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2010화 (1,990/2,000)

2010. ex wife-85-

세라를 뒤로 박으면서 도훈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세라가 이렇게 쉽게 따먹을 수 있는 여자였다니, 허탈감이 들정도군.'

[혹시 전생에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으셨습니까?]

'아니 전혀. 와이프 친구들에 대해선 잘 알지도 못 했어.'

[그런가요?]

'생각해보면 맞선을 본 뒤 짧은 연애를 할 적에도 자기 친구를 나한테 소개 시켜준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 사실 윤하는 친구가 몇명 없기도 했고.'

[친구가 없었다뇨? 상당한 미인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요.]

'미인인 것과 친구가 많은 것은 별개지. 어쩌면 당연한 거야. 윤하나 세라같은 여자들은 동성에게 호감을 사기 어려운 부류거든.

여자 카사노바 같은 애들이니까.'

[여자 카사노바라니···.]

'가령 친구가 자기 남친을 소개 시켜줬는데, 마음에 든다 싶으면 곧바로 뺏어 버릴 타입이랄까?'

[아니, 인성이 무슨···.]

'남자들보다는 같은 여자들끼리 더 잘 아는 거지. 누가 불여시같은 년인지, 이 구역의 쌍년이 누구인지 말이야.'

[그럼에도 와이프분은 주인님께 세라 양을 소개시켜 주었군요.]

'맞아. 표면적인 이유는 알리바이를 위한 면피용이었지만, 윤하그 년도 다 알고 있었던 거야. 자기 절친이 아무리 잡식성이라도 오리지널 '이정우'에게는 절대 흥미를 보일 일이 없다는 걸.'

[아···.]

'전생이 이도훈 같은 모습이었으면, 과연 소개나 시켜 줬을까?

백퍼 세라가 작업 들어갈게 뻔한데?'

[하지만 아무리 매력적인 이성이라도 절친의 남편까지 꼬시려고 했을까요? 도의라는 게 있는데요.]

'나랑 내기해도 좋아. 저런 머리 검은 짐승년들에겐, 순간의 쾌락이 우정이나 의리보다 더 중요해.'

[세상에···.]

'애초에 뇌 구조가 다른 부류야.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처럼 태어날 때 부터 남과 다른 사람들이지.'

[무슨 그 정도 막말까지···.]

'정말이라니까? 저런 년들의 특징은 타인의 감정 따위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는 거야. 누굴 배신하거나, 뒤통수치고, 심지어 가스라이팅해서 심리 지배하며 가지고 놀더라도 죄책감은 일도 느끼지 않아. 자신의 쾌락이 무조건 1순위니까.'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인간의 탈을 쓴 악마 그 자첸데요? 어떻게 그런 여자들을 남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거죠? 듣기만 해도 살 떨리는데.]

'그게 제일 무서운 거야. 겉으로는 절대 티를 내지 않거든. 어차피 저런 쌍년들을 상대하는 놈들도, 섹스만 할 수 있으면 그뿐이기 때문에 무지성으로 달려들 뿐이야. 설마 저렇게 예쁜 여자가 심성이 저리도 사악할까 의심을 못한 다고. 그러다 나처럼 당하는 거지.'

[주인님께서 전생에 참으로 고통을 많이 받으셨겠군요.]

'차라리 나는 나은 편이야.'

[나은 편이라뇨? 어떻게 그게···.]

'최소한 살아 생전에 윤하 그년이 바람 피는 걸 몰랐잖아. 죽기 직전에야 알았고, 죽고 난 뒤 구천을 떠돌며 그간의 행적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된 거지. 내 아이가 실은 다른 사람의 아이였고, 바람 핀 상간남이 여럿 더있었다는 사실도.'

