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25)

제3화

아침해가, 가는 커텐의 틈새 사이로 눈부시게 빛난다. 

어둠을 불식시키는 상쾌한 태양광을 받으니, 지금까지의 모든 일이 리셋되어 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참새의 지저귐이 싱그롭다. 

비교적 근처에서 들리는 그 지저귐은, 누군가 맨션의 주민이 모이를 주고 있어서일까. 

그러나 이 날, 나를 잠에서 추방한 것은, 상쾌한 태양빛도 아니고, 생기 넘치는 참새의 지저귐 또한 아니다. 

나의 사타구니를, 포근히 감싸는 감촉 때문이었다. 

「응…」

나는 소파에서 그대로 잠들어 버린 신체를 일으킨다. 

밤새 격렬한 운동과 불안정한 장소에서 잠든 영향인지, 신체의 마디마디가 비명을 지르며 저항한다. 

나는 머리를 흔들어 정신을 차리고 사타구니를 내려보자, 거기에는 이미 나보다 일찍 눈을 떠, 페니스를 빨고 있는 케이코가 존재했다. 

「케이코, 무엇을 하고 있나」

나는 케이코의 머리카락을 붙잡아, 케이코의 움직임을 제지한다. 

「아앙…주인님의 것이, 저로인해 더러워져 있었기 때문에 깨끗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어제……라고 할까 새벽녘인가, 샤워도 하지않고 자버렸군. 

나는 시계를 본다. 

습관은 진정 무서운 것인가, 그토록 격렬하게 운동하고, 잠든 시간 역시 새벽녘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시계는 평소의 기상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소파에서 내려와 플로어링에 서자, 신체가 조금 휘청거린다, 과연 너무 무리했는가. 

미간이 절로 찌푸려진다.

차라리 이대로 학교를 쉬어 버린다는 가정도 떠올려봤지만. 

나는 차치하고라도 케이코를 쉬게 할 수는 없지 않는가……

케이코를 내려다보니, 그녀는 갈망의 눈빛으로 나를 올려보고 있었다. 

……잠깐만…케이코? 

나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자, 케이코에게 지시했다. 

「케이코, 서둘러 옷을 입어라, 그리고 일단 집에 돌아가고 나서 학교에 가라」

순간 케이코가 멍한 얼굴을 한다. 

「에……하지만 아직 시간에는 여유(余裕)가…」

그런 케이코를 일으켜 세웠다. 

「너는, 나의 집 앞을 몇명의 학생이 통학로(通學賂)로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그 와중에, 네가 당당히 나의 집을 나간다면? 이 맨션에는 같은 학교의 녀석도 여러명 거주하고 있단 말이다」

아, 라고 케이코는 중얼거린다. 

「알았다면 빨리 돌아가라」

나는 약간은 차갑게 명령했다. 

「아, 그」

그러자 케이코가 칼날에 위협당한듯 겁에 질려 나를 부른다. 

「뭐야?」

「그……」

케이코는 조금 주저주저 한다. 

「케이코, 시간이 없다고 했을 것이다,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그대로 알몸으로 내던지겠어!」

「또, 또 다시 여기에 와도 괜찮습니까?」

케이코는 꽤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다. 

나는, 후우, 하며 한숨을 내쉬며,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무릎에 팔꿈치를 올려, 턱을 괴는 행동을 취했다. 

「케이코, 지금 말했던 대로, 나는 별로 네가 이 집에 출입하고 있는 것을 타인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

네에, 라고 케이코는 웅얼거린다. 

실제, 케이코는 그 육체의 특징을 이유로, 꽤나 인상(印象)이 강렬한 타입이다. 

특히 목격한 녀석이 남자라면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저어 역시 안됩니까…?」

케이코가 희미하게 눈물짓는다. 

나에 대한 의존도(依存度)가, 극한(極限)까지 높아져 버린 탓일까, 묘하게 케이코의 태도가 어린애 같다. 

역시, 원래는 자아가 강하지만, 한 번 타인에게 의존하면 더이상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그러한 타입의 인간이었던 것일까. 

분명히,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하게 정조관념(貞操觀念)이 강한 주제에, 한 번 종속되버리자, 철저히 복종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안된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다만 내가 오라고 말했을 때 이외에는, 여기에 오는 것도, 이 근처에 오는 것도 금지한다」

나는 강압적으로 케이코를 응시하며 대답했다. 

「네……」

케이코는 약간은 실망한 듯 대답을 한다. 

케이코의 입장에선, 지금의 답변은 매우 어중간한 것일지도 모른다. 

「알았다면 빨리 돌아가라, 옷은 현관에 놓여 있을 것이다」

「아, 그……」

케이코는 아직 무엇인가 부탁하고 싶은 얼굴로 나를 살핀다. 

