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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악녀를 조교하게 되었다-165화 (외전) (165/174)

〈 165화 〉 외전 1화 ­ 세리아, 서큐버스 vs 대마도사

* * *

“조흥 아힝이에효. 우힝닝.”(좋은 아침이에요. 주인님.)

나는 자지에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촉촉한 감촉에 눈을 떴다.

“아침부터 하는 거냐?”

“원래는 할 생각이 없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발딱 서 있는 걸 보니까 참을 수가 없어서…….”

“하아, 세리아 오늘은 교단과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어렵다고 하지 않았나. 그리고 내가 알기로 오늘은 쉬는 날인 걸로 아는데?”

내 말에 세리아의 눈꼬리가 쳐졌다.

만약 세리아에게 동물귀가 있었다면 밑으로 축 쳐졌으리라.

“히잉……. 하지만 저는 부족한데…….”

“일주일에 5일 동안 너를 포함한 부인들에게 짜였다. 하루 정도는 쉴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래도 단 둘이서 한 건 꽤 됐잖아요.”

“다음 주면 가능하다. 그리고……. 애 낳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무리하면 몸 상한다.”

“아이잉…….”

세리아가 내 자지를 잡으며 애교를 떨어보지만, 나는 손을 휘저었다.

내 손 끝에서 마나가 모이며 세리아를 공중에 띄웠다.

“어어?”

세리아가 허공에서 버둥거렸다.

언제 벗었는지 모를 속옷이 그녀와 함께 날아올랐다.

“이이익!”

세리아가 어떻게든 매혹향으로 저항해보려고 하지만, 9서클을 달성한 내 힘을 이기는 건 역부족이었다.

‘차원 신들과 정령의 힘을 얻기도 했으니.’

한창 저항하던 세리아가 힘으로는 안 된다는 걸 깨달은 것일까.

“주, 주인님, 한 번만 봐 주세요…….”

한 쪽 눈을 찡그리며 어색한 윙크를 지어보였다.

그러나 어림없다.

나는 손을 휘저어 세리아를 내쫓았다.

“꺄아아악!”

세리아의 비명이 멀어졌다.

나는 그녀의 침으로 범벅이 된 자지를 내려 보았다.

이미 세리아는 날아간 지 오래였음에도 발딱 선 자지의 감각은 그녀의 입이 준 감각이 선명했다.

잠을 자고 있던 와중에도 몸은 지멋대로 쾌감을 받아들인 거다.

‘진정이 되려면 조금 걸리겠네.’

나는 한숨을 내쉬며 자지에 묻은 침을 닦아냈다.

“교단 사제들 만나는데 이런 꼴로 만날 수는 없지.”

이미 세리아의 매혹향에 잔뜩 노출된 몸은 약간의 자극에도 민감했다.

나는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해 마나를 자지 끝으로 밀어냈다.

거대한 마나가 매혹향을 불태웠다.

화르륵!

단단해진 채로 수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던 자지가 마나를 만나자, 기세를 꺾었다.

한창 안정된 자지를 집어넣은 나는 몸 정리를 하고 씻으로 들어갔다.

몸에 김을 풀풀 뿜으며 나오자,

“주인님, 서두르셔야 할 거 같습니다. 교단 쪽에서 사람이 왔습니다.”

“벌써 왔는가?”

“그 쪽도 몸이 달아 있는 거 같습니다.”

“황제는?”

“남부로 내려가지 않으셨습니까. 아마 돌아오시려면 한참 걸릴 겁니다.”

“필요할 때는 없군. 그럼 백설은?”

“북쪽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참고로 레밀리아 씨는 숲에 일이 있다고 잠시 돌아갔습니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이럴 때 꼭 없다.

계획이 모두 어그러졌다.

만약 교단과의 스케줄에 내가 끌려가지만 않았다면 부인들의 등쌀에 벗어나 오랜만에 혼자만의 휴일을 즐길 생각이었다.

간만에 자유를 만끽할 수 있나 싶었는데.

헛된 바람이었다.

“쯧, 어쩔 수 없지.”

나는 제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 문 밖을 나섰다.

“주인님…….”

로비에서 세리아가 무릎을 꿇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흐트러졌던 옷을 바로 한 그녀였지만, 애초에 세리아의 옷 자체가 천 면적이 적은 종류였다.

그 상태로 무릎을 꿇으니 엉덩이 밑살이 보였고, 가슴골과 밑 가슴이 살짝 드러났다.

“주인님 너무하셔요. 어찌 저를 이런 찬 바닥에…….”

자기는 잘못이 없다는 듯 말하는 저 뻔뻔한 얼굴을 보라.

