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966화 (1,946/2,000)

1966. ex wife-41-

* * *

"그럼 시작해 볼까?"

전신 탈의한 도훈의 몸은 그리스·로마 시대의 조각상처럼 완벽했다. '미스터 국성'에 뽑힌 섹시한 몸에 여자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진으로만 간혹 봤지, 살면서 이토록 훌륭한 남자 몸매를 가까이서 직접 본 적이 거의 없는 것이다.

'무슨 몸이 저렇게···.'

'상상했던 그 이상이야!'

도훈이 키가 크고 어깨도 워낙 넓은 편이라 당연히 체형이 좋을 것은 예상되었지만, 군살 하나 없이 근육으로 짱짱한 몸을 보자 나린과 민하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주인님은 역시 몸이 가장 큰 무기군요.]

'원래 여자들이 더 외모에 환장하는 법이라잖아.'

[그 반대 아닙니까? 통상 남자들이 시각적인 자극에 약하고, 여자들은 주로 분위기에···.]

'꼭 그런 건 아닐걸. 가끔 너튜브에 올라온 영상들 보면, 여자들이 얼마나 시각적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지 엿볼 수 있거든.'

[그렇습니까?]

'가령 여자들에게 말로만 남자 몸을 얼마나 따지느냐 물으면, 대부분 딱히 신경 쓰지 않다고 대답하거든. 하지만 진짜 몸 좋은 남자를 눈앞에 딱 데려다 놓으면, 자기도 모르게 실실 쪼개고 있더라니까? 눈을 떼질 못하더라고. 그만큼 이성과 본능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거야. 결국 여자도 동물이라는 소리지.'

[오호.]

"너 운동했니?"

"응. 헬스는 매일 꾸준히 하지."

"진짜로 몸이 와···."

"이제 내 말 믿겠어? 둘이 동시에 들어와도 상관없으니 어디 마음껏 덤벼보라고."

도훈이 소파에 앉은 채 방자한 자세로 다리를 활짝 벌렸다. 떡벌어진 어깨와 발달된 대퇴근이 나린과 민하를 미치게 만들었다.

아직 뭘 한 것도 없지만, 자연스럽게 가랑이 사이가 촉촉이 젖을 만큼 자극적인 몸이었다.

나린이 순발력을 발휘해 먼저 도훈의 앞에 털썩 무릎 꿇었다.

자세를 낮춘 그녀가 도훈의 대물을 한 손에 쥐고 입가로 가져가자, 민하도 뒤따라 반대편에 자릴 잡았다.

두 여자는 서로 경쟁하듯 대물을 양쪽에서 핥기 시작했다. 도훈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소파에 등을 기댄 채 두 여성의 오랄을 즐겼다.

[키하, 결국 의도하신 바를 이루셨군요. 자존심 강한 두 사람을 끝내 발아래 꿇리실 줄이야.]

'자존심이 유독 강해서 가능했던 것도 있지.'

[네?]

'서로 지기 싫어하는 마음 때문에 어떻게든 나에게 점수를 따려고 하는 거거든. 지금은 내 섹스 어필보다, 그게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 도훈의 예상대로 경쟁적으로 잦이를 빨던 두 사람은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들어갔다.

먼저 움직인 것은 이번에도 역시 나린이었다. 그녀는 입을 크게 벌리더니 도훈의 커다란 잦이를 순식간에 입속으로 집어삼켰다.

마치 아나콘다가 먹잇감을 한입에 집어넣는 것과 비슷했다.

"?-!"

하지만 대물은 지난 구원회 미션 이후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며 특히 직경이 말도 안 되게 두꺼워진 상태. 입이 작은 사람은 감히 입에 담지도 못할 정도였다.

"욱-!"

역시 끝까지 담기엔 대물이 너무 크고 두꺼웠기 때문에 나린의 오랄은 밑둥까지 이르지 못하고 중간 정도에 그쳤다.

이를 지켜보던 민하가 지지 않겠다는 듯 나린이 미처 입에 넣지 못한 대물의 밑둥과 불알 쪽을 혀로 ?아 대기 시작했다.

쭙쭙!

할짝할짝-!

두 여자가 잦이 하나에 매달려 위아래로 물고 빠는 모습을 지켜보던 도훈은 천천히 손을 뻗어 나린의 젖가슴을 손으로 주물렀다.

E컵에 달하는 커다란 유방은 그립감이 굉장했다. 도훈의 커다란 손으로도 한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의 대단한 가슴이었다.

'오, 촉감 탱탱한 것 좀 봐.'

[말랑말랑한 게 아니라요?]

'응. 절대 물살이 아니야. 운동을 배워서 그런지 특유의 쫀쫀한 맛이 있다니까?'

[그러고 보니 나린양은 주인님 후배 중 한 명인 경희양과 비슷한 체형 같습니다.]

'강경희?'

[네. 태닝한 피부도 그렇고 가슴이 큰 것도 비슷하고요.]

'듣고 보니 그렇구나. 경희가 피부를 좀 덜 태우고, 살을 빼면 느낌이 상당히 비슷할 듯.'

