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 ex wife-66-
대물이 점점 고개를 쳐들더니 촉진을 하고 있던 임희경의 얼굴에 근접했다. 휘어져 있을 때에 비해 얼굴과 잦이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진 것이다.
그러자 좆끝에서 나는 강렬한 페로몬 냄새에 희경은 저도 모르게 움찔 몸을 떨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향(?)이었다.
'아아, 이건 대체···.'
좆내가 유독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를 희경은 알지 못했다.
그나마 짐작할 수 있는 이유는 최근 들어 부부관계가 1년 넘게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우수한 성적으로 의대를 졸업한 그녀는, 인턴 생활을 하면서 같은 병원의 선배 의사와 연애 결혼했다. 하지만 신혼에 들뜰 여유도 없이, 살인적으로 이어지는 병원 스케줄에 점점 지쳐갔다.
임신이라도 했으면 그 핑계를 대고 휴직하고 싶었지만, 남편은 한사코 아이를 갖길 거부했다. 페이 닥터를 그만둔 뒤 로컬 병원을 차리기 위해선 둘이서 맞벌이를 계속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개천에서 용났다고 할만큼, 남편은 가난한 유년시절을 극복하고 의사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의대생 시절에도 고액과외 아르바이트를 전전할 만큼, 힘든 시절을 보낸 남편은 의사가 되어서도 병원 차릴 돈을 모으기 위해 임신을 늦추기로 한 것이다.
희경은 그 점이 몹시 서운했지만, 자신의 집도 평범한 중산층이었기 때문에 병원 차리는데 보태줄 자금이 없었다.
결국 남편의 설득으로 임신을 늦추기로한 희경은, 교수 제의도 뿌리치고 <대물 비뇨기과>로 건너오게 되었다. 업계최고의 대우를 해준다는 소리에, 얼른 돈을 모아 남편의 병원 건립에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확장수술 전문 비뇨기과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다. 그에 비해 업무 강도는 대학 병원에 비해선 훨씬 덜했기 때문에 희경은 새로운 직장 생활에 대해선 무척이나 만족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외과 전공인 남편은 시간이 갈수록 여유로워지기보다는 점점 더 바빠졌다. 매번 전쟁터 같은 수술실에서 늦게까지 일을 했고, 새벽에 잠을 자다가도 심각한 환자가 들어오면, 당직의가 있음에도 지원 근무를 나가야 했다. 대체로 응급실 당직의 실력이 까딱하면 환자를 죽일지도 모르는 초짜들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격무에 시달리는 남편은 휴식일이 되면 잠을 몰아자기에 급급했다. 당연히 섹스는 꿈도 꾸지 못했고, 그렇게 신혼기가 훌쩍 지나고나서는 자연스럽게 부부 사이가 섹스리스로 변해버린 것이다.
희경은 그 점이 몹시 아쉬웠다.
고등학교 때부터 수재 소리를 들으며 힘들게 의대 공부까지 마친 그녀는, 또래의 친구들보다 훨씬 늦게 첫경험을 한편이었는데 그 와중에 남편의 일이 너무 바빠 제대로 섹스를 즐겨본 적도 없는 것이다.
그렇게 나이는 한살 두살 늘어가는데, 성욕은 줄기보다 오히려 처녀 시절보다 훨씬 강해졌다. 30대 중후반이라는, 여자의 인생에서 질풍노도라 불릴만한 시기에 진입한 것이다.
'하아···. 무슨 잦이가 이렇게 크담?'
비뇨기과적 관점에서 보아도, 발기된 도훈의 잦이는 규격외라고 볼 수 있었다. 한국인의 평균 사이즈에서 한참 벗어나 있는데 다, 두께까지 고려하면 흑형 저리가라 할 정도였다.
'게다가 자꾸 코를 찌르는 독특한 냄새하며···.'
무엇보다 참기 힘든건 도훈의 좆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렬한 페로몬 향이었다. 각종 매력 버프로 무장된 도훈은, 그 자체로 호르몬 폭탄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안그래도 욕구불만에 시달리던 희경에게는 너무나 강한 자극제가 되고 말았다.
"이, 이게 좀···."
"아, 죄송합니다. 제가 좀 예민한 편이라. 민망하네요."
자꾸 인사를 하듯 껄떡거리는 대물을 보고 도훈이 말했다.
하지만 말투는 전혀 민망한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부끄러워하는 희경을 놀리는 듯한 말투였다.
"근데 무슨 수술 흔적을 보신다는 거예요?"
"아···. 확대 수술요."
"여기서 더 확대를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그, 그렇네요."
"근데 특별검사를 할 때는 원래 이렇게 꼼꼼히 확인하나요?"
도훈의 질문에 희경도 대답을 망설였다.
원래 특별검사는 자신의 담당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듣기로는 이 병원 건물을 마련해준 큰 손이 보내는 VIP라고 했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시키는 대로 검진을 하라는 지시였다.
