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968화 (1,948/2,000)

1968. ex wife-43-

주마가편(走馬加鞭).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한다는 뜻이다.

도훈도 이처럼 스팽킹을 하며 민하를 침대로 몰아갔다.

도훈의 대물이 후장에 들어박힐 때마다 민하가 눈물을 찔끔 흘리며 네 발로 엉금엉금 앞으로 걸었다. 후장에 박힌 채 네 발로 걷는 자세가 불안정하자, 그때마다 도훈이 엉덩이를 후려치며 손찌검을 가했다.

찰싹-!

도훈의 손찌검은 가볍게 두들기는 수준이 아니었다.

배구 공격수 출신인 그는, 손목 스냅을 이용해 채찍처럼 감아칠 줄 알았고, 그렇게 때리는 스팽킹에 민하의 엉덩이가 새빨갛게 퉁퉁 부어 올랐다.

"하악!"

비명이 절로 나오는 타격감.

그나마 도훈이 내공을 전혀 쓰지 않고 있음에도, 맞고 있는 민하는 엉덩이를 맞을 때마다 온 몸의 솜털이 곤두설 정도였다. 공기를 가르는 파공음과 찰진 살덩이에 파동이 생길 정도로 후려치는 강타에 한 대 맞고 나면, 눈물이 핑 돌았다.

찰썩!

"흐앙!"

철싹!

"하악!"

"날 샐 거야? 왜 이렇게 굼떠?"

"흐, 흑, 도, 도훈아 내가 다 잘못했어."

뭘 잘못했다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민하는 스팽킹이 너무 아픈 나머지 이유도 모르고 사과하기 시작했다.

"잘못은 무슨? 뒤로는 자신 있다면서? 지금 뒤로 하잖아?"

찰싹찰싹!

"하악, 아, 아니야. 내, 내가 주제도 모르고 시건방진 소릴···."

이 지경까지 와서야 민하는 자신이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걸 깨달았다. 애초 도훈은 나린과 자신이 2:1로 덤빈다고 쓰러뜨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아니, 이런 도훈을 혼자 감당했으면 진즉졸도해서 응급실에 실려갔을 것이다.

'대체 뭐냐고! 어떻게 나와 나린을 동시에 상대하면서 저렇게 여유가 넘칠 수 있는 거지?'

민하는 작금의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통상 스리섬을 할 적엔 여자 한 명에 남자가 두 명 붙는 경우가 대부분.

난교 클럽의 성비가 안 맞는 이유도 있지만, 실제로 남자 한명은 절대 여자 둘을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였다.

특히 남자들은 한 번 싸고나면, 성욕이 확 꺾이면서 탈력감을 호소하는 반면 여자는 두번이고 세번이고 연속해서 받아 낼 수 있는 것이다. 즉, 남자 한 명은 절대 여러 여자를 동시에 만족 못 시키지만, 어지간한 여자 한 명은 사내 서넛이 동시에 덤벼도 감당가능 한 것이었다.

민하는 사실 자존심 대결 때문에 나린과 합세해 도훈을 동시에 공략했지만, 여자 둘을 상대하는 도훈이 제 풀에 먼저 나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도 그럴것이 나린과 민하는 겨우 스물 다섯살. 섹스에 물이 오른 나이에, 경험치도 충분히 먹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것이다.

로얄 클럽에서 제법 정력에 자신있다고 설치는 사내들 조차, 감히 두 사람을 동시에 상대하겠다고 나서질 못 했는데, 한낱 대학생에 불과한 도훈이 둘을 가지고 놀 거라곤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다.

"이러면 곤란하지. 그래도 나린이는 끝까지 버텨줬는데."

도훈이 일부러 나린을 언급하며 민하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민하가 힐끔 고개를 돌려 소파 쪽을 보자, 정신을 잃고 쓰러진 나린이 소파에 다리를 올리고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혼자선 몸도 못 가눌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어있는 나린을 보자 민하는 덜컥겁이 났다.

