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6화 (56/74)

"아빠.. 우린 괜찮은데.. 침대가 작은수록 꼭 붙어 자잖아."

"하하! 우리 미애 천재다 천재! 사실 그래서 이 아빠가 작은방 가려고 그런거다. 하하하!"

감회장이 주원의 눈치를 보며 부끄러워 하는 수정의 부축을 받은채 작은 방으로 들어가자 두 자매가 주원의 양팔을 끌어 올려 양옆에 달라붙어 큰방으로 데려 간다.

주원은 그런 누이들의 행동에 기꺼이 자발적으로 서로 엉긴채 끌려가고 있었다.

미애가 큰방문을 소리내어 닫더니 문에 귀를 바짝 대고 새아빠와 새언니의 동향을 엳듣는다.

"미애야.. 뭐하니.."

"...응? 왜? 엳들으면 안돼?"

"흐흐.. 미애야 이리와. 이야기 해줄것도 있어."

주원이 부축한 미영을 침대위로 데려가며 문가의 미애를 손짓으로 부르자 미애가 냉큼 침대위로 올라와 오빠의 곁에 기대어 앉는다.

자신을 보고 눈을 빛내는 두 누이들을 번갈아 보던 주원이 편하게 눕자 두 자매도 나란히 양쪽에 눕는다.

"많이 놀랬지? 오늘쯤 이야기 해줄려고 했는데. 예상외로 감회장님이 일찍 오셨네."

"으응... 엄청 놀랬어. 원아.. 넌 이렇게 될줄 알고 있었던거야?"

"히히히.. 난 괜찮은데.. 아빠가 생겨서."

"예전 생애때는 감회장님이 삼일후쯤에 여기로 왔었거든.. 그런데 이번엔 일찍 오셨네.. 흠...."

주원이 예전 생애와 이번 생애의 오차가 생기기 시작하자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갑자기 하기 시작하자 두 자매가 방해를 하지 않기 위해 숨도 죽이고 가만히 있는다.

'하긴... 이제껏 내 예상대로 흘러간것이 더 이상할지도.. 그러고 보니 예전 생애의 기억대로 분산투자한 주식 한종목이 예상을 벗어 나기도 했어.. 이번에 감회장을 만나기 위해 이곳 관리인이 잃어 버렸던 여동생을 찾는데도 조금 난항이 있었으니. 나로 인한 나비효과일까....'

주원은 한동안 생각을 정리하더니 양옆에서 어느새 슬그머니 자신의 양팔을 가져가 가슴에 안고 있는 두 누이들을 한번씩 번갈아 보며 웃어 주고 말을 한다.

"음... 아무튼 오시긴 오셨으니 내가 목적한 바는 이룬셈인데."

"그럼.. 지금처럼 감회장님과 가족이 되는것도 예상한거야?"

"킥! 오빠가 나한테 아빠 만들어 줄려고 그랬나봐. 언니."

"큼.. 뭐.. 이렇게까지는 아니고.. 음.. 감회장님이 사년쯤후에 부녀가 근친관계를하고 있는것을 세상이 다 알게 되 버리거든?"

"뭐어? 세상에... 그럼 감회장님 큰일 나시겠다.."

"헉.. 아빠가 정말? 말해줘야 하는거 아냐?"

"그래.. 그래서 내가 일부러 여기로 온거지. 그리고 감회장님과 어떤 관계든 맺어두 는것도 나쁘지 않고 말이다. 내가 만약에 사정이 생겨 누나나 미애를 보호할수 없게 될 경우도 생각을 해야 하니까... 감회장님이라면 내가 없어도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 줄수도 있을것 같거든.. 뭐 예전 생애때 감회장님이 주변 인물들들에게 된통 뒷통수를 맞는 바람에 수정이도 제대로 돌보지 못했지만 말이다."

"...원아...."

"오빠아...."

미영과 미애는 자신들을 항상 먼저 생각해주고 또 다른 보호자까지 벌써부터 생각을 해주는 주원의 고심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다.

"원아.. 이제 우리도 항상 몸조심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두 조심할께.. 오빠.."

