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화 (4/25)

2화 - 2

「으…응……」

케이코의 난폭한 숨결이 잦아든다. 

케이코의 움직임에, 목걸이로부터 처지는 쇠사슬이, 유리제의 테이블에 부딪혀, 챠랑챠랑, 소리를 내고 있다. 

절정을 맞이한지 얼마 안된 허리는 떨림은, 끓어오르는 관능을 폭팔시켰다. 

나는, 케이코를 테이블 위에, 넙죽 엎드리게 지시했다. 

그리고, 소파에 앉아 있는 나에게 엉덩이를 내밀어 보지와 어널이 잘 보이도록, 양손으로 秘部를 넓히도록 지시했다. 

케이코는, 각각 양쪽 모두의 중지와 집게손가락을 보지에,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어널에 맞혀, 양구멍을 개방시켰다. 

그러자 음탕한 광경이 고스란히 펼쳐진다.

물론, 지시한 것은 넓히는 일만으로, 각각의 구멍에, 케이코 자신이 접하는 일은 금지하고 있다. 

아직 나의 페니스를 삽입하지 않은 케이코의 보지로부터는, 촉촉히 애액이 흘러넘쳐, 지금의 단계에서, 아직 손을 대지 않은 어널마저, 나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수치(羞恥) 때문인가, 우물우물 벌름거렸다. 

케이코의 보지로부터 흐르는 애액은, 중력에 따라 흘려 치모(痴毛)에 스며들었으나 곧바로 흘러넘쳐, 음모로부터 미끄러지며 테이블에 애액의 웅덩이를 만들고 있다. 

「주인님……잘 보이십니까?」

케이코가 얼굴만 이쪽으로 향해 조금 불안한 표정으로 묻는다. 

「아니, 좀 더 양쪽 모두의 구멍을 넓혀라, 속이 보일 정도로」

「네……」

케이코는 그렇게 답하며, 더욱 더 양손의 손가락에 힘을 집중해 양구멍을 찢기라도 하듯 넓혔다. 

그러자, 암컷의 방향이 가득 퍼지며 케이코의 애액이 더욱 흘러넘친다

나는, 그런 케이코의 색기에 취한듯 秘部에,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접근시킨다. 

「아……」

케이코가 선정적인 시선으로 나를 응시한다. 

나는 케이코의 보지에 가볍게 입김을 내뿜었다. 

「햐웃」

케이코가 가볍게 신체를 경련하며 허리를 비꼰다. 

그런 케이코에게, 나는 용서없이 엉덩이에 손바닥을 휘둘려 체벌을 내렸다. 

찰싹, 이라고 하는 소리가 크게 메아리친다. 

「앗」

「누가 닫아도 좋다고 말했나」

나는 억제된 목소리로, 일부러 조용하게 말했다. 

「미, 미안해요」

찰싸악, 더욱 큰 소리가 울려퍼진다. 

「아우읏」

나는 한번 더, 케이코의 엉덩이에 손바닥을 휘두른다. 

그리고, 실망한 것 같은 시선을 던지며 중얼거리듯 말한다. 

「『미안해요』는 노예에게는 어울리지 않은 대답이다」

아……하며 케이코가 놀란다. 

「죄, 죄송합니다……주인님」

케이코는 다시 답하며, 나에게 엉덩이를 쑥 내밀며, 양구멍을 개방했다. 

「이번에는 움직이지마라」

「네···」

나는 그렇게 케이코에게 말하면서, 이번에는 오른손의 집게손가락으로, 케이코의 애액을 건져 올리듯, 보지의 위를 훝었다. 

「쿠우……」

케이코의 허리가 실룩실룩 떨린다. 

나는 애액을 손가락 끝에 충분히 묻히곤, 그 손가락 끝을 그대로 케이코의 어널에 박았다. 

「아앗」

케이코의 엉덩이가 갑작스레 흔들렸다. 

「움직이지마」

「네……죄송해요…」

나는, 애액을, 어널의 주름 하나 하나에 문질러 발라가며, 동시에 애무했다. 

