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휘두르는 골프채에 놀란 네명의 소년들은 메뚜기 마냥 방의 구석으로 도망다닌다. 하지만 쪽수가 많은 자신들이 도망가는게 아니다 싶은 건지 각자 손에 집히는데로 들고 휘둘러 어줍잖게 대응을 한다.
하지만 소년은 싸움이 무척 숙달된 날렵한 동작으로 무척이나 대담하고 절묘하게 같이 휘둘러오는 네명의 소년들의 빈틈을 찾아 골프채를 휘두르고 찌르며 가끔씩 빈틈을 향해 강한 발차기를 날려 정타를 먹이자 소년들이 형편없이 나가떨어진다.
[파악! 아악! 내다리! 퍽! 앜! 내 팔! 시발! 컥!]
소년은 나이 답지 않게 네명의 소년들이 죽을 표정으로 비명을 지르는것에 전혀 신경도 안쓰는듯 여전히 무감정한 눈빛이였다. 나딩구는 네소년들의 얼굴을 제외한 몸과 팔다리만 집중적으로 쉬지도 않고 골고루 패댔다.
[캬악! 내 팔! 악! 커헉! 피! 피! 우욱!]
그렇게 정말 맞아 죽는것 아닌가 싶게 무표정으로 네명의 소년들을 쉼없이 패대자 맞는 소년들은 고통도 고통이지만 전신을 골고루 맞아 근육에 경련까지 일어낫듯기진맥진해져 네소년들이 바닥을 기며 호소하듯 말한다.
[어흨! 제발! 주원아! 앜! 그만 때려! 읔!]
[아악! 팔 부러 졌나봐!! 어흐흐흐흑. 어어엉!]
[꽥! 그만 봐주라! 그만 때려! 악! 시발! 컥!]
마지막으로 누은채 반항을 하던 개중에 가장 몸집이 튼실한 소년이 욕하다 기절해조용하자 침입한 소년이 골프채를 멈추고 번뜩이는 살벌한 눈빛으로 바닥을 나 딩구는 소년들을 내려다 보며 낮게 깔린 목소리로 명령을 한다.
"엄살떨지 말고 따라 나와! 기절한 새끼 데리고!"
"으흑! 응.."
"크흑..."
"허읍! 크윽!"
방구석에 검은 안대를 한채 찢어진 옷가지로 몸을 가렸지만 알몸을 다 보이는 누나를 다시금 흘낏 살펴본 소년은 낑낑대며 기절한 소년을 끌고 방 바깥으로 나간소년들을 따라 나간다.
"따라와..."
불구라도 된듯 사지를 제대로 못 놀려 질질끄는 소년들을 뒤로 한채 일층으로 내려온 소년이 소파에 고개짓 하자 소년들은 소파에 쓰러지듯 앉는다.
난입한 소년이 맞은편에 앉아 지긋히 소년들을 노려만 보고 있자 소년들은 얼른바닥으로 시선을 고정한다. 그렇게 소년이 한껏 무게를 잡고 말도 없이 있자 소년들이 눈치를 힐끔 힐끔 본다.
"내가... 니들 호구역할을 하니까 니들이 나를 호구로 대해준건 내가 이해를 한다.
하지만 말이지.. 내가 분명히 예전에 이야기를 해 줬을텐데. 우리 가족을 건들면 내가 지옥 끝까지 가서라도 너희들을 죽여 주겠다고!"
주원이라는 난입자는 으르렁 거리듯 안광까지 발하며 으르렁거리듯 말을 하자 반대편의 소년들이 그 목소리 속의 살기에 몸까지 바르르 떨어 댄다.
"컥... 주원아.. 잘못했다.."
"나 어디 부러 졌나봐.. 숨을 제대로 못 쉬겠어.. 커흡.."
"좋아..좋아.. 너희들이 나와의 약속을 어겼으니 이젠 서로 죽일일만 남은건가?"
"아니야! 다신 안 그럴께.."
"큭. 시발! 니가 그렇게 잘 싸우는지 알았다면 우리가 이렇게 하지도 않았을꺼야."
"뭐? 시이바알?"
소년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욕설한 소년의 머리통을 가볍게 골프채로 후려 쳤다.
[퍽!]
"아악! 그만 그만! 때리지 마! 제발!"
머리를 부여잡고 과하게 아픔을 호소하는 뺀질해 보이는 소년을 야리던 소년이 다시금 말한다.
"그래. 내가 오늘 너희들을 팼다고 해서 너희들이 정신 차리지도 않겠지? 그렇지?
이젠 전쟁이다! 너희들이 죽거나 내가 죽거나 둘중에 하나겠지.."
"아니야! 아니라고!!"
"시발... 영주새꺄! 그새 꼬리를 마냐? 저 새끼 우리 애들 모아서.."
소년은 이야기를 듣다 말고 아직도 반항끼를 보이는 소년을 멱살을 잡아채 몸을 붕띄워 거실 바닥에 사정없이 내동댕이 친다.
골프채도 던져 버리고 바닥을 헤메는 소년의 옆구리를 사정없이 연달아 발길질을하기 시작했다.