「뭐야」

「이것……가지고 돌아가도 좋습니까?」

「이것?」

「이것입니다」

케이코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이 매고 있는 붉은 가죽제의 목걸이를 손에 쥐었다. 

노예계약(奴隷契約)의 증거라고 할 수 있는 목걸이를 언제라도 휴대하고 싶다는 건가. 

나는 한숨을 쉬었다. 

「마음대로 해라」

케이코의 얼굴이 확 밝아진다. 

「다만, 쇠사슬은 두고가라, 소지하고 싶다면 어쩔수 없다만, 그것을 절대 남의 앞에서, 착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소지하고 있다는 기색도 내보이지 말아라」

「알겠습니다」

케이코는 그렇게 답하며 즉시 목걸이를 벗는다. 

그리고나서 쇠사슬을 떼어내곤, 가슴팍에 꼭 껴안았다. 

「그 밖에 원하는 건?」

내가 그렇게 말하자 케이코는 고개를 젓는다. 

「그러면 빨리 나가라, 교사가 지각한다는건 말도 안되잖아」

「네」

케이코는 그렇게 대답을 하며, 목걸이를 꼭 껴안은 채로, 현관으로 향했다. 

나는 그것을 보고나서 일어섰다. 

우선 샤워라도 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욕실로 향했다. 

욕실은, 화장실과 함께 현관 근처에 있으므로, 그 도중에 현관에서 옷을 입고 있는 케이코의 자태가 한눈에 들어왔다. 

나는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어 그녀에게 다가갔다. 

케이코는, 그 풍만한 유방을 브라 안으로 감추고 있었다. 

「아……」

케이코가, 내가 가까이에 온 것을 알아차려, 조금 부끄러운 것 같은 얼굴을 한다. 

방금전까지 나체로 얽혀는데도, 갈아입는 모습을 보이는게 부끄럽다는 것인가? 

나로서는 이해불가의 감각이다. 

케이코의 세미 롱의 머리결이, 다소 부스스하다. 

세안(洗顔) 정도는 하는 게 좋을지도. 

「저……주인님?」

케이코가 갈아입는 손길을 늦추고 나를 바라본다. 

「나는 상관말고, 빨리 갈아입어라」

「네, 네엣」

케이코는 당황하며, 손길이 부산스러워진다. 

블라우스의 목 언저리에 리본으로 세워고 스커트와 슈트를 착용한다. 

그리고 포켓으로부터 손수건을 꺼내, 안경과 얼굴의 더러움을 가능한한 닦아낸다. 

그 다음 마루에 떨어져 있던 휴대용 가방 안에서, 브러쉬를 꺼내, 머리카락을 손질한다. 

케이코의 얼굴이 귀여움을 되찾아갔다. 

그리고, 휴대용 가방에 목걸이와 브러쉬를 넣고나자, 갈망하는 눈빛으로, 나를 반짝반짝 올려보았다. 

아직 미련(未練)이 남았나보군. 

「준비가 끝났으면 빨리 돌아가라」

나는 냉랭하게 재촉했다. 

「아…네」

케이코는 축 처진 몸짓으로 현관의 문턱을 내려와 힐을 신고나서 나를 향해 뒤돌아 본다. 

「그…그럼 주인님, 실례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머리를 조아린다. 

그런 케이코의 행동을 보며, 마음속으로 혀를 찬다. 

역시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주먹을 들어. 

『쿵』

강하게 현관의 벽을 두드렸다. 

케이코가 움찔 놀란다. 

「주, 주인님…?」

나는 케이코에게 얼굴을 접근했다.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의 나의 행동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을 미소를 띄웠다. 

케이코는, 어제부터 오늘에 걸쳐, 제일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런 케이코에게, 그 표정을 무너뜨리지 않은 채 말했다. 

「타치바나 선생님? 그 문턱을 넘으면, 당신은 나의 선생님인가요?」

잊게 해선 안 된다. 

나의 발밑에 있는 것은 경계선(境界線), 그 경계선의 저쪽과 이쪽은, 서로의 입장이 하늘과 땅만큼 다르다. 

「아……」

케이코가 최초로 보인 것은 슬픔에 찬 표정. 

지금 서 있는 그 자리에서는, 노예로서 행동해선 안 된다고 하는 사실로부터 오는 비장감(悲壯感). 

그러나, 그런 일을 반복하고 있으면, 더욱 나의 기분을 해친다는 걸 이해했는지, 애써 근엄한 표정을 연출했다, 그것은 여교사의 표정이다. 

으음, 이라고 가볍게 기침을 토해내며,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그리고 나를 향해 입술을 열었다. 

「그러면 나는 일단 집에 돌아가고 나서 학교에 갑니다, 미카게군도 지각하지 말도록 해요」

나는, 굳은 얼굴을 무너뜨리며, 훗 웃는다. 