케이코가 어널을 힘껏 벌리고 있으므로, 표면에서부터 조금 안쪽의 내부까지 바를 수 있다. 

「아……아……」

케이코의 어널이 마치 나의 손가락을 삼킬 것처럼 벌름거린다. 

「히…잇…」

보지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다. 

나는 그 치태에, 콧웃음을 치곤, 케이코의 어널로부터 손가락을 떼었다. 

「아아…주인님」

케이코는 애원하는 눈망울로 나를 바라본다. 

내가 손가락을 뗀 케이코의 어널은, 자극을 요구하듯, 탐욕스럽게 벌름거렸다. 

그러나 나는, 그런 케이코를 무시하며, 소파에 푹 파묻혀갔다. 

그리고 케이코에게 물었다. 

「케이코, 너는 지금까지 오나니를 할 때, 어널을 사용한 적이 있나?」

「에?」

케이코는 깜짝 놀란 얼굴을 한다. 

「괜찮으니까 대답해라」

내가 그렇게 말하자 케이코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없습니다……」

케이코는, 그렇게 대답하며, 좀 더 만져졌으면, 이라고 하듯 미묘하게 엉덩이를 흔들며 나에게 내밀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케이코의 행동을 무시한다. 

「그렇다면, 거기를 만져 줄 수 없는데」

「그런……」

케이코는 슬쩍슬쩍 허리를 놀린다. 

어널을 넓히고 있는 손가락에도, 한층 더 힘이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대신……」

나는 왼손을 케이코의 비부(秘部)에 접근시킨다. 

「여기를 범하지」

그렇게 말하며, 케이코의 클리토리스를 잡아갔다. 

「히이잇!」

어널에서 보지로 전환된 갑작스런 공격에 케이코는,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큰 소리를 내며 반응한다. 

「아…아…」

나는, 클리토리스의 포피를 벗겨, 손가락 끝 관절로 몇번이나 비빈다. 

「아아앗」

쾌락에 심취해 실룩실룩 허리를 놀리는 케이코. 

허리가 출렁거릴 때마다 뚝뚝! 애액이 테이블 위로 떨어진다. 

「좋아, 허락해주지, 가버렷」

전신을 휘는 케이코. 

「가……가버려요」

케이코는 그렇게 외치면서, 상반신을 뒤로 젖혀, 절정에 도달했다. 

털썩, 테이블 위에 엎드리는 케이코. 

출렁출렁, 물결치듯 전신으로 숨을 쉬고 있다. 

풍만한 유방이, 테이블에 꽉 눌려 부서지고 있다. 

나는 그런 케이코를 보며 일어선다. 

「케이코, 기분 좋았나?」

케이코를 내려다보면서 그렇게 물었다. 

「네……」

케이코는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은 느낌으로, 멍해진 눈으로 나를 올려본다. 

「역시 앞쪽이 좋은가?」

아직, 어널쪽에 여운이 남았는지, 조금 주저하는 듯 멈칫했지만, 솔직하게 수긍했다. 

그런가, 라고 대답하며 나는 오른손을 앞으로 내민다. 

그리고, 그 중지로부터 실을 꺼냈다. 

그래, 케이코의 정신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보라색의 실을. 

―――하지만, 케이코

나는 보라색의 베일을 발동시켜 케이코를 감싼다. 

케이코의 이마의 포인트가 선명히 떠올랐다. 

―――그러면

나는 실을 조종한다. 

휘잉, 케이코의 이마로 곡선을 그리는 실. 

―――재미가 없잖아! 

「아」

케이코의 이마에 실이 꽂혔다. 

나는 재빨리 케이코의 정신에 간섭을 시작한다. 

우선, 나는, 케이코에 방금전 어널을 능욕할 때의 이미지를 상기시켰다. 

「어……?」

간신히 숨을 내쉬던 케이코가, 다시 허리를 움직인다. 

갑자기 끓어오른, 어널에의 감각이 그렇게 시키고 있는 것일까. 

게다가 방금전, 그야말로 애타도록 애무하던, 어널에 대한 공격을 케이코에게 상기시켰다. 