'마, 말도 안 돼. 나린이가 저렇게 된 건 한 번도 본 적 없었는데 ···.'

나린과는 사이가 안 좋긴 했지만, 민하도 그녀의 실력은 인정하는 편이었다. 난교 클럽의 정기 모임이 있는 날이면, 하룻밤에 3~4명씩은 거뜬히 받아내던 그녀의 강한 체력에 내심 감탄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런 나린이를 한방에 보내버린 괴력이라면···.'

민하가 겁을 집어 먹고 침을 꼴깍 삼켰다.

어쩌면 오늘이 자신의 후장이 제대로 털리는 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흐, 흑, 제발 살살."

"살살 같은 소리하고 있네. 한 번 버텨봐. 나 싸게 만들면 이번 승부는 네가 이기는 것으로 인정해 줄게."

"흐, 흐끅!"

민하를 네발로 기어 침대까지 몬 도훈이 그녀의 허리를 잡아 뒤에서 번쩍 들었다.

"흐, 흐아아!"

도훈이 민하를 거칠게 침대로 내동댕이 치자, 민하가 데굴데굴구르며 대자로 사지를 벌리고 뻗었다. 마치 르네상스 시대 미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인체 비례도'의 모델과 비슷한 자세였다.

"하, 하읏!"

도훈이 베개를 하나 집어 들더니 민하의 허리 아래에 받쳤다.

민하의 허리가 아치형으로 휘어지며 하체가 살짝 들리자, 도훈이 그대로 정상위로 그녀를 덮쳤다.

"그러니까 위가 아니라 아래가 더 자신있다는 거지?"

도훈이 하체를 살짝 띄운 이유는 보짓구멍 보다 아래 위치한 후 장에 박아 넣기 위해서였다. 후배위 자세에선 쉽지만, 정상위 자세로 후장에 박으려면 엉덩이를 살짝 들어야 용이했기 때문이었다.

"어디 그럼, 읏차!"

도훈이 다짜고짜 후장에 대물을 찔러넣자, 민하가 자지러지는 비명과 함께 좌우로 벌린 두 팔로 시트를 움켜쥐었다.

"하악!"

전차가 밀고 들어오는 것 같은 엄청난 충격!

방금 전 침대로 몰고 올 때 한 애널은 맛보기였다는 듯, 끝까지 밀어넣은 대물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다. 마치 일주일은 싸지 못한 변비로 고생하다 겨우겨우 밀고 내려왔는데, 도로 쑥 들어가는 것보다 더 큰 충격이었다.

"아, 악! 도, 도훈아, 너, 너무 깊어!"

생전 닿아본 적도 없는 깊이.

민하는 태어나 처음으로 직장을 찔리며, 깊이의 한계를 실감했다.

이제껏 어떤 사내도 닿지 못한 곳으로 도훈이 대물을 때려박고 있었다.

퍼억, 퍼억!

"하악, 아악!"

"뭐하고 있어? 더 조이지 않고? 꽉 물어야지."

도훈은 민하의 젖가슴을 손잡이 삼아 두손으로 움켜쥐면서 사정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도훈의 대물이 깊이 들어박힐 때마다 민하는 눈 앞이 새까맣게 변했다가 시야가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마치 뇌속에 스위치가 정전으로 꺼졌다가 다시 켜지는 기분이었다.

'미, 미쳤어! 이건 섹스가 아니라 폭력이야!'

도훈은 울부짖는 민하의 사정을 조금도 봐주지 않고 힘차게 피스톤질을 반복했다.

퍼억, 퍼억!

[살살 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러다 사람 잡겠습니다.]

'걱정마. 구를대로 굴러본 애들이야. 이 정도로 까무러칠 정돈절대 아니야.'

[저렇게 비명을 질러대는데, 과연 쾌감을 느끼는지나 모르겠는데요.]