[퍽! 퍽! 퍽! 콰득! 퍽!]
"아악! 컥! 으악! 케엑! 쿡!"
"그래! 그래야 니들 답지! 그래야! 나도 너희들에게 분을 풀수 있지 않겠어? 응?
제발 그렇게 계속 좀 반항 해 줘라! 그래야 내가 너희들을 죽일 수 있지!"
"아악! 커흑! 그만! 악! 까흑!"
한동안 주원이란 소년이 몸을 지긋이 밟아대니 실신해버린 소년을 씩씩거리며 노려보다가 고개를 획 돌리니 나머지 세 소년들이 몸을 움치리며 얼른 고개를 돌려외면을 한다.
"동진! 영주! 석태!"
'네! 넵! 예!'
주원의 거침없고 사정없는 폭력에 한껏 쫄아 존칭어까지 사용하는 영주와 동진은 몸까지 떨며 눈알을 뒤룩 뒤룩 굴리며 눈치를 본다.
"이 새끼 데리고 골방에 쳐박혀라! 니네들이 앞으로 하는걸 봐서 내가 봐주던지 할테니..."
"응..."
"휴우.."
소년들은 주원의 눈치를 보며 바닥에 널부러진 승철을 질질 끌고 구석의 외진 방으로 간다.
주원은 다시 2층으로 올라가 쪼개진 문의 방안에서 검은 안대를 끼고 아직까지도 벌벌 떨고 있는 누나에게로 다가갔다.
'흠칫'
신발을 신고 있는 탓에 발자욱 소리에 누군가의 접근을 알았는지 누나인 미영이 웅크린다. 몸을 가린거라곤 두뼘정도의 찢겨진 천뭉치뿐인 천조각으로 유방의 일부와 두 손으로 겨우 가린 미영이 자꾸 움찔대며 떤다.
주원은 구석에 웅크려 세운 누나의 하이얀 허벅지살 사이로 보이는 누나의 새까만 처녀림과 고운 살색과는 다른 세로금의 분홍빛의 보지살이 보이자 다가가던 동작을 순간 멈췄다.
주원의 시야에 박히듯이 들어온 누나의 웅크린 나신에 저도 모르게 입이 벌어지고 호흡이 샛다. 생각은 누나의 나신을 외면해야 한다 하지만 자꾸 시선을 끄는 미영의 보지는 끊을수 없는 마약과도 같이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꿀꺽..'
주원은 조금전까지 걱정과 분노에만 휩싸인채 조금전 두번이나 스치듯 본 나체였지만 지금에서야 적나라하게 보이는 매혹적인 누나의 알몸에 군침이 저도 모르게 삼켜 졌다.
자꾸만 예전의 기억속에 비디오로 수없이 보았던 누나와 수많은 남자들의 가학적인 섹스장면이 머리속에 오버랩되듯 펄쳐 졌다.
주원은 제발로 골방으로 들어간 네 소년의 생각이 사라질 정도로 눈을 떼지 못할정도로 매혹적인 누나의 나체에서 어렵사리 고개를 흔들어 대며 겨우 시선을 떼었다.
'후.........'
자꾸 시선이 돌아가려는 고개를 억지로 돌리며 주원은 방 옆의 옷장롱으로 가서 옷을 뒤져 유명메이커의 츄리닝을 보고 괜스레 피식 웃더니 누나에게로 천천히 다가가 옷을 입히기 시작 했다.
주원은 미영의 츄리닝을 입히기 위해 누나의 팔을 만져뎀에 힘 없이 몸짓에 따라출렁거리는 탐스러운 뽀얀 유방이 눈이 부셨다.
이어 바지를 입히기 위해 쭉빠진 다리를 잡자 흠칫거리긴 했지만 벌거벗은 몸에 상의를 입혀준 후라서 그런지 이내 다리에 힘을 빼는 미영이였다.
츄리닝 바지를 입기 위해 다리를 뻣자 신비하게 까지 느껴지는 누나의 음모와 보지가 자꾸만 시선에 들어와 주원의 아랫도리가 발기되어 아릿하게 아려왔다.
주원의 누나인 미영은 검은 안대를 하고 있어 아무것도 안 보였지만 조금전부터 누군가 자신을 구하러 온듯한 말소리와 싸우는 소리에 겁은 낫었다. 소년들이 휘롱할때보단 나은지라 이유모를 안심이 되어 있다가 다시 누군가 접근하자 긴장을 했다.
미영은 자신을 장난감 취급을 하던 소년들의 비명들과 파악하기 힘든 수없이 거칠게 들리는 소음속에 행여나 자기도 맞을까바 웅크린채 떨수 밖에 없었다.
얼핏 싸우기전 누나란 목소리도 들은것 같아서 조금 안심이 됐지만 자신의 동생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자신의 현재의 꼴을 절대로 동생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동생이 아니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었다.
난입자가 조심스레 자신을 잡자 이상하게 소년들이 희롱할때와는 다르게 안심이 되어 몸에 힘을 빼주고 윗도리를 입혀주었다.
하지만 자신의 다리를 잡자 자신의 알몸을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을 하자 너무 부끄러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옷을 입혀 주는거라고 생각하며 다리에 힘을 빼주었던 것이다.