무릎을 꿇은 채로 눈가를 붉게 물들이며 나를 올려보는 세리아의 모습은 있던 죄도 사라지게 만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요염한 그녀의 자태에 로비에 서 있던 사제가 당황한 얼굴로 세리아와 나를 번갈아 보았다.

인세의 욕구를 전부 털어버렸다는 사제도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제, 제국의 달을 뵙습니다.”

“반갑네.”

나는 세리아를 무시하고 사제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는 성호를 그으며 내 손을 맞잡았다.

“교황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빨리 가도록 하지.”

“아, 알겠습니다. 헌데 이 하녀는…….”

“잘못을 저질러 벌을 주고 있는 것이니 신경 쓰지 말게.”

“벌……. 아, 그렇군요.”

아무래도 단단히 오해하는 거 같지만, 굳이 바로 잡지는 않았다.

그가 내 성벽에 오해한다고 한들, 나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달라지지는 않을 테니까.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사제의 말에 나는 잠깐 손을 들었다.

“잠시.”

나는 차가운 눈빛을 유지한 채 세리아를 내려 보았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대로 있어라. 그리고 네 잘못을 다시 한 번 되짚어라.”

내 말에 세리아가 흠칫 떨었다.

용서해 줄 거라고 생각했나.

아니면.

‘시간이라도 멈춰서 상대해 줄 거라고 생각했던 건가.’

뭐가 됐든, 지금은 피곤해서 하고 싶진 않았다.

나는 엎드린 세리아를 두고 사제와 함께 교단으로 향했다.

***

“오오, 오셨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일은 아니니.”

교황이 버선발로 나와 나를 맞이했다.

이번에 내가 초대된 건 매년 교단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빛내기 위해서였다.

‘말이 빛내는 것이지.’

그냥 참가해서 얼굴마담이 되는 거다.

얼굴마담이 되는 거야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다만 문제는.

행사가 더럽게 재미가 없다는 거지.

기본적으로 절제와 검소를 미덕으로 삼는 교단의 행사였다.

그들의 기준으로는 화려함의 극치겠지만, 외부인의 시점으로는 하나도 즐거울 게 없는 행사였다.

행사의 대부분이 경전 읽기와 신성력 방출이 전부인데.

어찌 재미가 있을까.

물론 성녀가 나와 경전을 읊는 장면은 볼만 했다.

성녀가 뱉는 단어가 실체가 되어 신성력이 되어 빛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그러나 그런 재미도 아주 잠깐이었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행사.

시간을 때우고 가면 되는 거다.

“시작하겠습니다!”

지루한 경전 읽기가 시작될 때 쯤이었다.

‘세리아?’

나는 투명한 상태로 허공을 날아다니는 세리아를 보았다.

이곳에서 세리아의 투명 마법을 눈치 챌 수 있는 존재는 나 말고 없었다.

분명 로비에서 무릎을 꿇고 있으라고 말했을 텐데.

‘하아.’

결혼을 한 뒤부터 이제는 좀처럼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자기주장이 훨씬 더 강해졌다.

교단에 도착한 그녀는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나와 눈을 마주쳤다.

나를 찾아왔는지, 그녀가 내게 날아왔다.

­헤헤, 주인님.

‘세리아.’

­참지 못하고 왔어요.

‘분명 오지 마라고 했을 텐데.’

­헤헤헤.

세리아는 대답 대신 웃는 것으로 얼버무렸다.

그런 세리아가 내게 다가왔다.

매혹향이 풀풀 느껴졌지만, 교황마저도 세리아의 기운을 느끼지 못했다.

이제는 자신의 힘을 쓰는데 누구보다 능숙해진 그녀였다.

어지간한 강자가 아닌 이상, 눈치채진 못하리라.

허나.

“어흣!”

“윽!”

세리아가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내빈석에 앉아있던 귀족들과 젊은 사제들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남자 귀족들은 아랫도리가 선 것 때문에.

여자 귀족들은 그녀들의 성기가 축축하게 젖은 것 때문이었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세리아의 매혹향을 정면으로 맞은 내 물건도 빳빳하게 굳었으니까.

­후후, 주인님의 소중이는 이렇게 준비가 됐다고 말하는데요?

세리아가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녀의 손이 옷을 뚫고 들어갔다.

단순 투명화에 영체화까지.

이미 마법도 수준급으로 시전중이었다.

‘이런 식으로 하겠다는 건가.’

마법을 쓴다면 단번에 막을 수 있다.

문제는 그 정도의 위력을 가진 마법을 쓰면 다른 귀족들과 교황에게 들킨다는 것.

애써 시작한 행사가 중단되게 할 수는 없었다.

‘그만해라.’

­하지만, 저를 상대해주지 않으셨잖아요.

‘어제도 했잖은가.’

­그건 백설이랑 같이 한 거고요.

욕심도 많아라.

