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 비밀총단(秘密總壇) (6/10)

  

6. 비밀총단(秘密總壇)

  

혈화문주 혈영냉화 임상과 검후 한상영은 소림에서 벗어나자 전력으로 경공을 전개했다. 비록 내상을 당했다고는 하나 초절정 고수인 그녀들은 어렵지 않게 추격대의 범위에

서 벗어날 수 있었다. 추격대의 각혜나 구양패, 동무

기등의 초절정 고수가 있었다면 힘들었겠지만 다행이 그러한 기색은 없었다.

  

“그들이 그토록 방비를 철저히 할 줄이야...특히 그 절진의 위력은 너무도 놀라운 것이었어요.”

  

“그렇습니다. 문주. 저희 검각에서도 절진에 대한 연구를 하지만 그러한 절진은 본적은 물론 들은적 조차 없었습니다. 게다가 무위회주의 무공 또한...”

  

“예...아마도 이전에는 실력을 숨겼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실력을 다 발휘할 필요가 없었을 수도...”

  

“흠..강호에서 항상 삼푼의 실력은 숨기기 마련이니...하지만 아이들이 본 것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권장을 위주로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접근전을 시

도치 않는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그랬었습니다...아, 저희 제자들이 모두 잡혔으니 어떠한 치욕을 당할지...”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굳게 먹으셔야 합니다, 문주. 다음 일을 생각하셔야지요. 생각해놓은 행선지는 있으십니까?”

  

“예. 이 사건을 알려야지요. 반무위회의 총단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사천에 있으니 꽤 먼길이 될 것입니다.”

  

둘은 반무위회의 비밀 총단을 향했다. 검후가 총단의 위치에 대해 물어보자 놀랍게도 총단은 아미산에 있음을 말했다. 반무위회의 비밀 총단은 예전에 사용하던

 아미파의 조사전과 제전이었다. 그런데 약 200년전부터 조사전과 제전을 아미파의 내부로 옮겼고 아미파 역시 확장을 거듭해 본래의 장소와는 다른 곳으로 옮겨

졌다. 이 사실은 특별히 비밀은 아니었지만 원래 조사전의 위치가 비밀스러운 것이었던 데다 하도 오래전의 일이라 몇몇 장문인들의 기록을 통해서 알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아미파의 장문인이자 반무위회의 회주인 무령신니는 오래전부터 200년 전의 조사전을 개조하고 확장하여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비밀 근거지로 만들어 놓았었

다. 무위회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가 벌어지자 반무위회의 총단을 그곳으로 결정했었던 것이다.

  

  

아미산...

산세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 산은 중원에서도 손으로 꼽을 만한 절경과 기운은 품고 있었다. 그러한 기운 속에 태동한 문파가 바로 아미파로 비구니들만으로 이루

어진 불가의 문파였다. 아미산의 청정한 기운을 이어받아 세워진 아미파는 뛰어난 무공과 협심으로 악을 미워했고 그만큼 세인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아미파는 치욕과 수치의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었다.

  

<무위회(無爲會) 아미음녀(蛾眉淫女) 지부(支部)>

  

멀리서 은신하여 아미의 현판을 본 검후와 혈화문주는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었다. 아미파뿐 아니라 검각이나 혈화문 역시 마찬가지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무위회의 습

격에서 몸을 피하지 못한 제자들과 식솔들은 사로잡혔고 문파의 현판은 사라지고 말았다. 사로잡힌 여제자들은 무위회의 고수들에게 몸을 바치는 색노로 전락하여 사문은 

매음굴과 같이 무위회의 사내들이 욕정을 풀고 가는 곳으로 바뀌어 버렸던 것이다.

그나마 아미파와 검각은 지형적인 이득과 빠른 대처로 많은 제자들이 피할 수 있었지만 대도시인 개봉에 위치했던 혈화문은 많은 문도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로잡히

고 말았다.

아랫입술을 깨물던 혈화문주는 몸을 날려 그곳을 벗어나고자 했다.

