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25)

제1화 - 2 

복도의 끝에 타치바나 선생님이 보인다. 

하지만 곧 바로, 말을 걸진 않는다. 

그 이유는, 목적의 장소에 선생이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학교는 특별수업을 2개 클래스 혼합으로 실시한다. 

이 복도의 끝에 있는 것은 4∼7반, 오늘, 이 날의 4교시는, 각각 4∼5반이 체육, 6∼7반이 미술로 교실을 비우고 있다. 

즉 이곳, 4개 클래스의 교실이, 사람이 없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나는 행동을 개시한다면 그곳밖에 없다고 어림잡았다. 

그리고 선생님이 목적의 장소에 간신히 도착했다, 정확히 4개 클래스의 한가운데다. 

거기서 나는 말을 걸었다. 

「선생님」

타치바나 선생님은 뒤돌아 보았다. 

「어머나, 미카게군, 왜? 지금은 자습시간이지 않아?」

평상시 우등생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일까, 타치바나 선생님의 나에 대한 언행은 부드럽다. 

「조금 듣고 싶은 것이 있어서……어째서 이런 변칙적인 테스트를 하는 겁니까?」

「그것은―――」

타치바나 선생님이 대답하는건, 그것은 확실히, 내가 방금전 보낸 이미지 그대로였다. 

한번 더 나는 물었다, 어째서 직원실로 돌아가는지, 라고

물론 선생님은 내가 보낸 이미지대로 대답했다, 테스트 용지를 보여 줄순 없기 때문에, 라고

「―응…하지만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 선생님이 지키고 있으면 되는 게 아닙니까」

「에?」

「거기에……특별히 선생님에게 용무가 없으면, 자습동안에 교실을 지키는 것이 보통 아닙니까? 라고 질문하고 싶은 학생도 있지 않을까요?」

「그……그것은…」

타치바나 선생님은 침묵한다. 

아무래도 머릿속에서, 내가 준 이미지와 그외의 이미지가 모순(矛盾)을 일으켜 갈등하고 있는 것 같다. 

「어, 어쨌든, 그러한 편이 좋을까 생각했기 때문에」

한동안 고심한 후의 타치바나 선생님 대답은 그것이었다. 

나는 이 대답을 듣곤 마음속으로 웃었다. 

……헤, 이것은 굉장한 것이다, 이렇게까지 강제력이 있다고는. 

지금의 나와 선생님과의 대화, 다른 누가 들어도 내쪽이 정론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선생님의 고민의 해답. 

외부로부터 주어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정론보다, 내가 실에 의해 주입한 이미지쪽이 우선되었다고 하는 사실이다. 

즉 이것은 상당한 레벨까지 사람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그나저나……

타치바나 선생님을 차분히 살피자, 선생님은 아직, 어딘지 모르게 허둥지둥하고 있다. 

안경의 안쪽의 눈동자는 당장 울 것 같은 아이와 같다. 

너무 귀엽게 당황해 버리잖아……이 녀석은……

나는 오른손을 들어 올려 중지로 타치바나 선생님을 가리켰다. 

「왜, 왜에?」

실이 피잉하는 소리와 함께 찬란히 빛나기 시작했다. 

「이지메의 보람이 있겠는걸! 」

「꺄」

타치바나 선생님에게, 나는 선생님의 의식에 확실히 이미지를 전하기 위한 라인을 확보한다. 

「그런데……」

나는 선생님에게 웃어 보인다, 물론 그것은 가면를 벗은 진―정―한 웃는 얼굴이다. 

「미, 미카게군…?」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나의 표정에 당황하는 선생님. 

그런 선생님을 향해, 나는 당돌하게 말했다. 

「선생님, 나와 섹스(Sex)하고 싶지 않습니까?」

그 말을 듣자마자, 선생님은 얼굴을 새빨갛게 달아오른다.

「무, 무슨 말을 하는거에요, 미카게군!」

나는 틈도 주지 않고 않고 이미지를 보낸다, 섹스라는 것에 대한 이미지를. 

……그것은……지금 이 장소에서 실행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눈앞의……미카게 히로키를 상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어때? 선생님, 하고 싶지 않아?」

「아………」

선생님의 얼굴에 홍조가, 분노와는 다른 종류의 홍조가 피어오른다. 

