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 ex wife-56-
그리고 한 번 커진 욕망은 점점 겉잡을 수 없이 불이 붙기 시작했다.
'하아-. 뒷 모습만 보고 있는데도···. 기분이 이상해 질 것 같아.'
아까 김희재의 명령에 자극을 받은 것은 도훈 뿐만이 아니었다.
사실 티는 안냈지만, 그녀 역시 도훈의 대물을 빨아줄 때 팬티가 축축해질 만큼 젖어버린 것이다.
수풀에 쪼그려 앉은 채 도훈의 자위 장면을 훔쳐보던 미선은, 퇴근 후 늘 하던 익숙한 동작처럼 본능적으로 가랑이 사이로 손이 내려갔다.
임무 특성상 바지를 입고 있긴 하지만, 남자 바지와 달리 밑위가 사타구니에 꽉 끼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손가락이 곧바로 음부에 닿았다.
'헉, 뭐, 뭐가 이렇게 축축해?'
미선 본인도 의식 못하는 사이 팬티가 젖다 못해 바지 밖으로 애액이 베어나온 것이었다.
'하, 하아···. 괜히 만졌어. 이러면 정말 못 참는데···.'
미선은 당장이라도 바지를 내리고 쪼그려 앉아 ?이를 쑤시고 싶은 심정이었다. 큼지막한 딜도로 시원하게 밑을 뚫어주면 너무나 좋을 것 같았다.
'아니야. 지금 상황에 딜도가 왜 필요해? 딜도보다 좋은 게 도훈이한테 달려 있는데?'
차라리 빨지나 말 것을.
이미 입에 한 번 넣었던 것이라, 크기가 상상이 되었다. 도훈의 묵직한 대물이 밑구멍 한 번 뚫어주면 속이 뻥 뚫린 것처럼 통쾌할 것 같았다.
'이대론 도저히 못 참겠어.'
결국 참다 못한 미선이 벌떡 일어났다.
그때까지도 딸딸이에 정신이 팔린 도훈은 정신없이 팔을 흔들고 있을 뿐이었다.
'음, 근데 뭐라고 하지? 내가 훔쳐보고 있었다는 걸 알면 너무 수치스러워 할 것 같은데. 차라리 방금 막 도착한 것처럼 해야겠다.'
"저···. 도훈씨?"
"헉!"
기계처럼 움직이던 도훈의 팔동작이 거짓말처럼 멈추었다.
잘못을 하다 들킨 사람처럼 도훈이 꼼짝을 못하자 미선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미안해요. 아직 소변 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간지 한참이 됐는데 안 돌아와서 무슨 일 난 줄 알고."
"아···. 죄, 죄송요. 제가 좀 오래 싸는 편이라. 그, 금방 마무리 할게요."
'거짓말 하고 있네. 똥도 아니고 소변을 10분 넘게 보는 사람이 어딨다고.'
"넵. 저도 돌아서서 있을게요."
미선은 도훈이 옷매무세를 추스릴 시간을 줬다. 하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바짝 꼴린 대물을 바지 안으로 숨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아, 이, 이게···."
"왜 그래요? 무슨 문제 있어요?"
"아니 저 그게···."
도훈이 난처해하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죄송한데 먼저 차에 가 계시면 안 될까요? 제가 지금 사정이 ···."
"네? 무슨 일인데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아닙니다! 그, 그런게 아니고."
"대체 무슨 일이길래···."
미선이 아무것도 모르는 척 돌아서는데, 잦이를 바지 안으로 주워담고 있던 도훈과 딱 마주치고 말았다. 그녀의 예상대로 꼴릴대로 꼴린 대물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아, 앗!"
"아니 이게 그러니까···."
도훈이 급히 두 손으로 잦이를 가린 채 변명을 시작했다.
"죄, 죄송해요. 정말 소변만 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게···."
도훈이 너무나 무안해 하자, 미선이 침착하게 그를 타일렀다.
"괜찮아요, 도훈씨. 처음도 아니잖아요."
"예?"
"아니 아까 회장님 별장에서···."
"아···. 정말 죄송합니다. 도무지 자제가 안 되서."
미선이 도훈을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마치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범인은 진정시키는 듯 차분하고 친근한 태도였다.
"저한테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전 도훈씨 충분히 이해해요."
"이, 이해하신다고요?"
"당연하죠. 제가 그래도 누난데, 남자들 생리현상도 모를까봐 서요."
"아···."
"아까 회장님이랑 내기할 때 마무리를 다 못하셨잖아요."
"그, 그쵸."
"남자들은 원래 싸야 할 때 못싸면, 쌀 때까지 계속 불편하다면 서요. 차 타고 올 때도 불편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때 제가 알아챘어야 했는데···."
"면목 없습니다. 괜히 경호원님에게 민폐를···."
"경호원님 아니고 미선이에요."
"네?"
"제 이름이요. 양미선이요."
"아···."
어느새 도훈의 옆으로 다가온 미선이 두 손으로 잦이를 감추고 있는 도훈에게 물었다.
"밖에서 언제까지 그렇게 떨고 있을 거에요. 일단 차에 가요."