「아……」

지금, 케이코는, 방금전 느꼈던 어널의 초조감(焦燥感)을 그대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 

「주……주인님…」

케이코가 갈망에 찬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나는 더욱, 케이코의 그 이미지를―――

배(倍)의 강함으로 강화했다. 

「우읏……아아앗 …」

부들부들, 경련하는 케이코. 

그런 케이코에게, 나는 심술궂게 말했다. 

「어떻지? 케이코」

「주, 주인님」

케이코는, 그렇게 말하면서, 최초에 내가 지시했던 모습을 취했다. 

테이블 위에서, 넙죽 엎드려서, 그 탐스런 엉덩이를 높게 올려 나에게 내민다. 

다만, 방금전과 다른 것은, 방금전은 보지와 어널 양쪽 모두를 넓히고 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양손의 손가락을 모두 사용해, 어널만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케이코의 어널은 이제 더 이상 자제할 수 없을만큼 달아올라있다. 

「주인님……」

케이코의 시선에 깃든 열기가 더욱 증가한다. 

하지만, 나느 그런 케이코를 비웃는 것처럼 말한다. 

「어떻게 된거지, 케이코, 그런 곳을 넓히다니, 너는 여기를 좋아하지 않았나?」

나는 케이코의 보지를 가볍게 어루만진다. 

하지만 케이코는,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부탁합니다…주인님」

훗, 나는 웃었다. 

「뭐야, 무엇을 부탁하는 거지? 이곳을 좋아하는 건가」

으응…하며 케이코는 조금 망설인다. 

하지만 곧바로 입을 열었다. 

「여기를……」

「여기?」

「…………」

케이코는 더욱 어널을 손가락으로 벌린다. 

「저의 엉덩이의 구멍을……범해주세요……」

나는 그 말을 들으며, 소파에 앉았다. 

「뭐야, 그렇게 더러운 곳을 주인에게 손대게 하고 싶은 건가」

조금전 자신 스스로 손댄 것을 무시한 채, 케이코에게 차갑게 말한다. 

실제 더럽다든가,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지만, 나는 굳이 케이코에게, 모든 것은 케이코가 원해 나는 어쩔 수 없이 그것을 해주는, 그러니까 케이코가 나에게 확실하게 부탁하지 않으면 해주지 않느다, 라는 도식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말했다. 

「아…그런……」

케이코의 손가락이 더 이상 기다리질 못하고, 스멀스멀, 어널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케이코, 조금전에 명령한, 자신 스스로 손대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

케이코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멈춘다. 

어깨로 숨을 쉬며 관능을 애타는 케이코, 이런 상태에서도 명령에 복종하는, 꽤나 충실한 노예다. 

나는 실을 사용해, 끊임없이 케이코의 어널에 대한 초조감을 자극한다. 

이미 어널은, 케이코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뭐든지 좋으니까 자극을, 이라고 하는 느낌으로 살아 움직였다. 

「주, 주인님」

마침내 자제의 한계가 왔는지, 케이코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져 내렸다. 

「부탁해요……주인님……저, 이상하게 되버려요……」

이런이런, 나는 한숨을 쉬며 신체를 일으킨다. 

스스로 자위하도록 두어, 감상할 수도 있겠지만. 

「케이코, 그만큼의 일을 나에게 시키기 위해선, 제대로 된 부탁을 해라」

네, 라고 케이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술을 연다. 

「주인님…」

주욱, 어널을 넓힌다. 

「케이코는 이제…엉덩이의 구멍이 쑤셔, 기분이 이상해질 것 같습니다, 부탁합니다, 저의, 더럽고 음란한 엉덩이의 구멍을, 주인님, 부디 범해주세요……」

나는 손을 뻗어, 새끼손가락을 세워 케이코의 어널에 쑤셔넣었다. 

「하…아앗」

케이코의 신체가 움찔 떨린다. 

「움직이지마라, 힘을 빼고 힘껏 구멍을 넓혀라」

「네, 네…엣」

케이코는 명령대로, 어널을 넓히고 있는 손가락에 좀 더 힘을 쓴다, 그리고 그것과는 반대로, 괄약근에 힘을 뺐다. 

