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 ex wife-67-
안 그래도 강렬한 꼬카인 냄새에 쿠퍼액의 알싸한 향이 더해지자. 미경은 점점 더 냄새에 중독되어 갔다.
보통의 쿠퍼액은 물처럼 묽고, 정액에 비해 냄새가 약한게 특징이지만 만능윤활제를 함유한 도훈의 쿠퍼액에선 훨씬 진한(?) 향이 뿜어져나왔던 것이다.
'어쭈? 입 맛 다시는 것 보소? 조금만 더 자극하면 넘어올 것 같은데···.'
도훈은 짧은 시간 안에 희경의 성욕을 폭발시켜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는 비뇨기과 전공의인 희경의 호기심을 자극할 계획을 꾸몄다.
"맞다. 비뇨기과 온 김에 의사 선생님께 뭐 좀 여쭤봐도 되나요?"
"네? 어떤게 궁금하신데요?"
"제가 약간 특이체질 같아서요."
"특이 체질이시라고요?"
"이게 너무 큰 게 아닌가 해서···."
"흠흠···."
희경은 도훈의 굵직한 대물을 쳐다보며 친절하게 설명했다.
"음, 확실히 평균 사이즈에 비하면 많이 큰편이긴 하세요. 하지만 그렇다고 특이 체질이라기엔···."
"아뇨. 사실 이게 다 커진 게 아니거든요."
"아, 아니라고요?"
도훈의 말에 희경이 눈에 띄게 당황했다. 지금도 평생 봐온 잦이 중에서 가장 큰 편인데, 이게 다 커진게 아니라니?
더구나 발기가 안 되었으면 모를까, 이미 고사각을 쏠 정도로 포신이 높이 솟구친 상태였다. 단단함의 정도로 보나, 세워진 각도로 보나 풀발기일 수밖에 없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실은 제가 여기서 한 번 더 커지거든요."
"무슨 말씀인지 도통 이해가···."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2단 발기라고 해야 하나?"
"···네?"
희경은 전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이었다.
2단 발기라니? 농구계의 황제로 불린 마이클 조던의 2단 점프같은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가 아닌가?
정확히 말하면 조던의 에어워크도 워낙 체공시간이 긴 나머지 공중에서 한 번 더 도약하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에 가까웠다. 그녀의 의학 상식으로는 풀발기된 잦이가 한 번 더 커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마, 말도 안돼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벌써 학계에 보고 되었을 걸요?"
"정말인데···."
"음, 조금 더 설명해 드리자면, 원래 발기 상태라는 게 늘 똑같은 컨디션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70%의 강직도를 보일때도 있고, 어떨땐 100%일때도 있어요. 그 차이 때문에 더 커진 것처럼 혼동할 순 있겠네요."
"그럼 선생님이 보시기엔 제가 지금 어느 정도 강직도로 보이세요?"
"지금이요? 대강 촉진을 해보자면···."
희경은 이미 그의 잦이를 주무르면서 거의 100%에 다다랐다는 걸 확신했지만, 한 번더 엉큼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 두 손으로 대물을 꽉 붙잡았다.
뿌리부터 두 손으로 붙잡아도 귀두가 밖으로 나올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과시하는 도훈의 대물은,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 만큼 딱딱했다.
"···이쯤이면 거의 100%라고 봐야죠."
"의사 선생님이 보기에도 그렇죠?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라니까요?"
"그게 무슨···."
"제가 그랬잖아요. 2단 발기라고. 혹시 제가 거짓말 한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아, 아니 그건 아닌데···.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안 돼서요."
"제 딴에는 나름 진지하게 여쭤본 건데, 거짓말하는 것처럼 들리셨나 보네요."
도훈이 일부러 시무룩한 표정을 짓자, 희경이 당황하며 대답했다.
"아니에요. 당연히 환자분이 거짓말을 했다곤 생각 안하죠. 그냥, 제가 한번도 본 적 없는 증상이라···."
"그럼 여기서 한 번 보여드릴까요?"
"네?"
"대신 저 좀 도와주실래요? 2단 발기를 하려면 혼자서는 무리라서."
"어, 어떻게 도와요?"
도훈이 속으로 씨익 웃으며 물었다.
"그러니까 자극을 해주시면 돼요."
"무슨 자극이요?"
"자위를 하는 것처럼 제 걸 잡고 흔들어 주세요."
"아니 그건 좀···."
대뜸 대딸을 해달라는 요구에 희경은 어이가 없었다. 자신이 무슨 돈 받고 몸을 파는 창녀도 아니고, 그래도 명색이 전문의 자격을 갖춘 의사인데 너무 무례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었다.
하지만 부탁을 하는 도훈의 순진한 표정을 보니 화를 낼 수가 없었다.
'하아-. 아직 어려서 뭘 모르나봐. 어쩐다?'
희경은 도훈이 이제 겨우 대학생이라는 걸 떠올렸다. 23살 밖에 안 먹은 대학생이라면, 별 생각없이 말을 내뱉을 수도 있었다.