그리고 내 바지를 뚫고 들어온 세리아의 손이 내 자지를 쥐었다.

­문질문질.

세리아가 콧노래를 부르며 내 자지를 만졌다.

­단단해져라.

마치 주문을 외우듯 말하는 그녀의 말에 내 자지가 힘차게 솟아올랐다.

세리아가 단단한 자지를 위아래로 훑으며 나를 보았다.

­언제까지 참으실 건가요?

‘네가 원하는 대로 당해줄 거라 생각하나?’

행사가 끝날 때까지 버틴다.

무식한 방법이지만, 이것만이 최선이었다.

사람 많은 곳에서 바지 안에 정액을 지리긴 싫었으니.

남자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괄약근에 힘을 주었다.

그렇게 되면 요도 부근에 힘이 들어가 사정감을 늦추는데 효과가 있었다.

­언제까지 버티나 볼게요.

그 때였다.

“라하미오세아오니테부이롤생부지…….”

성녀가 경전을 읊기 시작했다.

고대어로 적힌 경전을 외치자, 단어에 담긴 신성력이 퍼지며 교단을 감쌌다.

마음이 안정되는 신성력이 내게 쏟아졌고, 세리아를 덮쳤다.

­따뜻하네요.

그러나 세리아에겐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오히려 이제는 내 자지에 입을 맞췄다.

­이렇게 건강한 자지가 앞에 있는데 제가 물러날 리가 없잖아요.

성녀의 신성력도 무시한 세리아가 내 자지를 빨았다.

츄릅! 츕! 츄르릅!

펠라하는 세리아의 입에서 나는 소리가 요란했다.

나는 남몰래 손가락을 튕겼다.

세리아가 자지를 빠는 요란한 소리를 차단하는 차단 마법이었다.

‘이렇게 할 거냐?’

­주인님도 제가 부탁했는데 안 들어줬잖아요. 주인님 탓이죠.

그녀는 머리카락을 넘기며 자지를 목 끝까지 삼켰다.

“읍! 으읍! 웨으븝!”

귀두가 목구멍에 닿는 느낌이 묘했다.

자지 기둥은 부드럽고 미끌거리는 세리아의 혀가 계속해서 자극했다.

그러면서 목구멍을 조이는 것까지.

서큐버스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자극들이었다.

허리 아래쪽에서 짜릿짜릿한 감각이 느껴졌다.

미칠 것만 같았다.

허리가 뜨는 걸 억지로 막았다.

사정감이 온 건 한 참 전부터 그랬다.

경전을 외는 소리도.

빛나는 신성력도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전신에 식은땀이 질질 흘렀다.

“괜찮으십니까?”

교황의 질문에도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전부.

말을 내뱉으면 지금 느끼는 흥분과 쾌락의 감정을 남에게 전할 거 같아 입을 꾹 다물었다.

­분하시죠? 집에 돌아가서 이 버릇없는 년을 벌주고 싶으시죠?

세리아가 자지에 입을 떼며 말했다.

그녀는 발딱 발딱 튕기는 내 물건으로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렸다.

­바보 주인님, 허접, 아무것도 못하고 계시고…….

말을 마친 세리아가 빙긋 웃었다.

그리고, 톡.

귀두 끝을 손가락으로 쳤다.

그것이 트리거가 된 듯 사정감이 치밀어 올랐다.

아래에서부터 정액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아니, 이미 한참 전에 자리를 잡았던 녀석이었다.

나는 다급히 마법을 전개했다.

자지 뿌리를 옥죄며 어떻게든 정액이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야외 사정만은 안 된다.

바지 안에 싸지르는 건 절대로.

­참으시려고요?

세리아가 볼을 부풀리며 말했다.

‘절대 안 진다.’

볼을 부풀린 그녀가 이를 세워 내 물건을 가볍게 물었다.

따끔한 통증과 함께 힘이 풀렸다.

‘아.’

아주 짧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찰나의 순간은 이미 끓어오른 정액이 세상 밖으로 치솟아 오르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해방감과 함께 정액이 차올랐다.

그와 동시에.

“꿀꺽, 흐으웁, 꿀꺽, 하우읍!”

세리아가 내 자지를 입에 삼켰다.

영체화가 된 그녀의 입이 내 자지를 물었고, 꿀렁이는 자지에서 쏟아낸 정액이 세리아의 입속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푸하!

세리아가 탄성을 지르며 한숨을 내뱉었다.

­그냥 싸는 건 아깝잖아요.

그녀가 헤헤 웃었다.

­화나죠? 막 저를 어떻게 하고 싶죠? 바닥에 눕히고 앙앙대게 만들고 싶죠?

승리감에 도취된 그녀가 나에게 도발했다.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하는 수 없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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