나의 새끼손가락은, 방금전 바르고 있던 케이코의 애액의 미끄림을 빌려, 쑤욱 어널 속으로 들어갔다. 

「히아아앗」

푸들푸들, 경련하는 케이코. 

어널이 나의 새끼손가락을 꽉 조른다. 

그 조임이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다. 

「뭐야, 케이코, 나의 허가도 없이 가려는 건가?」

케이코는 침을 흘리며, 공허한 눈동자로 육체를 떨고 있다. 

「죄……죄송해요……주인님……」

음, 그렇게 좋았다면, 좀 더 서비스해줄까. 

나는 난폭하게 새끼손가락을 피스톤하기 시작했다. 

「아 그런 ……안돼, 그렇게 하면, 저 이상해져버려요」

더욱 나는, 피스톤에 스핀도 더한다. 

「안돼, 미쳐버려요」

쾌락에 찬 신음을 토해내며, 발광할 정도로 흐트러지는 케이코를 보며, 나는 슬며시 웃었다. 

「뭐야, 결국 범해준다 해도, 범하기전에 미쳐버리나? 이상한 녀석이군」

꾸물꾸물, 어널 안이 꿈틀거린다. 

「히아앗 ……그렇습니다, 저는 이상합니다, 변태입니다, 이런 식으로, 주인님에게 엉덩이의 구멍을 난폭하게 범해지고, 너무나 느끼고 있습니다」

케이코는 이윽고, 나의 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추어, 허리를 흔들어 왔다. 

「주인님, 좀 더……좀 더, 좀 더 난폭하게 나의 엉덩이의 구멍을 범해주세요, 부탁해요, 좀 더, 강렬하게」

케이코의 어널의 조임이 급격하게 강해진다. 

아무래도 또 다시, 어널로 절정을 맞이하는 것 같다. 

「주인님, 가요」

케이코가 그렇게 외쳤다. 

그러나 나는 그 직전에 케이코의 어널로부터 손가락을 뽑아냈다. 

「아」

거듭된 절정의 보류에 케이코는 견딜 수 없다는 듯 나를 응시한다. 

「주, 주인님, 부탁합니다, 계속해주세요」

나는 그렇게 말하는 케이코의 엉덩이에, 손바닥을 휘둘렸다. 

「아앗」

나는, 계속해서 2번, 3번 케이코의 엉덩이를 때렸다. 

그 기세로, 케이코는 책상 위에 넘어져 버렸다. 

챠르르, 목걸이의 쇠사슬이 소리를 낸다. 

「주인님?」

케이코는 나를 의문에 휩싸여 얼굴을 돌린다. 

나는 차가운 눈으로, 케이코를 내려다보았다. 

「케이코……너는 오늘, 지금까지 몇회나 갔지?」

「에?」

케이코는 멍청히 바라본다. 

「그리고……그 사이에 나는 몇회나 갔지?」

「아앗」

케이코는 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겨우 깨닫은 것 같다. 

「……네가 나의 성욕처리의 도구인가?」

나는 눈살을 찌푸린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의 성욕처리의 도구인가?」

케이코는 뒤로 얼굴을 돌린다. 

「아닙니다, 제가 주인님의 도구입니다, 제가 주인님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노예입니다 」

나는 일부러 한숨을 내쉬며 케이코에게 말한다. 

「하아 역시 안된다……」

「에……?」

「역시 너는 노예실격이다」

케이코의 얼굴이 새파래진다. 

다음 순간, 케이코는 테이블에서 뛰어 내려와 나의 다리에 매달렸다.

「아니, 싫습니다, 저는 주인님의 노예가 아니면, 주인님에게 버려지면 이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케이코의 필사적인 얼굴을 보자, 나는 무심코 웃어 버렸다. 

이렇게 될 정도로 정신을 만진 기억은 없건만. 

원래 케이코가 그러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던 건가? 

나는 웃으면서 케이코에게 말한다. 

「자아 케이코, 증거를 보여봐라」

「증거?」

케이코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그런 표정을 지었다. 

