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화 (23/74)

주원은 그렇게 '증'을 챙기자 뉴비틀을 몰고 다니며 여행용품과 예전 생애에서 가족들이 각자의 사정에의해 주원만 왕따를 시켜 너무도 쓸쓸해서 즐겨 팅기던 통기 타와 하모니카도 사는등 철저한 준비를 하기 위해 애썼다.

그렇게 시내를 한바퀴 돌며 오랫만에(!) 몰아 보는 자가용을 타고 집으로 되돌아왔다. 예전 생애에 몰던 자가용은 껌딱지에 붙어 차가 선다는 중고 소형차라서 더욱 신났다.

주원은 그 중고소형차가 두 누이들이 몸을 팔아 적선하듯 받은 돈을 멋도 모르고 받아서 산거기에 내막을 알게 된 주원이 불을 질러 태워 버리기도 했었다.

그런 추억이 신차로 뽑은 외제차를 몰던 주원에게 한순간 우울하게 다가 왔지만 애써 기분을 추스려 보는 주원이였다. 아무튼 예전 생애의 기억은 한조각이라도 좋은 일이 없었다.

초인종을 눌러 미영이 문을 따주자 양손 가득 든 쇼핑백을 주렁주렁 달고 집안으로 들어가니 두 예비.. 부인들이 놀라 모여 들어 쇼핑백들을 풀어 헤치며 자신의 선물을 찾다가 없자 한껏 야리는 두 여인네들을 보며 진땀을 흘렀다.(속으로 아차! 했다..)

"도대체... 이렇게 잡다한것은 뭐니?"

"오빠. 내 선물 없어?"

"아... 그게 말이지... 누나 선물은 일단 바깥에 있고... 미애껀 이제 사러... 가려고 말이지... 하핫... 하.하.하.하.."

주원은 그렇게 변명을 구구절절 읊었고 미애는 외출복으로 갈아 입기 위해 자기방으로 날렵하게 갔고 미영은 주원이 사온 잡동사니..들을 바라 보고만 있었다.

"누나도 같이 가자."

"응? 또 뭐 사게?"

"뭐 피서지서 입을 옷하구 수영복도 사고.... 뭐 겸사겸사지..."

"으응... 나도 준비 할께..."

주원은 그렇게 둘다 보내고 나자 두 여인네가 한껏 뒤져 놓은 쇼핑백들을 분류 하여 다시 정리를 해서 자신의 방에 일단 들여 놓고 내려 왔다. 한동안 기다리니 미애가 엷은 화장까지 한채 귀여운 포스를 뽐내며 왔고 미영도 안하던 화장까지 한 모습을 보이며 나오자 주원이 시선을 고정하며 감상하며 감탄한다.

"오우!! 뷰티퓰!"

"히히... 오빠 가자!"

"...."

"와! 우리 누나 진짜 죽이네... 누가 채갈까 겁난다."

"원이 너 괜히 오버하긴..."

주원은 요즘들어 미영이 자신과 섹스를 한후 한층 성숙해진 느낌의 누나가 화장을 화사하게 해서 정말 예쁜데 미영이 겸손...해 하자 고개를 끄덕여주며 흡족해 한다.

"와! 딱정벌레다!"

"우리 집 앞에 누가 차를 대 놓고 갔을까?"

"누나 어때? 내가 누나에게 주는 선물은?"

"무슨 선물?"

주원은 태연하게 당연하다는듯 뉴비틀을 가리키며 말을 한다.

"여기 있잖아 빨간거!"

"뭐어? 말도 안돼! 난 면허도 없는데!"

"뭐. 면허야.. 대학 들어가서.. 아니 겨울방학때 따면 되지. 누나에게 주는 대학입학 축하 선물인데 일단 자가용으로 쓰기위해 미리 사봤어.. 큼큼.."

"와아! 이게 진짜 우리차야? 예쁘다아!"

미애는 빨간 뉴비틀을 빙글빙글 돌며 살폈고 미영도 전혀 안 믿기는듯 차와 주원을 번갈아 쳐다본다. 그런 미영에게 뉴비틀 차의 키를 건네주며 차를 향해 눈짓을 하자 미영이 마지못해 다가가 키에 붙은 리모콘으로 문을 열어 본다.

[삣! 철컥!]

"아! 차가 소리를 낸다."

"주원아 어쩌자고 이걸 벌써 샀어?"

"뭐 피서 갈때 쓸려고 샀지... 큼..."