[듣고보니 주인님이 억울해서 구천을 떠돈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만약 그때 안 죽었으면, 살아서 더 고통받았을 거야. 사는 게 지옥이라는 말이 딱 어울렸을걸? 그 쌍년이 대놓고 나를 욕보이고, 내 삶을 차근차근 갉아 먹었을거야. 최후엔 자살로 끝나거나 다른 방식으로 도축되었겠지.'

[음···. 주인님 혹시···.]

'걱정 마. 결과적으로 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고, 현생의 삶이 충분히 만족스러우니까. 내가 과거에 발목 잡혀서 지금의 삶을 포기할 멍청이로 보이는 건 아니겠지? 나 이정우야.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히는 천재였던 남자.'

[주인님은 현명하신 분이니, 절대 그러지 않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알면 됐어.' 도훈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속에서 끓어 오르는 분노를 잠재울 수 없었다.

세라를 보면 자연스럽게 전 부인인 윤하가 오버랩되었다.

전혀 다른 생김새인데도, 하는 짓이 비슷하다 보니 대리 복수를 하는 기분이랄까?

"아오, 쌍년, 존나 찰지구나!"

철썩, 철썩!

도훈이 감정을 실어 세라의 탱탱한 둔부를 마구 후려쳤다. 어찌나 세게 때렸는지 맞은 자리에 붉은 손자국이 남을 만큼 실핏줄이 터져나왔다.

"하, 하악!"

놀라운 것은 세라의 반응이었다.

손속을 봐주지 않고 후려친 도훈의 손찌검은 폭행에 가까웠음에도, 오히려 세라는 거기서 더 크게 교성을 내지르는 것이었다.

"하, 하악! 더, 더 해줘!"

"뭐라고?"

"더, 거칠게. 개처럼 날 따먹어줘! 마음껏 날 돌려줘!"

"이 씨발년이!"

도훈은 더욱 화가 났다.

자신의 행동이 도리어 세라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열받았다.

복수를 하려는데, 의도치 않게 봉사를 하는 꼴이었다.

'이 미친년이 진짜 뒤질라고!'

[주인님. 혹시 내공을 실어 때리실 건 아니죠? 그러다 엉덩이 뼈가 부러질 겁니다.]

순간 스파이크 자세로 손을 높이 쳐들었던 도훈이 가까스로 감정을 컨트롤했다.

어쨌든 커다란 보상이 걸린 미션이었다. 괜한 복수심으로 일을 망치는 건 하수나 하는 짓이었다.

'···아니 난 더 세게 때려달라길래.'

[자중하시죠. 손속에 감정이 너무 실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어찌된 년이 이렇게 세게 때리는데도 좋아하는 거야? 이건 스팽킹보다는 폭행이나 마찬가진데.'

[섹스에 있어 상당한 마조 성향이 엿보입니다. 평범한 섹스로는 절대 만족을 못하는 타입이랄까요?]

'흐음, 그렇군.'

복수심에 살짝 판단이 흐려져 있던 도훈은 로시의 말을 듣고서야 세라의 취향을 이해했다.

미친년처럼 덤벼들었던 적극성과는 달리, 막상 섹스에 돌입하면 남자에게 뭐든 맞춰주는 성향이었던 것.

'그러고보니 아까 차에서도···.'

운전 중 오랄을 해주던 세라의 치마를 위로 까뒤집었을 때, 차창 밖으로 그녀의 음부가 훤히 내다보이는 상태였다. 보통 사람이라면 아무리 색을 밝혀도 다른 사람이 볼 까봐 민망해 할텐데, 오히려 세라는 그때 더 흥분한 것 같았다.

'수치플부터 스팽킹까지···. 아주 그냥 개처럼 천박한 취향이구나. 모욕을 당할수록 흥분하는 타입이라니.'

[맞습니다. 정확한 분석입니다.]

'좋아, 원하는 게 그거라면. 얼마든지 맞춰주지.'

뒤치기를 하던 도훈이 팔을 쭉 뻗더니 세라의 뒷머리채를 콱움켜쥐었다.

"하악!"