「네가, 나의 노예로서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나에게 봉사하는, 그러한 결의가 확고한다는 것을 보여주란 말이다」

「결의……」

케이코는 당분간 생각에 잠긴 후, 무언가를 결단하듯, 다시 테이블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케이코가 취한 행동은―――

방금전과 마찬가지로, 테이블 위에서, 나에게 엉덩이를 내민채로 엎드려, 손가락으로 어널을 넓혔던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주인님……저의 엉덩이의 구멍으로 섹스해주세요……」

어딘지 모르게 울먹이는 측은한 표정의 케이코. 

우윽 귀여워… 하지만, 나는 그 행동을 보며, 미간을 와락 찌푸렸다. 

「뭐야…역시 나를 성욕처리의 도구로서 사용하겠다는 건가」

「아, 아닙니다」

케이코는 당황하며 부정한다. 

「저, 저는……」

케이코는 이야기 계속한다. 

「주인님과 만나기 전에, 몇명의 남성과 교제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체의 교합 역시 거듭했습니다……」

뭐, 그것은 벌써 알고 있던 사실이다. 

「하지만……」

훨씬 케이코는 어널을 넓힌다. 

「여기만은…아직, 누구에게도 손대어지지 않고, 삽입된 적 없습니다…」

케이코가 눈물짓는다. 

「주인님, 저의 엉덩이의 구멍의 처녀를 빼앗아 주세요,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게 해주세요, 저의 모든 것의 소유주가 되어 주세요……」

케이코의 손이 떨고 있다. 

후후, 나는 웃는다. 

꽤……좋은 대답이다. 

나는 그렇게 느끼면서 신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아무런 예고도 없이, 케이코의 어널에 중지를 찔러넣었다. 

「히앗」

조금전의 공격으로 완전히 느슨해져 있던 케이코의 어널은, 아무런 저항없이 나의 중지를 삼켰다. 

「주인님, 부탁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엉덩이의 구멍에」

나는 살짝살짝 중지를 반죽하듯 돌린다. 

「하아」

그나저나……말과는 정반대잖아……

나는, 중지에 가세해 집게손가락도 케이코의 어널에 삽입했다. 

「아………」

어떻게든 손가락은 들어갔지만, 케이코의 어널은 너무나 빡빡해서, 만약 그대로 난폭하게 손가락을 움직여버리면, 찢어져 버릴 것 같은 그런 상태였다. 

나는 천천히 2개의 손가락을 안에 밀어넣어 갔다

「우……우윽…」

케이코는 부들부들 떨며 테이블의 구석을 꽉 쥐고 있다. 

손가락이 안에 비집고 들어가는 만큼, 손가락은 굵어지므로, 저항이 점점 강해진다. 

「아윽」

손가락이 제2관절까지 메워졌더니, 저항이 갑자기 거세졌다. 

나는 여기가 한계라고 판단했다. 

……과연 오늘 갑자기는 무리였을까. 

나는 손가락을 뽑는다. 

「앙」

케이코가 움찔거리며 신체를 경련한다. 

케이코의 어널은, 손가락을 뽑은 직후에는 입구을 열고 있었지만, 그렇게 무리를 시키지 않았던 탓일까, 곧바로 그 입구을 닫았다. 

그러나, 그 닫힌 어널을, 케이코가 손가락을 덧붙여 다시 넓힌다. 

그리고, 열정적인 시선으로 나를 보았다. 

그것은 좀 더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은 시선인가, 아니면 드디어 삽입받을 수 있다고 하는 기대의 시선인가. 

하지만, 나는 케이코에게 말한다. 

「케이코, 오늘은 무리다」

에, 어리둥절한 표정의 케이코. 

「너의 엉덩이의 구멍에 삽입하는 것은 오늘은 무리라고 말했다」

「왜……왜 그렇습니까?」

케이코가 낭패스런 어조로 묻는다. 

「아무래도, 지금의 감촉으론, 나의 물건을 삽입하면, 너의 엉덩이의 구멍은 십중팔구 찢어진다」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물건은, 표준적인 남자의 물건보다는 다소 화려한 사이즈다. 

