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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982화 (1,962/2,000)

1982. ex wife-57-

"여기서요? 지나가는 차들에 다 보일텐데."

차 안이라고는 하지만, 사방으로 뻥 뚫린 것이나 마찬가지.

아직 해가 떨어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밖에서 안이 훤히 보였다.

"그럼 잠시만···."

갓길에 나란히 차를 정차시켰던 미선이 시동을 켜더니 차를 다시 안쪽 깊숙이 이동시켰다. 도로에서 멀찌감치 떨어뜨린 채 핸들을 틀자 지나가는 차들은 이제 꽁무니밖에 보이지 않는 각도가 되었다.

"이러면 상관없죠?"

"네, 뭐···. 안 보이겠네요."

"도훈씨도 은근히 겁이 많으시네. 여긴 차도 거의 안다니는 곳 이에요."

"겁이 많은 편이 아니라···."

"됐고, 얼른 바지부터 벗어요."

두 사람이 동시에 옷을 벗었다. 고급 세단 차량이라 실내가 넓은 편이었는데, 좌석을 뒤로 밀치자 두 다리를 앞으로 쭉 뻗어도 될만큼 여유공간이 만들어졌다.

팬티까지 싹 다 벗은 도훈을 쳐다보던 미선은, 하늘 높이 솟은 굳건한 대물을 쳐다보며 감탄했다.

"와···. 어쩜 이렇게 크지? 다시 봐도 놀랍네."

"네?"

"한국 사람 맞아요?"

"왜요? 제가 혹시 외국인 처럼 생겼어요?"

"아니 그건 아닌데···. 사이즈는 확실히 서양사이즌데."

미선이 군침을 흘리자 도훈도 슬슬 정보창 멘트를 칠 궁리를 꾸몄다.

찐따 역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

"혹시 미선씨는 외국 사람하고 해본 적 있어요?"

"아뇨? 한 번도···."

"근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요?"

"당연히 영상으로 봤죠."

"야동요?"

"야동은 아니고···. 야동 같은 건 별로 안 좋아해요. 자위 영상같은?"

"자위 영상이요?"

"후후-. 암튼 그런 게 있어요."

미선이 운전석에서 몸을 일으키더니 비좁은 차 안을 가로질러 도훈의 허벅지 위에 올라탔다. 도훈이 알몸이 된 그녀를 물끄러미 보더니 삽입 직전 갑자기 뭔가 생각난듯 물었다.

"어, 혹시!"

"예? 왜요?"

"어디서 많이 봤는데···."

"저요? 절 봤다고요?"

"아뇨. 오늘 처음 봤는데 너무 몸매가 익숙해서."

"호호, 무슨 소리예요. 절 어디서 봤다고."

도훈의 위로 올라탄 미선이 손으로 대물을 붙잡더니 낑낑거리며 구멍에 조준했다. 삽입 직전 도훈이 불쑥 소리쳤다.

"기억났다! 맞죠? 인스타?"

"···예, 예?"

"나, 미선씨 분명히 본적 있어요. 인스타에서."

"무, 무슨 소리예요. 저 인스타 같은 거 안하는데."

비밀 계정을 들킨 미선이 눈에 띄게 당황했다.

마치 자신의 치부를 들킨 모습이었다.

도훈이 확신을 가지고 계속 파고들었다.

"분명해요. 실은 오래전부터 제가 팔로우한 계정이 있거든요.

얼굴은 안나오는데, 매일 자위영상 올라오는. 그분 맞죠? 몸선이 완전히 똑같은데?"

"차, 착각한 거겠죠, 저 아니에요."

"정말로 아니에요?"

"···아니에요."

하지만 미선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절대 안 들킬 줄 알았는데, 도훈이 대체 어떻게 알아본 건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미선에게 휘둘리던 도훈은 그때를 기점으로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그야 확인해 보면 알겠죠."

"뭐, 뭘 확인해요?"

"그 인스타 계정 주인이 신음소리가 되게 독특하거든요. 미선 씨 신음을 들어보면 바로 알 것 같아요."

"무, 무슨!"

하지만 이미 도훈은 그 사이 구멍에 귀두를 갖다댄 상태였다.

미선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은 도훈이 절구질을 하듯 단숨에 밑으로 내리꽂았다.

"흐에에에에엥!"

다짜고짜 밑으로 꽂아버리는 도훈의 과격한 박음질에 미선이자지러지는 신음을 토해냈다. 엄청난 크기의 잦이가 한 방에 질을 뚫고 들어오는 충격은 딜도를 넣을 때완 차원이 달랐다.

"맞네. 신음도 완전히 똑같구먼."

"흐엥, 흐에엥, 너, 너무 커."

"움직이면 좀 괜찮아요."

도훈이 미선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받치더니 위아래로 들썩거렸다.

흔들흔들!

비좁은 차량에서 말타기 자세로 엉덩이를 잡고 흔드는 통에 미선은 시작부터 정신이 아찔해졌다.

'마, 말도 안돼. 이게 뭐야 대체?'

확실히 딜도와는 비교할 수 조차 없었다.