그리고, 케이코의 턱에 손에 뻗어, 얼굴을 끌어들였다. 

「아……」

케이코가 흠짓하며. 

「미, 미카게군, 무슨 짓을 하는 거야, 그만두어……」

하지만, 간신히 이성을 유지하고 있다, 라는 느낌으로 목소리가 잦아든다. 

「………합격(合格)이다」

「아……」

나는 손을 떼어낸다. 

케이코는 비틀비틀거리며 문으로 향했다. 

「선생님, 잊지말아 주세요, 당신은 저의 교사니까, 그 학생에 대한 쓸모없는 소문이 나돌지 않게 충분히 배려해 주세요」

「아, 알겠습……! 알았어요」

케이코는, 모호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듯 대답했다. 

「그럼면, 좋아요, 선생님도 지각하지 않게」

나는, 케이코가 우두커니 멈쳐 있는 문의 손잡이를 돌려, 연다. 

「아…」

케이코는 휘청거리며 현관 밖으로 나갔다. 

나는, 아직 어딘가 미련이 남은 듯 안타까운 얼굴의 케이코를 뒷전으로, 그대로 차갑게 문을 닫아 버렸다. 

이대로라면, 언제까지나 여기를 떠나가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화상(靴箱) 위에 걸린 시계를 본다. 

아무래도 여느 때의 시간에 학교에 가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나는 욕조로 향한다. 

그 도중에 무심코 무릎이 후들후들거린다. 

나는 벽에 손을 기대면서 움직였다. 

……케이코와 하룻밤의 여파인가. 

나는 무심코 쓴웃음을 지었다. 

케이코의 신색이 이상하다. 

그것은 아침의 홈룸 때부터 그랬다. 

얼굴을 붉히고, 허리를 의식하며, 눈빛이 열정적이다. 

그래, 분명히『發情』하고 있다. 

다만 이상한 것은, 그것이 나를 의식하고 있는 장소에서, 특별하게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어딘지 모르게 , 평소와는 다르다고 하는 느낌이다. 

지금은, 3교시 케이코의 수업이 종료한 쉬는 시간. 

수업 중에 관찰해보니, 이유는 짐작이 가지만, 분명하게 이 교실에 오는 전부터 그런 상태, 라고 하는 느낌이었다. 

감이 좋은 학생들은, 케이코의 신색에 관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남자보다 여자의 직감이 날카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대로 방치해 둘 수 없다, 라고 생각해, 나는 쉬는 시간이 종료하는 순간, 케이코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확인하기 위해 교실을 빠져나왔다. 

나는, 자신의 교실 하나 아래의 층을 걷고 있다. 

다음시간, 케이코는 이 층에 있는 클래스에서 수업을 하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의 이목을 피해 케이코와 접촉하려면, 케이코가 수업에 나가고 있는 도중을 잡을 수 밖에 없다. 

이윽고 4교시의 시작을 알리는 차임이 울렸다. 

그것과 동시에, 계단을 올라와 , 이 층의 복도로 케이코가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케이코와 시선을 맞추지 않으며, 케이코에게 향해 걷는다. 

「아……」

케이코가 나를 알아차린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굳이 케이코를 무시하면서 그대로 걷는다. 

케이코도, 나를 본 순간은 멈춰섰지만, 나의 의도를 인식했는가, 곧바로 나와 같이 , 시선을 회피하며, 이쪽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케이코를 응시하지 않아도, 그 케이코의 이상(異常)을 알아차릴 수 있을만큼, 걷는 방법에도 어딘가, 교태를 부리고 있는 느낌이다. 

나는 그대로 걸어, 케이코와 엇갈린다. 

그리고, 그렇게 스쳐 지나가자마자, 케이코가 움찔 신체를 떨었다. 

그래, 나는 그 순간에 실을 케이코에게 박았던 것이다. 

「점심시간…체육창고에 와라」

「에?」

케이코가 멈춰 선다. 

나는, 실을 통해『소리』만을 케이코에 보낸다. 

「그라운드 옆의 체육창고다, 잊지마라」

케이코가 나를 슬며시 살펴보는 기색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무시하며 실을 빼낸다, 그리고, 그대로, 케이코가 향해야 할 방향과는 반대측을 목표로 해, 걸어갔다. 

……그럼 케이코, 네가 무엇을 꾀하고 있는지, 다음에 충분히 듣기로 하지. 

4교시 종료의 차임이 울린다. 

반장의 호령이 종료하는 것과 동시에, 클래스의 남자녀석들이 일제히 교실의 밖에 뛰쳐나간다. 

여느 학원(學園)에서도 볼 수 있는, 매점의 쟁탈전(爭奪戰)를 향한 몸부림이다. 

나는, 그런 어수선함과는 동떨어친 채, 소란이 가라앉기를 기달려, 혼자 교실을 나왔다. 