주원은 조수석 자리를 일으켜 미애를 뒤에 타게 한후 아직도 얼떨떨한 누나를 조수석에 밀어 넣으며 앉혔다. 그리곤 운전석에 자신이 앉은 후 안전띠를 맬려다 아직도 어리둥절한 미영에게 몸을 기울여 안전띠를 매주었다.

"너어! 어쩌려구 이래? 운전은 할줄 아는거야?"

"자아 봐!"

주원은 위조'증'을 미영에게 넘겨 주고 키를 꼽고 시동을 건후 천천히 시내 중심으로 운전을 해서 쇼핑센터로 향했다.

미영은 동생이 차를 능숙하게 몰자 놀라며 건네준 면허증을 보고 꼼꼼히 살핀다.

"너어! 정말 이상해!"

"언니 왜그래? 오빠 운전 잘하는데? 오빠! 언제 운전할수 있게 된거야?"

"나야 뭐.. 원래 운전 잘했지.."

"히힛! 그럼 우리가 피서 갈때도 이 차 타고 가는거야?"

"그러엄! 미애야 좋지?"

"응응! 신난다! 언니차 되게 좋다.. 오빠 나도 대학 가면 차 사줘! 이렇게 예쁜 차루!"

"우리 미애도 대학 가면 당근하게 사줘야지 차가 문제겠어?"

"히히.. 근데 오빠 나 공부 자신 없는데....."

"우리 미애는 그림만 잘 그려도 그깟 대학 그냥 들어가! 그렇다고 공부 너무 못하면 못들어 가니 최대한 노력도 하고."

"으응.. 알았어.. 이렇게 예쁜 차도 생기는데 열심히 해야지.. 히히..."

"주원아? 정말 괜찮은거야?"

"누나. 걱정하지마 그거 조회해도 내 얼굴 그대로 조회돼 나오는 비싼 면허증이야.

저번에 설명을 해줬잔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원의 설명에도 미영은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창 바깥으로 시선을 돌리며 바깥을 내다 본다. 그런 미영의 기색이 못내 걸리자 주원이 말한다.

"누나. 걱정 붙들어 메라고 내가 지금 이렇게 운전도 잘 하잖아? 운전도 못하면서 면허가 있는 것도 아닌데 뭘 그래?"

"......응..."

"그리고 반년만 지나면 누나가 면허 따서 몰고 다니면 되잖아?"

"알았어..."

주원은 미영이 계속 신경 쓰였지만 태연히 차를 몰아 대형 종합 쇼핑몰로 들어갔다.

익숙하게 주차를 한 주원이네 오누이들은 마구 쇼핑을 하기 시작했다.

미영도 쇼핑몰의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지 안색이 변하며 구경 하기 바빴다.

주원은 그녀들을 따라 다니며 짐꾼과 지갑이 되어 정신없이 뒤 따라 다니느라 신발바닥이 뜨거울 지경이였지만 두 어린 여편네들의 쇼핑은 몇시간이 지나도록 잠시도 쉬지도 않고 계속 됐다.

주원에게 잔뜩 쇼핑백을 넘기니 양손이 가벼운 그녀들을 점점 따라가기 벅차지자 주원이 참지를 못하고 소리를 빽 질렀다.

"제발 쫌 그만해! 나 쓰러지겠다. 헥헥.."

'!'

'!'

"미안해 원아.."

"오빠 많이 힘들어?"

"하아.. 내 꼴을 좀 봐줘어~~"

주원이 양손에 가득 요령있게 쥐어도 터질듯 푸플어 오른듯한 쇼핑백들을 두 자매에게 내밀어 보이며 울상을 해 보인다.

"살려면 좀 야한 속옷이나 란제리라거나 카터펠트라거나 레깅스 이런걸 좀 사란 말이야!"

"......"

"그게 뭐야 오빠?"

"그러니까 날 위해서 사는게 없으니까 그렇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아! 킥킥!"

"그렇지!! 우리 미애가 똑똑하긴 하네. 그러니까 내말의 주요 핵심은 나에게 보여주기 위한 걸 사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내겐 있어!"

"킥킥! 알았어 오빠! 언니 저기 가보자!"

"응...."

주원은 미애가 미영을 끌고 여성전문 속옷이나 나이트웨어등을 파는 매장으로 가자 그 광경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지친 몸을 추슬렀다.

여성의류 전문 매장 입구에서 청승맞게 쇼핑백을 가득 양손에 쥔채 쉬고 있던 주원을 수많은 여성들이 구경하고 지나갔다. 하지만 주원은 미영이나 미애가 야한 속옷을 입은 광경을 상상하며 입에서 침이 한줄기 흐르는 것도 모르고 실실댔다.

'엄마! 저 오빠 이상해..'

