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1화 〉 150화 다섯 영애들의 섹스
* * *
“끄응.”
긴장됐다.
심장이 자꾸만 뛰었다.
류클리드는 한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후우.”
그녀는 단단하게 선 모리스의 자지를 보았다.
하늘 높이 굳게 선 그의 물건은 세상 어떤 기둥보다 단단해 보였다.
꿀꺽.
침을 삼켰다.
‘이게 내 안에 들어온다는 거지?’
그녀는 대략적으로 손가락을 짚어 그 깊이를 가늠했다.
“헛…….”
이게 정말 가능하다고?
여체의 신비였다.
“겁이 나나요?”
류클리드를 보던 백설이 물었다.
“겁나면 포기해도 좋아요. 대신 내가 가질 테니까.”
모리스를 원하는 여자가 많았다.
저 여자 또한 모리스와 살을 맞대길 원하는 여자.
그의 물건을 보는 백설의 눈이 야수처럼 빛났다.
저 여자 손에 모리스가 넘어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그녀는 예의를 모르는 야만족이니.
“하, 할 거야. 지금 할 거니까…….”
류클리드는 모리스의 물건을 손에 쥐었다.
그녀의 심장만큼이나 빠르게 맥동치는 자지가 뜨거웠다.
“후우…….”
류클리드는 자세를 잡고 허리를 내렸다.
모리스의 굵은 물건이 그녀의 질 안을 가득 채웠다.
자신의 몸 안 쪽이 벌려지는 것과 동시에 채워지는 기분이 좋았다.
굵은 자지와 귀두 머리 부분이 류클리드의 기분 좋은 곳을 긁었다.
“하으응…….”
그녀도 모르게 따뜻한 신음이 새어나왔다.
이전에 남자였다고는 생각하지 못할 그런 신음이었다.
실제로 그랬다.
그녀는 지금 자신이 남자였을 시절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정확히는, 조금이라도 남아있었을지 모르는 미련이 지금 이 순간 사그라들었다.
모리스의 물건이 들어왔을 때의 충만한 만족감은 지금까지 그녀가 고민했던 모든 것을 싸그리 잊게 만들기 충분했다.
뇌리에 강렬한 쾌감이 스쳤다.
“좋하아…….”
모리스의 자지를 끝까지 넣은 류클리드가 가볍게 몸을 떨었다.
가볍게 가버렸다.
아무런 마법도 없이 말이다.
“끄으읏…….”
마음 같아서는 모리스를 안고 사랑을 속삭이며 그에게 아양을 떨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었다.
지금 모리스의 옆엔 다른 여자들로 가득했으니.
특히 키스를 하면서 사랑을 속삭이는 세리아.
그녀의 자리를 도무지 뺏을 수가 없었다.
질투가 났으나, 그렇다고 지금 느껴지는 모리스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을 양보할 생각은 없었다.
모리스의 물건을 느끼던 류클리드는 이 단단한 물건을 뺏기기 싫다는 욕망을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느꼈다.
“하아, 하아…….”
그녀는 모리스의 위에서 허리를 흔들었다.
“그렇게 좋은가요?”
레밀리아가 물었다.
부끄러워하는 엘프의 귀가 쫑긋거리며 모리스의 자지가 류클리드의 안을 쑤시는 연결지점을 보고 있었다.
그녀 역시 알몸이었다.
얼굴은 물론이고 몸도 미세하게 붉은 기운을 띄었다.
류클리드는 허리를 흔들며 말했다.
“네에에……. 너무 좋아요…….”
허리를 흔들 때마다 마치 모리스의 굵은 자지가 뇌 속을 쑤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 류클리드를 볼 때마다 레밀리아의 욕구는 점점 더 커지기만 했다.
질투와 욕망, 부러움과 애틋함 등.
수많은 감정이 레밀리아의 안에서 몰아쳤다.
수백 년을 산 엘프인 그녀가 한 번도 느끼지 못한 감정이었다.