  

“문주, 잠시만 기다려보세요.”

  

“예, 말씀하시지요.”

  

“아미파 안에 들어가본 적이 있나요?”

  

“없습니다만...왜 그러십니까?”

  

“그렇다면 아미파 내부의 방비나 고수들의 수, 사로잡힌 문도들의 위치등은 전혀 모르고 있겠군요.”

  

“예...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회에 아미파를 염탐해보도록 하죠. 초절정 고수 둘이 염탐할 기회는 거의 없을뿐더러 여타의 다른 문파들이 사문을 되찾기 위해서는 인원이나 고수

의 배치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요.”

  

“맞습니다, 검후. 게다가 저희 정도의 고수가 정보를 파악한다면 보다 깊숙이 들어가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또한 잡힐 염려도 없겠군요.”

  

“맞아요. 하지만 절대로 들켜서는 안 됩니다. 만일 저희들이 들키게 된다면 반무위회의 본단이 이곳, 아미산에 있다는 것을 실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에요. 약간의 이상한 기미라도 느껴진다면 즉시 몸을 숨겨야 해요.”

  

검후의 말에 동의를 표한 혈화문주 임상은 기척을 최대한 숨기며 움직이기 시작했고 검후 역시 뒤를 따랐다.

  

  

그녀들은 어렵지 않게 아미파의 내부로 숨어들 수 있었다. 그녀들의 무공이 높았던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미파에 고수라 불릴 수 있는 인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경계는 허술하다 못해 유명무실했는데, 그것은 실제로 번을 서며 경계를 도는 인물들은 아미파의 여승들을 능욕하거나 능욕하는 것을 보여 욕구를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럴 수가...저런 쳐죽일....’

  

임상은 막연히 상상했던 참극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자 심한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아미파의 여승들은 하나같이 승복을 입고 있었지만 그녀들이 입고있는 회색빛의 승복은 정액으로 더러워지고 심하게 찢어져 있어서 거의 몸을 가리지 못하는 천조각에 불과했다. 그녀들을 능욕하는 사내들은 비구니를 능욕한다는 쾌감을 적극적으로 느끼기 위해서 였는지 그녀들의 승복을 갈아입히거나 하지는 않았다.

임상이 더욱 놀란 것은 아미파의 승려들을 능욕하는 것이 유명한 마교나 혈사교 등의 마도 고수들이 아니라 아미파 주변의 파락호나 삼류수준의 무림인들이었던 것이다.

  

“이 계집들, 왜 지난번처럼 팔다리를 분질러버리겠다고 지껄여 보시지, 그래?”

  

“맞아...전에 객점에서 술 좀 마시고 계집 좀 건드린 것 가지고...그때 맞은 덕분에 달포나 누워있었다구! 건방진 년!”

  

-퍽

  

“아흐으윽!”

  

보잘 것 없는 무공을 지닌 듯 한 두 사내가 엎드려있는 한 비구니의 엉덩이를 발로 걷어차며 희롱하고 있었다. 그녀는 첫 무위회의 기습때 강호행을 나갔다가 다른 동료들고 함께 미처 피하지 못했던 아미파의 이대제자로 영자배의 아래인 혜자배의 비구니로 혜은이라는 불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승복은 앞부분은 이미 찢길대로 찢겨서 유방의 대부분과 유두를 노출 시키고 있었고 등쪽의 승복 역시 허리 윗부분부터 찟겨지고 없어서 엉덩이 이하의 부분을 완전히 노출 시키고 있었다.

드러난 등과 엉덩이에는 여러번 핍박을 받았는지 붉은 손자국과 채찍자국 등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엉덩이를 치켜들고 유방을 땅바닥에 눌린 채 꿈틀대던 그녀는 일초지적도 되지 않던 파락호들의 발길질에도 전혀 대항하지 못했다. 단지 치켜든 엉덩이를 흔들며 다리사이로 더욱 많은 애액을 흘려낼 뿐이었다.