'지금은 적응하는 시간이라 그래.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사이 즈라 몸이 아직 적응이 덜 됐거든. 조금만 더 지나면···.' 도훈이 막무가내로 대물을 찔러대는데, 아프기만 했던 후장에서 찌릿한 쾌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민하의 숨소리도 비명에서 점점 야릇한 신음으로 바뀌어갔다.

"하윽, 흐읏, 하앙, 아아아앙, 뭐, 뭐야 이건."

"좋아? 조금만 더 괄약근에 힘을 주면 좋겠는데."

도훈의 말대로 점점 애널을 느끼기 시작한 민하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처음엔 너무나 커다란 사이즈에 항문이 늘어나다 못해 찢어질것 같았는데, 어느새 적응이 끝나자 점점 참을 수 없는 쾌락이 밀려왔던 것이었다.

"허, 헉, 이, 이렇게?"

다소 진정이 된 민하가 본격적으로 항문을 조이기 시작했다.

발달이 잘 안 되는 질 근육과 달리, 괄약근의 경우는 대부분 사람들이 평생(?) 쓰는 근육이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했다.

민하가 똥꼬에 힘을 빡 주자, 도훈도 약간의 압박감을 느꼈다.

처음보다 훨씬 뻑뻑한 느낌이었다.

'오, 과연 애널 마니아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구나. 조이는 힘이 상당한데?'

[그렇습니까?]

'뒤로 많이 해본 티가 나. 아까 질에 할때보다 훨씬 느낌은 좋네.'

도훈은 점점 적응해가는 민하를 보며, 멀티 오르가슴에 도전했다. 밑으로는 후장을 뚫으면서, 손으로 봊이를 애무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엄지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듯 클리쪽을 눌러 압박하자, 민하가 또 다시 비명을 토해냈다.

"흐, 흐앗, 거, 거기는!"

"여기에도 한 번 넣어줘야겠어."

질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었기 때문에 도훈은 손가락을 이용해, 빈 구멍을 채우기 시작했다. 엄지 손가락을 안으로 쑥쑥 밀어 넣으면서, 동시에 후장에 박아대자 민하가 또 다시 헐떡거렸다.

"흐아아앙, 거, 거기를 동시에! 으아아앙!"

[민하양이 왜 저렇게 자지러지는 것이죠? 애널도 아닌 질에 넣는 것인데요? 그쪽은 느낌이 덜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사실상 이건 봊이를 자극하는 게 아니라 후장에 압력을 가하는 거야.'

[아하! 그렇군요!]

'들어가는 두 구멍이 갈라져 있다곤 하지만, 실제로 내부에선 얇은 막 하나를 두고 나뉘어져 있거든. 한 쪽을 막아주면, 반대 쪽이 훨씬 더 뻑뻑해지는 효과지.'

[오호.]

도훈이 손가락을 꽂은 채 허리를 흔들자, 아까보다 훨씬 큰 압박감이 밀려왔다. 도훈의 손가락에도 대물이 지나가는 촉감이 생생히 느껴질 정도였다.

"흐아아앙, 아앙, 아앙, 거, 거기가 터져버릴 것 같아!"

민하는 양구멍 동시 압박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도훈이 본격적으로 무게를 실어 밀어 넣자, 직장이 뚫려버리는 충격을 받은 것이었다.

"아아아, 아아앙!"

쉼 없이 후장을 찔러대던 도훈은, 포인트 벌이를 떠올렸다.

'근데 후장으로 끝내면 좀 애매하려나? 이러면 유사 성행위나다름 없잖아.'

[꼭 그렇진 않지만···. 아무래도 확실한 게 좋겠죠.]

'찝찝한 건 별로니까.'

도훈이 두 사람을 공략한 이유는 포인트 벌이를 위해서였다.

혹시나 민하의 포인트를 놓칠 것을 우려했던 도훈은, 마무리는 질에 하기로 결심했다.

도훈이 후장에서 대물을 뽑아내자, 민하의 똥구멍이 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벌어진 채 벌렁거렸다.