"저, 저도 가고 싶은데 이게 바지에 안 들어가서···."
미선이 곁눈질로 힐끔 보니, 커다란 잦이가 두 손으로 채 가려지지 못해 옆에서 보니 다 튀어나와 있었다. 큼지막한 대물을 보자 미선은 자기도 모르게 움찔 애액을 지렸다.
'하아-. 다시 보니까 꼴려서 미치겠네.'
"일단 손으로 대충 가리고 가요. 여기 위험해요. 위험해서 제가 나와본 거예요."
"위험하다뇨?"
"뱀들이 곧 동면 들어갈 시기라 양분보충 때문에 엄청 출몰하고 있거든요. 야생 뱀이 많은 곳이에요."
"허, 헉! 뱀이라고요?"
도훈이 질겁하는 표정을 지으며 혼비백산했다.
"제, 제가 파충류는 보는 것도 질색이거든요!"
"그러니까 얼른 가요. 차에 가서 수습해요."
"네."
결국 도훈은 대충 손으로 잦이를 가린 채 미선과 함께 차쪽으로 뛰었다. 바지 밖으로 튀어나온 대물이 뛰는 사이 껄떡거리는 좆부 먼트를 선보였다.
'대박! 남자들도 그게 크면 뛸 때 흔들리는 구나.'
미선은 그 모습이 마치 벽면 부착식 실리콘 딜도가 제 무게를 못 이겨 아래로 휘어지는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실리콘딜도에 비하면 훨씬 단단하고 탄성이 좋았지만.
다시 차에 오른 도훈은 여전히 발기된 물건을 해결 못해 두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미선이 애잔한 표정으로 그를 위로했다.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진작 말씀 하시지."
"아, 아닙니다. 제가 참았어야 했는데···."
"그게 의지대로 참아지면 스님이나 신부님 하셨어야죠. 참는다고 참아지나요?"
"······."
도훈이 민망한 듯 입을 다물었다.
[와,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하신거죠?]
'신기하지?'
[네. 전 주인님께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길래, 강제로 덥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어차피 미선양도 마음이 동했겠다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봐서요.]
'나도 짧은 생각으로는 바로 해버릴까 고민했거든?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러면 안 될것 같더라고.'
[왜 그렇죠?]
'잘봐. 미선이는 철저하게 자신의 욕망을 숨길 줄 아는 사람이야. 퇴근만 하면 섹스타 계정으로 자위 영상으로 올려대는 변태주제에, 회사에는 전혀 반대로 행동하는. 어찌보면 이중인격자라고 해도 무방하지.'
[그래서요?]
'지금 미선이는 나를 집까지 바래다주는 임무를 받고 나온 거잖아.무려 자신에게 거액의 연봉을 주는 김희재가 지시한 사항이란 말이지. 그런데 중간에 내가 억지로 덮친다? 강간 순애 스타일로 나갔다간 기껏 달아올랐던 흥분이 식으면서 거칠게 저항하려고 했을 거야. 실제로 경호원 출신이라 제 몸은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굳게 믿을 테니까.'
[그렇지만, 그래봐야 민간인 아닙니까? 주인님을 당해낼 여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플레이어도 아닌데요.]
'당연히 없지. 그런 남자도 없고. 문제는 그런 과정에서 미선의 자존심이 뭉게질 거란 말이야. 아무리 섹스가 고파도, 꿋꿋하게 인내하면서 지켜온 자신의 철칙이 무너지는 경험이겠지.'
[섹스는 성공할 수 있어도 정말로 강간으로 끝날수도 있었겠군요.]
'맞아. 그래서 내가 발상을 바꿔봤어. 차라리 미선이 쪽에서 먼저 나를 덮치게 만들자.'
[호오.]
'그래서 일부러 찐따 행세를 하면서 밖에 나가 추위에 딸치는 시늉을 한 거야.'
[그 모습을 본 미선양이 동할 거라는 생각에서요?]
'그렇지. 미선이도 자위 중독이라며. 그럼 나를 보고 동병상련의 마음이 들지 않겠어? 심지어 별장에서 그 일이 있었는데도, 혼자서 해결하려고 했던 마음을 갸륵하게 여길지도 모르지. 최소한 내가 매너는 지키는 남자라고 말이야.'
[훌륭한 전략이었습니다.]
'난 아까 등 돌려 있었지만, 미선이가 훔쳐보는 걸 다 알았어.
예상대로 그녀가 먼저 움직여줬지.'
[후후, 역시 주인님이십니다.]
'이젠 뭐, 가만히 누워 떡이나 치면 그만이야.'
[누워서 떡먹기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 누워서 떡치기지.'
[원래 떡은 누워서···.]
'닥쳐.'
"도훈씨. 이런 얘기하면 미안한데, 계속 그 모습으로 집으로 갈순 없어요. 저도 운전하는데 신경쓰이고."
"죄송합니다."
"아뇨, 죄송하다는 말 들으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어떻게든 해결해야하지 않을까요?"
"어, 어떻게요?"
"제가···. 도와드리면 될 것 같은데."
"아, 아닙니다. 아까도 너무 죄송했는데."