나린은 운동녀 특유의 특성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었다.

대게 남성 호르몬이 발달한 여자들이 남자 못지않게 넘치는 성욕과 적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나린이 그런 전형적인 운동녀 계통이었던 것.

'내가 이래서 운동하는 여자들을 좋아하지.'

[주인님은 딱히 가리는 타입은 없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긴 한데, 운동을 꾸준히 해온 여자들은 확실히 다르더라고. 그래서 운동 배운 여자를 만난 남자들이 처음 신세계를 경험한다고 하잖아.'

[신세계요? 어떤 점에서요?]

'보통 평범한 여자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특유의 단단한 촉감이 있거든. 근육양이 많다보니, 살이 연하고 유들유들한 게 아니라 단단하고 쫀쫀한 촉감이랄까?'

[그렇군요.]

'그리고 확실한 건 성욕도 더 높고 체력도 좋은 편인 듯. 한 번으로 절대 만족하는 경우가 없고 지칠 때까지 계속해서 달려드니까.'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태권도 선출인 정음양도 그렇고, 현역 테니스 선수인 경희이나 배구 선수인 마유미양도 유독성욕이 강한 편이었죠.]

'나린이도 어렸을 때 단거리 선수였다고 하니, 타고난 피지컬자체가 좋은 편일 거야. 운동을 꾸준히 했어도 나름 성공했을텐데.'

[가슴이 너무 발달한 게 그녀의 꿈을 접게 만들었군요.]

'어쩔 수 없지. 솔직히 운동 중에서 가슴 커서 여자에게 유리한 종목이 거의 없다고 보면 돼. 뛸 때 거추장스럽고, 무게 때문에 불리하기도 하고.'

[그럼 가슴 큰 여자 운동선수는 아예 없나요?]

'있어도 나중에 다 축소 수술 하더라고.'

[축소 수술요?]

'작은 애들이 확대 수술을 하는 것처럼 큰 애들은 축소 수술을 하는 거지. 아니면 나린이처럼 끝내 운동을 접거나.'

[아하. 그나저나 나린양에 비해 민하양이 너무 밀리는 거 아닙니까? 나린양이 먼저 대물을 차지한 이상 절대 양보하지도 않을 것 같은데요.]

'어디 한번 어떻게 대처하나 지켜보자고. 이대로 밀리면 딱 거기까지인 거야.'

나린이 대물을 먼저 집어삼키는 바람에, 민하의 입장에서는 손가락을 빨고 구경하는 도리밖에 없었다. 생각보다 승부가 싱겁게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 갑자기 민하가 소파 위로 두발을 밟고 올라왔다.

무대 위로 오른 배우처럼 그녀의 도발적인 행동이 이목을 집중 시켰다.

"뭐해?"

"나도 잘 빨 수 있는데, 나린이가 도통 비켜주질 않으니 다른 쪽으로 어필해 보려고."

"그래?"

민하가 도훈의 앞으로 오더니 갑자기 그의 정면에 다리를 벌리고 섰다. 소파에 앉은 도훈의 얼굴이 민하의 가랑이 사이에 정면으로 위치했다.

"나 빨아줄래?"

민하가 두 손으로 도훈의 뒤통수를 잡더니 사타구니 쪽으로 확끌어당겼다. 졸지에 보빨을 강요당하게 된 도훈은 속으로 어이가 없었다.

'내걸 빨려도 모자랄 판에, 나보고 자기걸 빨라는 건가? 생각보다 당돌한 구석이 있네?'

[잦이가 하나라 어쩔 수 없나 보죠.]

'그래. 어디 얼마나 자신 있나 보자고.'

나린이 쉼 없이 밑에 달라붙어 대물을 빨아대는 사이, 도훈은 소파 위로 올라온 민하의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들이밀었다.

'오, 나름 예쁜 봊이구나.'

코앞에서 본 민하의 봊이는 굉장히 깔끔했다. 치골이 유난히 튀어나온 형상이었는데, 대음순이 작은 편이라 흔히 도끼 자국이라 불리는 형태로 위아래로 굳게 닫힌 모습이었다.

'애는 레깅스 입으면 도끼 자국 쩔겠다.'

[치골이 발달한 타입이군요.]

'그렇지. 이런 여자들은 청바지를 입어도 옷 위로 티가 난다니까?'

도훈이 혀를 내밀어 꼭 닫힌 봊이를 혀로 핥기 시작했다. 털 하나 없이 말끔히 제모가 되었기 때문에 혀를 내미는데도 전혀 거리 낌이 없었다.

'요샌 제모는 무조건 필수인 것 같아.'

[왜요?]

'봇털 수북해 봐야 보빨할 때 이빨 사이에 털끼잖아.'

[거참, 현실적인 이유군요.]

'음, 관리도 잘한 것 같은데? 냄새 하나도 없어.'

할짝할짝-!

"흐, 으응, 조, 좋아."

민하의 신음이 들리자 그제야 도훈의 잦이를 빨고 있던 나린도 그제야 상황을 파악했다. 자긴 밑에서 열심히 잦이를 빠는데, 정작 재미를 보는 쪽은 민하였다.