그녀 역시 인간의 성관계를 보며 이렇게까지 흥분하고 질투를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어찌 알았을까.
엘프인 그녀가 인간을 사랑할 거라는 걸.
인간을 사랑하는 엘프인 레밀리아의 안에 거대한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이 순간 그녀가 느끼는 감정은 그 누구보다 인간과 닮아 있었다.
“모리스, 모리스…….”
그녀는 떠올렸다.
오크를 죽이는 수많은 마법을 부리던 모리스를.
수세에 몰렸던 엘프의 세력이 그의 등장으로 바뀌는 걸 보았다.
그는 엘프의 영웅이었고 동시에.
재앙이었다.
오크를 내쫓은 그의 마법은 숲의 절반을 불태웠다.
그 때문에 엘프들은 그를 존경해하면서도 증오했다.
레밀리아 그녀는 불타는 숲이 아닌, 오크를 죽이는 모리스를 보았다.
그 모습은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그 때의 그는 숲과 함께 레밀리아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지금도 모리스는 그녀의 마음에 불을 지르고 있었다.
모리스를 두고 경쟁하는 여러 인간 여자들과 함께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밀리아의 마음은 불타올랐다.
어느 때보다도.
지금은 내가 순위가 밀려도 상관없어.
이들은 인간이고.
인간의 수명은 엘프에 비해서는 짧으니까.
‘나는 달라.’
그녀의 수명은 이들 중 누구보다 길다.
기회는 있어.
모리스의 가장 첫 번째 여자가 될 기회.
레밀리아의 욕정은 점점 더 커졌다.
그것은 더 이상 엘프의 것이 아니었다.
엘프답지 않은 질투심을 엘프답게 숨긴 레밀리아가 자신의 몸으로 모리스의 팔을 쓰다듬었다.
레밀리아의 부드러운 몸이 모리스의 팔을 부드럽게 감쌌다.
“모리스…….”
그녀는 모리스의 팔에 닿은 자신의 몸이 다른 부위보다 뜨거워짐을 느꼈다.
***
“주인님, 좋으신가요?”
세리아가 물었다.
“저 말고 다른 여자의 몸을 안고 있는데도요?”
“세리아…….”
세리아가 내 입에 입을 맞췄다.
부드러운 촉감이 입과 자지, 손 가릴 것 없이 사방에서 느껴졌다.
마치 부드러운 구름 속에 파묻힌 기분이었다.
“좋으신 모양이네요.”
세리아가 웃으며 포개었던 입술을 뗐다.
그녀의 입술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내가 과거 그녀를 애무했을 때처럼 그녀의 입술이 목과 쇄골을 타고 가슴으로 향했다.
가슴과 배를 타고 이어지는 애무가 점점 내려갔고 머지않아.
“하아, 하아.”
내 위에서 허리를 흔드는 류클리드가 있는 사타구니에 도달했다.
“폐하, 좋으신가요? 주인님의 자지가?”
하아아.
나는 보았다.
세리아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매혹향이 맞닿은 내 자지와 류클리드의 보지에 닿았다.
순간적으로 강렬한 감각이 자지를 타고 흘러들어왔다.
자지를 조이는 보지의 자극이 뇌리에 스치기도 전에.
“크읏!”
나는 사정을 했고, 류클리드는 절정했다.
“자, 잠깐 ……으으윽…….”
몸을 부르르 떨던 류클리드가 여운을 느끼기도 전에 세리아가 자지에 붙었다.
“너무 좋으셨나보네요. 이렇게 빨리 가버리실 줄이야. 후훗.”
“세리아…….”
“왜요?”
“욕심이 과하다.”
“원래 지크프리트는 욕심이 많아요.”
류클리드를 옆으로 치운 세리아가 손가락으로 내 물건을 쓸었다.
그녀의 손이 닿자, 다시금 기운을 차렸다.
“오늘은 각오하셔야 할 거예요.”