그러나, 아직 타치바나 선생님에게 무엇인가 행동을 하려는 기색은 없다. 

필사적으로 이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론 약한가. 

나는 그렇게 생각해, 한층 더 강한 이미지를 보낸다. 

……선생님……타치바나 케이코에게 있어, 미카게 히로키와의 섹스의 쾌락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쾌락을 웃도는 유일무이한 것이다. 

……케이코는 그 쾌락을 얻기 위해라면, 그 어떤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제……그 충동은 누를 수 없다. 

「아…아……」

케이코는 이윽고, 허벅다리를 움추리며, 허리도 비꼬았다. 

그 촉촉한 눈동자에는, 이제 오직 '나' 만이 비치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이 반응을 볼 때, 나는 이 케이코가 처녀가 아님을 확신했다. 

이 반응은, 섹스의 쾌감 자체를 모르면 할 수 없는 제스쳐이기 때문이다. 

뭐, 이 용모와 스타일로 25세까지 처녀라는 것도, 그것 또한 문제가 있겠지만. 

그러면서 나는 케이코의 눈을 응시했다. 

「한번 더 묻지, 나와 섹스하고 싶지 않아?」

「하고……하고 싶어요……」

케이코는 그렇게, 즉석에서 대답했다. 

나는, 흐―응 웃었다. 

케이코는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를 억누르면서, 나를 응시하고 있다. 

「자 케이코, 나에게 부탁해봐라」

「에?」

「이런, 별로 나와 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지, 그런 소릴하다니」

「그런……」 

「케이코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부탁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아…」

나는 그렇게 말한 후, 다시 실을 통해, 방금전 같은 이미지를 케이코에 보냈다. 

「아앗!」

케이코는 그렇게 외치면서, 사타구니(股間)를 누르고선 복도에 주저앉아 버렸다. 

움찔움찔, 신체를 경련시키는 케이코, 나와의 섹스를 상상해, 가볍게 오르가즘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나는 케이코에게 다가갔다. 

「어때, 케이코?」

케이코는 나를 올려본다, 케이코가 나를 올려보는 눈망울은, 확실히 바램과 열망을 담은 여자의 그것, 바로 그것이었다. 

「부탁해요……미카게군……나와 섹스해줘…」

나는 그 말에 만족해, 케이코의 가볍게 커트한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아……」

케이코는 넑을 잃어, 기쁜듯이 그 손을 뺨에 이끌었다. 

「후후……좋은 기분이지, 자아 이 교실 안에 들어가자」

나는 그렇게 말하며, 케이코를 무인(無人)의 교실로 이끌었다. 

케이코는 비틀비틀 일어섰다. 

……자아 케이코짱, 지금부터 내가, 너를 이상적인 노예로 바꿔주마. 

나는, 교실에 들어가서, 제일앞의 책상에 앉아, 케이코를 교단 위에 서게 했다. 

케이코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 간절한 표정으로, 교단 위에서 열정적인 시선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그럼, 케이코, 준비해야지」

「에, 준비라면……?」

케이코는 허둥지둥하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른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나와 섹스하고 싶다는 욕구만이 표출되고 있어, 머리회전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칫, 이라고 혀를 차며 기분이 나쁘다는 얼굴로, 케이코를 올려보았다. 

그러나, 실은 이것은 나의 연기다, 케이코를 한층 더 흔들어 궁지에 몰아가기 위한. 

「교사 주제에 머리가 굳다니……이건 성의 문제가 아닐까」

꽝! 나는 앉아 있는 책상을 힘껏 두드렸다. 

「미, 미안해요」

그렇게 말하며, 케이코는 교단을 넘어와 나의 앞에 무릎을 꿇곤 나에게 매달려 왔다. 

「나……당신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이제……」

케이코는 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나는, 이 케이코의 행동에, 만족해하며 케이코를 일으켰다. 

「자 가르쳐주지 우선……」

나는 케이코를 위에서 아래까지 차분히 바라본다. 

케이코는, 상의는 흰색의 V넥 스웨터, 스커트는 빨강체크의 복장을 하고 있다. 

「그런 복장으로 될까나」

「아……」

케이코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한듯, 일어선다. 

그리고 스스로의 스웨터에 손을 넣었다. 

