야」

아카네는 눈을 감아, 가냘픈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안돼…안돼에…당신이라면 절대로 안돼…」

나는 아카네의 이 말을 듣자, 아카네의 아슬아슬한 현상황을 이해했다.

아카네의, 지금의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이제 아카네의 마음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내가 준『나에게 굴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이미지뿐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조차 없다면 이제 아카네는 수치에 상관치 않고, 나에게 어널에의 자극을 요구해 올 것이다.

어떻게 하지? 이쯤에서 용서해줄까?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얼굴이, 가학의 미소로 물들어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준 이미지 없이도, 아카네 본인이 마음의 심처(深處)로부터 거부하도록, 한층 더 치학(恥虐)에 물들여줄까?

나는 자기자신을 비웃었다.

용서해 주려는 감정이 일어난 흔적은 물론, 그 파편조차 찾을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돌변해버린건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신체를 일으켜, 다시금 아카네로부터 멀어졌다.

「아!」

아카네가 날카로운 외침으로, 나를 불러 세운다.

나는 그 소리를 듣자, 다시 아카네에게 얼굴을 접근한다.

「어찌된거지 아카네, 그런 소리를 내다니, 내가 멀어지는 게 그렇게 슬픈가?」

「우……」

아카네가 입술을 곱씹었다.

무심코 나와버린 목소리를 후회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건가, 내가 곁에 있으면, 너 자신은 거부해도, 내가 마음대로 너를 범할 가능성도 있어서인가」

「아…아냐…」

아카네는 눈물지은 눈망울로 나의 행동을 응시하고 있다.

나는, 아카네의 뺨에 손을 대어 엄지로 아카네의 눈물을 건져올린다.

「아……」

나는 그런 아카네을 보며, 흥, 웃는다.

「뭐야, 최초의 무렵 나에 대한 적의(敵意)로 가득찼던 눈초리는 완전히 사그라진건가」

「크…」

내가 건져올린 후, 한층 더 아카네의 눈물이 흘려내렸다.

나는, 아카네의 얼굴로부터 손을 떼곤, 그 손에 묻어난 아카네의 눈물을 핥았다.

「흥…안심해라, 그런 너에게, 문자 그대로『캠퍼제』를 박아줄테니」 

나는 그렇게 의미깊은 말을 하며, 케이코를 바라보았다.

케이코는 점잖게 엎드려 있었지만, 나의 아카네에 대한 공격을 계속 봐서인지, 완전히 발정하고 있는 것 같다.

넙죽 엎드려 있는 그 허벅지에는 애액의 강이 생겨 발밑으로 호수를 만들고 있었다.

케이코가 갈망에 애타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 상대하고 있을 틈은 없다.

「케이코, 네가 사온 것을 건내줘라」

내가 그렇게 말하자, 케이코는 신속하게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던 봉투를 취해, 그대로 엎드려 기어와, 나에게 그것을 건내줬다.

「주인님, 아무쪼록…」

나는, 케이코가 가져온 봉투를 손에 든다, 그리고 그 봉투를 열어 내용을 확인하면서 아카네을 내려다보았다.

「자, 네 전용의 캠퍼제다, 이것으로 기운 차리면 좋겠는데」

그렇게 말하며, 나는 일부러 심술궂은 얼굴로, 봉투안의 물건을, 아카네의 신체 위로 털어놓았다.

길이가, 10센치 정도의 종이상자가 수북히 아카네의 배나 가슴에 떨어져내린다.

그리고, 그것을 본 아카네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파랗게 질러갔다.

「…설마 이걸 나에게……·」

아카네의 신체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떨림과는 다른, 분명히 공포에 기인하는 것이다.

「아, 그래, 남김없이 전부 박아줄게」

나는 그렇게 말하며, 아카네의 가슴 위에 떨어진 상자를 하나 주웠다.

그리고 내용물을 꺼내, 아카네의 눈앞에 드리밀었다.

「싫어어엇, 그것만큼은 부탁해, 그만두엇, 다른 일이라면 뭐든지 할께!」

아카네는 미친듯이 외친다.

내가 봉투 털어놓자, 아카네의 신체 위, 그리고 마루에 대량으로 널부려 진 것.

그것은, 내가 케이코에게 명령해, 약국에서 사오게 한, 50cc의 무화과나무표 관장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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