  

“정말 죄솝했습니다. 주인님들...이 음난한 암컷이 사내의 자지를 맛보지 못해서 주인님들께 무례를 범했습니다..아흑...그러니 제발 용서해 주시고...자지를...쑤셔주세요..”

  

“크크...제법 엉덩이를 흔드는구나, 계집. 역시 암컷들의 자세는 그래야지...보지가 허전해 죽겠지? 크크크”

  

“예, 주인님...아아아앙..보지가 가렵고, 뜨거워요...이년의 음란한 보지가 주인님의 성물을 받고 싶어합니다..제발..주인님...하앙..”

  

“이년아, 보지로 사내를 받은지 얼마나 지났지?”

  

“아흑....제발....이제 여섯 시진이 넘었습니...아흐으응...미치겠어..하앙...주인님, 제발...제 보지를 쑤셔주세요....하응..흑!”

  

그녀는 스스로 파락호들에게 애걸하며 자신의 몸을 주물렀지만 사내들의 양물과 정액으로 인한 쾌락에 익숙해진 몸은 그정도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욱 정욕을 태워올릴 뿐이었다. 

그녀의 벌어진 입에서 흘러내리는 침은 청석바닥을 적시고 있었고, 치켜든 엉덩이 아래에 흘러내린 애액 역시 고여 웅덩이를 이루는 듯 했다.

두 사내들은 손가락으로 그녀의 비열고 항문을 가볍게 훑으며 그녀를 더욱 괴롭했다.

  

“이년아, 이 주인님들께서 네년이 해달라는 대로 모두 해줘야 되냐?”

  

“옛날처럼 네년의 한마디에 설설기던 그분들이 아니란 말이다 이 암캐야!”

  

“아하아아아악...주, 주인님의 손가락이..아하악..보지에, 똥구멍에...아흐으으.. 보지가...못견디겠어...아하아아앙..제발...하윽...”

  

사내의 손가락이 그녀의 항문의 주변을 휘돌다 쑤시고 들어오자 그녀는 오랜만에 받아들이는 사내의 손길에 발악하듯 신음성을 질렀다. 그녀의 발악할 듯한 반응에 한 사내의 중지와 검지가 함께 그녀의 항문으로 조금씩 조금씩 쑤셔졌다. 점점 깊게 들어가는 그의 손가락을 그녀의 항문이 강하게 조이며 환영했다.

항문의 조임에 그의 손가락은 약간의 아픔마저 느낄 지경이었다. 그녀의 항문은 강하게 조여올 뿐만 아니라, 6시진이상 사내를 받지 못해서 인지 뜨겁게 달아오라 후끈함을 전해주고 있었다.

  

“하하하하...똥구멍이 제법 조이는 구나, 혜은. 어때, 그런 똥구멍으로 내 성물을 받아볼테냐?”

  

“예!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하아아악...제, 제발 똥구멍을 쑤셔주세요...이년의 더러운 똥구멍을 쑤셔주시면 뭐든지 다 하겠어요...하응...아하아앙...”

  

“그래? 하지만...내가 소변이 마려워서 잠시 측간에라도 갔다와야 할 것 같구나...”

  

“아, 안돼요...하아아앙...더는, 더는....하응...하아아아아앙....제발...”

  

“정 그렇다면 지금 네년이 내 소변을 처리해주면 내 바로 네년의 똥구멍을 쑤셔주마, 어떠냐? 싫으냐?”

  

“아, 아닙니다...제가 처리하겠어요...주인님의 소변을...아하아앙...제발....뭐든 하겠으니 제발...제게 자지를 쑤셔주세요...”

  

그녀의 애원에 그는 엎드린 그녀의 얼굴앞에 무릎을 꿇고 바지를 내렸다, 마치 사내들이 요강에서 소변을 보는 듯 한 자세였다. 그녀는 눈앞에 양물이 드러나자 굶주린 들개처럼 달려들어 입으로 받아들였다.