스웨터를 벗자 그 아래에는, 얇은 옷감인듯 스웨터 아래에선 보이질 않은, 목 언저리를 붉은 리본으로 세운 블라우스가, D컵의 풍만한 유방을 보기좋게 밀어 올리고 있다. 

리본을 내리고, 신중히 블라우스의 버튼을 풀기 시작한다. 

벗을 때마다,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지, 케이코의 숨결이 난폭해지고 있다. 

블라우스를 벗고나자, 풍만한 유방을 감싸고 있는 브라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하얀 브라였지만, 차마 세련됐다고는 말할 수 없는 브라였다, 뭐, 그 사이즈를 감싸는 브라라는 것이 한정되어 있을테고, 평상복이라면 아마 저것조차 없어 노브라일 것이다. 

다음에 케이코가 스커트의 후크를 풀자, 스커트가 풀썩 떨어져 가터벨트와 스타킹, 그리고 흰 팬티가 한번에 모습을 드러낸다. 

나는 그 상황을 즐기며, 마음속으로 웃었다. 

케이코의 속옷이, 벌써 나에게 보일만큼, 젖어 있었기 때문이다. 

케이코가, 브라를 벗어버리자, 뛰쳐나온 유방의 첨단에 예쁜 핑크색을 한 유두가, 더 이상 딱딱해질수 없을 정도로 경직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가터벨트의 잠금쇠를 풀고, 스타킹을 벗지 않고 직접 팬티를 내리자, 보지와 팬티의 사이에 애액의 실이 빛났다. 

케이코는, 거기까지 벗고나선,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열정에 휩싸인 눈빛으로 나를 응시했다. 

「벗었어요……미카게군……」

그런 케이코를 보며, 나는 다음 지시를 내린다

「자 케이코, 이번엔, 교탁에 손을 붙이고 엉덩이를 내쪽으로 향해라, 그리고 삽입되고 갖고 싶은 장소를 손으로 벌려, 내게 잘 보이도록 해라」

케이코는 순순히 내가 지시한 대로 따른다. 

교탁에 손을 대고, 오른손을 그 먹음직스런 엉덩이 아래 가랑이 사이로 밀어넣어 자신의 보지를 집게손가락과 중지로 벌려, 내게 보이기 쉽게 쑥 내밀었다. 

「이……이정도로 괜찮나요, 미카게군······?」

나는 그것만으로 터질 것 같아 대답을 하지 않고 , 책상 위에서 내려와, 한쪽 무릎을 꿇고, 케이코의 보지에 얼굴을 접근했다. 

2개의 손가락으로 열린, 새빨갛게 충혈된 음부로부터, 향기로운 애액이 흐르고 있다. 

「그나저나 케이코……」

나는 케이코를 한층 더 능멸한다. 

「너, 자신의 학생의 앞에서 이런 모습을 하고, 부끄럽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지?」

그렇게 말하며 닿을까 말까한 아슬아슬한 거리를 두고, 케이코의 보지를 손가락관절로 훝어내린다. 

「하앗」

케이코는 관능의 울림에 몸을 떨며 어깨로 숨을 쉰다. 

「아마 세상에서 오직 너만이다, 이런 치태는……」

케이코는, 격렬한 숨결 속에서, 내 말을 듣고선, 얼굴을 새빨갛게 상기시켰다. 

「그렇지만……이렇게 하는 걸로, 미카게군이 해 준다면……」

「흐―응, 내가 해준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는 건가」

케이코는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여 수긍한다. 

나는 케이코의 그 새하얀 엉덩이를 찰싹 두드린다. 

「아」

「흠……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해주지 않을 수 없겠는데」

그렇게 말하며, 나는 지퍼를 열어 페니스를 꺼냈다. 

방금전부터 케이코 때문에, 대단히 여유를 있는 것처럼 연기했지만, 실은 나도, 당장 폭발할 정도로 흥분하고 있었다. 

「아……」

그것을 본 케이코는 희열에 찬 얼굴로 기뻐한다. 

그래, 실의 힘에 의해, 케이코에 있어 이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손에 넣고싶은,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쾌락을 선사하는 존재니까. 

나는 페니스를 꽉 쥐며 케이코에 접근했다. 

이윽고 귀두가 케이코의 입구에 닿았다. 

「아아……」

케이코는, 더 이상『견딜 수 없다』는 듯 신음성을 낸다. 

나는 케이코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움켜잡았다, 그리고, 허리를 내지르려다――――그만두었다. 