계단을 내려가 실내화를 갈아신었다. 

과연, 이 점심시간이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이 시간대에, 교사(校舍)로부터 밖으로 나오는 인간은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은, 이 주변에서는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교사를 나와서, 케이코를 호출한 체육창고로 향했다. 

여느 학교에서도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체육 창고는, 그라운드의 트랙의 구석에 위치해, 그안에 허들이나 뜀틀, 매트등을 보관해 둔다. 

체육관에도 체육창고는 있다, 확실히 무엇인가를 실행한다면, 위생적으로 저쪽이 좋은 것은 당연하지만, 점심시간이 되면, 체육관 쪽은, 체육관에서 볼을 사용하는 인간들로 붐적거리며 비상(非常)하게 사람의 출입이 격렬해진다. 

그러니까, 굳이 나는 케이코에게 그라운드 옆의 체육창고를 지정했다. 

예상대로, 체육창고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나는 안에서 기다리려고 창고의 문을 열었다. 

건물이 부실하기 때문인지, 꽤나 힘을 쓰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는다. 

힘을 써 문을 열자, 모래먼지가 춤추었다. 

그리고, 그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자, 거기엔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케이코다, 케이코가 벌써 대기하고 있었다. 

손에는 교과서와 출석부를 가진 채 그대로다, 아마 수업이 끝나자마자, 직원실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여기에 왔을 것이다. 

분명히, 제 시간대로 수업을 끝냈을지도 의심스럽다. 

케이코의 신색은 변함없어, 여전히 얼굴은 붉히고, 상기해 발정하고 있는 느낌이다. 

아니, 나에게 여기에 불려 와서인가, 한층 더 심각해 보여, 케이코의 4교시 수업내용이 심히 걱정될 정도였다. 

케이코는 나를 가만히 응시하며, 두근두근하고 있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안절부절 하는, 그런 느낌이다. 

그런가, 그러면 너를 속박의 사슬로 묶어주지……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케이코에게 선언했다. 

「케이코, 좋아, 이 안에서는 노예로서 행동해도 좋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케이코는 갑자기 기력이 빠져 나간 것처럼, 그 자리에 무너졌다. 

「주인님…」

울먹이는 눈망울로 케이코가 나를 올려다본다. 

우선, 구석의 체육창고라고는 해도 점심시간의 후반이 되면, 다음 수업준비로 찾아오는 인간도 있을지도 모르기에, 나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단도직입(單刀直入)적으로 케이코에게 물었다. 

「그럼, 케이코, 너는 무엇을 꾸미고 있는거지」

나의 질문에, 케이코는 느릿느릿 일어선다. 

「주인님……봐주시겠습니까?」

케이코가 열정적인 목소리로 답한다. 

나는 침묵하며 긍정했다. 

그러자, 케이코는 나의 반대측을 향해, 거기에 있던 뜀틀을 향해, 앞으로 구부려 오른손을 내렸다. 

그리고, 얼굴을 나에게 향해 돌리곤 왼손으로 붉은 스커트를 걷어올렸다. 

「주인님……봐주세요」

케이코는 허리를 쑥 내밀어, 나에게 잘 보일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거기에, 분명하게 보통 상태와는 다른 풍경이 나타났다. 

「……헤에 」

케이코의 엉덩이의 정확히 한가운데, 무엇인가의 돌기물(突起物)이 팬티와 팬티스타킹을 들어올리는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다. 

「좀 더 잘 보여라」

「네……」

케이코는 스커트를, 가능한한 걷어올리고, 스타킹과 팬티를 질질 끌어내렸다. 

츄읏, 보지와 팬티의 사이로, 애액의 실이 빛난다. 

그리고, 신체의 상반신을 뜀틀에 모두 맡기고 오른손을 뒤로 옮겨가, 양손으로 히프를 벌린다. 

「어떻습니까…주인님」

케이코가 벌린 거기에는, 직경 3센치 정도의, 검디검은 딜도가, 조심스레 케이코의 어널에 박혀있었다. 

과연…이것을 아침부터 삽입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발정한 건가…

케이코의 엉덩이가, 조금씩 떨고 있다. 

「흠, 케이코, 너는 어째서 이런 일을 하고 있었지? 나는 이런 일을 하라고는 한마디도 안했다고 생각하는데」

케이코가 얼굴을 붉히며 대답한다. 

「주인님께서……하루라도 빨리 저의 엉덩이의 구멍을 사용해주셨으면 하는 생각해…스스로 넣었습니다」

그런가, 라고 중얼거리며, 케이코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문득 의문이 들어 케이코에게 질문했다. 

「케이코, 이런 물건, 살 틈은 없었다고 생각되는데, 설마 나의 노예가 되기 전부터 이런 물건을 가지고 있었나?」

케이코가 고개를 젓는다. 