  

-졸졸졸졸졸

  

“우우웅...꿀꺽...꿀꺽...후웅...컥...”

  

사내의 양물에서 소변이 흘러나오자 그녀는 급히 삼키기 시작했다. 불쾌한 지린내와 찝찔한 맛, 그리고 사내의 소변을 마신다는 수치심에 그녀는 약간의 망설임을 가졌지만, 눈앞에 보이는 사내의 양물 앞에 곧 수치심과 불쾌감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오히려 사내의 소변을 받아 먹는 자신의 비참한 처지에 피학적인 쾌감이 늘어나고 있었다.

  

‘아...내가, 사내의 오줌을 마시고 있어...더럽고 냄새나는....아아...’

  

“크하하...그 잘난 체하며 설교하던 계집이 사내에 미쳐 오줌까지 받아 먹는구나. 그간 남자들에게 오만하게 굴었던 암컷이 벌을 받는 게지, 하하하..”

  

‘아...벌을 받는 거야...내가.. 대아미파의 이대제자로서 존경을 받아야 하는 내가...이렇게 벌을......계집으로 오만하게 굴었던 벌을 받는 거야...사내들의 오줌을 마시고 정액을 받기 위해 애걸하면서...하윽..아...암컷으로서 벌

을 받는 거야...’

  

그녀에게 오줌을 먹이는 사내의 비웃음 섞인 말에 혜은은 오히려 흥분하고 있었다. 그녀의 몸속에 일어나기 시작한 피학적인 쾌감은 다시 수치심을 자극하며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녀의 몸은 사내의 음탕한 시선에 점점 달아올

라 음부에서는 애액이 마치 오줌을 싸듯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미쳐 다 삼키지 못한 오줌은 턱을 타고 흘러내려 그녀의 목을 더럽히며 바닥까지 헐려 내렸다.

그녀의 보지를 만지던 다른 사내는 그녀의 이런 반응에 더욱 그녀를 비웃으며 괴롭혔다.

  

“이년 봐라? 오줌을 마시면서 씹물이 아주 홍수가 나는구만. 역시 계집들은 더럽고 음탕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니까.”

  

“계집년들이 다 그렇지 뭐. 고수라는 년들도 한꺼풀 벗기니 다 이 모양이던걸...자 오줌도 다 쌌으니 이제 네년에 똥구멍을 쑤셔주마...이것도 네년에게 주는 벌이자 상이 되는 것이니까..잘 조여봐라..크하하하..”

  

“꿀꺽...음...예, 주인님. 이 계집의 더러운 똥구멍을 쑤셔주세요...하으으응...최대한 잘 조이..아하아아아악!!”

  

그녀가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그의 양물이 그녀의 항문을 쑤셔왔다. 그녀는 항문으로 느껴지는 둔탁한 통증과 쾌감에 숨이 넘어갈듯한 비명을 질렀다. 그의 물건은 보통 사내들 보다 약간 큰 정도에 불과했지만 파락호들

이 종종 그렇듯 여기저기에 싸구려 진주조각을 박아 넣어 울퉁불퉁한 것이 그녀의 항문 안쪽을 긁어댔다.

그녀는 눈을 하얗게 뒤집으며 뒤쪽에 쑤셔지는 사내의 양물을 느끼기에 정신이 없었다. 여섯 시진 만에 느껴지는 사내의 양물은 그녀의 머릿속에서 오로지 사내의 양물과 자신의 항문의 감촉만을 인식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항문은 조금씩 조금씩 사내의 양물을 조이며 힘을 더해갔고 사내의 역시 자신의 물건에 느껴지는 조임과 뜨거운 열기에 만족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는 다른 사내는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녀의 유두를 세게 꼬집었다.

  

“아악! 아아아....아흑, 아앙...하윽..아아앙...”

  

짜릿한 통증에 정신이 약간 돌아왔지만 항문에서 계속 느껴지는 쾌감에 다시 흐릿해지는 듯 했다.