딜도의 경우는 제 손으로 구멍에 삽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들어올 지 마음의 준비를 한다는 점에서 의외성이라는 요소가 배제되어 있다.

또 너무 힘을 주거나 깊이 넣으면 아플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풀파워로 끝까지 넣는 것도 불가능했다.

자기도 모르게 자체 검열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생잦이는 전혀 반대였다. 도훈이 직접 미선의 엉덩이를 붙잡고 위아래로 내리꽂는 바람에 스스로의 의지가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 게다가 도훈은 시작부터 끝까지 꽂아버릴 정도로 인정사정 봐주지도 않았다.

어찌보면 폭력적이라 할만큼 강한 박음질이 이어지자 미선은 시작하자 마자 정신줄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혼란스러운 가운데 도훈의 취조가 이어졌다.

"맞네. 그 자위녀. 어떻게 이런 우연이."

"하읏, 흐읏, 나, 날 어떻게···."

"미선씨 엄청 유명하잖아. 매일 출근도장 찍듯 자위영상 올리는 걸로. 팔로워수도 엄청 많고."

"하, 하아앙."

"섹스타 비밀 계정 운영하는 사람은 제법 있지만, 미선씨처럼 성욕이 넘치는 여자는 거의 못봤거든요. 사실 어제도 미선씨 영상보면서 딸쳤어요."

"아, 아아앙···.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요. 직장에선 몰라요."

"후훗-. 전혀 안 그렇게 생겨가지고 엄청 변태였네."

"하, 하응···. 아니에요. 일할 때는 절대 티 안내요."

"뭐가 아닌데? 아까 내 잦이 빨때는 근무 중 아니었나?"

"하읏. 그, 그건 회장님께서···."

"그래. 회장님이 시키긴 했지. 내 잦이 꼴리게 하라고. 근데 빨라고 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주도권을 잡은 도훈은 곧바로 말을 놓으며 미선을 압박했다. 그녀를 궁지에 몰수록 자신의 뜻대로 그녀를 조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 하읏···. 그, 그건."

"그렇게 잦이가 좋아? 매일매일 박히고 싶을 만큼?"

"아, 아니에요···. 저는 그냥···."

"그런 주제에 뭐? 난교 클럽 어쩌고? 웃기고 있네."

"하읏."

"어쩐지 아까 빨아줄 때 심상치 않더니만."

"헤으응, 흐응!"

"방금도 차에서 먼저 덮치려고 했었고."

"하, 하읏, 그, 그건 도훈씨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내가? 네가 참기 힘든 건 아니고?"

"하, 아아앙···."

"대답해 보라고. 네가 더 하고 싶었던 거 아니야?"

퍽퍽!

도훈은 계속 미선을 내리 찍었다.

비좁은 차안에서 하는 카섹스라 그런지, 긴장감이 배가되어 평소보다 훨씬 자극이 심했다. 미선의 보짓구멍에선 애액이 줄줄 흘러내려 시트를 축축하게 적실 정도였다.

"헤으응, 흐으응!"

"끝까지 대답 안하지?"

"하, 하윽, 마, 맞아요. 제가 하고 싶었어요."

"거봐. 맞네. 순진한 대학생이나 따먹으려고 하는 변녀."

"흐, 흐응···."

"좁아서 도저히 안 되겠어. 차에서 내려."

"내, 내리라고요?"

"그래."

도훈은 보조석 창문을 끝까지 내리더니 차문을 열었다.

시골 도로 주변 갓길이긴 했으나, 여전히 밖은 밝은 편이었기 때문에 미선은 차마 밖으로 나가는 것을 주저했다. 지금 상태로 밖에 나갔다간 알몸으로 야노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제, 제발 나가는 것은."

"어쭈. 내 말 안 듣네? 비밀 계정으로 자위 영상 올리는 거 회장님한테 다 까발려도 돼?"

"그, 그것만은!"

김희재가 난교 클럽을 운영하는 변태긴 했지만, 그의 부하직원들까지 모두 변태는 아니었다. 오히려 경호원이라는 특성상, 개인적인 일탈은 오히려 결격사유가 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얼른 내리라고."

"흐, 흑!"

미선이 어쩔 수 없이 홀딱 벗은 채 맨발로 차밖으로 내렸다.

도훈도 그녀를 뒤따라 내렸다.

"엎드려."

"어, 어디로요?"

"어디로긴? 차 안으로 몸을 밀어 넣으면 되지."

미리 보조석 창문을 열어 놓았기 때문에, 미선은 도훈이 시키는 대로 어쩔 수 없이 창문 사이로 상체를 밀어 넣었다. 미선의 몸이 차창에 매달린 것처럼 허리 아래만 보조석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도훈은 그녀의 허리를 붙잡더니 엉덩이를 찰싹 내리치며 말했다.

짝-!

"비좁아서 제대로 할 수가 있어야지 말이야."

"하악!"