나도, 그렇게 경험이 풍부한 것은 아닌만큼, 이대로 욕망대로 케이코를 범하고 싶은 욕구가 충만하다, 그러나 여기선 참아야된다. 

그래, 지금 여기서, 나와 케이코의 입장을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서. 

「아……어째서……」

케이코가, 왜, 라고 하는 얼굴로 나를 올려본다. 

그리고, 나의 얼굴을 보자 조금 놀란 것 같다. 

거기에는 내가, 평상시의, 거짓된 가면의 표정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선생님, 역시 안되겠어요」

나는, 굳이 케이코를『선생님』이라고 호칭했다. 

「에……?」

케이코는 망연한 표정을 지었다. 

「역시 교사와 학생 사이에 이런 일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그렇게 말하며 페니스를 치워버렸다. 

「아!」

케이코는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 선생님, 저는 교실 돌아가 자습하겠습니다.」

그렇면서 나는 교실의 입구쪽으로 향했다. 

「기다려!」

케이코는 히스테릭한 외침으로 나를 붙잡았다. 

나는 슬며시 움직임을 멈춘다, 물론 케이코의 이 행동은 예상대로다. 

「부탁해요……당신이 해주지 않으면……나 이제 이상해질 것 같아」

그렇게 말하며 케이코는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매달려온다. 

「하지만……그러한 일 사건(事件)이 될 수도 있고……」

나는 그렇게 말하며, 서늘한 표정으로 케이코를 내려다본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테니까 부탁해요, 선생님과 섹스해줘」

「…………」

나는 케이코를 내려다본 채로, 당분간 생각에 잠겼다. 

물론 이것은 연기다. 

그리고 케이코를 향해 불쑥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그렇네요……확실히 교사와 학생, 사이로는 안될지도 모릅니다만···」

그리고 나는 가면을 벗는다, 더할 수 없는 능멸의 표정으로 케이코를 내려다보았다. 

「『주인과 노예』의 관계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엣, 신음을 내뱉는 케이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느낌이다. 

「선생님……모릅니까? ……그런가, 선생님은 세계사의 교사니까, 노예라고 해도 세계사적인 노예를 이미지하고 있군요……」

나는 오른손을 들어올린다. 

「그러면……」

중지로부터 뻗어나온 실이, 살짝 춤춘다. 

「가르쳐 주지요」

케이코의 이마에 연결되고 있는 실은, 또 빛을 띠어온다. 

「아……」

주저앉아 있는 케이코의 몸이 움찔움찔 떨린다. 

「진정한……」

실이 광채에 휩싸인다. 

「『주인과 노예』라고 하는 관계를!」

다음의 순간, 나는 단번에, 내가 생각하고 있는『주인과 노예』라고 하는 관계의 이미지를 케이코에게 보냈다. 

……노예는……주인에 대해 절대 복종한다……

……노예는……주인에게 사용되는『道具』이다……

……노예는……주인에게 도구로서 사용되는 것이 이 세상에서 제일의 기쁨이다……

그리고, 나는, 그것과 동시에, 내가 생각해본 모든 성적인, 변태적인 행위들을 지식으로서 케이코에게 보내, 그것들 모두에 대해서 성적쾌락을 느끼도록, 케이코에게 이미지화 했다. 

「앗」

과연 케이코는 비틀거리며, 저항을 했다. 

그러나, 나는 확신하고 있었다, 케이코가 가지는 저항력보다, 실의 강제력이 강하다는 사실을. 

케이코는, 당분간 눈을 감고, 괴로운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바로 눈을 뜨고 아련한 시선으로 나를 올려보았다. 

「제가……노예가 되면……해줍니까?」

나는 웃으면서 긍정했다, 이제 나에게 경어를 사용하고 있는 단계에서, 대답은 이미 나와있는 것이다. 

「됩니다……나, 미카게군의 노예가 됩니다」

나는 케이코의 그 말에, 흥하고 코방귀를 뀌었다. 

그리고 그대로 케이코를 외면한다. 

「아」

어째서, 라며 내가 취한 행동에 당황하는 케이코. 

나는 외면한 채로, 케이코에게 말한다. 

「『됩니다』……라니 대단히 잘난 노예가 아닌가, 게다가 주인님을『미카게군』이라니?」

케이코는 새파랗게 질러간다. 