「어제…주인님의 댁에 방문하기 전, 학교의 귀가길에 약과 함께 사왔습니다…」

「내가 상대해주지 않을 때 사용하기 위해 사온건가」

케이코는 부끄러워하며 수긍했다. 

그리고, 나에게 더욱 잘 보이도록 히프를 벌린다. 

「주인님…이것으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부디 저의 엉덩이의 구멍을 사용해주세요…」

흥, 나는 중얼거리며 케이코에게 삽입되어 있는 딜도를 바라본다. 

「나의 것은 좀 더 굵어, 정말로 괜찮은가?」

「괜, 괜찮습니다, 아직 좀 더 여유가 있을테니까……」

하지만, 비좁은 항문이 미세한 틈도 없이 딜도를 물고 있는 상태로 봐선, 그렇게는 생각할 수 없다. 

좀 더 확장(擴張)이 필요하다. 

「자아 케이코, 괜찮다는 것은 증거를 보여라」

「즈, 증거?」

「아아, 지금부터 그 녀석을 사용해 오나니를 해봐라」

「네?」

「너, 오나니에 어널를 사용한 적은 없겠지, 좋은 기회가 아닌가」

나는, 딜도의 밑둥을 잡아 안으로 주욱 밀어넣었다. 

「히잇」

그리고 그대로, 피스톤을 시작했다. 

「아앗」

케이코가 부들부들 상반신을 경련한다. 

「이렇게 말이다」 

그리고 나는, 아슬아슬하게 딜도를 뽑아내고, 다시 깊숙하게 쑤셔넣었다. 

「히이잇」

케이코의 신체가 요동친다, 아침부터 줄곧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예민해져 있는지도 모른다. 

「자, 언제까지 나에게 시킬거지, 스스로 해라」

「네, 네엣」

케이코는 그렇게 외치며 등뒤로 손을 돌려 딜도를 잡아,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딜도가 그 늠름한 자태를 드러내고 감출 때마다, 케이코의 어널이 벌름거리며 음미(淫美)한 소리를 체육창고에 가득 퍼트린다. 

「케이코, 나와의 어널섹스의 예행연습이다, 나는 그것을 보며, 어느 정도의 강함으로 너와 하면 될것인지 판단할 것이다, 그렇게 허약한 움직임으로 좋겠는가?」

내가 그렇게 말하자, 딜도를 움직이는 손의 움직임이, 현격히 빨라졌다. 

「주, 주인님, 좀 더 강하게, 좀 더 격렬하게 케이코의 엉덩이의 구멍을 범해주세요」

그 어널의 딜도의 움직임에 맞추듯이, 주륵주륵 보지에서 애액(愛液)이 분출한다. 

그리고, 케이코는 비어 있던 다른 한쪽의 손으로, 애액을 건져올리듯 보지에도 삽입해갔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제지한다. 

「케이코, 결국 그쪽에 의지한다면 나는 보지에 밖에 해주지 않아, 어널만으로 절정에 도달하는 것을 분명하게 나에게 보여라」

「죄, 죄송해요, 케이코는 엉덩이의 구멍으로만 갈테니깐, 주인님, 아무쪼록 보고 있어 주세요」

케이코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진다. 

「주인님, 기분이 좋습니다, 저, 엉덩이의 구멍이 기분 좋습니다」

케이코는 부들부들 신체를 떨고 있다. 

나는, 케이코의 그 모습에 흐믓하게 미소지으며, 발밑에 굴려다니는 물건을 주웠다. 

그것은 릴레이에 사용하는 배턴이었다. 

나는, 케이코의 곁에 다가가, 배턴의 한쪽 끄트머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케이코의 엉덩이에 휘둘러 내렸다. 

『파앙』 

화려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아우읏」

케이코가 움직임을 멈추었다. 

「주인님?」

케이코가 나의 행동을 올려본다. 

「계속해라」

그렇게 말해 나는 또 배턴을 떨어트렸다. 

「우윽…하아…앗」

케이코는 다시, 딜도의 피스톤을 재개한다. 

나는, 몇번이나 배턴으로 케이코의 엉덩이를 내리쳤다. 

이것은 의외로 좋은 도구일지도 모르겠다, 플라스틱의 배턴은 안이 공동(空洞)이다, 아무리 강하게 휘둘려도, 무거운 충격은 발생하지 않고, 신체의 표면에만 데미지를 준다. 

게다가 소리가 꽤 크다. 

나는, 그 작렬감에 몇번이나 케이코의 히프에 붉은 선을 새겨갔다. 

이윽고, 다 셀 수 없을 만큼의 스파킹을 받아 케이코의 엉덩이가 새빨갛게 부풀어오를 무렵, 드디어 케이코의 목소리가 칼날처럼 날카롭게 울렸다. 