손가락을 2개밖에 넣지 못하고 한계를 맞이한 케이코의 어널에 처넣으면, 찢어지는 것은 자명하다. 

「괜찮습니다 , 저는 주인님의 도구입니다, 찢어져도 괜찮습니다,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의 엉덩이 구멍을 사용해 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케이코는 더욱 어널을 넓혀 나에게 엉덩이를 쑥 내밀어 왔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그 참을 수 없는 볼률감에, 이제 인내의 한계에 도달해서 억지로라도 삽입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케이코, 역시 그러면 실격이야」

에엣, 이라고 케이코는 목소리를 높인다. 

「어째서, 어째서입니까?」

나는 흥하고 웃는다. 

「찢어져도 참을 수 있기 때문에 삽입해 달라는 것은, 확실히 헌신적인 노예의 발언같지만」

케이코는 조용히 나의 말을 듣고 있다. 

「역시 그것은 너의 단락적(短絡的)인 생각이다, 도구로서 노예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봉사하겠다는 결의라면『찢어져도 참는다』라는 것보다『찢어지지 않게 한다』라는 발상이 옳지 않을까?」

아아, 라고 케이코는 중얼거린다. 

너는 모처럼 내가 손에 넣은 도구니까, 그렇게 간단하게 망가져 버리면 난처하다. 

도구를 오래 가게 하는 요령은 무리를 하지 않는 것과 손질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지. 

「만약, 내가 오늘 너에게 무리하게 삽입하고, 찢어져 버린다면, 다음에 할 때도 상처가 그 이상으로 더욱 찢어지기 쉬운 상태가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상적인 노예가 되는 시점이 훨씬 앞당겨지더라도, 그런 일을 하면 이번에야말로 노예실격의 낙인을 새기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저어…, 그럼 저는 어떻게 하면…」

나는, 엄지를 펴서 아무런 예고없이, 케이코의 어널에 박아넣었다. 

「후아앗」

케이코가 상반신을 뒤튼다. 

「응응」

나는 약간 난폭하게 케이코의 어널을 휘젓는다. 

괄약근이 나의 엄지를 격렬하게 잡고 늘여붙였다. 

「걱정하지 않아도, 나중에 여기에는 싫다고 말할만큼 나의 물건을 쑤셔주마, 너는 그 때까지, 이 구멍은 나의 물건이라고 하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고 마음에 새겨두면 된다」

「아앗, 싫다니 말도 되지 않습니다, 저의 엉덩이의 구멍은 주인님의 것입니다, 언제 어느 때도, 어디에서도 주인님께서 사용하고 싶으시면 사용해주세요」

케이코는 나의 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추어, 허리를 돌려댄다. 

「알았다면 오늘은 여기까지다」

나는 케이코의 어널로부터 손가락을 뽑는다. 

「아……」

케이코는 아직 어딘지 부족하다는 얼굴로 이쪽을 향한다. 

나는 그런 케이코를 무시하며, 쇠사슬을 손에 들면서, 그것을 이끌어 케이코의 육체를 마주볼수 있도록 내쪽으로 향하게 했다. 

「자아 케이코, 나에게 올라타 네 스스로 넣어라, 보지를 사용해 나를 만족시켜라」

넷! 케이코가 대답하며 테이블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나의 페니스를 꺼내면서, 소파에 무릎을 꿇으면서 내 위에 걸쳐왔다. 

그리고, 오른손을 나의 어깨에 두며 가랑이를 열어 왼손으로 나의 페니스를 가볍게 잡아, 그 귀두를 자신의 보지에 파묻히도록 맞춘다. 

케이코의 거기는, 마치 불타는 듯 뜨거웠다. 

케이코는 나를 보며 웃는 얼굴로 말한다. 

「주인님 아무쪼록 저의 보지를 즐겨주세요」

아아, 라고 나는 대답했다. 

케이코가 체중을 걸치자, 나의 페니스가 케이코 속으로 가득 메워갔다. 

「아아아아앗」

나의 어깨를 잡고 있던 케이코의 오른손에 힘이 들어간다. 

케이코는 단번에 허리를 가라앉혔다. 