마침내 아랫도리의 바지까지 마져 입혀주자 조심스럽게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한 편으론 혹시나 동생일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자신의 알몸의 추태를 보여주는것에 대한 수치심에 한없이 부끄러워 졌다.
"업혀...."
'!'
미영은 사내의 숨소리만 귀 기울여 듣다가 다시 들린 남자의 목소리에 그제서야 자신을 구해주러 온 사람이 동생임을 확신했다.
미영은 갑자기 줄줄 새어 나오는 눈물을 흘리며 조심스레 검은 안대를 벗었다.
자신의 앞에 아직은 소년이라 작지만 웬지 마음속에서는 웬지 넓어 보이는 익숙한 등이 보였다.
"뭐해! 업히라니깐!"
"....으응.."
미영은 예전과 사뭇 다른 큰소리로 외친 동생의 음성에 자신보다 작은 동생에게 업히기가 쑥쓰러웠다. 하지만 자신도 차마 동생의 얼굴을 마주 볼 면목이 없어졌다.
그래서 동생의 등에 가슴을 대고 업히고 말았다.
주원은 누나가 자신의 등에 업히자 업힌 엉덩이 아래 다리를 뒤로 손을 둘러 휘감아 업고 일어서 바깥으로 걸어 나갔다.
미영은 지옥의 입구 같았던 승철의 집대문을 열고 나가서 집으로 가는 길을 자신을 업은채 묵묵히 걷고 있는 주원을 나직히 불러 보았다.
"....저기... 원아...."
"괜찮아... 걱정하지마.. 내가 다 알아서 할께.."
하지만 동생의 따뜻한 위로의 말에 작게 미소 짓는다. 미영은 팔로 감고 있던 목을 힘을 줘 상체를 동생의 등에 조금더 밀착하고 몸을 편하게 붙인다.
"응... 미안해.."
"괜찮아. 누나.."
미영은 생전처음 자신에게 무한한 위로와 신뢰를 주는 동생에게 미안해지고 부끄러운 나머지 동생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 울어 버렸다.
"으응... 흐윽.... 흑흑... 흐윽..."
그렇게 두 남매는 대낮에 자신보다 조금 큰 누나를 업은 별난 모습을 보이며 나직히 훌쩍이는 미영을 보는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천천히 집으로 가는 길을 재촉했다.
주원은 누나의 알몸을 본 때부터 한껏 발기 되어 꺼지지 않는 자신의 성기때문에 체육복 바지 앞섭이 불룩해져서 걷는데 불편하고 민망했다.
게다가 등으로 한장의 츄리닝으로 전해져 오는 누나의 따뜻한 체온과 노브라여서 부드러운 유방느낌이 눌리는게 계속 전해져 와서 더욱 당혹스러웠다.
주원은 계속 나직히 울기 시작하는 누나의 흐느낌에 아무런 위로의 말로 하지 못하고 묵묵히 누나를 업은채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주원은 자꾸만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20분여를 걸었을까 미영이 나직히 귀에 대고 말을 한다.
"....원아... 나.. 걸을래.."
"응? 누나 괜찮아.. 안 힘들어."
"아니 내려줘. 다들 우리를 이상하게 보잖아.."
"아..!"
주원은 보도블럭을 걷던 걸음을 멈추고 조심스레 누나를 등에서 내려 놓았다. 몸을 돌려 미영을 보자 발갛게 얼굴을 붉히고 양볼이 젖은 발그란 얼굴이 보인다.
그런 애처러운 모습의 누나가 다시 사라지지 않을까 싶어 얼른 한손을 잡아서 이끌며 다시 걸었다.
미영은 그런 주원을 행동에 더욱 달아오른 얼굴로 보며 글리더니 제발로 따라 걷기 시작했다.
"이제 좀 괜찮아?"
"....응.. 덕분에.."
"누나.."
"응?"
주원이 나직히 부드러운 음성으로 미영을 보며 부르자 새삼 부끄러움에 시선을 딴데로 돌린 미영이 작게 대답을 한다.
"이제 말이지.. 내게 모든걸 털어 놔."
"으응?"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내게 이야기 해주라고.. 오늘처럼 바보같이 당하지말고.. 나 이제 부터 확실히 누나 지켜 줄테니.. 예전처럼... 바보같이 당하고 살지 말라고.."
"...응?..!.... 으응."
미영은 너무나 확고하고 명확한 목소리로 말하는 동생의 말에 자신도 잘 모를 격동의 감정이 생겨 잠깐 걸음을 멈춰 세워 주원을 본다.
주원도 멈춰 선 누나의 얼굴속의 눈동자를 맞춰주자 미영이 엷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이제는 주원의 손을 이끌고 앞장 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주원은 조금은 활발해진 누나의 모습에 피식 웃더니 누나의 부드럽고 따뜻한 손의 이끔을 따라 걸었다.
미영이 자신의 이끌림에 맞춰 따라오는 동생을 흘낏 돌아 보더니 갑자기 말한다.
"우리... 달리자!"
"응?"
"달리자구! 나쁜 기억 다 달아 나게!"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