갑자기 묵직한 대물이 빠지자 허탈감을 느낀 민하가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자, 도훈이 갑자기 엄지 손가락을 빼더니 질 속으로 다시 대물을 밀어 넣는 것이었다.

"거, 거긴! 안돼!"

애널을 자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한가지 금기가 있다.

질 속에 넣었던 걸 후장에 넣는 건 상관없지만 그 순서를 역으로 진행해선 안된다는 룰이었다.

아무래도 후장은 직장과 바로 연결되는 곳이라 내부에 세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고, 아무리 관장을 깨끗이 해도 결국 잦이에 묻어 나온다는 점 때문이었다.

기본중의 기본 원칙이었지만, 도훈은 배려 없이 봊이에 박아 버렸다.

"흐, 흐아아아앙!"

놀란 민하가 온 몸으로 거부하며 발버둥쳤지만, 도훈은 그녀의 몸을 껴안으며 그대로 때려박았다.

"하, 아윽, 학!"

[민하양이 많이 놀란 것 같은데요.]

'어쩔 수 없지. 내가 만능윤활제 효과 때문에 무균 상태라는 걸 이해하지 못 할 테니까.'

[확실히 1회성으로 만나는 상대라 배려심 따윈 찾아볼 수 없군요.]

'어차피 본인한테 해가 될 건 없잖아. 난교를 즐기면서 성병이나 안 걸려 있으면 다행이지.'

당연히 도훈은 몰랐지만, 난교 클럽의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성병 검사를 받도록 되어 있었다. 매번 정기 모임 때마다 모임 직전 검사한 성병 종합 검사지를 인증해야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이는 노콘 섹스를 위해서 취한 조치였는데, 당연히 여자들의 경우엔 피임도 필수였다.

회원들은 개인의 건강정보를 노출하는 것에 처음엔 부담스러워했지만, 결국 노콘질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모임의 규칙에 동의했다.

그랬던 민하에게 도훈이 난데없이 후장에 박던 잦이를 꽂아 버리자, 민하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흐아앙, 나, 어떡해."

"뭘 어떻게 민하 네가 승부에 이기는 거지. 너한테 싸기로 결정 했거든."

"아, 아아아!"

도훈은 버티려면 얼마든지 버틸 수 있었지만, 포인트 벌이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쯤에서 마무리를 짓기로 했다.

후장에서 질로 위치를 바꾼 도훈은 사정감을 끝까지 끌어 올리더니, 마지막 순간 정액을 폭발시켰다.

"크흑!"

울컥-!

정액을 양껏 쏟아낸 도훈이 대물을 뽑아내자 민하의 구멍에서 줄줄 진득한 정액이 흘러나왔다.

"하아-. 하아-. 지, 진짜."

민하는 제멋대로 구는 도훈에게 화가 났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다음번 병원에 갔을 때 검사 결과가 무사하길 기도하는 수밖에.

성공적인 포인트 벌이를 마친 도훈이 널부러진 두 여자를 놔두고 담배를 꺼내 물었다.

'후우-. 둘 다 공략 성공이지? 얼마나 들어왔어 포인트?'

[민하양이 23300 포인트, 나린양이 28200 포인트 입니다. 정말 둘다 대단하군요.]

'합이 5만포인트가 넘는 거야? 미쳤네, 난교 클럽. 무상 섹스가 이렇게나 대단했구나.'

도훈은 엄청난 포인트 벌이에 흥분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왜 이런 여자들을 이제껏 만나지 못 했는지 깨달았다.

'그렇구나! 난교 클럽이 폐쇄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거기 속한 여자들을 만날일이 없었던 거였어. 어차피 밖으로 안 돌고 자체해결을 해버리니까.'

[그야 당연하지 않습니까?]

담배를 다 태운 도훈이 여전히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민하에게 물었다.

"혹시, 네가 알려준 클럽에 여자들 몇명이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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