나는 다시 책상 위에 걸터 앉았다. 

「노예가 되고 싶다면, 노예로써 부탁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는 책상 위에서 책상다리를 하며, 턱을 괴는 행동을 덧붙었다. 

「한번 더 찬스를 주지, 부탁해봐라」

「예, 옛」

케이코는 그런 나의 앞에서 정좌(正座)해, 고개를 숙였다. 

「부탁하겠습니다……저를……주인님의 노예로 해주세요」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케이코를 내려다본다. 

「주인님이 말씀 하시는 일은, 절대복종합니다……그러니까, 부탁합니다」

조용히 고개를 숙인 케이코, 그런 상태를 보며, 나는 마음속으로 웃었다. 

……좋아, 이것으로 암노예(牝奴隷)의 완성이다. 

실의 힘만으로도, 간단하게 노예화 할 수 있었을 것이나……그러면 너무 재미없지 않은가. 

지금까지의 과정은 이렇게, 케이코 스스로의 의사로 노예를 희망해, 진심으로 노예가 되겠다고 맹세하길 원했던 것이다. 

나는 케이코의 얼굴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한쪽 발의 실내화를 던지고 양말을 벗어, 그 발을 케이코에 넘겼다. 

「핥아라」

나의 명령에 케이코는 기쁨에 찬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아……주인님……나의 주인님……」

케이코는 나의 발을 붙잡고서, 열심히 빨기 시작했다. 

발가락의 사이, 발톱의 사이……방금전 내가 보낸『변태적인 행위에 대해 쾌락을 느낀다』라고 하는 이미지의 탓인지, 마치 황홀한 표정으로, 케이코는 혀를 놀렸다. 

케이코의 타액이 나의 발에 방울져 떨어질 정도가 되었을 무렵, 나는 다리를 끌어올린다. 

「아……」

케이코는 짐짓 아까운 듯 나의 다리를 응시한다. 

「……자 케이코, 약속대로, 조금전과 같이 책상에 손을 대어, 엉덩이를 여기에 향하는거다」

「아아……해주실 겁니까…감사합니다」

케이코는 그렇게 말하며, 그 육감적인 엉덩이를 이쪽으로 향했다. 

케이코에게서 떨어지는 애액은, 방금전 변태적 행위에 불타올랐는지, 발목까지 흐르고 있었다. 

나는 다시 지퍼를 열어 페니스를 꺼낸다. 

그리고, 이번에는 주저하지 않고, 케이코의 보지에 그대로 밀어넣었다. 

「아아아아앗」

케이코가 크게 외치는 소리가 울린다. 

케이코의 질은, 견딜 수 없게 뜨겁고, 그리고 모든 벽의 섬유가 휘감기듯이 나를 단단히 조여왔다. 

나는, 지금까지 참고 있던 욕구를 모두 털어 넣으며, 케이코를 찌른다. 

「아…앗, 아응…, 주인…님, 어떻습니…까, 케이코의 안은 」

흐응, 나는 웃었다. 

「아아, 꽤 좋은 느낌이다」

「아, 감사합니다」

케이코도 필사적으로 나에게 허리를 놀리며 엉덩이를 붙여온다. 

나는 케이코의 음탕한 가슴에 오른손을 펴, 유두를 조각조각 흩어질 정도로 강하게 비틀었다. 

「히잇」

케이코의 질이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차게 죄인다. 

「선정적인 가슴이다, 교사라는 직함에는 부조화(不釣合)다」

「주, 주인님은 큰 가슴은 싫어…하십니까」

케이코는 조금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매달린다. 

「아니, 좋아한다, 여러가지로 즐길 수 있고」

그 말 듣자 안심한 듯이 케이코는 웃었다. 

「아앗 ……케이코의 가슴은 주인님의 물건입니다, 좋으실만큼 사용해 주세요, 원하시는만큼 만져주세요」

나는 그 말을 듣고선, 왼손도 가슴으로 옮겨, 오른손에 지지 않을 강함으로, 유두를 움켜쥐었다. 

「히아앗…, 주인님, 좀 더 ……좀 더 강하게 케이코의 젖가슴을 주물러 주세요」

케이코는 침을 흘리면서 허덕이는 동안, 나는 한층 더 손가락 끝에 힘을 주었다. 

