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화 (22/74)

"언니이! 언니가 안 도와주면 친구들하고 같이 아무 아저씨들 하고 해버릴꺼야!"

"허억! 그게 무슨 말이야! 정말! 말이 되는 소릴해!"

"쳇. 암만 그래봐라 뭐! 내가 해버리면 언니가 어쩔건데?"

"너.. 왜 그러니... 정말..."

"흥... 그렇게 잘만 오빠랑 즐기고선 그런 소릴하는 언니는 어떻고?"

"........"

"언니... 우리 싸우지 말고 제바알! 응?"

"휴우... 너도 참... 알았어. 말해 볼께..."

"와아! 언니 최고!"

"언니 땀 묻을라..."

미애가 작은 손으로 언니의 유방을 가늠하듯 감싸 쥔다.

"와! 언니 살 부드럽다.. 가슴도 크고.."

"훗... 너도 참..."

미영은 미애가 자신을 놓아주자 겨우 욕실에 가서 씻을수 있었다. 샤워를 하며 미애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며 더 이상 수가 없다는걸 생각한 미영은 미애를 인정해주자라고 생각했다.

힌편으론 핏줄이 다 통하는 같은 부모의 오누이들이 이제 살까지 섞고 살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기가 막혀 오기도 했다. 하지만 동생의 요즘 믿음직한 능력과 그리고 섹스의 쾌락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게만도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미영이 샤워를 하고 침대로 가니 동생이 아직도 그 민망한 뒷치기 사진을 보고 있다가 자신의 알몸을 쳐다 본다.

주원은 다시금 깨끗한 청순한 얼굴로 알몸으로 방에 들어온 누나의 모습에 행복해졌다.

"누나 피곤하지?"

"으응..."

"빨리와서 이리와 누워."

"그래. 이제 잘꺼지?"

"그래야지.."

미영은 주원의 옆에 나란히 누워 이불을 같이 덮어 주며 누웠다.

자신의 동작에 따라 출렁이는 유방을 유심히 보는 동생의 시선에 얼굴이 붉혀지는 미영이였다.

"원아..."

"응?"

"조금전까지 우리 한거. 미애가 몰래 다 봤대..."

"흐흐흐.. 미애도 참... 못 말린다니깐.."

"넌 아무렇지도 않아? 안 부끄러워?"

"뭐 어때? 가족인데? 할 수 없잖아?"

"미애가 또 자기도 빨리 안해주면 아무 아저씨나 하고 해버린데..."

"미애는 지금 그러고도 남아.... 그런데 미애가 지금 덜 커서 될라나 모르겠어.."

"되지 않을까?"

"누나는 알아?"

"나도 중학교때 몇명이 경험있다고 이야기 들었거든..."

"미애도 그러긴한데.. 난 미애가 고등학교 들어가면 해줄까 했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하면 미애가 사고 칠것 같단 말이야.."

"으응.... 그냥 해줘..."

"그럴까?"

"응..."

"누나?"

"응?"

"질투 안나?"

"안나..."

"왜?"

"미애니까..."

"아아! 미애니까.... 하긴 뭐.. 그렇긴 하네..."

"휴우...."

"누나."

"응?"

"난 말이지 다르게 생각하면 가족만큼 믿을수 있고 배신하지 않고 사랑할 사람이 있을까 싶어..."

"으응..."

"일반적인 사랑은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바람피고 이혼하고 하지만 가족은 절대로 그러지 않을거 아냐?"

"그래..."

두 남매의 머리속엔 자신의 부모님들이 떠올랐다.

"옛날엔 가족끼리 결혼도 잘만 했다던데 뭘...."

"그건 나도 알아.. 하지만..."

"맞아. 법으로든 유전적이든 불리하지..."

"응."

"그런데 누나... 나쁜 놈 만나 더렵혀지고 불행해지느니 나를 바라보며 사는게 우리 가족이 행복해지거든? 알잖아 내 능력?"

"그런것도 나와?"

"응.... 지금에서야 이야기 하지만 다른 남자한테 갈 경우 누나나 미애나 정말 몸파는 사람 밖에 안되더라.. 그래서 내가 무리해서 누나에게 대시한거고..."

"으응... 알았어.."

"누나?"

"응?"

"사랑해..."

"나도 사랑해..."

주원이 보던 사진을 내려 놓고 미영의 목으로 팔을 넣어 주자 미영이 알몸을 주원의 알몸에 기대고 머리도 기대어 온다.

"아.... 지금처럼 영원히 잘 살면 좋겠다.."

"으응... 나도 그래..."

"우리 누나는 아름답고 몸매도 좋고 섹스도 끝내줘서 나는 정말 기분이 좋아."

"응. 나도 우리 주원이가 잘 해줘서 좋아.."

"흐흐흐흐.. 누나가 그렇게 솔직하게 말해주니까 너무 좋다."

"그래? 나도 속이 후련해..."

"누나 앞으로 우리 진짜 솔직담백해지기로 해. 약속!"

"응! 너두 솔직해야 돼?"

"그럼! 우리 예쁜 애인에게 숨길게 뭐가 있다구..."

"그리고 미애도 잘못되지 않게 신경 써줘.."

"알았어! 누나도 같은 여자고 그리고 이제 형님 아우 사이이니 잘 돌봐줘."

"형님아우?"

"원래 옛날에 첫재부인 둘째부인끼리 형님아우 그랬어..."