도훈이 어찌나 세게 잡아 챘는지 머리털이 일부 빠질 지경이었다. 마치 말을 타는 기수가 고삐를 잡아 당기는 것처럼, 뒤치기를 하는 도훈이 세라의 머리채를 잡아채고 강하게 뒤로 꺾었다. 세라의 시선이 천장으로 향했다.

"아, 아악!"

"좋냐? 이 씨발년아?"

"하, 하아! 너, 너 완전 내 스타일이다!"

고문에 가까운 가학에도 세라는 좋다는 말만 계속했다. 이쯤되자 도훈도 오기가 들 정도였다.

'나랑 한 번 해보자는 거지?'

[너무 과격하게 하면 부상의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알아서 조절해.'

세라의 반응을 도발로 느낀 도훈은 애처럼 엄지손가락을 입으로 쪽 빨았다.

'초대물도 버티는 구멍이라니. 이런 허벌은 하나로는 부족하지.'

손에 침을 묻힌 도훈이 엄지손가락을 세라의 후장으로 찔러 넣었다.

"허, 헉!"

아래가 이미 꽉 차 있는 상태에서 도훈의 굵은 엄지손가락이 들어오자 세라의 동공이 점점 확장되기 시작했다.

"자, 잠깐만 거긴 아직 준비가!"

"준비는 무슨? 하고 싶으면 꽂는 거지."

도훈은 세라의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엄지 손가락을 한바퀴 돌리면서 뚜껑을 따듯이 후장을 열기 시작했다.

"아, 아흑!"

이미 밑이 초대물로 꽉찬 상태에서 후장까지 침범되자 세라의 호흡이 더욱 거칠어졌다. 도훈이 점점 손가락을 깊이 찌르면서 생각했다.

'아무리 좆걸레 같은 년이라도 진짜 미친 유연성이네.'

[네?]

'지금 28cm를 뿌리 까지 넣은 상태인데도 끄떡 없잖아.'

[아, 그렇군요. 어떻게 저걸 다 넣을 수가 있죠?]

'이쯤되면 타고난 특이체질이라고 봐야지. 왜, 야동에서 보면 야구 방망이나 주먹 같은 것도 들어가는 여자들 말이야.'

[세라양이 타고난···.]

'그래, 타고난 허벌. 내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지만, 대물이 끝까지 박혀도 끄떡없는 신체구조인 거야.'

[정말 인간의 신체는 경이롭군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설 순 없지.'

[네?]

'후장까지 채우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아, 아니!]

엄지손가락을 돌리며 점점 구멍을 확장시킨 도훈이 이번에는 손가락을 2개로 늘려 후장을 찌르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세라의 후장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손가락 정도는 여유롭게 들어갔다. 하지만 윗구멍이 채워지자 반대로 대물을 담고(?)있던 밑구멍이 급격히 조여지기 시작했다.

"하, 하악! 기, 깊어! 너, 너무 커! 빼, 빼줘!"

"뭐라는 거야? 창녀 같은 년이? 니 ?이가 허벌이라 느낌이 안와서 꽉 채우는 건데."

도훈은 손가락 두개를 후장에 꽂은 상태로 초대물을 흔들었다.

퍽퍽!

아까보다 훨씬 강해진 압박에 세라의 동공이 커지다 못해 눈이 튀어나올것처럼 충혈되었다. 입은 침을 질질 흘리며 벌어지고 의식이 흐릿해질 정도였다.

"아, 아흐흑! 거, 거기가 터져버려!"

"이 걸레년, 그러게 작작 좀 대주고 다녔어야지!"

도훈은 고통에 비명을 질러대는 세라의 반응을 오히려 즐기는 것처럼 더욱 힘차게 잦이를 뿌려댔다.

퍼억, 퍼억!!

"흐, 흐아아아아앙!"

정신줄을 놓아버린 세라가 머리를 바닥으로 떨구며 겁먹은 타조 자세를 취했으나, 도훈은 오히려 스모선수처럼 양 무릎을 90도로 구부리며 위에서 내리 찍었다.

