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화 〉 151화 다섯영애들의 섹스(2)
* * *
“흐으읏!”
백설이 입술을 꽉 깨물었다.
굵고 두꺼웠다.
자주 맛보았던 모리스의 물건이었지만, 오늘따라 평소보다 더 자극적이었다.
“하아, 하악……. 너무 좋아요. 모리스님!”
엎드렸던 백설의 가슴이 앞뒤로 흔들렸다.
저절로 허리가 앞뒤로 움직였다.
조금 더 모리스의 자지를 더 잘 느끼기 위해서 허리를 활처럼 휘었다.
“모리스님의 씨를 주세요. 이날만을 기다리고옷! 있었습니다.”
백설이 발을 동동 굴렀다.
그녀는 모리스의 손을 잡고 싶었다.
절정이 가까워졌고, 세상이 반짝였으니까.
갈 때만큼은 그의 손을 잡고 싶었으나, 모리스의 손은 다른 여자의 보지에 들어가 있었다.
“하아, 하아……. 모리스님, 소녀, 가, 갈 거 같사옵니다.”
그 말에 맞춰 모리스의 허리가 점점 더 빨라졌다.
“그리 좋으십니까?”
“세, 세리아?”
들썩이며 모리스의 자지를 느끼고 있던 백설에게 세리아가 다가왔다.
“주인님의 자지가 좋나요?”
차마 말로 대답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거렸다.
“그럼 더 좋게 해드릴게요.”
“자, 잠깐!”
그리고 세리아가 백설의 입을 맞췄다.
세리아의 몸에서 시작된 거대한 에너지, 매혹향이 백설의 몸을 달궜다.
“으으읍!”
백설은 입에서 느껴지는 세리아의 혀와 입술, 그리고 모리스의 단단한 물건을 느끼며 간헐적으로 떨었다.
평범한 인간이 쉽게 견딜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백설의 눈동자가 돌아갔다.
“끄으읏…….”
이미 모리스의 자지만으로 여러 번의 절정을 동시에 느끼고 있던 백설이었다.
한계에 다다랐던 쾌감의 끝을 넘는 그 순간.
“하아아~! 흐읏, 잉그으읏.”
백설은 허리가 마치 살아있는 생선처럼 꿈틀거렸다.
이제 그녀의 몸은 그녀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으읏.”
엎드리기 위해 받쳤던 팔이 무너지고 그녀의 자세 또한 무너졌다.
얼굴을 침대에 박은 채로 엉덩이를 위로 치켜든 자세가 되었다.
그녀의 허리는 더욱 깊숙하게 휘어졌고, 그것은 자지를 받는 가장 이상적인 자세가 되었다.
모리스의 자지가 백설의 가장 예민하고 민감한 부위를 찔렀다.
“히이익!”
그것만으로 백설은 눈이 뒤집히는 쾌감을 느꼈다.
그리고 모리스는 그런 백설의 안에 정액을 사정했다.
“하아, 하아.”
나는 레밀리아를 보았다.
다른 여자들이 당하는 걸 보면서 얼굴을 붉히고 눈을 빛내면서 기대를 하고 있는 그녀.
엘프의 고상함은 이미 진작이 집어 던진 지 오래였다.
지금 레밀리아의 보지가 홍수를 내며 내 손가락을 적시고 있었으니까.
꿀꺽.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기대하고 있는 건가?”
나는 레밀리아에게 물었다.
레밀리아가 엎드린 채로 고개만 돌려 나를 보았다.
나를 보는 레밀리아의 눈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으, 응……. 나, 나도 저렇게 만들어 줘.”
그녀가 백설을 가리키며 말했다.
백설은 얼굴을 바닥에 쳐 박은 채로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좋아.”
원하는 대로 해주지.
나는 이미 예열이 다 끝난 레밀리아의 보지에 자지를 쑤셨다.
“히끄읏!”
레밀리아의 큰 귀가 쫑긋거렸다.
자연의 향기가 코를 찔렀다.
전부 레밀리아의 몸에서 나온 채액에서 나는 향이었다.
“이렇게나 젖어대다니 숲의 전사라는 명예는 전부 잊은 건가? 창관의 여자들도 이렇게 민감하진 않을 텐데.”
“아, 아니야. 이건…….”
“엘프도 인간이랑 다를 바가 없는 거 같군.”
레밀리아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 그건…….”
모욕적인 말에도 레밀리아는 적극적으로 부정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녀의 질 안이 떨림이 느껴졌다.
“숲의 종족에 대한 모욕으로 느끼는 건가?”
“아, 아니야.”
입은 부정하나, 그녀의 몸은 솔직했다.
간헐적으로 움찔거리며 내 물건을 자극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 자존심 높은 엘프의 대장이 인간 마법사 밑에서 헐떡이는 꼴이라니, 부하들이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그런 말, 하지……맛.”
입술을 깨물었다.
말은 아니라고 외치지만, 그녀의 입꼬리가 씰룩거리기 시작했다.
매도당하면서 느끼고 있는 거다.
“그렇게 웃으면서 말하면 신빙성이 떨어지는데?”
나는 손가락을 그녀의 입에 넣었다.
“맛이 어떠냐? 네놈의 애액이다.”
“하아, 하아……. 좋아…….”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졌고, 헐떡이는 정도가 더 강해졌다.
“엘프 창관에 오래 지내니, 전사였던 자신을 잊은 건가?”
“잊지 않았어.”
“그래? 그럼 나중에 부하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봐라. 네가 엘프의 전사인지, 엘프 창녀인지 말해줄 거다.”
나는 손가락을 튕겼다.
회복된 마나가 움직이며 작은 거울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거울엔.