세리아가 미소를 지으며 내 자지를 넣었다.
그녀도 한참 전부터 흥분했던 걸까.
저항감 없이 내 물건을 받아냈다.
“흐으응…….”
눈을 질끈 감고 옅은 신음을 뱉어냈다.
세리아가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부드러운 가슴을 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 양손은 백설과 레밀리아가 손에 쥐고 있었다.
아직 차례가 오지 않은 그녀들은 내 손을 물고 빨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그녀들은 세리아를 선망의 눈으로 보면서도, 내 물건에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지크프리트 영애만 보면 섭섭한데요? 모리스님.”
그리고 어느새 세리아가 있던 자리로 왔던 에미르가 내 얼굴을 붙잡았다.
살짝 구겨진 미간에 부풀린 볼.
그녀는 지금 세리아를 질투하고 있었다.
류클리드 다음이 그녀가 아니라 세리아라는 이유 때문에.
“세리아, 만, 본다니, 그게, 무슨…….”
정신이 아득해졌다.
저 멀리서 허리를 흔드는 세리아 때문에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버거웠다.
마치 내 모든 관심을 그녀가 가져가겠다는 듯이.
그런 그녀를 잠시 보던 에미르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런 여자입니다. 겉으로는 고와 보이는 공작영애지만, 독점욕과 소유욕이 많은 여자라고요.”
“그럼, 에미르 너는, 어떻지?”
“저도 공작가의 영애에요. 소유욕과 독점욕은 지크프리트 못지않다고요.”
에미르가 양 손으로 내 얼굴을 고정한 채로 입을 맞췄다.
그녀의 입에서 상큼한 민트 향이 났다.
“하아, 하아. 그리고 솔라리온은 절대로 지크프리트에게 져서는 안 돼요. 세리아와도 다섯 번 키스했으니, 저는 그보다 많이 하겠어요.”
“에미르 그건 너무 많……으읍!”
격렬한 키스였다.
그녀의 혀가 내 입술을 강제로 벌렸고, 마치 혀만으로 나를 보내버리려는 기세로 안을 헤집었다.
나는 에미르의 폭력적인 키스에 그저 받아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하아, 하아, 좋아해요. 모리스님, 사랑해요.”
집착에 가까운 키스를 연이어 해낸 에미르는 자신의 보지를 내 얼굴에 갖다대었다.
“핥아주실 거죠? 저 지금 가버릴 거 같아요.”
“원한다면.”
나는 에미르의 젖어있는 균열을 혀로 핥았다.
그녀가 쓰는 향수 냄새와 애액의 맛이 입에 감돌았다.
사람을 흥분시키는 냄새와 맛이 나를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하아, 하아……. 좋아요. 모리스님, 조금만 더 세게…….”
자극이 된 걸까.
그녀는 내 얼굴에 댄 보지에 힘을 주었다.
숨이 턱턱 차오를 정도로 느껴지는 압박감, 거기에 코를 찌르는 야한 냄새까지.
“하아, 하아…….”
흥분하지 않고 사정하지 않았다면 남자가 아니리라.
이미 세리아의 보지 안에 있던 내 자지가 불끈거리며 정액을 내보냈다.
“엇?”
세리아는 놀란 눈을, 에미르는 이겼다는 듯 의기양양하게 그녀를 보았다.
나를 두고 벌이는 여자들의 기 싸움을 모르지 않았다.
허나 아직은 그녀들을 막을 힘이 차오르지 않았다.
‘아주 조금만 더.’
“이제 제 차례에요. 지크프리트 영애.”
“이이익…….”
세리아가 눈에 쌍심지를 켰다.
분명 그녀 역시 몇 번이고 절정을 맞이했다.
그럼에도 만족하지 못한 거다.
아마 뺏긴 것에 화가 난 걸지도 모르겠다.
“하아, 하아……. 모리스님 느껴지시나요? 지금 저와 모리스님이 연결되어 있어요.”