주원이 갑자기 심각해지는 분위기속에서 조용하고 분명한 목소리로 말을 한다.

"한가지 더 명심해야 할게 있어.. 만약에 말이지. 혹시라도 이번 생애에서도 누나나미애가 남자들에게 어떠한 난행을 당하더라도 그것을 나에게 숨기지 말아줘."

"응? 아.... 미안해.. 이번에도.. 내가.."

미영은 감회장에게 자신의 비치는 나체를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니 주원에게 너무 미안해졌다. 게다가 직접 자신의 유방을 만지게하고 안기기까지 한 자신이기에 주원에게 너무 미안해졌다.

"아니.. 누나. 괜찮아. 그게 문제가 아냐.. 설사 감회장님이 누나를 겁탈했다 하더라도 누나를 탓하거나 멀리하는 일은 없을꺼야. 감회장님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내말은 그런 일을 당한 누나가 사실을 나한테 숨기느라 그 원인자들에게 또다시 휘둘리게 될까봐 하는 소리거든?"

"으응... 무슨 말인지 잘 알겠어.. 미안해.."

"오빠. 나두 안 그럴께!"

"그래. 어떠한 일이나 문제가 있더라도 내가 다 이해하고 감싸줄테니까. 절대로 나한테 숨기거나 해선 안돼? 숨기기 시작하면 예전처럼 되는건 시간문제니까 말이야."

"응.. 안 숨길께..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모두 다 이야기 할께.."

"오빠. 나두나두!"

주원은 두 누이들에게 안긴 팔을 빼서 다시 목아래로 넣어 두르자 양옆의 누이들이 반쯤 안겨 온다. 그런 누이들의 등을 양 손바닥으로 천천히 쓸어 주며 말을 한다.

"누나나 미애는 아름다우니까 남자들이 탐낼 수 밖에 없고 살다보면 피치못하게 내가 제때 보호를 하지 못하면 어쩔수 없이 난행을 당할수도 있을꺼야. 내가 곁에 있다면 목숨걸고 보호를 할테지만.. 살다보면 어쩔수 없는 상황이 충분히 있을수 있으니까.. 이번에도 해변에서 미애하고 정신없이 떠들고 노느라 감회장님이 해변으로 나올때까지 누나에게 무슨일이 있는줄 전혀 몰랐었어.."

주원은 지금의 별장이 방음이 너무 잘 되어 있는 탓에 미영의 비명을 못 들은것이였다.

주원은 감회장을 처음 보자말자 알아챘지만 혹시 미영에게 어떠한 피해를 주었으면 감회장들이 그 응보를 받았을 것이다.

"뭐.. 나도 여기에 아무나 못들어 올꺼라고 방심을 하고 있었던데다가 감회장님이 내 예상치를 벗어난게 문제긴 한데 오늘처럼 앞으로 살다보면 내 예상을 벗어날 일이야 얼마든지 생길거야. 미래는 고정된것이 아니란걸 새삼 깨달았으니까..."

"으응... 미안해.. 나도 이번에 정말 무서웠어..."

"언니. 언니가 무슨일 당해도 오빠가 다 이해해준데잖아."

"이 세상은 알면 알수록 무서운게 세상이지. 특히나 약자이거나 착할수록 남에게 당하고 휘둘리기 쉬워..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미영이나 미애가 너무 예쁘니까."

"...."

"아앙.. 맞아. 오빠오빠! 나 아저씨들이 나한테 맛난거 사준다거나 좋은데 가자고 따라 오라고 한적 엄청 많아! 동네에 슈퍼 아저씨도 나만 보면 이상한 눈빛으로 보면서 갈때마다 과자도 막 주는걸.."

"그래. 그 새끼도 미애가 돈 받고 몸을 팔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우리 미애에게 나한테 일러준다고 하며 우리 미애를 갖고 놀았지."

"헉.. 그 아저씨가 정말? 미애야! 그 슈퍼 이제 근처에도 가지마!"

"아앙! 안 그래도 이젠 안가! 오빠가 날 사랑해 줄때부터 그 가게엔 안 갔어."

