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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악녀를 조교하게 되었다-49화 (49/174)

〈 49화 〉 48화 서큐버스 초월체 릴리스, 모리스 드미트리에 의해 타락하다.

* * *

벽면에 새긴 마법진이 푸른색으로 빛이 났다.

마법진에서 시작된 모든 빛이 전부 세리아에게 향했다.

방에 쌓인 매혹향과 두 여자가 내뿜는 쾌락 에너지가 마법진을 통해 마나로 전환되었다.

빛무리가 세리아의 몸에 닿자, 그녀의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그러나 편안함은 잠시였다.

“이제 힘들 거다. 그러니 전력을 다해서 참아라.”

벽면에 그린 건 대상자의 감도를 10배로 높이는 마법진이었다.

말이 좋아야 10배지.

지금 세리아는 작은 쾌감에도 헐떡거릴 정도로 민감해진 상태였다.

아마 죽을 만큼 힘들 거다.

기절하고 싶어도 기절할 수 없을 정도가 되겠지.

세리아는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입을 벌렸다.

눈동자가 커졌다.

나를 보며 원망하는 눈초리를 보냈지만, 잠시였다.

세리아에게 걸린 주문을 모르는 엘리스가 세리아와 입을 맞췄고.

민감해진 감각에 세리아가 버둥거렸다.

“세리아 씨, 너무 아름다워요. 주인님께 사랑받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엘리스가 열정적인 키스를 하며 달콤한 말을 속삭였다.

귀에 닿는 목소리에 흠칫 놀라는 세리아.

시작이 좋다.

“잘했다.”

짜악!

나는 칭찬의 의미로 엘리스의 엉덩이를 내리쳤다.

엘리스가 몸을 떨었다.

나는 버둥거리는 세리아의 다리를 붙잡고 벌렸다.

두 다리가 벌어지며, 애액과 정액으로 잔뜩 젖은 균열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그 보지에 다시 한 번 자지를 집어넣었다.

많은 물약들로 팽팽해진 물건은, 이전보다 굵었다.

세리아는 한계에 다다른 듯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상태였다.

세리아가 절박한 목소리로 외쳤다.

“끄으윽! 차라리 보내줘요! 그냥 가게 해달라고요!”

섹스가 진행되고 세리아의 절정 횟수가 늘어날수록 주륵 흐르는 땀이 그녀의 몸을 적셨다.

땀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났다.

서큐버스의 매혹향이 땀을 통해 분출되는 거다.

세리아가 숨을 쉴 때마다.

신음을 뱉을 때마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매혹향이 흘러 나왔다.

‘됐군.’

무르익었다.

무려 2주.

방심한 초월체를 제압하기 위한 함정을 만들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 짙은 매혹향 안에서 그녀를 괴롭혔던 그 모든 과정은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

나는 비명을 지르는 세리아의 음문에 손가락을 댔다.

손가락과 맞닿은 지점에서 빛이 터졌다.

화아앗!

나는 음문에서 시작된 빛이 세리아의 몸을 덮는 것을 지켜봤다.

빛이 사라지기가 무섭게.

“허으윽!”

세리아의 손끝 발끝에 힘이 들어갔다.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방금 전까지 절정을 막아놨던 주문이 해제되면서, 참아왔던 쾌감이 단계적으로 세리아의 뇌를 깨웠다.

첫 번째 절정.

꿈틀거리는 세리아의 눈이 뒤로 돌아갔다.

절정을 느끼는 세리아의 얼굴에 환희가 보였다.

그와 동시에 세리아의 몸에서 짙은 마나가 터졌다.

서큐버스가 절정을 느끼면서 생기는 마력 방출이었다.

세리아에게서 느껴지는 마나의 향기가 달라졌다.

“이, 이게 대체 뭐야?”

낯익은 목소리였으나 말투가 낯설었다.

세리아가 가버리면서 그녀의 몸에 릴리스가 깃든 거다.

그리고 그것이 첫 번째 절정이었다.

“오랜만이다. 릴리스.”

나는 자줏빛 눈동자를 빛내는 세리아를 보았다.

정확히는 세리아에 빙의한 릴리스를.

“이건 너를 위한 선물이네.”

“뭐?”

이제 세리아의 몸에 빙의한 릴리스는 아직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듯 보였다.

“세리아가 참았던 쾌락을 자네는 견딜 수 있을지 기대되는군.”

“자, 잠깐만!”