"아... 그렇지..."

"누나?"

"응?"

"나 잘하면 우리끼리 진짜로 결혼해서 살수도 있는 방법을 알거든?"

"어떻게? 우린 한 핏줄인데?"

"우리나라가 법치국가이기 하지만 개개인을 세세하게 감독을 하지는 못하그든? 그러니까 얼마든지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낼 수도 있기도 해... 돈만 있으면.."

"정말? 그런데 꼭 법을 어겨가며 그렇게 안해도 돼... 위험하게.."

"뭐 우리끼리 마음 안 변하고 한평생 살아도 되긴 하는데... 나중에 그러고 싶으면 그러자구...."

"으응..."

"만약 우리가 성인이 되서 결혼하면 우리끼리 아이도 낳고 살수도 있잖아?"

"아이?"

"응. 우리 아이."

"...우리 아이... 그런데 잘못되어 돌연변이라도 낳으면 어떻해?"

"뭐 그럴수도 있지.. 근데 함스부르크 왕가처럼 대대로 근친만 아니면 그렇게까지 심각한 유전 변이가 안나올꺼야... 뭐 정상적으로 결혼해도 돌연변이를 낳을 수도 있는데 뭘...."

"그래... 급한건 아니니 지금 고민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

"응.. 누나 피곤할텐데. 잠오면 자..."

"으응.. 먼저 잘께.. 원이도 자."

주원은 이제 자기의 마누라가 다 된 누나를 사랑스럽게 내려다 보았다.

예전 생애에서 수많은 사내들에게 겁탈을 당하고 괴로워 하던 누나가 자신과 사랑에 빠져들어 생동감 넘치는 눈빛과 섹스도 즐기는 여자로 변한 누나가 새로웠다.

주원은 두번이나 격렬하게 섹스를 한 탓에 잠이 쏟아져 옆구리로 전해져 오는 따뜻한 누나의 체온과 콧숨 가득히 전해져 오는 향긋한 누나내음을 만끽하며 눈을 감았다.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주원이네의 여름 방학이 시작되고야 말았다.

주원은 미영과 미애에게 무더운 여름을 피서지에서 방학기간의 반절 정도 지내며 그곳에서 공부하고 피서도 보내기로 합의를... 했다.

주원은 어제 두 자매를 모아 놓고 어딜 갈 건지 설문조사...까지 해가며 피서지를 묻다가 어렵게 고민한 여자라면 고를만한 영화속의 명소를 무시하고 결국은 자기 마음대로 결정해서 미영과 미애에게 한참동안 꼬집혔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무시할수 없다는 주원의 변덕이자 원칙이였다. 사실은 이번 피서엔 특별히 미래를 위한 플랜이 하나 끼어 있었다. 그래서 여인네들의 원성을 즐기며 진즉에 미리 짜놨던 여행지를 고집한것이다.

괜히 물어본 이유는 그녀들이 설레라고 한것이고.. 설레여라!

어쨌거나.... 주원은 들떠서 내내 흥얼거리며 들떠있는 두 예비.. 부인들을 집에다처박아 놓고 혼자서 무더운 시내를 발발거리며 돌아 다니면서 그동안 생각해 두었던 각종 작업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주원이 할아버지를 부지런히 사용...해서 잠정적(!) 주원의 재산은 스스로 생각해도 깜짝 놀랄만큼 불어나고 있었다. 게다가 요즘들어 주식거래도 익숙해져 주원이 네가 쓰는 돈은 스스로 벌고 있었다. 전생에 주식으로 개박만 연속이였던 주원이 그쪽박의 쓰라린 쓴물 때문에 주식동향을 기억하는것이 적지 않았다.

'짜고 치는 고스톱보다 더 쉽지. 암...'

주원은 그동안 잔뜩 벼른 여름휴가를 좀 심하게 알차게 보내기 위해 돈을 좀.. 퍼부을 생각이였다.

할아버지에게 말만 같이 가자고 하면서 잔뜩 우려낸 피서비와 그동안 꾸준히 모아둔 비자금이 꽤... 되었기에 여행비를 충분히 넘치게 준비했다.

주원이 예전 생애에서 도피를 하기 위해 뒷세계에 떠돌때 알아 두었던 위조전문가를 수소문해 찾아가서 운전면허증을 만들었다. 그놈들은 돈만 주면 별걸 다 만들어내는 인간들이였다. 예전 생애에서 정보통이 되어 주던 놈도 재회(!)를 하며 아직은 새끼지만 슬슬 커가는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 앞으로 가끔 만나기로 했다.

아무튼 그 위조'증'은 장당 무려 천만원정도 였는데 실제로 관련 기관에 동일한 기록이 남 겨지게 공무원들과 연계된 진짜와도 같은 '증'인 것이다. 그런일은 없을것 이라고? 세상은 온갖 꼼수로 가득차 있다.

주원은 앞으로도 웬지 쓰일것 같고 게다가 예전 생애에서 차를 몰고 다니기도 했기에 운전도 문제가 없기도 했다. 그리고 미영이 대학에 들어 가면 타고 다니게 미리선물 삼아 '뉴비틀' 자가용도 한대 산 것이다.

미영이 대학에 들어가면 면허를 따게 하고 차를 넘겨줄 생각이였다. 어쨌거나 주원이 고등학생인 주제에 능력이 특별하고 넘치다 보니 이런 일도 생기나 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