'얘! 보지마!'

시간가는줄 모르며 자신의 추태를 잊고 상상하던 주원은 미애가 와서 잡아 끌자 매장안으로 들어가 계산을 했다.

'허억! 얼마나 샀길래! 여자 속옷들이 이렇게 비쌋나? 아니 속옷만 있는게 아니군..

참 여자옷들은 품목도 다양하네.. 여자는 벗기위해 입는다던가.. 흐흐...'

하지만 잔뜩 기대한 주원은 군말없이 현금카드를 척 제시하고 결재를 했다. 어쨌거나 미영과 미애도 피서를 가기 위한 준비를 끝내고 주원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근처 레스트랑에 가서 칼질도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와아! 오늘 재밌었다!"

"원아.. 수고했어. 그런데 돈 너무 많이 쓴거 아냐?"

"흐흐흐.. 괜찮아 이럴때 쓸려고 돈 버는거지 뭐. 내가 이번에 주식 대박 쳤어! 그까이꺼 얼마든지 사준다니깐!"

"와아! 우리 오빠 최고!"

"그럼 우린 산거 정리 할께."

"알았어. 참! 그리고! 그 머시냐... 야한거 좀 입고 그래라.."

"킥킥!"

"응큼하긴..."

주원이 응큼한건 사실이였기 때문에 할 말을 잊었고 주원은 자신의 방에 가서 여행배낭에 이것저것 준비한 물건을 챙겨 넣었다. 그리곤 새로산 노트북에 연결된 인터넷으로 숙박시설 예약을 다시 한번 점검 하고 프린트로 약도를 출력해서 챙겼다.

미애가 쇼핑짐을 정리 다했는지 오빠방으로 들어 온다.

주원이 무심결에 돌아 보다 눈이 휘둥그레 졌다.

소녀 체형의 미애가 란제리 안의 브라와 팬티가 비쳐 보이는 광경이 황홀하게 눈에 들어 왔기 때문이다.

주원은 색다른 미애의 엄청난 변화에 입을 딱 벌리고 그 귀여운 미애가 맞는지 의심스러워 졌다.

"어때? 오빠?"

"으으으음..... 겁나게 섹시하네 우리 미애!"

"히히... 어때 오빠? 하고 싶지?"

"으으으음....."

주원은 미애가 살짝살짝 돌며 보여주는 란제리 패션쇼에 함몰되며 마구 꼴려 갔다.

"아니야?"

"크으으음..... 진짜 예쁘긴 하다.."

미애가 란제리를 들어 올려 살짝 망사팬티를 보여 줄때는 자지가 아려오는 것까지 느꼈다. 색다른 귀엽다와 섹시하다의 상반된 감정이 머리안에서 부딫히며 혼란스러워 졌다.

"유휴~~"

"허억!"

미애가 손총으로 제딴엔 섹시한 포즈로 몸을 비꼬며 주원을 쏘자 심장이 멈춰지는 느낌에 주원이 침몰하며 쓰러졌다.

미애는 그런 오빠의 재치에 깔깔대며 오빠에게 폴짝 안겨 들었다. 잽싸게 품안에 뛰어든 한마리 귀엽고 섹시한 아기사슴을 주원이 꽉 껴안았다.

"오빠아! 고마워! 사랑해!"

"으응. 우리 미애 정말 예쁘네."

"히히.. 언니도 나처럼 야한거 많이 샀다! 기대해도 좋을꺼야!"

"그..그래? 우와! 진짜 겁나 기대되는거 있지.. 흐흐흐흐."

"미애야."

"응?"

"미애도 이번 피서에 내 여자 돼라."

"정말?"

"응..."

"와아! 나도 엄청 기대된다! 드디어 오빠랑 하게 되는구나!"

"흐흐.. 그렇게 좋아?"

"응응! 얼마나 기다렸다구..."

"그 대신 정말 우리 가족만의 비밀인거 알지?"

"아앙! 당연하지!"

주원은 슬립차림의 미애를 안아 침대에 곱게 눕혀서 내려다 보았다.

밝은 실내 조명등 아래 미애가 입고 있는 반투명의 슬립으로 거의 투명한 망사브라와 망사팬티가 그대로 보였다.

미애의 작은 젖꼭지와 소담한 보지털이 정말 침이 꿀떡꿀떡 넘어가게 섹시했다.

"우리 미애 정말 예쁘네... 은근히 보여서 더 섹시하다."

"그래? 나 계속 이렇게 자기전에 입을래!"

"그럴래? 와... 오빠가 미애 품고 싶어 미치겠다."

"오빠! 우리 안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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