뒤늦게 세리아의 몸 상태를 확인한 릴리스가 몸을 떨었다.

두 번째 쾌락이 그녀의 몸을 덮었다.

“끄으윽!”

잔뜩 민감해진 몸에 채워지는 절정.

허나 아직은 견딜만 할 거다.

“내가 멍청하게 남아있을 거 같아?”

릴리스가 빙의를 해제하기 위해서 정신을 집중했다.

“꺄아악!”

릴리스가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너 뭐한 거야!”

릴리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쯧, 멍청하긴. 그렇게 오래 산 녀석이 이 마법진을 못 본 거냐?”

이중 중첩 마법진이었다.

감도 10배 마법진과 함께 새긴 주문 차단 마법진이었다.

릴리스를 위해 공들여 준비한 함정이었다.

세리아의 음문에 절정 금지 주문을 시전하고.

그녀를 미약으로 흥분시키며, 스스로 자위도 못하게 막은 데다가.

몇 번이고 절정 직전까지 몰아붙여서 끝내 쾌락의 파도를 터트리는 것.

모두 릴리스를 부르고 그녀를 박살내기 위한 계획이었다.

세리아는 보기좋게 견뎠다.

말도 안 되는 정신력이었다.

당장이라도 칭찬해주고 싶었으나.

지금 세리아의 몸은 릴리스가 차지하고 있었다.

‘칭찬은 나중에.’

그 순간.

“이, 이 개자식이!”

릴리스가 내게 주먹을 뻗었다.

그러나 그 주먹은 내게 닿지 못했다.

“하악!”

세 번째 절정이었다.

릴리스가 몸을 떨며 주저앉았다.

10배 감도로 느끼는 절정.

아무리 초월체 서큐버스라도 쉽게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릴리스를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초월체의 제약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저주의 일부를 풀어 자식까지 낳았던 릴리스라면.

‘기회가 되면 바로 올 거라고 생각했지.’

예상대로 릴리스는 세리아가 첫 번째로 절정을 맞이했을 때, 그녀의 몸에 빙의했다.

스스로 함정에 빠진 꼴이었다.

다시 한 번 절정의 쾌감을 느낀 릴리스는 주저앉았다.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렸다.

몽롱하게 이 상황을 보던 엘리스가 다가와 세리아의 가슴을 빨았다.

“네, 네년이 감히! 내가 누군지 알아? 흐읏!”

세리아는 엘리스를 뿌리치지 못했다.

“너, 이, 렇게 하고도 무사, 할 거 같아? 내가 아니라 세리아가 죽어. 이 몸의 주인이 죽는다고…….”

릴리스가 나를 노려보았다.

“너무 단순하군. 성에만 갇혀 있어서 그런 건가? 내가 설마 그걸 생각하지 못한 줄 아는가?”

절정 억제 주문을 굳이 음문에 새긴 이유가 있었다.

강제로 억제당한 절정의 쾌락을 세리아의 몸이 아닌, 음문에 저장하기 위해서였다.

주문을 해제하면 음문에 저장된 쾌락이 몸이 아닌, 몸에 깃든 영혼을 향해 가도록 설정했다.

그 증거로.

세리아의 아랫배에 새겨둔 음문이 짙은 보랏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망가지는 건 네 영혼뿐이다.”

릴리스가 눈을 부릅뜨며 나를 보았다.

네 번째, 다섯 번째 그리고 열 번째의 절정이 릴리스의 영혼을 타격했다.

파르르, 몸을 떨었다.

“고작 인간의 주문……. 내가 풀어내면 그……. 꺄앗!”

나는 릴리스의 몸을 껴안았다.

“내가 그렇게 둘 거 같은가?”

맞닿은 살에서 느껴지는 온기가 따뜻했다.

“네년은 절대로 그 몸에서 나갈 수 없을 거다.”

나는 서큐버스의 여왕을 껴안은 채로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꽂았다.

“내가 허락하기 전까지.”

“자, 잠깐만! 꺄아악!”

자지의 감각을 느낀 릴리스가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질렀다.

“지금이 스무 번 째다. 아직 4천하고도 980번 남았군.”

꿀꺽.

내 말을 들은 릴리스의 얼굴이 핼쑥해졌다.

“자, 그럼 배속으로 돌려보도록 하지. 과연 서큐버스 여왕은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 세리아보다는 잘 버티길 바라네.”

이미 감도 10배를 추가한 순간, 반칙이나 다름없었지만.

그건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

“내가 고작 그걸로 질 거 같아?”