끊임없이 마찰하며 꼭 죄이고 있던 질벽이지만, 그 사이사이 간격이 더욱 짧아져, 아무래도 최후가 가까운 것 같다. 

나도, 많이 흥분하고 있던 탓인지 이제 한계에 가깝다. 

「아응… 주인님, 저……이제 가버립니다」

「그런가, 하지만 가버릴 때는 나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아… 아앗, 주인님, 가도… 괜찮습니까」

「뭐… 괜찮겠군」

「가…가요!」

그렇게 말하자마자, 케이코의 질이, 지금까지 중에서 최고로 꼭 죄였다. 

나는, 거기에 맞추어, 케이코의 유두를 있는 힘껏 비틀었다. 

「핫, 하아앗」

푸들푸들, 신체를 흔드는 케이코. 

나는 재빠르게 질안에서 페니스를 뽑아서, 뿜어져 나오는 정액을, 케이코의 엉덩이로부터 등에 걸쳐 뿜어내었다. 

케이코는 흐느적거리며 교탁에서 흘러내려, 마루에 쓰러진다. 

케이코는 전신으로 숨을 쉬고 있었다. 

나는 그런 케이코의 머리카락을 잡아, 상반신을 일으켰다. 

「빨아서 깨끗이 해라」

페니스를 케이코의 입가에 접근시켰다

「네……에……」

케이코는, 몽롱한 상태였지만, 그런데도 나의 페니스를, 사랑스러운 듯이 빨기 시작했다. 

페니스가 깨끗이 되자, 나는 케이코에게서 페니스를 떼어냈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언제까지나 빨고있을 것 같다. 

당겨 떨어진 케이코는, 마치 아쉽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나서, 나는 이쯤에서, 케이코에게 연결되있던 실을 회수했다. 

……그러나

나는 지퍼를 닫았다. 

……어떤 의미에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나는 케이코에 다가가, 상반신을 일으킨채로 몽롱한 의식의 케이코를 향해, 명령했다. 

「이봐……」

「네……주인님……」

「그 주인님의 호칭은, 내가 허락한 장소 이외에는 중지다」

앗, 케이코가 놀란다. 

「저……이제 주인님의 노예가 아닙니까?」

케이코는 당장 울 것 같은 표정이 된다. 

좋은 경향(傾向)이다, 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렇지 않아, 이것도 일종의 노예에 대한 명령이라고 생각해라」

케이코의 얼굴이 안심한 것처럼 풀어진다. 

「좋은가, 내가 좋다고 말한 장소 이외에선, 너와 나는, 이전의 교사와 학생인 채다, 만약 이것을 어기면 나는 너를 버린다」

케이코는 안색을 굳히며 수긍했다. 

「알겠습니다…주인님」

나는 케이코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터치했다. 

「이 세상 어디에 학생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교사가 있나?」

아, 라고 중얼거린 케이코는 어투를 고쳐 나에게 말한다. 

「알았어요……미카게군」

좋아, 라고 나는 일어섰지만, 케이코는, 아직도 넋을 잃어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 같다. 

「우선, 오늘밤 나의 집에 와라」

학생명부를 조사하면 나의 집은 곧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말을 듣은 케이코가 얼굴을 붉힌다. 

그리고나서 복장을 가다듬고 교실의 문을 향하는 도중에 방금전 벗어 던진, 양말과 실내화를 주워, 다시 신었다. 

그리고, 나는 스스로의 얼굴을, 거짓의 얼굴로 변모시켰다. 

「그러면 저는, 교실로 돌아가 자습하겠습니다, 그럼 선생님도 뒤따라서」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교실의 출입구 부근에 흩어져 있는 종이를 1매 줍는다, 케이코가 준비한 테스트 용지다. 

「뭐, 이것은 받아 갑니다, 우등생일지라도, 편하게 할 수 있다면 거기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으니까」

케이코는, 변함없이 몽롱한 의식에서 깨어나지 못해, 이 상태에서는 테스트에 시간이 맞을지 어떨지는 의문이지만, 뭐 그런 일은 나와는 상관없다. 

나는 테스트 용지를 팔랑팔랑 흔들면서, 교실을 나왔다. 

나는 교실을 나오는 문을 넘으며 숨을 가다듬었다 

자연스레 웃음이 복받쳐 나왔다. 

―――――――자, 지금부터 재미있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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