미영과 미애는 주원의 얼굴을 보고 있었는데 잠시 굳은 표정으로 눈빛에 새파랗게 살기가 깃드는 모습도 이젠 두렵다기보단 오히려 마음이 든든해지기 시작했다.

"뭐.. 우리 미애가 워낙 귀여우니. 응큼한 생각 안 가지는게 더 이상하긴 하지만.. 흐흐.."

"원아... 사실은.... 휴...."

"어? 언니도 그래? 아저씨들이 맛있는거 사준다고 그래?"

미영은 주원의 눈치를 보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한다.

"그런건 아니구... 휴..."

"언니! 오빠가 숨기지 말래잖아! 빨리 말해봐! 나 궁금해!"

주원이 말하기를 망설이는 미영에게 미소를 지어주자 다시 조심스럽게 한숨을 내쉬며 말을 한다.

"사실은... 저번에 강간당할뻔 할때... 그애들이.. 내 벗은 모습을 사진 찍는것 같았어.. 보지는 못했지만.. 안대를 끼고 있을때 사진 찍는 셔터소리를 들은것 같아서..."

"흐흐흐흐...."

"헉! 정말? 그거 가지고 언니한테 협박해? 정말?"

주원은 떨리는 목소리와 불안한 눈빛으로 자신을 올려다 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누나가 귀여웠다.

"큼... 그거 내가 다 회수 했어. 우리 학교 일진놈들이 화해의 의미로 석태놈들 갈궈주고 필름하고 남은 사진들 다 뺏어서 나한테 주더라.."

"응? 그래? 휴.... 정말 안심이다... 난 그걸로 우리 학교에 퍼트리거나 날 다시 협박해오면 어떻하나 고민 많이 했어.."

"근데 언니. 정말 협박하면 어쩔꺼야? 나 궁금해!"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크크크.. 누나. 그 사진 이미 우리 학교에 쫘악 퍼졌더라. 내 친구들도 가지고 있던 사진 돌려 주더라.. 다 줬는지는 나도 모르지."

"헉!! 정말? 나 어떻해... 흑..흐흑.."

"언니. 울지마.. 오빠가 다 이해해 준데잖아."

미영이 주원의 가슴에 눈물을 흘려대며 울자 주원이 미영의 등을 토닥거리며 말한다.

"크흠.. 뭐 안대끼고 찍힌거라 누나인지 확실히는 알아 볼수도 없지.. 그 새끼들이 누나라고 소문을 냈긴 하지만. 내가 다시 신나게 패줬어.. 뭐.. 누나 아찔하고 섹시한 알몸보고 딸딸이나 열심히 치라고 하지 뭐."

"킥... 딸딸이래.. 킥킥..."

"흐윽.. 흐어엉... 나 이제 어떻해.. 흐윽..."

주원은 자신의 어깨에 눈물을 줄줄 흘려대는 누나의 등을 위로하듯 쓸어주며 말한다.

"누나.. 울지마라. 뭐 그런것 같고 그렇게 우냐. 애인이 다 이해해 준데는데. 그리고 괜찮아.. 앞으로 오년만 지나도 애나 어른이나 자기가 스스로 알몸이며 보지사진 찍어서 인증한답시고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는데. 뭘..."

"훌쩍.. 으응? 미래에? 설마...."

"킥.. 오빠! 그 애들은 쪽 팔리지도 않테?"

"큼.. 글쎄.. 그 애들은 이미 걸레기도 할테니.. 아는 사람은 사람은 이미 직접 보았겠지?"

"...."

"킥.. 걸레래. 오빠! 그럼 우리도 오빠가 한번 죽기전엔 걸레였겠네?"

"그래. 걸레였다. 보는 사람마다 수작을 부려 다 따먹었지. 인터넷엔 누나와 미애주연의 자매덮밥 야동이 인기였고..."

"...."

"...."

주원의 확정적이고 단정어린 말에 가슴이 덜컥 떨어지는 느낌속의 미영과 미애가 갑자기 우울한 표정으로 조용해 진다.

주원은 두 누이들에게 앞으로 무슨일을 당해도 흔들리지 않을 강한 마음을 가지게하고 싶어 충격적일 예전 생애에서의 일을 솔직하게 이야기 해준것이다.

