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 구원회-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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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다짜고짜 좆부터 무는 임 집사를 보니 어이가 다 털렸다. 이렇게 훅 들어온다고?
"앗, 아니 이건···."
"왜? 추워서 잘 안된다면서? 여길 따뜻하게 해줘야 빨리 될 거 아니야?"
"······."
핑계도 병신 같았지만, 대답이 끝나자마자 다시 좆을 무는 행동력은 혀를 내두르게 했다.
'뭐지, 진짜 이 여자?'
[아무래도 제대로 발정이 난 모양인데요?]
'그래도 그렇지. 방금 처음 만난 주제에 좆부터 물고 보는 건가? 무슨 좆무새도 아니고.'
[혹시 주인님을 알로 본 게 아닐까요?]
'나를 알로 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몇번을 생각해도 이런 거침없는 행동의 기저엔, 자기 멋대로 해도 내가 절대 반항하지 못할 거라는 계산이 깔려있다고 봐야 했다.
합숙 소장이라는 지위를 남용해 수많은 남자 신도들을 실컷 따먹고 다니다 보니, 스스로 권력에 도취되어 버린 것이다.
마치 자신이 이곳의 여왕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래도 뭐 나름···, 잘 빨긴 하네.'
어이가 없어 임 집사가 오랄하는 장면을 쳐다보고 있는데, 혀를 굴리는 솜씨가 제법 매서웠다.
불쑥 관심도 없던 그녀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로시. 정보창 한 번 열어봐.'
[임 집사 말입니까?]
'할 땐 하더라도 프로필 정도는 확인해도 괜찮잖아? 여기가 무슨 묻지 마 관광 버스도 아니고 말이야.'
[묻지마 관광 버스는 또 뭡니까?]
'있어. 한때 관광버스에 올라타서 쌩판 모르는 사람끼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물고 빨고 보는 거. 하여간 그런 거 보면 한국도 겉으로만 양반인 척하지 아주 동물의 왕국이라니까?'
[알겠습니다. 임 집사의 정보창을 띄워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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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임예령 (비처녀, 22살 5개월)
나이 : 36 #구원회 집사 #자위중독 #총각킬러
호감도 : 70/100
개방성 : A
성감대 : 겨드랑이, 목덜미, 클리토리스
*애무 포인트 : 겨드랑이를 빨리는 걸 좋아합니다.
성욕지수 : 매우 높음.
공략팁
-그녀는 구원회 내에서 가장 오래된 집사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한 때 한명중 장로와 비밀스러운 관계를 이어왔으나, 장 목사의 일방적인 혼인 명령 이후, 관계가 정리되면서 오히려 눈 밖에 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진작 권사에 올랐어도 부족하지 않을 경력임에도, 번번이 진급 심사에서 떨어져 지금껏 한직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진급 실패에 대한 좌절감과 억하심정으로 심사가 뒤틀린 그녀는, 이후 강남 본원의 합숙소장을 맡으면서 여왕처럼 군림하고 있습니다.
-쇼타 취향을 가진 그녀는 스무살 내외의 어린 총각들을 주로 먹잇감으로 노렸는데, 이 때문에 욕구불만을 해소하지 못하고 자위중독에 빠졌습니다.
-깨어있는 내내 자위를 하거나, 혹은 야한 생각을 떠올릴 정도로 섹스 중독이 심한 편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신세를 망친 한 장로와 권 권사에게 복수를 꿈꾸고 있습니다.
-추천 멘트 : "그 복수, 내가 대신 이뤄주면 나에게 뭘 해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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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임예령의 정보창을 확인한 도훈은, 그녀가 단순한 변태소장이 아니라 나름 사연이 있는 여자임을 알게 되었다.
'아까 여자 사감들이 했던 얘기가 사실이구나.'
[그럼 임 집사는 주인님과 같은 목표를 지닌 동지인 셈이군요.]
'동지라니? 내가 저 변녀랑?'
[적의 적은 친구니까 말입니다. 정보창 설명에 따르면 임 집사는 주인님이 지금 노리고 있는 권 권사와 악연으로 보이거든요.]
'그런 셈인가? 아무튼 사람이 괜히 심사가 뒤틀리는 게 아니란 말이지. 연인에게 버려지고, 권력에서 밀려난 뒤부터 변태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거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근데 저 나이에 쇼타 취향은 살짝 의외로군요.]
'원래 미성숙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들도 있는 법이야. 사내놈 중에도 로리타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이 더러 있는 것처럼.'
[그래도 20살이면 소아성애까지는 아니지 않습니까? 충분히 다 큰 성인인데요.]
'구원회 합숙소에 살 수 있는 최저 연령이 20살이라서 그런 거겠지.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고선 청년부에서 받아주지도 않으니까.'
[아···. 만약 더 어린 신도들이 이곳에 살았으면···.]
'그랬겠지. 하여간 변태라니까? 근데 웃긴 건 총각 킬러 짓은 실컷 하고 다녔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욕구불만이 더 극심해졌다는 점이야.'