"풉-. 죄송하다고 하기엔 중간에 너무 거칠던데요?"
"그, 그건···.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그래요. 이해해요. 그리고 지금 도훈씨가 이렇게 된데는 제 책임도 있으니까."
"아···."
미선이 도훈 쪽으로 몸을 기울더니 대물로 손을 뻗었다.
두 손으로 대물을 가리고 있던 도훈이 흠칫 놀라 물었다.
"뭐, 뭐하시려는···."
"왜요? 아까도 이미 만져봤잖아요. 제가 풀어 드릴게요."
"아, 아니 이러실 필요는···."
"쉿-. 이건 회장님 지시 사항은 아니에요. 제 스스로 도훈씨를 돕고 싶어서 하는 거에요."
"아."
"그러니까 손 치워봐요."
도훈이 마지못해 손을 치우자 미선이 잔뜩 흥분한 눈빛으로 대물을 쳐다보았다. 장장 20cm에 달하는 길이에, 두께도 엄청났다.
'세상에. 아까는 엉겹결이라 제대로 못 봤는데···. 진짜 사이즈가 무슨···.우리 집에 있는 흑형18호 보다 더 큰 것 같아.'
딜도계의 스터디셀러로 불리는 흑형 18호는 미선도 아끼는 아이템이었다. 손으로 붙잡은 도훈의 잦이는 확실히 흑형18호를 넘어서는 수준.
'게다가 따뜻해. 체온과 비슷하게 맞춰주는 딜도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이건 정말이지···. 뜨거울 정도랄까···. 하아, 도저히 못참겠어.'
"흐음, 금방이면 돼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겨, 경호원님, 아니 미선씨···."
"대신 회장님께는 비밀이에요. 알았죠?"
"네."
미선이 보조석으로 바짝 엎드리더니 대물을 한입에 담았다.
방금 전까지 찐따처럼 앉아있던 도훈의 얼굴에 가증스러운 웃음이 번져 나왔다.
'후후-. 끝났네. 아까는 김희재가 시켜서 한 명령이었다면, 이번에는 자진해서 잦이를 물었으니.'
[주인님도 수동적으로 받기만 할 스타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당연하지.'
강한 흡입을 특징으로하는 미선의 오랄이 이어졌다.
쭈웁- 쭙줍!
미선이 정성들여 잦이를 빨아주는데도 도훈의 반응은 밋밋하기 짝이 없었다. 간간히 신음을 흘리긴 했지만, 그녀가 기대한 것보다는 확실히 약한 반응이었다.
"별로에요?"
미선이 잠시 오랄을 멈추고 묻자 도훈이 말했다.
"저···. 그게 아니라 제가 자극이 약해서."
"아···. 그럼 제 가슴이라도 만지실래요?"
"네?"
"괜찮아요. 잠시만요."
미선 역시 발동이 걸리자 섹스타 비밀 계정 소유자의 본색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재빨리 상의를 풀어헤치더니 브래지어 차림으로 다시 엎드렸다.
"괜찮아요. 마음껏 만지셔도."
"아···. 가, 감사합니다."
미선이 다시 엎드려 오랄을 해주는 사이 도훈이 미선의 가슴을 브래지어 위로 어루만졌다. 그러자 미선이 그의 손을 잡아 끌어 브래지어 안으로 밀어 넣었다.
"아!"
도훈이 브라 위로 손을 넣어 젖가슴을 가볍게 쥐었다.
'씨컵인가?'
[주인님이 최근 만난 여성들에 비하면 다소 소박하군요.]
'씨컵도 작은 편은 아니야. 딱 보기좋고 만지기 좋은 사이즈랄까? 운동하는 여자치곤 꽤 크다고 볼 수 있지.'
[그런가요?]
'살짝 장난 좀 쳐볼까?'
도훈이 손에 점점 힘을 가하더니, 본격적으로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가슴 전체를 손에 쥐고 쥐어짜듯 주무르면서 단단히 선젖꼭지를 꼬집는 것이었다.
"아, 아앙!"
도훈의 애무에 미선도 점점 신음을 토해내며 허리 아래를 들썩였다. 아까부터 흠뻑 젖어있는 그곳이 참기 어려울 만큼 강렬한 자극을 받고 있었다.
도훈은 미선의 예열이 진작 끝났다는 것을 알고 오랄을 하던 그녀를 강제로 멈춰세웠다.
"잠시만요 미선씨."
"네?"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저 입으로는 절대 못 싸요."
"그, 그럼···."
"전 원래 노콘으로 박아야 겨우 싸거든요. 이래선 하루종일 걸려도 못 쌀것 같아요."
"아···."
노콘질싸라는 소리에 미선이 덩달하 흥분했다.
실은 잦이를 빨기 시작한 시점부터 그녀의 보짓구멍이 벌렁거리고 있던 것이다.
"그럼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가능하다면, 제 위에 올라타주시면···."
이미 미선은 브래지어까지 모두 벗겨져 상의는 완전히 탈의한 상태.
다만 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삽입을 위해선 옷을 전부다 벗어야 했다.
"···알겠어요."
"저, 정말요?"
"대신, 도훈씨도 저처럼 완전히 벗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