「주인님, 주인니임」

딜도의 출입도, 자연스레 오가고 있다. 

「저, 저는…, 이제 가버려요오」

나는 배턴을 케이코의 엉덩이에 쳐내린다. 

「어널로 자위하고, 엉덩이에 학대받으며 절정을 느끼는가? 터무니없는 변태다, 너는」

나의 이 말에 케이코가 격렬하게 반응한다. 

「그렇습니다, 저는 변태입니다, 엉덩이만으로 느껴버립니다」

케이코가 한층 깊게, 딜도를 어널에 찌른다, 그리고 서있는 다리의 흐느적거림이, 확실히 도달직전이다. 

「좋아, 가버렷」

나는 한층 더 케이코의 히프를 학대해갔다. 

「아아아앗!」

케이코의 육체가 푸들푸들 경련하며 도달했다. 

「쿠우……」

그리고, 그대로, 뜀틀에 신체를 맡기며, 녹초가 되어 늘어졌다. 

크게 어깨로 숨을 쉬는 케이코. 

나는 손에 가지고 있던 배턴을 발밑에 떨어뜨리며, 케이코의 딜도를 잡아갔다. 

「응……」

그리고 나는 그것을 난폭하게 뽑았다. 

「후아아앗」

케이코가 신체를 갑자기 떨었다. 

케이코의 어널은, 딜도로 장시간 확장을 하고 있던 탓인지, 좀처럼 닫히지 않는다. 

나는 중지를, 그 열려 있는 케이코의 어널에 밀어넣었다. 

「앙……」

그리고, 어제 한 것처럼, 집게손가락을 더해 2개의 손가락을 케이코의 어널에 삽입해갔다. 

어제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케이코의 어널은 2개의 손가락을 간단하게 삼킨다. 

나는 난폭하게 손가락을 어널 안에서 움직인다. 

「아흐으윽」

케이코가 신체를 비틀어 반응한다. 

케이코의 어널은 이제, 조일 때는 조이지만, 느슨할 때는 손가락의 2개 정도는, 거의 저항없이 삼킬 정도가 되어있었다. 

「주인님」

케이코가 응석부리듯 부른다. 

그렇게 해서, 내 손가락이 쑤시고 있는 어널에, 자신의 손가락을 더해 넓혔다. 

「주인님, 보시니 받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괜찮습니다, 저, 주인님의 자지를 엉덩이의 구멍에 받아들이겠습니다……그러니까, 부탁드려요」

나는 케이코의 어널로부터 손가락을 뽑고나서, 지퍼를 내려, 페니스를 꺼냈다. 

「아아 …」

케이코가 기대을 품은 눈으로 나의 페니스를 바라본다. 

「기뻐해라, 케이코, 삽입해 범해주마」

그렇게 말하곤, 나는 자신의 페니스의 끝을, 케이코의 어널에 잇대었다. 

케이코의 어널이, 마치 스스로 의사(意思)가 있는 듯, 꿈틀거리며, 페니스를 집어 삼키려한다. 

「케이코, 알겠는가, 삽입 시에는 느슨하게, 뽑을 때는 조이는 거다」

「네, 알고 있습니다 , 그러니까 부탁드려요」

케이코는 기다릴 수 없다는 듯 허리를 내민다. 

나는 양손으로 그 가느다란 허리를 붙잡고, 그대로 자신의 허리를 튕겨 밀어내고, 케이코의 허리를 끌어당겼다. 

주우욱, 나의 페니스가 케이코의 어널에 메워져 간다. 

「아아아앗」

케이코가 뜀틀의 구석을 강하게 잡는다. 

나의 페니스가 가장 안쪽까지 삽입됨과 동시에 케이코의 어널이 더 이상 없을 정도로 나의 것을 단단히 조여왔다. 

어널 안의 감촉과, 삽입 시의 느낌으로 보건대, 꽤나 격렬하게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케이코, 어때 처음으로 나의 것을 어널에 받아들인 감상은」

나는 케이코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묻는다. 

「기, 기쁩니다……」

자세히 보니 케이코는 울고 있었다. 

「주인님께, 엉덩이 구멍에 삽입받아……저의 엉덩이 구멍을 사용해주셔서……겨우 진정한 주인님의 노예로 다시 태어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한다면 어제 시도해볼걸 그랬나. 

케이코가 더욱 허리를 넘겨오며. 

「주인님, 좀 더 마음껏 엉덩이의 구멍을 사용해주세요, 저의 제일의 기쁨은, 주인님께서 사용해주시고, 주인님께서 만족해주시는 겁니다 」

나는, 케이코의 허리를 더욱 강하게 붙잡는다

「아아, 나를 위해서 여기까지 넓혀 주었으니, 이제 사양하지 않으마, 철저히 사용해준다」

나는, 아슬아슬하게 빠질듯이 페니스를 끌어내면서, 그것을 다시 단숨에 쑤셔박았다. 