'후으-. 근데 저렇게 잘생긴 학생이 물건까지 튼실하다니···.
세상은 참 불공평하구나.'
희경은 도훈이 처음 진료실에 들어왔을 때부터 놀란 상태였다.
그의 얼굴이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그 와중에 잦이까지 튼실하니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였다.
'나중에 누구랑 결혼할지 몰라도, 와이프 될 사람이 정말 부럽네. 밤마다 홍콩 보내줄 텐데.'
맨날 집에 와서 기절하듯 잠만 자는 남편을 떠올리자, 더욱 도훈이 탐이 났다. 힘든 인턴 시절, 자신을 위로해주던 선배 의사와 덥석 결혼하긴 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니 조금씩 후회가 되는 것이었다.
'내가 참 철도 없었지. 역경에 굴하지 않고, 인생 역전한 남편이 그땐 정말 대단하게만 보였는데.'
희경은 남편을 사랑한다기보다 동경했다.
남자로서의 매력보다, 인간적으로 존경심을 느낄만한 대단한 사람이었다. 어지간한 사람이면 몇번이고 지쳐 쓰러질 것 같은 역경을 딛고 일어난 자수성가의 표본과 같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존경하는 것과, 가족이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누구보다 강한 남편은 얼른 개인병원을 차려 독립하고 싶어했고, 대출로도 어림없는 설립 자금 마련을 위해 문자 그대로 인생을 갈아 넣고 있는 중이었다.
심지어 의사부부라고 남부러울 게 없을 줄 알았던 희경마저 함께.
희경은 점점 지쳐갔고, 외로웠다.
그리고 도훈의 강렬한 페로몬의 유혹은 조금씩 흔들리던 희경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조금만 더 만져보고 싶어.'
의사들은 의료윤리를 지켜야 한다.
환자가 예쁘고 잘생겼다고 해도, 의학적 무지를 악용해 환자를 기만해 성욕을 채워선 안되는 것이 당연한 의무였다. 하지만 욕망에 흔들린 희경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산부인과 의사들도, 예쁜 여자 환자가 들어오면 일부러 더 시간을 끌면서 밑을 구경(?) 한다고 하는데, 자신이라고 그러면 안된다는 법은 없었다.
"···네, 그것이 특별 검사니까요."
"그래요?"
"지금부턴 조금 상세히 확인해야 하는데, 불편한 곳은 없으시죠?"
"네, 뭐."
"그럼 잠시만 실례할게요."
이미 욕망의 노예가 된 희경은 발기된 도훈의 대물을 배꼽위로 쳐들었다. 굵직한 대물이 위로 들리자, 더 굵은 뿌리와, 튼실한 고환이 드러났다.
고환에서는 코를 찌르는 강한 냄새가 자극적으로 풍겨졌다.
'쓰읍- 하-. 미치겠네 진짜.'
희경은 한참을 잦이를 주무르며 이리저리 돌려가며 가까이서 관찰했다. 희경의 장난질을 잠자코 지켜보던 도훈은, 그녀의 눈빛에서 강한 성욕을 읽었다.
'뭐야? 이 여자 지금 사심을 챙기는 느낌인데?'
[네? 왜 그러십니까?]
'내가 여자 한, 두명 만난 것도 아니고 딱 보면 모를까? 눈빛이 이미 살짝 갔어.'
[여의사 말씀이신가요?]
'어. 아까부터 자꾸 코를 벌름거리는데, 내 꼬카인 냄새에 취한 걸지도.'
[설마요. 주인님이 괜히 오해하시는 거 아닙니까? 왼손의 반지를 보니 유부녀로 보이는데요.]
'유부녀는 여자 아니냐?'
[네?]
'유부녀라고 뭐, 외간 남자한테 관심 없을 것 같아? 고기맛 좀 봤다고 더 밝히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에이, 그래도 명색이 의산데 환자를 보고 사심을 채울까요?]
'아닌데, 아무리 봐도 수상한데···. 안되겠다. 정보창 한 번 켜봐.'
[네? 진심입니까?]
'내 촉이 맞다면, 뭔가 있어. 저 여자.'
[흐음···. 알겠습니다.]
로시가 정보창을 켜자 임희경의 정보가 손목에 찬 디스플레이에 떠올랐다. 도훈이 매의 눈으로 조그만 글씨를 읽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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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임희경(비처녀, 29년 1개월)
나이 : 36 #여의사 #섹스리스 #첫날밤아다개통
호감도 : 67/100
개방성 : C
성감대 : 목덜미, 귓불, 클리토리스
*애무 포인트 : 그녀는 남성의 냄새에 무척 민감합니다. 자극적인 냄새를 맡으면 성욕이 폭발하는 타입입니다.
성욕지수 : 매우 높음.
공략팁
-그녀는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만 열심히 한 범생이었습니다.