[그건 왜 그렇죠?]
'이게 좀 웃긴데, 만약 남자 중에 처녀 킬러가 있다고 쳐보자고.'
[그건 주인님 아닙니까? 한때 아다 폭격기로 명성을 날리셨잖습니까?]
'아니 나야 하다보니까 그렇게 된 거고, 일부러 처녀만 노리진 않지. 암튼, 남자의 경우는 어떻게든 섹스를 하게 되면 한 발 뽑고 느낀단 말이야. 일단 사정만 하면 오르가슴을 느끼니까.'
[그렇죠.]
'근데 여자는 그게 잘 안 되잖아. 아무리 섹스를 해도 남자가 실력이 없으면 절정으로 절대 못 간다고. 변죽만 울리다 끝나는 경우가 훨씬 많지.'
[오호.]
'솔직히 경험도 없는 총각들이 30대 중반의 물오른 골드미스성욕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어?'
[절대 못 하죠.]
'그러니까.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지. 취향은 쇼타인데, 아무리 게걸스럽게 해치워도 자위만도 못한 좆같은 상황만 반복되는 거야. 마치 목마르다고 바닷물을 실컷 들이켰다가 오히려 소금물의 염분 때문에 갈증만 증폭된 꼴이랄까? 마시면 마실수록 더 목만 타는 거야.'
[그렇게 비유하니까 이해가 더 잘 됩니다. 그래서 맨날 자위를 하면서 풀었군요.]
'그래서 아까 냄새가 진동했던 거구나. 봊이에 물 마를 날이 없으니. 늘 질질 흘리고 다니는 거지. 욕구가 충족이 안 되니까 다른 사람한테 괜히 스트레스나 풀고 말이야.'
[악순환의 반복인 셈이군요. 어쩌다 저렇게 꼬였을까요? 외모는 그렇게 부족해 보이진 않는데요.]
'내가 볼 때 구원회에서 수호천사, 혹은 그 위로 올라간 여자들 중에서 못 생긴 사람은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거야.'
[듣고보니 그렇군요. 이제껏 만난 여자들은 대부분 미인이었으니까요. 구원회가 설마 얼굴로 승급할 신도들을 가리는 걸까요?]
'그럴 리가. 다만 5만명이 넘는 신도 중에서 예쁜 여자들이 먼저 위로 올라가는 구조인 거 같아. 예쁜데 섹스까지 밝히면 더더욱 빠르고.'
[아하. 구원회의 구조적인 특징이군요.]
'맞아. 임예령도 그러니 못 생길수가 없는 거야. 못 생겼으면, 한명중 장로에게 발탁도 안 됐을테고, 그의 애인이 될리도 없었겠지. 문제는 권 권사랑 한 장로가 결혼한 다음에 애물단지가 되어버려졌고, 그 이후 눈엣가시처럼 견제를 받게 되었다는 거야.'
[그래서 흑화해 버렸군요.]
'권력을 못 얻을 거라면, 쾌락이나 누리자는 심산이었겠지. 지금 봐선 그것조차 제대로 못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임 집사에 대해 파악이 끝나자 그녀가 조금은 가엾게 느껴졌다.
"으으, 소장님. 혹시 실례가 안되면 제가 직접 해도 될까요?"
"으읍?"
임 집사는 잦이를 입에 잔뜩 물고 있었기 때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나는 이를 허락으로 받아들이고는 그녀의 뒤통수를 붙잡았다.
예상치 못한 나의 행동에 임 집사가 눈을 커다랗게 떴다.
"우웁?"
"이 속도로는 제가 전혀 못 느껴서요."
임 집사의 머리를 잡고 힘차게 사타구니로 잡아당겼다.
"오옥, 옥!"
갑자기 대물이 깊숙이 입에 들어가자 임 집사가 토할 것처럼 헛구역질을 했다. 나는 그녀가 죽는 시늉을 하든말들 거침없이 사타구니에 머릴 처박았다.
푸욱푸욱-!
"욱! 우우읍!"
결국 참다 못한 그녀가 얼굴이 터질것처럼 빨개진 채 잦이를 뱉어냈다.
"크헉, 야이 씨! 갑자기 뭐하는 거야. 숨 막혀 죽을 뻔 했잖아!"
임 집사은 바닥에 주저 앉은 채 한동안 컥컥거렸다. 눈물까지 찔끔 흘리는 그녀를 향해 내가 건성으로 사과했다.
"죄송해요, 소장님.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너 이 새끼! 그게 사과하는 태도···."
임 집사가 열이 받았는지 고개를 휙 쳐들고 따지다가 갑자기 목소리를 낮췄다. 달빛을 받아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대물이 그녀의 얼굴 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것이었다.
[거칠게 다루는데도 임 집사가 주인님께 꼼짝을 못하는 군요.]
'당연하지. 꼴린 대물을 정면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어딜 감히 까불겠어? 지금쯤 박히고 싶어서 봊이가 근질근질 할텐데.'