자지에 박히며 헐떡이는 레밀리아가 있었다.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웃고 있었다.
그 모습은 전사의 그것이 아니었다.
레밀리아는 거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모리스에게 범해지는 자신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엘프 전사로서 싸웠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두근거림이 있었다.
엘프의 시점으론 천박해 보이는 그 장면이 얼마나 아름답던가.
“모, 모리스…….”
“왜 그러지?”
“나 아름다워?”
나를 보며 웃는 레밀리아의 말에 나는 미소를 지었다.
“재밌는 얘기로군. 엘프가 아름답지 않으면 누가 아름다운 거지?”
“하아, 좋아……. 더 말해줘.”
레밀리아의 목소리가 점점 더 높아졌다.
그녀는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흐으윽…….”
진한 오르가즘과 함께 레밀리아가 침대보를 꽉 쥐었다.
갑작스럽게 조이는 그녀의 보지에, 나는 사정했다.
이미 몇 번의 사정을 했기 때문에 훨씬 더 민감해진 자지가 맥박치며 정액을 토해냈다.
“그럼 저는요?”
“저는 아름답지 않다는 건가요?”
“나는 아니라는 거야?”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세리아와 에미르, 류클리드가 덤벼들었다.
백설은 아직 절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어 몸을 꿈틀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흠, 그런 뜻으로 들렸나?”
이럴 때는 곤란하기 그지없었다.
“모두가 아름답다고 하면 될까?”
“아뇨.”
“부족하죠.”
“절대로! 안 돼!”
노려보는 기세가 매섭다.
이럴 때 해결 방법은 간단했다.
이제 가벼운 마법은 쓸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을 했으니.
“이러면 내가 곤란해지잖나.”
손을 튕겼다.
세리아를 제외한 둘은 순간 경악스러운 눈으로 나를 보았다.
“끼야아악!”
“히이익!”
몸을 부르르 떨며 조수를 뿜었다.
있는 마나를 이용해 그녀들의 감도를 올렸다.
이미 방에 찬 매혹향에 의해 민감해진 몸에 감도를 올리는 마법이 더해지며 공기만으로 가버릴 정도가 되었다.
그러니 차마 서 있지 못하고 다리가 풀린 거다.
유일하게 세리아만이 아무렇지 않은 듯 나를 보고 있었다.
세리아는 통하지 않았나 보다.
아무래도 이 매혹향이 그녀의 영향력 안이었기 때문이겠지.
“아, 혹시 제가 가는 게 더 좋으신가요?”
세리아가 눈매를 초승달로 그리며 물었다.
자신감 가득한 눈빛.
아마 그녀만이 가지 않고 버텼기 때문이리라.
자신이 이겼다는 생각을 하고 있겠지만.
“주인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건 오로지 저 뿐이에요. 이런 여자들이 아니라.”
“세리아.”
“예, 주인님.”
“방심하고 있구나.”
“예?”
나는 세리아의 아랫도리에 손을 넣었다.
다시 회복한 전신의 마나를 끌어올려 손에 집중했다.
찌걱 찌걱.
마치 뜨거운 가마에 넣은 것처럼 달아오른 세리아의 보지가 촉촉이 젖어 있었다.
그리고 내 손이 닿기가 무섭게.
“흐으으윽!”
세리아가 내게 안겼다.
그녀 역시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조수를 뿜었다.
“네가 이리 좋아할 줄은 몰랐군.”
그와 동시에 나는 주위에 가득 쌓인 매혹향을 끌어 모았다.
몇 달간 세리아와 함께 밤을 보내며 그녀의 힘인 매혹향을 움직일 수 있었다.
“어?”
세리아가 멍한 눈으로 나를 보았다.
절정한 탓에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그녀는 내가 컨트롤하는 매혹향에 간섭하지 못했다.
“자, 잠깐만요. 주인님 저희 말로…….”
세리아의 표정이 다급해졌다.
“너희도 말로만 하진 않았잖은가.”
나는 입술을 비틀었다.
이제 공수교대다.
그날 밤, 다섯 여자들의 교성이 저택을 가득 채웠다.
***
“대체 어딜 갔던 건가?”
지크프리트가 저택으로 찾아왔다.
그는 잔뜩 화가 난 상태였다.
나를 두고 싸운 영애들과의 결투가 애매하게 끝났다.
승부가 나기 전에 내가 자리를 비웠으니까.
결투의 승부도 나지 않고, 미적지근하게 끝이 났다.
심지어 영애들도 곧바로 자리를 비웠으니.
확실한 승부가 나기를 바랐던 국민들과 지크프리트까지 전부 벙 찐 결과가 났다.
그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었다.
당연히 딸이 이기고 세리아 지크프리트가 모리스 드미트리의 정실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모리스가 도망을 가고 경기가 흐지부지 끝이 났다.
“승부에서 이긴 사람이 아내가 되기로 했던 거 아닌가?”
“그건 맞지. 하지만…….”
“하지만이라니!”
지크프리트의 미간이 구겨졌다.
승리할 거라고 믿고 있던 만큼 그의 분노는 거대했다.
지크프리트답지 않게 대놓고 화를 낼 정도로.
“재미있군. 그래.”
반면 솔라리온 공작의 입꼬리는 올라가 있었다.
애초에 에미르의 승리보단 패배를 바랐던 그였다.
이런 싸움을 좋게 보지 않았던 솔라리온이었다보니, 웃음이 나오는 건 당연했다.
“그럼 황제 폐하는 어떻게 되는 거지?”
“그걸 얘기할 거다.”
“어디서?”
“곧.”
그리고 집무실 문이 열렸다.
쾅!
류클리드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올렸다.
“다들 주목!”
류클리드가 외쳤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