“그건 두고 봐야 알겠지. 하지만 나는 그대가 지지 않길 바라네.”

나는 릴리스를 보며 웃어줬다.

***

릴리스가 세리아에게 빙의되고 사흘이 지났다.

“릴리스는 어떻지?”

내 질문에 엘리스가 고개를 숙였다.

“현재는 따로 반응이 없습니다. 직접 확인해보시겠습니까?”

“그러지.”

나는 릴리스를 가둬둔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녀는 완전히 발가벗은 채 손발이 묶인 상태로 몸을 비틀고 있었다.

입은 재갈로 물렸고 눈에는 안대를 채웠다.

“으브읍!”

내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릴리스가 고개를 돌렸다.

“으으읍!”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가?”

“으읍!”

나는 릴리스의 입을 막은 재갈을 벗겼다.

“푸하! 주인님……. 죽을 거 같아요. 머리가 어지러워요. 아까부터 제정신으로 돌아왔는데……. 저는 무, 묶여 있고.”

“네가 세리아라는 건가?”

“예…….”

“재밌군. 그런 거짓말을 할 정도로 그대가 몰려있다니 말이야.”

“예?”

“내가 설마 그걸 알아채지 못할 거라 보는가?”

“너…….”

“이제 5백 번밖에 안 됐다. 조금 더 버티길 바라지.”

나는 문을 닫고 나갔다.

“야! 이 새끼야악!”

뒤에서 들리는 릴리스의 욕은 무시했다.

또 하루가 지났다.

“지금은 어떤가?”

“이……. 개, 자식…….”

안대를 젖히자, 릴리스가 나를 노려봤다.

아직까지도 저항할 생각이 많아 보였다.

“멀쩡하군.”

“아니, 야. 나 멀쩡하지 않아…….”

“그러시겠지.”

사흘이 더 지났다.

이제는 안대를 굳이 채울 필요가 없었다.

눈빛이 흐렸다.

초점이 맞지 않았다.

“어떤가?”

“히, 히익! 자, 잠깐만…….”

“3천 번 절정이라, 많이도 버텼군.”

“다, 다시는 오지 않을 테니까……. 용서해줘.”

“연기는 그만두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아도 너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네.”

추가로 감도를 강화시킬 수 있는 마법 수식을 준비했다.

“여기에서 5배라네. 총 50배인데, 잘 버티길 바라지.”

“자, 잠깐만! 연기 아니……!”

쿵!

다시 문을 닫았다.

저택에서 릴리스의 신음이 퍼졌다.

마치 귀신의 울음소리처럼.

나는 방문을 열었다.

“어떤가?”

묶인 채로 파들파들 떠는 릴리스를 보았다.

그러나 그녀에겐 대답을 기대할 수는 없어 보였다.

“헤, 헤헤. 헤헤헤……. 좋아요. 계속 해주세요. 보지, 좋아효오.”

집을 흘리며 실없이 웃었다.

이게 그 도도하던 서큐버스 여왕이 맞는가.

나는 음문을 확인했다.

아직 300번이나 남아 있었다.

그러나 릴리스의 영혼은 이미 붕괴된 상태였다.

굳이 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릴리스의 마나는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혼탁했으니까.

“허.”

감도를 몇 배로 강화시킨 상태에서 끊임없이 가버린 릴리스였다.

아무리 서큐버스 초월체라도 견디기 힘들겠지.

세리아보다 강력한 정신력을 가진 릴리스도 무너졌다.

음문에 마법을 새겨서 다행이군.

아니었다면 세리아의 정신 또한 무너졌으리라.

“릴리스.”

대답을 할 수 있는 정신이 아니었다.

나는 망가진 릴리스의 영혼을 확인했다.

­릴리스.

음문에 손을 대며 릴리스의 이름을 불렀다. 내 목소리에서 파동이 일었다.

영령들과 소통할 때 종종 사용하는 영매 능력이었다.

­헤헤, 헤헤헷. 보지 좋아.

릴리스의 이성은 남아나질 않았다.

‘복구는 불가능하겠군.’

갈가리 찢겼다.

영혼을 찢을 정도로 강렬한 쾌감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탓이었다.

세리아를 정신을 갉아먹었던 미약과 음문, 여러 주술들.

거기에 그녀가 참아낸 5천 번의 절정까지.

­아직 300번이 남았다. 그게 다 끝나면 보내주도록 하지. 다시는 이곳에 찾아올 생각을 하지 말도록.