  

“이 한심한 암캐 같으니. 네년이 주인님의 소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신성한 아미파의 연무장을 더렵혀지지 않았느냐! 썩 치우지 못해!”

  

다른 사내는 그녀가 열락에 빠져 있는 것이 못마땅한 듯 다시 유두를 세게 꼬집으며 말을 이었다. 이미 다른 파락호들과 아미파의 색노들의 질펀한 정사로 더럽혀질대로 더럽혀진 곳에서 신성한 아미파이 뭐니 하는 그의

 말은 그녀의 수치심만을 자극할 뿐 전혀 설득력은 없는 듯 했다. 그러나 다시 이어지는 날카로운 통증에 그녀는 사내의 말을 인식 한 듯 급히 머리를 숙였다.

  

“아하아앙...아흑, 아흑...죄송합니다...주인님...하앙....제가 미쳐...하아아앙....치우겠습니다...하으앙...”

  

그녀는 급히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입에서 넘쳐흘러 바닥에 고인 사내의 오줌을 핥기시작했다. 

  

-할짝할짝할짝

  

“하...아흥..하악...주인님...아하아앙....똥구멍에서 너무 뜨거운...하아아앙..쾌락이 느껴져요...”

  

그녀는 사내의 소변으로 더럽혀진 바닥을 핥으며 항문으로 느껴지는 쾌락에 연신 신음성을 흘렸다. 앞뒤로 흔들리는 자세에서 바닥을 핥기란 여간 어렵지 않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고 바닥을 핥아 최대한 깨끗하게 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자 그녀는 비참함과 자괴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아...이렇게 똥구멍을 뚫리고 소변을 핥으면서도 기분이 좋다니...더럽고 음탕한 년이야...더러운 년, 음탕한 암캐...역시 사내들의 정액을 받아야 하는 것이 나의 본성이야...아흑....너무 부끄럽고...기분 좋아....하앙...’

  

그녀는 바닥을 핥아 더럽혀진 얼굴로 주변을 살펴보았다. 주변의 다른 여승들 역시 자신 못지않은 비참한 모습으로 사내들을 받고 있거나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의 표정 역시 쾌락에 젖어 있을 뿐이었다. 몇몇 여승들은 치욕과 수치심을 눈빛에서 찾아볼 수 있었지만 그것은 지금의 그녀처럼 쾌락의 단편으로 남아있는 것일 뿐이었다.

  

-주르르르르륵

  

그녀의 머리위로 따뜻한 무언가가 느껴졌다. 앞에 있던 사내가 그녀의 파르라니 깎은 대머리 위로 오줌을 쌌던 것이다. 그의 양물에서 나온 노란 오줌 줄기는 그녀의 머리에서 귀와 이마, 눈과 뺨을 적시며 바닥으로 줄줄줄 흘러내렸다. 그녀가 혀로 핥은 청석바닥은 다시 아까보다 더욱 많은 소변이 고여 더럽혀졌다.

  

“크큭...소변이 마려워서 말이야...성스러운 아미파의 깨끗한 성지를 사내의 오줌으로 더럽힐 수는 없으니...깨끗히 치워라, 암컷!”

  

“아흑, 아하아앙...예, 주인님...할짝할짝...아응....할짝..하아아앙...”

  

똥구멍이 꿰뚫린 채 다시 더럽혀진 청석바닥을 핥는 그녀의 눈은 이제는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는 절망과 쾌락밖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아...벌을 받는 거야...더러운 암캐로 태어나 주인님들에게 오만하게 굴었던 암캐가...벌을 받는 거야...하아아앙....그런데...그런데...왜 이렇게 좋은 거지...역시 나는 음탕한....’

  

아미파 인근을 순찰하며 치안을 도와 많은 칭송을 받던 혜은사태는 과거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항문의 쾌락에 몰두하며 소변을 핥으며 육욕에 몸을 맡길 뿐 아니라 치욕과 수치를 쾌락의 재료로 삼도록 정신마저 타락해버린 것이다.