-학창시절 연애 한 번 못해본 그녀는, 처음으로 사귀었던 지금의 남편과 수처녀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부의사가 되어 행복한 삶을 꿈꾸던 그녀의 꿈은 남편의 바쁜 스케줄로 꼬이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워커홀릭처럼 일에 매진함으로서, 그녀를 방치했고 최근들어선 부부관계도 거의 하지 않는 섹스리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성에 눈을 뜬 그녀의 성욕은 나날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추천행동 : 그녀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남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부녀라는 굴레 때문에 용기있게 먼저 나서지 못합니다.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면 그녀는 마지못한 척 받아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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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창 내용을 확인한 도훈은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맞네. 내 생각이. 확실히 뭔가에 취한것처럼 보였는데, 하필 냄새 페티쉬라니.'
그때였다.
띠링-
[오옷, 주인님! 이 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기분 좋은 맑고 고운 소리구나. 아싸, 돌발 미션! 읊어봐.'
[넵.]
-섹스리스 중인 유부녀는 무상리스 쌉가능.
*1년 이상 섹스리스 중인 유부녀를 유혹해 공략하는 미션입니다.
*방치된 그녀의 동굴의 거미줄을 걷어내세요.
*정신조작이나, 아이템 사용은 불가합니다.
*성공 보상으로 '아이템 임대권'이 주어집니다.
-아이템 임대권은 마켓에서 판매중인 아이템을 일주일간 무상리스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경매 물품이 아닌 아이템의 경우 가격과 상관없이 리스가 가능합니다.
*남은 시간 : 10분.
미션 내용을 확인한 도훈은 다른것보다 시간을 보고 깜짝 놀랐다.
'뭐, 뭐라고? 고작 10분? 이거 잘못된 거 아니야?'
[아닙니다. 돌발미션의 난이도가 올라가서 그렇습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호감도 70도 안 넘는 유부녀를 어떻게 10분만에 자빠뜨리냐고. 그 안에 싸지도 못하는데.'
[걱정마십시오. 섹스에 돌입하기 전까지의 시간이지, 저 안에 마무리까지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10분은 오바잖아. 아이템이나 스킬이 없이는 빤스도 못 내릴 시간인데.'
[그러니, 돌발 미션이죠. 주인님의 능력을 발휘해 보십시오.]
'참나. 말이면 다 되는 줄 아나.'
[그래서 미션을 거부하신다는 건가요?]
시간 제한으로 인해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간 미션이었다.
하지만, 아이템 임대권이라는 티켓이 무척이나 탐이났다. 구매가격이 비싸 엄두도 못내던 아이템을 일주일간 무상임대 할 수 있는 권리란 상당히 매력적인 옵션이었다.
'젠장, 못 먹어도 고!'
[먹으면 그만입니다.]
미션을 받아들인 도훈은 가만히 기다려선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정보창의 설명대로면, 희경은 결국 잦이만 만지작 거리다 겁이 나서 중간에 그만둘게 뻔했다.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해.'
"으음···."
"왜, 왜 그래세요? 혹시 어디 불편하신가요?"
"아뇨. 죄송해요."
"네?"
"제가 아까 말한 것처럼 남보다 이게 좀 예민한 편이라."
"그런데요?"
"저도 모르게···. 살짝."
"살짝? 어, 어머나!"
그때까지 눈치를 못 채고 있던 희경은, 도훈의 귀두에서 줄줄 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마치 한 발 싼 것처럼 쿠퍼액이 흐르고 있었던 것.
"제가 원래 좀 자주 지리는 편이라···. 혹시 이것도 병인가요?"
"아, 아뇨. 그런건 아닌데···. 으, 음 양이 좀 많긴 하네요. 닦아드릴게요."
희경이 급히 의료용 거즈를 꺼내더니 귀두 구멍에서 흐르는 쿠퍼액을 닦아냈다. 하지만 거즈가 귀두를 자극하자 도훈이 몸을 움찔 떨면서 희경의 팔을 세게 붙잡는 것이었다.
"하읏!"
"또 왜 그러세요?"
"죄, 죄송해요 선생님, 너무 자극적이라 저도 모르게."
"파, 팔은 좀 놓고···."
"아!"
도훈이 뒤늦게 팔목을 놓았지만, 희경은 손목이 시큰거릴만큼 압박이 느껴졌다. 도훈의 힘이 원체 좋았기 때문이었다.
'무슨 악력이 이렇게 세담? 아이고 아파.'
희경은 지나치게 힘이 센 도훈의 몸을 달리 보았다.
자세히 보니 갈아 입고 온 환자복이 터질것처럼 부풀어 있었다.
살이 쪘다기 보단 근육질의 몸 사이즈가 안맞는 느낌이었다.
'하아···. 힘도 엄청 좋아보이네. 섹스도 잘하겠지?'
자기도 모르는 사이 희경의 호흡이 조금씩 가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