이런 정신 상태라면 언제든 돌아오더라도 물리칠 수 있었다.

지금이라도 그녀의 본거지를 찾아서 죽일 수 있겠지.

­헤, 헤헤. 좋아요. 보지 좋은 거 기분 좋아.

그래.

이런 상태라면.

그렇게 하루가 더 지났다.

5천 번의 절정은 끝이 났고, 마법진이 효과가 모두 끝났다.

릴리스는 세리아의 몸에서 쫓겨났다.

세리아는 간헐적으로 몸을 떨었지만, 그녀의 영혼만큼은 멀쩡했다.

“후우.”

“고생하셨습니다.”

세리아를 방에 뉘이고, 방 전체에 회복 마법을 시전했다.

의무실보다 내가 직접 마법을 시전 하는 것이 더 효과가 클 테니까.

주문을 마치자 세바스찬이 수건을 건넸다.

나는 수건으로 이마를 닦으며 물었다.

“자네가 보기엔 어떻게 될 거 같나?”

“릴리스 말씀이십니까?”

“그래. 그녀가 다시 돌아올 거라고 보는가?”

“……. 제 생각을 듣고 싶으십니까?”

“그렇다.”

잠시 입을 닫은 세바스찬이 말을 이었다.

“그녀는 올 겁니다. 집착이 심하거든요.”

“그런가?”

또 오면 물리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2주일이 지났다.

세리아는 몸을 회복해서 원래대로 지내기 시작했다.

물론 여전히 몸의 타격이 있는지 나와 엘리스를 볼 때마다 흠칫흠칫 놀라는 건 있었다.

‘저 정도면 양호하지.’

그만큼 고된 경험이었다.

분리되어 있었다지만, 몸에 남아있던 쾌감의 잔향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을 거다.

대충 마무리 지었다고 생각했을 때였다.

“주인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손님?”

“밖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세바스찬의 말에 나는 밖으로 나갔다.

밖에 나간 나를 맞이한 건.

“헤, 헤헤…….”

세리아와 비슷한 백금발에 연보랏빛 눈동자의 여자였다.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

그녀는 서큐버스의 초월체 릴리스였다.

“어떻게 여기로 온 거지?”

“헤, 헤헤……. 쑤, 쑤셔주세요. 주인님의 자지로 보지 쑤셔 주세요. 기분 좋은 거 좋아.”

초점이 살짝 엇나간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킁킁.”

릴리스가 코를 킁킁거리며 내게 다가왔다.

“달콤한 향기, 주인님…….”

나는 세바스찬에게 설명을 요구했다.

“초월체는 지정된 공간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하지 않았나?”

“맞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게 뭐지?”

“자신이 가진 힘을 모두 포기하고 필멸자로 돌아갈 때뿐이지요.”

“그렇다는 건?”

나는 킁킁거리는 릴리스를 보며 물었다.

“서큐버스의 초월체 릴리스는 이제 평범한 인간으로 전락한 겁니다.”

“허.”

“릴리스는 집요한 여자입니다. 아마 주인님의 그……. 절륜한 성욕, 크흠, 때문에 온 거겠죠.”

“그런가?”

너무 부순 건가.

오히려 잘 되었다.

덕분에 릴리스가 세리아를 다치게 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녀를 용서할 생각은 없었다.

“기분 좋게 해달라고 했나?”

“예……. 헤헤.”

“인간이 아니었던 것을 ‘내’ 저택에 들여보낼 생각은 없다. 하지만, 네게 딱 맞는 집이 하나 있긴 하지.”

나는 저택 옆에 작은 집을 가리켰다.

과거에 살았던 개들을 위한 개집이었다.

사람 하나가 간신히 누울 수 있는 작은 공간.

“저기에도 좋다면 살아라.”

“…….”

“대신 네년이 좋아하는 자지는 쑤셔 박아주마.”

“진짜?”

“대답은?”

릴리스가 나를 올려다보며 외쳤다.

“멍!”

서큐버스 초월체 릴리스, 모리스 드미트리에 의해 타락했다.

***

“끄응.”

나는 지끈거리는 이마를 부여잡았다.

내게 온 한 통의 편지 때문이었다.

­모리스 드미트리 백작, 실례되는 말이라는 것은 알지만 우리 영지로 와줄 수 없겠나? 딸이 그대를 너무 보고 싶어 하여. 병을 얻고 말았네.

­가스톤 솔라리온 공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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