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악녀를 조교하게 되었다-1화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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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악녀를 조교하게 되었다-1화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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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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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준. 나이 23, 당당한 군필.
재밌게 읽었던 소설에 빙의됐다.
제목이 「악에서 찾는 해피엔딩」이었다.
일종의 피폐물이라고 불리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었다.
거기의 남주로 빙의했냐고?
아니.
그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마법부 차관에 빙의했다.
소설에 빙의한 나는 3년 동안 이 소설의 메인스토리 밖에서 주인공들을 멀리서 지켜봤다.
이대로 엔딩까지 간다면,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갈 거 같아서.
여주와 남주가 이어지는 엔딩을 눈앞에서 봤을 땐, 눈물이 날 뻔 했다.
이대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이 인간의 처우는 앞으로 차관님의 몫입니다.”
악역 영애가 지금 내 눈앞에 있었다.
그것도 완전히 발가벗은 상태로.
‘아니 왜 못 돌아가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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