그것을 몇번이나 반복했다. 

「아, 주인님, 좀 더 사용해, 저의 엉덩이의 구멍이 짓이겨 질 때까지 사용해주세요」

나는 허리의 움직임을 빨리한다, 뽑을 때마다 케이코의 어널이 강렬히 조여왔지만 다소의 저항은 무시한다. 

「주인님, 느껴버려요, 조금전의 장난감은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느껴버렷, 느껴버려요오」

나는, 반광란(半狂亂) 상태가 되어 날뛰는 케이코를 보고선, 등 한가운데에 손바닥을 휘둘렸다. 

짝, 큰 소리가 울리며, 케이코가 깨어났다. 

「아…주인님?」

케이코가 나를 향한다. 

「케이코, 그렇게 기분 좋은가, 그럼 좀 더 고생하도록」

「…네?」

나는 그렇게 말하며, 발치에 떨어져 있던 배턴을 줍는다. 

「케이코, 양손을 뒤로 돌려라」

「에…이러게 합니…까?」

케이코는 말해진대로, 양손을 뒤로 돌린다. 

「그리고나서 이것을 양손으로 잡아라」

「네, 네엣」

케이코가 배턴을 양손으로 잡자, 이렇게 하는 것에 의해, 케이코가 배턴을 놓지 않는 한 케이코는 뒤에서 속박된 것과 같은 자세가 된다. 

「괜찮은가, 절대로 놓지마」

「아, 알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케이코의 대답을 확인하면서, 연결된 채로 케이코의 양다리를 들어올려 메었다. 

케이코는 마치 아이를 소변시켜 주고 있는 것 같은 자세가 된다. 

「아……」

과연 케이코도 이런 자세는 부끄러운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이대로의 자세로 걷기 시작하자, 걸을 때마다 쑤셔져 진동과 압력을 받자, 케이코는 수치심도 잊고 느끼기 시작한다. 

「아……아……주인님」

나는, 체육창고 가운데를 반정도 걸어, 목적의 장소에 도달(到達)했다. 

그리고, 다리를 걸어 쌓여있는 것 중 하나를 끌어냈다. 

그것은, 육상경기에 사용하는, 백과 흑의 색이 혼합된 허들이다. 

「주, 주인님, 무엇을 합니까?」

「뭐, 간이 삼각목마(三角木馬)라는 것일까」

네? 라고 케이코가 중얼거리는 것보다도 빨리, 나는, 케이코의 보지가 정확히, 허들의 바 위에 위치하도록, 어널을 꿰뚫은 채로, 그 위에 케이코를 내렸다. 

「아아, 그런, 주인님」

나는 어널에의 피스톤을 재개한다, 물론, 케이코의 보지가 강하게 허들에 비비도록. 

「히이이잇」

케이코가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신음성을 지른다. 

「케이코, 배턴은 절대로 놓지마라, 신음성 역시 금지다」

「네, 네엣, 주인님이 좋아하시는대로 해주세요」

나는, 피스톤을 하면서 천천히 케이코를 메고 있는 양손으로부터 힘을 빼간다, 모처럼의 삼각목마다, 다만 보통으로 비벼댈 뿐인만큼 재미가 없다. 

「주인님, 깨져버려요, 저의 보지 깨져버려요」

「흐응, 이렇게 허들을 적시고 있는 녀석의 대사로는 신빙성이 없는데」

케이코의 보지를 꽉 누르고 있는 허들은, 방금 시작한지 얼마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아래쪽까지 애액이 떨어질 정도로 젖고 있었다. 

「주인님, 저…는……」

「뭐야, 기분이 좋은 것인가?」

케이코의 어널이 꽉꽉 페니스를 단단히 조여 온다. 

「네…엣, 하지만, 너무 기분좋은, 저, 이상해져 버립니다, 미쳐버려…요」

나는 케이코의 귓전으로 속삭인다. 

이 이상 느끼고 가버릴 수 있도록. 

「좋은가 케이코, 좋을만큼 미쳐라, 나의 노예로 있는 동안은, 얼마든지 미치는 것을 허가한다」

「괜찮습니까?」

「아아…좋을만큼 미쳐라」

아아아앗, 라고 외치며 케이코는 신체를 요동친다. 

「주인님, 좀 더, 좀 더 강하게 케이코의 엉덩이 구멍을 주인님의 자지로 찔러 주세요, 좀 더 강하게 나의 보지를 짓눌러 주세요」

나는 그 말을 들자, 안고 있던 케이코의 다리를, 그 몸의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을 정도로만 힘을 빼자, 이것에 의해 케이코는, 거의 완전하게 자신의 체중을, 허들의 가는 판 부분에서만 지탱하게 되었다. 