「……」

케이코는 나의 페니스를 근원까지 파묻은 상태로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아니, 움직일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올바를지도 모른다. 

뜨겁게 끊고 있는 케이코의 질벽이, 떨리면서 나의 페니스에 결합해 떨어지지 않는다. 

나는 찰싹! 케이코의 엉덩이를 쳤다. 

「아」

「무얼하고 있나, 움직여라」

「네, 네엣」

나에게 재촉받아 케이코가 천천히 요분질을 시작한다. 

「아앗…앗…」

나는 한번 더, 케이코의 엉덩이를 친다. 

「왜 그래, 그렇게 약한 움직임으론 감질감만 날뿐 만족하지 않아」

「죄, 죄송해요, 주인님」

케이코의 허리의 율동이 거세진다. 

그리고, 견딜 수 없다는 느낌으로 나에게 매달려 왔다. 

「주인님, 저, 안됩니다, 이대로라면 너무 기분좋아 바로 가버립니다」

나에게 울며 매달리면서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열심히 허리를 놀리는 케이코. 

「그렇게 좋은가?」

케이코는 오버하면서 절박하게 허리를 들썩거렸다. 

「저, 이렇게 기분좋은 일, 지금까지 체험한 적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맛본 것 그 어떤 것에도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

확실히, 그런 식의 이미지를 케이코에 보냈던가. 

그런 생각를 생각하면서, 나는 슬그머니 케이코의 목걸이의 쇠사슬을 손에 쥐었다. 

케이코의 질이, 점점 꼭 죄여 탐욕스레 페니스를 삼켜갔다, 이제 정말로 한계가 가깝겠지. 

「주인님, 죄송해요 , 정말로 안됩니다, 가버립니다」

케이코의 손가락에, 나의 어깨에 손톱이 파고들 정도로 힘이 들어간다. 

바로 그 순간―――

손에 가지고 있던 쇠사슬을, 케이코의 후방에 끌어들여, 케이코의 목이 꼭 죄이도록 당겼다. 

「아흑」

약간, 아래쪽으로 향해 이끌었으므로, 케이코는 허리의 상하 운동도 제한되는 형태가 된다

극심하게, 케이코의 질이 꼬옥 조인다. 

물론 숨을 쉴 수 없을만큼 강하게 당긴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때를 지켜봐, 나는 쇠사슬을 느슨하게 풀어줬다. 

「쿠핫 …아…앗…주인님…?」

콜록거리는 목소리를 내며 케이코가 나를 올려다본다. 

눈물을 멈추지 않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면서도, 무엇인가 애원하듯 나를 응시하는 그 얼굴은, 나의 가학심(嗜虐心)을 최고로 부추기는 것이었다. 

「케이코, 만약 가버리게 되면, 내가 지금같이 억지로 멈추어 줄테니, 그러니까 너는 염려말고 허리를 움직여라」

아……라고 케이코가 감탄성을 터뜨린다. 

그 얼굴이 피학의 기쁨에 물들어 간다. 

…………아아 그러면 자꾸자꾸 학대하고 싶어지잖아.

「주인님, 부탁합니다, 제가 가버리게 되면, 지금과 같이 징계를 내려주세요, 저, 노력하겠어요」

그리고, 케이코는 허리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는, 일부러 케이코에게 과시하는 것처럼, 손에 잡고 있는 쇠사슬을 케이코의 얼굴의 앞에 가져갔다. 

「아……」

케이코 안의 조임이 좋아진다. 

……이래서야 마치, 경주마를 모는 채찍같다. 

그런 걸 생각하면서, 나는 케이코를 능욕하며, 그녀가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은 상태에서도, 몇번이나 쇠사슬을 당겨, 학대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즐겼다. 

그리고, 5, 6회 정도 그 행위를 반복했을 무렵, 그때마다 케이코의 조임이 강렬해져, 나도 이제 한계에 가까워져 왔다. 

「그럼, 케이코, 이제 나도 도달한다」

「아아」

그 말을 듣고선, 케이코가 크게 신체를 진동시켰다. 