미영이나 미애가 자신들이 당한 수치스러운 증거들에 의해 끊임없이 별것도 아닌 사내놈들은 물론 거의 모든 친분의 인간들이 한번씩은 갖고 놀았기 때문이다. 심지어친했던 남녀를 불문하고 친구들까지 주원에게 알린다며 온갖 수치를 주며 갖고 놀았었다.

학창시절의 미영과 미애의 미모를 질시한 치졸한 여자 선후배,동기들에게 당하고 두자매는 일기장에 꼼꼼히 기록했기에 주원이 찾아가 끔찍하게 죽인 덕분에 더욱더 살인마의 악명에 추가한 변태성욕자로서도 악명은 더욱 커졌었다.

주원이 한동안 말없이 충격속의 두 누이들 등을 찬찬히 쓸어 주었다.

덕분에 큰방안엔 적막이 흘렀고 옆방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묘한 소리가 세 오누이들의 귀를 자극을 한다.

"어? 옆방에서 하나봐.. 아빠랑 언니랑.. 킥.."

주원은 우울해진 둘을 달래..기 위해 양팔로 누이들을 더 감싸안아 손바닥으로 각자의 유방 한쪽씩을 부드럽게 감싸 쥐고 주물렀다.

"...흑.."

"아앙.. 오빠아.. 좋아.."

미영과 미애는 자신의 유방을 만져주는 주원의 몸에 더 기대고 눈을 살짝 감고 옆방에서 들리는 희미한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오빠! 우리도 할까?"

"흠... 피곤하지 않아? 안졸려?"

"으응... 잠이 오긴 와.. 그럼 그냥 자고 내일 해줘!"

"원아... 미안해..."

미영은 주원에게 너무 미안해지고 있었다. 예전 생애의 자신과 현재에도 자신의 알몸을 네명이나 직접 보였고 사진으로도 수 많은 학생들이 알고 있는것이 너무 속상해지고 있었다.

"괜찮아.. 내가 아까 한말 못 들었어? 이번에도 누나가 설사 걸레가 되더라도 우리누나를 변함없이 내가 사랑해줄테니까."

"으응... 나도 널 사랑할께.. 이젠 후회하지 않을께.. 너만 바라보고 살꺼야.."

"히히.. 오빠! 내 마음은 말 안해도 알지?"

"흐흐.. 우리 두 미녀 누이들이 날 사랑해준다니. 너무 가슴 벅차도록 기쁘다. 사실우리 미영이나 미애만큼 예쁜 여자를 사귀는 난 진정 복 받은 남자지.."

"....."

"오빠오빠! 그런데 내가 정말 나중에 세상에서 가장 예뻐져?"

"그래. 우리 미애는 정말 아름다운 여자가 되지. 누구나 한번 보면 넋을 잃을수 밖에 없을 정도로.."

"이힛! 웬지 신나는것 같아! 미리 예뻐지는것을 알수가 있다니."

".....저기.. 원아.. 나는?"

"흐흐흐.. 누나는 뭐 좀.... 안 이뻐지지.."

"......"

"정말? 언니는 그럼 앞으로 못나게 변하는거야? 우리 언니 큰일이다아.."

미영은 동생의 말에 엄청.. 실망을 해서 마구 우울한 얼굴이 되어 간다.

"하하하하! 누나 농담이야. 농담!"

"...."

미영은 동생의 말에도 기분을 전환하지 못하고 돌아누워 등을 보인다.

"큼... 누나.. 삐졌어? 농담이래도? 또 우는거 아냐? 어디.."

주원이 등을 보인 미영의 어깨를 잡아 바로 눕히려 해봐도 미영이 반항하듯 어깨를 흔들며 버틴다.

"쩝.. 누나.. 누나도 생각을 해봐라. 누나는 지금 거의 다 큰 상태라 앞으로 바뀔것도 없다고 생각 안해? 우리 미애야 아직 더 클꺼니까 외모가 바뀌는거지만.. 누나."

"언니... 요즘 언니 너무 귀엽다. 히히히히..."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