아미의 이대제자 혜은사태가 청석바닥의 사내가 싼 소변을 다 핥는 것도, 그녀의 항문에 사내의 정액이 차오를 것도 그다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았다.

  

  

  

눈앞에 벌어지는 광경에 혈화문주는 초절정 고수로서의 부동심마저 흔들릴 뻔 했다. 그만큼 눈앞에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아미파의 여승들은 하나같이 비참한 지경에 빠져 있고 그들을 능욕하는 자들은 3류 이하의 무사들이었다. 

  

“이...쳐죽일 놈들...”

  

나직히 일걸하는 혈화문주는 다시 주변을 살폈다. 방비가 너무 허술했다.

[고수를 찾아봅시다 문주]

  

검후의 전음에 그녀는 이목을 예리하게 하며 경공을 발휘해 주변을 찾았다. 그녀의 이목에 걸리는 인물이 있었다. 안정된 기도와 정제된 내력...초절정인 자신들과 비교할 수 없지만 절정고수...그러나 단 한명 뿐이었다.

아미파를 통틀어서 절정고수는 단 한명뿐이었다. 검후와 함께 그자가 위치한 건물로 이동했다.

  

“헉헉헉...이년아, 어떠냐...보지를 발랑대며 덤벼들더니 이제는 아주 발악을 하는 구나...”

  

“아하아아아앙...너무 좋아요....지부장님...하아아아앙...주인님...하앙...”

  

“아미의 장로 중 하나라는 년이 이처럼 밝히는 년이었을 줄은 몰랐구나. 문파의 웃어른인 장로라는 년이 이 모양이니 문주년도 먹을만 하겠구나..”

  

“아하아앙...문주....몸뚱이가 쓸만해요....하아아앙...큼지막한 가슴을 가지고 있는데...하으으응....무공이 역대 최고라 불리니...윽..요분질도 잘 할꺼에요...하아앙..”

  

남자의 음탕한 음성과 여인의 감창소리가 연신 흘러나왔다. 그 둘 모두 혈화문주가 아는 인물이었다.

  

[남자는 번천장 구도황이라는 절정고수에요, 여자는 현 아미장문 무령신니의 사숙인 상화사태...입니다]

  

혈화문주의 전음에 검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사이에도 남녀의 방사는 계속되고 있었다.

  

“후후후...좋구나 이년! 젊은 파락호들에게 몇 번 돌림을 당하더니 이제 사내의 맛을 제대로 안 모양이구나.”

  

“예, 지부장님....하응...주인님의 성물이 이렇게 좋을 줄은...하윽...저 뿐만 아니라...장문인도...저처럼 하아아앙...보지와 똥구멍을 쑤셔서 위아래로 질질 싸게...해주세요..하앙...”

  

“당연하지, 곧 회주님의 신위에 아미파뿐 아니라 반무위회의 모든 년들이 사내들의 정액받이가 될 것이야...크하하하...그때가 되면 무령신니라는 암컷도 자지를 애걸하며 빌게될 테니..하하하..”

  

“아하아아앙...아흑, 아흑...좋아요..가, 가요...가....아하아아앙...”

  

혈화문주는 더 이상 아미파에 남아있고 싶지 않아 몸을 돌렸다. 검후 역시 같은 생각이었던 듯 둘은 빠르게 아미파를 벗어났다. 그들은 문파의 방비가 극히 허술하다는 것과 절정고수 역시 책임자로 보이는 1인 뿐이었다는 것을 통해 

별 어려운 없이 문파를 다시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다시 생각하면 상대 역시 아미파를 다시 빼앗긴다 해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 였다. 결국 그렇게 되면 아미파를 되찾더라고 집중될 무위회의 고수들에게 다시 빼앗길 가능성이 컸다.

이런 저런 상념을 하며 대화를 나누던 두 초절정 고수는 아미산의 어느 산기슭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중턱이 운무로 휩싸인 봉우리, 그곳에 바로 반무위회의 비밀 총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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