「주인님, 부탁합니다, 제가, 미리 피임약을 먹었으니까, 그러니까 저의 안에, 주인님의 것을 」

그렇고보니, 최초로 했을 때는 밖에 내주었군. 

일부러 안에 내주기 위해서 약까지 먹었다니, 그러면 소망대로 이대로 안에 쏟아주지. 

나는 천천히, 케이코의 목걸이의 쇠사슬을 이끈다. 

「아…아……」

이번에는 그 움직임을 제한하지 않는 정도로, 그럼에도 괴로움은 맛볼 수 있도록. 

「아, 주인님……저 이제 어떻게 변해 버릴지, 전혀 모릅니다」

「괴로운가?」

「모릅니다, 다만 전부, 지금 저의 신체에 일어나고 있는 일 전부가 기분 좋아서 견딜 수 없습니다」

케이코는 이제, 절정에 도달하는 걸 참지 않도 좋다고 하는 해방감(開放感) 때문인지, 터무니없게 허리를 흔들어온다. 

솔직하게 말해서 조금씩 쇠사슬을 조절하기가 힘겨워진다. 

「주인님, 저도 함께 가도 좋습니까?」

나는 웃으며 대답한다. 

「좋아, 허락해준다, 열심히 노력했군」

케이코의 눈으로부터 눈물이 뚝뚝 흐른다. 

「아아 기쁩니다, 주인님」

「자아 케이코, 좋을만큼 가라」

나는 왼손으로 케이코의 허리를 잡고, 오른손의 쇠사슬을 아래로 끌어당겼다. 

그리고나서 페니스를 제일 깊은 곳까지 파묻고, 정액을 발사했다. 

「아아앗!」

케이코의 쾌락에 겨운 신음성이 방안을 메아리쳤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나는 잡고 있던 쇠사슬을 놓아, 케이코의 움직임을 해방시킨다. 

케이코는 앞으로 구부려져, 나에게 매달렸다. 

그리고, 나를 꼭 껴안으면서 푸들푸들 신체를 경련하며 절정을 맞이했다. 

나의 정자가, 성난 파도처럼 2번 3번 거듭 케이코의 자궁을 두들겼다. 

「아아……주인님의 것이 제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케이코가 나의 몸에 매달려, 나를 꼭 껴안는다. 

그 감각을, 여운도 포함해 맛보고 있는 것 같다. 

「주인님……」

케이코가 중얼거리듯이 말한다. 

「저…기분 좋으셨습니까? 저를 앞으로도, 노예로서 사용해 주시겠습니까……?」

케이코는 여운에 잠기면서도, 어딘가 불안한 목소리로 나에게 물어온다. 

나는 아무런 대답도 않고, 케이코의 질에 나의 페니스가 메워진 채로 케이코를 끌어안았다. 

「에?」

그리고, 삽입된 채로, 케이코의 신체를 반회전시킨다. 

「아앙…, 주, 주인님?」

나는, 케이코를 엎드리게 만들곤, 케이코를 테이블 위에 꽉 누른다. 

그리고, 그 삽입된 상태에서, 후배위(後背位)로 케이코를 범하기 시작했다. 

「아앗…, 주…주인니임」

그리고, 피스톤을 하면서 케이코에게 말했다. 

「아아, 케이코, 합격이다, 앞으로도 너를 노예로서 쭉 사용해주지」

케이코가 그 말에 반응해 뒤돌아 본다. 

「정말입니까, 주인님」

나는 대답하지 않고 한층 격렬하게 케이코를 찔러댔다. 

「아…기쁩니다 , 저 앞으로도, 주인님께서 마음에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케이코가 나의 페니스를 물고 죄여 온다. 

「그런가, 자아 그럼 기운내라, 나는 지금부터 아침까지 너를 계속 범할 생각이다, 녹초가 되지말고 따라와라」

「네, 저를 범해주세요, 저도, 주인님께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

그렇게 말하며 케이코가 나의 움직임에 맞추어 허리를 흔들어 왔다. 

자아 케이코, 그럼 선언대로 아침까지 범해주마……

그 날, 새벽녘 하늘이 밝아올 때까지, 집안에는 케이코의 신음성이 끊이지 않고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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