에미르의 탄탄한 보지는 또 그 느낌이 달랐다.
바로 다른 보지를 맛보니 알았다.
사람마다 보지 맛이 차원이 다르다는 걸.
“다른 여자들은 생각이 나지 않게 해드릴게요.”
“그 다른 여자 옆에 있거든요?”
“우리도 있습니다.”
“인간들은 옆에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게 예의인가?”
에미르의 말에 세리아가 발끈했다.
백설과 레밀리아도 지지 않는다는 듯 제각각 입을 열었다.
나는 그런 백설과 레밀리아를 여자를 품에 안았다.
“진정해. 서로 화를 낼 필요까지 있나.”
“모리스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나, 나도 너 보고 용서할게.”
나는 두 여자의 이마에 번갈아가며 입을 맞췄다.
그 모습을 보던 세리아가 내게 다가와 자신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다.
“저도 해주세요.”
눈을 꼭 감고 입술을 내민 세리아.
그 모습이 귀여워 가볍게 입을 맞췄다.
“꺄아악!”
진하고 딥한 키스에도 적극적이던 그녀가 이런 뽀뽀 한 번에 비명을 지르다니, 의외였다.
“여자들에겐 각자의 로망이 있는 거야.”
레밀리아가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그런가.”
고개를 끄덕인 내 시선은 부지런히 허리를 흔드는 에미르에게 향했다.
“머리가 꽤 길었구나.”
나는 에미르의 선명한 금발 머리카락을 쓸었다.
단발에서 조금 길어졌던 것이 엊그제였는데 벌써 날개뼈까지 도달했다.
“전 모리스님이 원하는 거라면 뭐든 할 수 있어요. 하아, 하아…….”
“만약 내가 섹스를 주도하고 싶다고 해도 말인가?”
“모리스님이 원하신다면요.”
나는 에미르의 엉덩이를 쥐었다.
기운이 났다.
세리아와 싸우고 에미르에게 도망치면서 다 썼던 마나가 조금은 회복된 것이 느껴졌다.
“당하고만 하는 건 내 취향이 아니라서.”
나는 내 배 위에 타고 있는 에미르를 잡고 들었다.
“꺄아악, 모리스님!”
그녀의 허리가 들렸다.
나는 우뚝 선 채로 에미르를 허공에 든 채,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내 품에 안긴 채로 에미르의 몸이 들썩거렸다.
“하아, 하아……. 이 자세 너무 좋아요.”
에미르가 내 몸을 꽉 껴안으며 외쳤다.
그 부드러운 촉감에 없던 힘도 솟아났다.
퍽! 퍽! 퍽!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한창 열중하고 있을 때, 백설이 무릎을 꿇고 내 엉덩이 안에 혀를 넣었다.
엉덩이 안으로 들어오는 백설의 혀의 감각이 낯설었다.
애초에 다른 누군가에게 허락한 적이 없었다.
“자, 잠깐…….”
낯선 자극을 참지 못했다.
자지가 크게 맥박치며 정액을 쏟아냈다.
“하아, 하아.”
연이은 사정에 힘이 빠질만도 한데, 방 안을 가득 채운 매혹향은 휴식을 허락하지 않았다.
자지가 하늘 높이 발딱 섰다.
“정말 너무들 하는군. 다섯이서 한 명을 괴롭히는 것이 그리도 좋은가?”
“주인님은 괴롭히는 쪽이 더 좋으신가요? 그럼…….”
그 말이 다섯 여자가 허리를 숙이고 엉덩이를 내밀었다.
다섯 개의 균열이 눈앞에 보였다.
“정말 너희는…….”
그녀들은 어떻게 해야 남자가 흥분할지 알고 있었다.
이게 매혹향의 효과일까.
“어서 마음이 가는 곳을 골라보세요.”
“모리스님, 소녀에게도 모리스님의 씨앗을 주세요.”
그리고 나는 적극적으로 엉덩이를 흔드는 백설의 안에 넣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