푸욱, 푸욱!!!

"흐헉, 하윽, 헉!"

무게를 실어 때려박는 박음질에 세라는 엉망진창으로 변해갔다. 말 그대로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고 구멍을 대주는 기계처럼 거칠게 대하는 도훈이었다.

"으으으, 이 씨발년! 존나 쪼이네!"

질경련을 일으킨 세라가 부들부들 떨며 질 위축을 시작했다. 강하게 때려박던 도훈도 그쯤에서 찌릿한- 감각을 느꼈다.

'크흑, 너무 자극이 세!'

"개년, 안에 잔뜩 싸주지!"

도훈은 마지막으로 스퍼트를 올리며 빠른 속도로 허리를 흔들었다. 그의 피스톤 운동은 돌격 전차처럼 세라를 뒤에서 들이박으며 그녀를 침대 안으로 묻어 버렸다.

푸욱- 푸욱!!

"끄으!"

부와?!!

절정의 순간 터져나온 정액이 세라의 ?이 안에 토해지자 세라 역시 동시에 절정을 맞이한 듯 부들부들 엉덩이를 떨었다.

털썩-!

잔뜩 정액을 토해낸 도훈이 대물을 뽑아내자 세라가 칼을 맞고 쓰러진 사람처럼 침대 위로 널부러졌다.

"하아-. 하아-."

[주인님. 너무 거칠게 하신 거 아닙니까? 어지간한 여자면 부상을 당했을 겁니다.]

'세라니까 해본 거야.'

[네?]

'저쯤 되는 탕녀니까 마음껏 때려 박아 본 거라고. 이 정도로 박아줘야 제대로 느낄테니.'

도훈이 거친 숨을 몰아쉬는데 바닥에 쓰러져 있던 세라가 팔을 뒤로 들어 올렸다.

'따봉!'을 하듯 손가락을 추켜 세운 세라를 보자, 도훈은 어이가 없었다.

'보라고. 저 미친년. 저렇게 엉망진창으로 당했는데도, 아직 여유가 있잖아.'

[대, 대단하군요. 의식을 잃은 줄 알았는데.]

'역시 만만치 않은 쌍년이구나.'

도훈이 배를 깔고 누워있던 세라를 똑바로 눕혔다.

구멍에서 질질 정액을 흘리며 세라는 웃고 있었다.

"와···. 너 진짜 뭐야? 나 진짜 완전 가버렸잖아."

"아직 입은 살아있네?"

"당연하지. 한 번 정도로는 끄떡 없다고."

여유를 부리는 세라를 보자 도훈의 미간이 꿈틀했다.

'이 씨발년이?'

[주인님. 흥분하지 마십시오. 미션의 달성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 미션 달성. 호감도 100 찍어줘야지. 내 앞에서 다신 여유 부리지 못하게 해주지.'

도훈이 힘빠진 잦이를 움켜쥐더니 손으로 살살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누가 끝났다고 그래?"

"방금 싸지 않았어?"

누워있던 세라가 도훈의 대물을 쳐다보는데, 잠시 후 도훈의 대물이 다시 발딱 서 있는 것이었다.

"허, 헉! 뭐, 뭐야? 벌써 회복했다고?"

"난 원래 커피도 더블샷만 마셔."

'아직 한 발 남았다' 스킬로 대물을 일으켜 세운 도훈이 이번엔 정상위로 세라를 덮쳤다.

"자, 잠깐만. 조금만 쉬었다가···."

"뭐래? 할 거면 제대로 해야지."

세라의 가랑이를 활짝 벌린 도훈이, 다짜고짜 후장에 대물을 찔러 넣었다.

"허, 헉!!!"

보짓구멍에서 허연 정액이 줄줄 흐르는 가운데, 이번엔 후장으로 굵은 대물이 뿌리까지 박혀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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