'저, 저년이!'

질 수 없다고 생각한 나린이 도훈의 손을 이끌어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게 했다. 도훈이 그녀의 의도를 알아채고 두 손으로 커다란 가슴을 힘껏 주물렀다. 젖꼭지가 단단해지자 손가락 사이에 끼워 자극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아앙!"

위아래로 신음이 울려 퍼지는 사이 도훈도 슬슬 결단을 내려야 했다.

'더 못 참겠는걸? 누구부터 먼저 꽂는다?'

[구도를 봐선 민하양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왜?'

[민하양은 지금 상태에서 쪼그려 앉기 자세만 취해도 바로 삽입이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나린양과 하려면 민하양이 자릴 비켜 줘야겠죠.]

'그렇군. 사실 민하가 먼저 들이댄 건 맞으니까, 우선 기회를 줘볼까?'

도훈은 보빨을 하던 중 두 손으로 민하의 엉덩이를 움켜쥐더니 그대로 밑으로 주저앉혔다. 힘차게 오랄을 하고 있던 나린은 난데 없이 봉변을 당하고 말았다. 하늘에서 엉덩이가 수직으로 떨어지자 당황한 나린이 오랄을 중단하며 소리쳤다.

"뭐, 뭐하는 짓인데?"

나린은 민하가 의도적으로 자기 머리를 엉덩이로 깔아뭉개는 줄 오해했다.

그사이 말릴 틈도 없이 도훈이 수직으로 솟은 대물에 민하를 내리꽂았다.

푸욱-!

"으아아앙!"

그제야 민하가 먼저 따먹혔다는 걸 깨달은 나린이 배신감에 이를 갈았다.

'이런 씨! 침은 내가 다 발라놨구만, 저년이 진짜!'

한편 수직으로 대물에 박힌 민하는 밑이 찢어지는 것 같은 충격에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엄청난 굵기의 대물이 밑을 뻥 뚫어버릴 것처럼 안으로 깊이 파고들었던 것.

"흐, 흐윽!"

"왜? 감당 안 돼? 도로 뺄까?"

도훈이 못마땅한 투로 묻자 민하가 세차게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 아니야, 할 수 있어."

"그럼 이제 네가 흔들어봐. 어디 실력 좀 보게."

도훈은 두 팔로 그녀의 허리만 받힌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

민하는 생전 처음 들어온 굵기에 정신이 어질어질했지만, 가만히 있다간 나린에게 기회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억지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뿍찍- 뿍찍-!

가랑이를 벌렸다 좁히며 요분질을 시작한 민하는 상상도 못할 압박에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미, 미쳤어! 무슨 잦이가 이렇게 두껍담?'

스무살 이후로 쭉 로얄 클럽에서 활동해온 민하의 성경험은 결코 적은 편이 아니었다. 프로(?) 경력을 가진 나린 정도를 제외하면, 동 나이대에선 감히 비교할 사람이 없을 만큼 다양한 남자를 상대해 봤다.

그러나 지금 도훈과 같은 길이와 굵기를 가진 상대는 처음이었다.

대물이라 불리는 사내도 여럿 만나봤으나, 도훈의 물건에 비교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했다.

'허윽, 정말 밑이 찢어질 것 같아. 차라리 뒤로 했으면 더 나았을 텐데!'

민하는 앞구멍보다 뒷구멍을 즐겨 사용하는 애널마니아였다.

특히 최근 뒤로 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봊이로 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만큼 역설적으로 조임은 괜찮은 편이었다.

'어우, 꽉 낀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억지로 질을 확장시키면서 들어가는 것 같아.'

[어떠십니까? 과연 호언장담할 정도인가요?]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질이 꽉 조여서 좋긴 한데, 특별한 테크닉은 보이질 않는군.'

"우, 우리 뒤로 하면 안 될까?"

"뒤로?"

"응. 나 뒤로 더 잘하는데."

"그래봐, 그럼."

도훈도 민하의 정보창에 나와있던 애널마니아라는 설명이 떠올랐다.

'맞다. 민하 주 종목은 애널섹스였지.'

[그래서 감흥이 덜했나 보군요.]

민하가 겨우 몸을 일으켜서 뒤로 돌아앉으려고 하는데, 앞서 밀려났던 나린이 그녀를 거칠게 밀쳐냈다.

"꺄아!"

어깨빵에 밀린 민하가 소파로 쓰러지며 소리쳤다.

"뭐, 뭐하는 거야?"

"너야말로 지금 뭐하는 건데? 너만 하니?"

"뭐라고?"

"지금 애널을 해버리면 나는 네 똥구멍 들어갔다 나온 데 박으라는 거야?"

"아니, 그건···."

"정 하고 싶으면 화장실 가서 깨끗이 관장이나 하고 와. 더렇게 똥 묻히지 말고."

민하를 한껏 쏘아붙인 나린이 본격적으로 도훈의 위에 올라타며 말했다.

"이젠 내 차례 맞지?"

"그래."

"잘 보라고. 저런 애랑 비교도 안 될 테니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