희경이 쉽게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는데 도훈이 계속 억울함을 항변했다.
"제가 너무 억울해서 그래요."
"억울하다뇨?"
"저는 사실대로 말했는데, 오히려 거짓말쟁이처럼 되어버렸으니까요. 진짜로 이상해서 물어본 건데···."
"그렇지만 초면에 그런 부탁은···."
희경은 도훈이 치기어린 고집을 부린다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로 2단 발기라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
'진짜일까? 단순히 과장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억울해 하는것 같은데. 정말로 여기서 더 커질 수 있다고? 그건 완전 학계 보고 감인데···.'
도훈이 무리한 부탁을 하는 줄은 알았지만, 그의 말이 혹시라도 사실이라면 무척 특이한 체질이라는 건 분명했다.
희경은 의학도로서의 호기심을 핑계삼아, 스스로 합리화를 시작했다.
'그래. 이건 대딸이 아니야. 어차피 지금도 장갑을 끼고 만지고 있는데, 좀 더 만진다고 크게 다른 것도 아니고.'
막무가내로 부탁하는 도훈의 고집에 밀린 희경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휴-. 알았어요. 어쨌든 특이한 증세가 있다고 하니, 한 번 확인은 해볼게요."
"진짜라니까 그러네요?"
"알았어요. 그럼 잠시만···."
희경이 의료용품이 담긴 트레이 안에서 윤활제를 꺼내들었다.
항문 검사를 할 때 쓰는 용도로 구비된 것이었는데, 이따금 비뇨기과적인 처치를 위해서 항문 부위를 함께 살피는 일이 있었던 것이다.
희경은 최대한 태연한 표정으로 실리콘 장갑 위에 윤활제를 듬뿍 짰다.
지금의 행위가 결코 대딸같은 유사 성행위가 아닌 엄연한 의료행위임을 강조하기 위한 연기였다.
"으음, 제가 이런 쪽은 별로 소질이 없는데···."
"괜찮아요. 제가 많이 예민하니까. 조금만 도와주심 돼요."
장갑에 잔뜩 윤활제를 짠 희경이 두 손으로 발기된 대물을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윤활제로 인해 쭉쭉 손이 미끄러지며 도훈의 단단한 대물을 쓸어내렸다.
"으, 으음···."
탁탁탁!
최대한 감정을 숨기려 했지만, 어리고 잘생긴 도훈의 잦이를 흔드는 스스로의 모습에 희경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살면서 이렇게 단단한 잦이를 쥐고 흔들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것이다.
'하아-. 이런건 남편한테도 한 번도 해준 적 없었는데···.'
남편이 첫남자였던 희경은 나이에 비해 섹스킬이 서툰 편이었다. 한창 때에는 의대 공부에 매진했고, 결혼 후에는 신혼 때에도 섹스를 많이 못 해봤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딸이 어떤 행위인지 정도는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훈의 대물을 붙잡고 최대한 열심히 흔들었다.
탁탁탁!
"아, 아아···, 엄청 잘하시네요."
"제, 제가요?"
"네, 역시 전문가라 그런지 손놀림이 완전···."
"으, 음. 그 정도는 아닌데···."
희경이 비뇨기 계통의 전문가이긴 했지만, 사실 대딸은 초보에 가까웠다. 하지만 도훈이 그녀의 어설픈 솜씨를 칭찬하자, 희경도 점점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건가? 의외로 나, 재능이 있을지도 ···.'
자신감을 갖게 된 희경은 대물을 쥔 손에 좀 더 힘을 주었다. 특히 귀두 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는데, 성감의 대부분이 그쪽에 몰려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탁탁탁!
대물을 잡고 흔들수록 자극적인 냄새가 더욱 강하게 퍼져나왔다. 밑에서 위로 쥐고 흔들다 보니, 이미 질질 흘리고 있던 쿠퍼액이 쥐어짜듯이 밀려 올라온 것이었다.
탁탁탁!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2단 발기가 가능하다는 도훈의 잦이는 여전히 처음과 비슷했다. 대딸이 능숙지 않던 희경은 점점 전완부 근육이 저려왔다.
"흐, 흠. 혹시 아직 멀었어요?"
"죄송해요. 생각보다 자극이 덜 와서."
"정말요?"
탁탁탁!
희경이 더 힘을 주워 힘차게 흔들어 보았지만, 도훈의 대물엔 변화가 없었다. 그때 도훈이 희경에게 물었다.
"선생님, 팔 많이 아프시죠."
"으, 음···. 이런 건 익숙지가 않아서···."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혹시 다른 부탁도 가능할까요?"
"다른 부탁이라뇨?"
도훈이 뻔뻔한 표정으로 물었다.
"가슴을 조금만 만지게 해주시면···."
"···예? 무슨 말도 안되는."