그리고 더욱 어널로의 피스톤에 집중해갔다. 

케이코는 지금, 하드한 어널섹스와 함께, 삼각목마에 짓눌린 상태로 전후에서 능욕당하고 있는 것 같은 상황에 빠져들었다. 

「히이잇, 미쳐…요, 이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 절정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번엔 더욱 내 체중도 걸쳐, 케이코를 덮치도록 허리를 움직인다. 

허들이 더욱 케이코의 보지에 먹혀들었다. 

「히이이잇, 아픕니다, 괴롭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전부 기분좋습니다」

케이코도,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 보지가 스치도록 요분질했다. 

「주인님, 저 이제 안됩니다, 도…달하게 허락해주세요」

나는 케이코의 육체를 좌우에 흔든다. 

허들의, 한층 더 그 날카로운 부분이 케이코의 보지를 침범한다. 

「히이이잇」

케이코의 어널이 나의 페니스를 빈틈없이 조인다. 

「좋은거냐, 이제 네 안에 싸주마」

「부탁해요오 , 주인님의 것을, 가득 케이코의 엉덩이의 구멍안에 싸넣어주세요」

「아아, 충분히 맛봐라」

그리고나서, 나는 체중으로 억누른 그 상태로부터,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쑥 내민다. 

그로인해, 케이코의 보지가, 체중으로 억눌린 그 자세에서, 단번에 30센치 정도 질질 끌리며 미끄어졌다. 

「히아아아악」

절정에의 쾌락에 부들부들 떨리는 케이코의 육체에 맞춰, 가능한 모든 정액을, 케이코의 직장(直腸) 속에 쏟아냈다. 

「아아」

케이코는 한껏 느껴버린 후, 허들 위에 쓰러지는 이런 상태에서도 뒤로 잡은 배턴을 놓치지 않는, 보기 드문 근성(根性)을 보였다. 

나의 정액은, 2번 3번 거듭, 케이코의 직장안으로 스며든다. 

「아아…주인님의 것이 가득……나의 안에……」

케이코는 넋을 잃은 표정이지만, 어널은 아직 나의 물건을 단단히 조이고 있어, 맥동하는 나의 페니스의 감촉을 충분히 맛보고 있는 느낌이다. 

나는 케이코로부터 배턴을 빼앗아 그것을 멀리 내던진다. 

그리고 나는 또 다시 케이코를 메었다. 

「앙」

그대로 나는 케이코를 옮겨, 방금전과 같은 장소에, 케이코의 신체를 뜀틀에 맡기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부터 나의 페니스를 케이코의 어널로부터 뽑아내며, 그 뜀틀 위에 있던 딜도를 집어, 나의 정액이 미처 흘러나오지 않은 동안에, 원래 있던 것처럼, 케이코의 어널에 쑤셔박았다. 

「아아」

케이코의 신체가 부들부들 떨린다. 

나는, 찰싹, 가볍게 케이코의 히프를 터치했다. 

방금전의 스파킹의 탓으로, 케이코의 엉덩이는, 아직 새빨갛게 부어올라 있었다. 

「케이코, 모처럼 안에 싸넣어주었다, 이대로 귀가할 때까지 그대로 넣어두도록」

케이코는 딜도의 밑둥을 어루만진다. 

「아아……주인님의 것이 가득…내 안에……」

케이코는 아직도, 황홀한 감각에 침잠되어, 그 영혼은 관능의 울림에 도취된 느낌이다. 

그런 케이코에게 명령한다. 

「케이코, 오늘 최후의 임무다, 나의 것을 깨끗이해라」

케이코는 그 말을 듣자 홱 일어선다, 그리고 나의 발밑에 무릎을 꿇었다. 

「주인님……깨끗이 하겠습니다」

그리고 케이코는 나의 페니스를 집어삼켰다. 

요도의 안부터 밑둥까지 정성껏 빨아가는 케이코. 

그런 케이코에게 말한다. 

「케이코, 네가 바라는 대로 사용해주었다, 소감 정도는 밝히는게 어때」

「네……」

케이코가 물기 띤 눈동자로 올려보았다. 

「주인님…오늘도 케이코를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이코는 행복합니다, 다음에도 또 사용해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케이코는 다시 페니스를 입에 물었다. 

나는 그런 케이코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케이코는 기쁜듯이 비음을 터트린다. 

……흐음…이것으로 좋은 느낌의 케이코는 완성인가…, 이제 더 이상의 조교는 필요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다음은

나는 케이코의 머리 위에 위치한 손가락에서 실을 꺼낸다. 

그것은 선명한 휘광을 뽐내며, 마치 좀 더 힘을 사용하고 싶다며 과시(誇示)하는 듯 보였다. 

―――그럼 새로운 사냥감(獲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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