졸지에 창틀 사이에 몸이 낀 형국이 된 미선은 울지도 웃지도 못할 곤란한 포즈가 되고 말았다. 상체는 차 안에 들어가 두 손으로 좌석을 짚고 있는데, 반대로 허리 아래는 차밖으로 나가 맨발로 흙을 밟고 있는 형국이었다.

"어디 그럼, 제대로 뚫어 볼까?"

본격적인 뒤치기 자세를 잡은 도훈이 미선의 뒷구멍으로 대물을 찔러넣었다.

푸욱-!

"학!"

삽입은 처음보다 훨씬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강압적인 도훈의 태도와, 누가 볼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에 미선이 흠뻑 젖어 버린 것이었다.

퍼억-퍼억-!

도훈이 강하게 허리를 흔들자, 미선을 창틀에 매달고 있던 차량이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미선은 보이지도 않는 도훈에게 사정없이 따먹히는 상황에 완전히 흥분해버렸다.

"흐에에엥, 흐에엥!"

이는 너무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자신의 변태 성향을 들키지 않기 위해, 직장에서 철저히 이중인 격자로 살아가던 미선의 본색이 도훈 앞에서 적나라하게 까발려진 것이었다.

'흐, 흑. 이제 어떡해. 부끄러워 죽을 것 같아.'

미선은 현 상황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일과 중에 남자와 섹스를 한다는 것은, 그녀에게 벌어질 수 없는 일이었다. 아니 그보다 남자와 실제로 살을 맞대고 섹스를 한 적이 너무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자극은 더 할 수 밖에 없었다.

미선이 기억하는 마지막 섹스는 2년 전, 크리스마스.

외로움을 못 견디던 그녀는, 술에 취해 직전 해 사귀었던 전남친을 집으로 불렀고, 끝내 욕구를 풀었다.

당시만 해도 청와대에 막 들어간 시점이었기 때문에 연애는 꿈도 못 꾸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결국 전 남친마저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며 떨어져 나가면서 그녀는 완전히 혼자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성욕이 너무 강했던 그녀로서는 자위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것 같았다. 그렇게 타인의 계정을 도용해 만든 것이 지금의 비밀 계정.

자위 영상을 올릴 때마다 보이는 익명의 반응이 너무나 자극적이었기 때문에 미선은 곧바로 중독되고 말았다.

해소시키지 못한 성욕을 그렇게나마 풀면서 미선은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다. 어쩔 때는 섹스보다 자위가 더 좋은 것 같기도 했다. 수많은 기구와 딜도를 이용해 흠뻑 젖을만큼 자위를 하고 나면, 남자들이랑 했던 것보다 더 강한 오르가슴을 느꼈으니까.

하지만 미선은 오늘 비로소 깨달았다.

자위 따위는 절대로 섹스를 이길 수 없다는 걸.

그리고 이제껏 남자랑 했던 섹스가 자위보다 못하다고 여겼던 것은, 도훈같은 남자를 한 번도 상대해 보지 못한 자신의 경험의 부족 때문이었다는 것도.

"흐에에에에엥!"

퍽퍽퍽!

도훈은 이러다 차문이 훼손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미선을 심하게 따먹었다. 거친 섹스에 로시가 우려를 표했다.

[미선양에게 너무 가혹한 것 아닙니까?]

'오히려 좋아할 걸?'

[네?]

'다른 건 몰라도 성욕 하나는 넘치는 여자잖아.'

[매일 자위를 하는 건 대부분 남자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남자는 그게 평균이지. 근데 여자는 막상 매일 하는 사람이 드물거든. 그러니 미선이는 보통 여자들보다 훨씬 성욕이 강한 편이라고 봐야해.'

[호오.]

'그리고 딱 넣어보니까 최근에 섹스를 거의 안 한 것 같아.'

[안했다고요? 인스타 변녀인데요?]

'원래 온라인에서 설치는 애들은, 막상 현실에선 조용히 지낼 확률이 높거든. 미선이가 전형적으로 그런 경우지.'

[그렇군요.]

'성욕도 높고, 섹스도 간만이라 제대로 한 번 눌러주려고 밖으로 끌어낸 거야. 차안에서는 아무래도 움직임이 제한되니까.'

[하지만 너무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이러다 누구한테 들키기라도 하면···.]

'걱정마 근방에 차가 지나가는 소리는 안 들리니까. 혹시나 오면 잠시 몸을 숨기면 그만이야. 어차피 미선이는 반쯤 차에 들어가 있고.'

[그렇군요. 근데 아무리봐도 단순히 미션 공략으로 보기엔 상당히 공을 들이시는데, 다른 이유가 있으십니까?]

'처음엔 미션이나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미선이를 이용하면 나중에 클럽에서 활동을 할 때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움이요?]

'미선이는 김희재가 눈독 들이고 있던 경호원이잖아. 그러니 그녀를 내 편으로 만들면 김희재의 속셈을 파악하기도 쉬워지지.'

[그녀를 일종의 스파이로 활용하시겠다는 계획이군요.]

'빙고. 일단 그전에 육노예로 확실히 길들여 줘야겠지만.' 도훈이 하체만 밖으로 내민 미선을 쳐다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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