그러나 도훈은 말을 꺼내자마자 갑자기 두 손을 뻗더니 희경의 가운 위로 젖가슴을 더듬었다. 갑작스러운 손길에 희경이 놀라 말문이 막혔다.
"죄송해요 선생님, 거의 다 됐거든요. 자극이 조금 더 필요해서 ···."
도훈이 사정 사정해서 말하자, 희경은 차마 그의 손을 뿌리치지 못했다. 실은 그녀도 도훈의 잦이를 쥐고 흔들면서 잔뜩 자극을 받은 상태라, 은근히 그의 손길을 기다렸던 것이다.
"아아···. 이러면 정말 곤란한데···."
"진짜 살짝만요 선생님, 거의 느낌 왔거든요."
"그럼··· 옷 위로만 만져요."
"네!"
도훈이 옷 위에서 희경의 젖가슴을 마구 주물렀다.
'제법 가슴은 있네?'
[그렇습니까?]
'응. 최소 B는 되는거 같아. 몸은 말랐는데 보기보다는 볼륨이 있구나.'
가슴을 만지는데 성공한 도훈은 점점 더 대담해졌다. 희경이 말로는 거부하는 척 하면서도, 막상 자신을 밀어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었다.
도훈의 손이 점점 가운 안으로 이르더니, 얇은 블라우스를 걸치고 있던 옷 안으로 파고들었다.
"아, 아!"
"선생님 조금만요···."
탁탁탁!
잦이를 흔들고 있던 희경은 점점 깊이 들어오는 도훈의 손길에 놀랐지만, 이제와서 거절하기가 민망했는지 꾹 참았다. 하지만 도훈의 젖터치가 생각보다 집요했기 때문에 점점 몸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흐읏, 어, 어떡하지. 이 아이 손길이 너무 자극적인데···.'
오랫동안 섹스를 참아온 희경에게 도훈의 젖놀림(?)은 참기 힘든 애무였다. 점점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싶던 희경은, 잠시 후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안으로 들어온 도훈의 손에 흠칫 놀라고 말았다.
"아니 이건···."
"선생님! 진짜 거의 다 왔네요. 곧 될 거 같아요."
"아이참···."
희경도 속으로는 좋았기 때문에 도훈의 손길을 애써 무시했다.
옷 위로 만지나 속옷 위로 만지나 결국 똑같다고 합리화했다. 그러나 도훈의 손이 아예 브라 속으로 파고드는 순간, 희경도 결국 소리칠 수밖에 없었다.
"아, 아니! 안 까지 손을 넣어 버리면···."
"거의 다 왔어요!"
젖가슴을 마구 농락당한 희경은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토해냈다.
"하, 하앙···. 흣."
'젖꼭지 단단해 진거 보니 잔뜩 흥분했는데?'
[주인님, 남은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이쯤에서 승부를 보셔야 합니다.]
'몇 분 남았어?'
[이제 3분 남았습니다]
'젠장. 아직 빤스도 못 내렸는데···. 역시 무리였나?' 점점 조여드는 카운트 다운에, 도훈은 결국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결심했다.
희경이 말로만 싫다고 하지, 막상 세게 나가면 마지못한 척 받아주는 성향임을 캐치한 것이었다.
"선생님. 저 진짜로 죄송한데, 하나만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또, 또 뭔데요···."
"제가 진짜 거의 다 왔는데, 자극이 살짝 부족해서···."
"흐, 흐읏, 그, 그러니까 무슨 부탁이요?"
"제 잦이 한번만 빨아주시면 안 돼요?"
"···예?"
"진짜로 한 번만요."
"그건 진짜로 안···. 흡!"
도훈은 여전히 통보를 마치더니 곧바로 대물을 들어 희경의 입에 들이밀었다. 희경은 거부할 틈도 없이 도훈의 귀두를 입속에 허락하고 말았다.
'이, 이게 무슨!'
희경은 어이가 없었지만,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도훈의 압박에 저항할 수 없었다. 자기도 모르게 잦이를 빨고만 희경이 멍하니 있는데, 도훈이 그녀의 뒤통수를 끌어안고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선생님, 조금만, 조금만···."
"으, 으읍, 흡!"
오랄 경험이 부족했던 희경은 거대한 대물을 입에 받는게 힘겨웠다.
얼굴이 시뻘게질 정도로 숨이 막힌 희경은 결국 도훈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두드렸다.
"케, 켁!"
도훈이 뒤로 물러나자 희경이 한동안 거친 호흡을 토해냈다.
"흐, 흐흑! 지, 진짜로 뭐하는 거예요! 나는 허락도 안 했는 ···."
"됐어요! 선생님, 2단 발기요!"
"뭐라고요?"
겨우 고개를 든 희경은 눈 앞에 우뚝선 대물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처음의 20cm 보다 훨씬 늘어난 대물이 위풍당당하게 자신의 얼굴에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마, 말도 안 돼! 진짜로 2단 발기가 가능하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