"으으. 너 자위 안한 거 확실해? 나한테 거짓말 한 거 아니야?"
"네?"
"그게 아니면 내가 빨아줬는데도 왜 못 싸는 건데?"
"저 그게···."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항변했다.
"제가 원래 잘 못 싸는 편이라서요."
"뭐라고?"
"평소 자위를 해도 최소 한시간은 걸립니다. 싸는데."
"무슨 말도 안되는···. 너 지루야?"
"아닙니다."
"그럼 내가 여기서 한 시간 동안 네가 자위하는 걸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는 거야?"
"그건···."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임 집사가 엉덩이를 탁탁 털며 일어섰다.
"참나. 내가 시간이 넘쳐나는 사람인 줄 아나. 후딱 끝내."
"네? 아니 그게···."
"내가 대줄테니까 후딱 끝내라고."
"예, 예?"
나는 일부러 놀란 척을 했다.
임 집사가 입고 있던 치마를 걷어 올리면서 뻔뻔하게 말했다.
"실제로 하면 자위보단 빨리 쌀 거 아니야?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 듣지?"
"아니 그래도 제가 어떻게 소장님한테···."
"상관 없어. 나도 시간 끌기 싫어서 그러는 거니까. 아니면, 그냥 벌점 받을래? 짐 싸서 나갈 거야?"
"아뇨 그건···."
"그럼 얼른 들어와."
치마를 허리까지 걷어올린 임 집사가 옥상 난간을 두 손으로 짚었다. 놀라운 점은 팬티 조차 입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인데, 치마를 걷었을 뿐인데 곧바로 하의가 실종되었다.
'뭐야? 방금 팬티 안 벗지 않았나?'
[처음부터 노팬티였습니다. 아까 다른 신도 불러서 할 때 벗은 걸까요?]
'어쩌면 평소에도 저렇게 다니는 건지 몰라.'
[네? 노팬티로 다닌다고요?]
'어쩐지 냄새를 심하게 풍기더라고. 게다가 벗고 있어야 자위하기도 편할 거 아니야.'
[아아, 그렇군요.]
난간을 짚은 임 집사가 엉덩이를 뒤로 쭉 내밀며 후배위 자세를 만들었다.
"뭐해? 후딱 안 들어와? 혼나고 싶어?"
"아, 앗. 알겠습니다. 그럼 염치불구하고."
나는 좆기둥을 왼손으로 받쳐든 후 임 집사의 봊이구멍에 정확히 들이 밀었다. 호기롭게 들어오라고 명령했던 임 집사였지만, 삽입 직전에는 살짝 긴장하는지 어깨가 움찔하는 게 느껴졌다.
[임 집사도 긴장을 하는군요.]
'당연하지. 입으로 내 물건의 두께를 직접 확인했으니 받아들이기 쉽지 않는다는 사실 정도는 깨달았겠지.'
[그래도 나름 구르고 구른 구원회 집사 출신 아닙니까?]
'과거에야 그랬겠지만, 맨날 어린애 풋잦이만 받다보니 구멍이 쪼그라 들지 않았겠어?'
푸욱-!
두꺼운 귀두가 구멍 사이로 파고들자 처음으로 임 집사가 "헉" 하는 신음을 토해냈다.
하지만 나 역시 구멍에 넣자마자 상당한 압박을 느꼈다.
'뭐야? 왜 이렇게 좁아?'
[네?]
'허벌창인 줄 알았더니···. 의외로 쫀쫀한데?'
이건 정말 의외였다. 섹스 중독자인 임예령이 좁디 좁은 구멍의 소유자였던 것.
'어쩐지. 다른 남자애들이 5분도 못 버틴 이유가 있었구나.'
[설마 임예령도 명기입니까?]
'약간은? 근데 명기라기 보다는 구멍이 많이 좁은 편이야. 들어가는데 뻑뻑함이 느껴질 정도야.'
힘을 주어 박아야 겨우 안을 헤집고 들어갈 수 있었다. 잦이가 2/3쯤 박히자 그제야 임 집사가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너, 대체 뭐야?"
"네?"
"어우씨, 뭐가 이렇게 두꺼워?"
"괜찮으세요?"
"난 괜찮으니까 사정 봐주지 말고 제대로 해. 알았어?"
"정말요?"
"이게 날 뭘로 보고. 너 내가 누군줄 알아?"
'누구긴 누구야? 끈 떨어진 변태 집사년이지.'
[의외로 자신감이 넘치는데요? 아까 상대했던 셋보다는 확실히 경험에서 오는 연륜이 느껴집니다.]
"들어와. 제대로 안 하면 확 잘라버릴 테니까."
"네, 넵!"
잘라버린다는 뜻이 합숙소에서 잘라버리겠다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잦이를 잘라버리겠다는 건지 헛갈렸다.
일부러 중의적으로 쓴 표현일까?
그런데 그녀가 했던 말이 후자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정말로 그녀의 질이 꿈틀거리며 잦이를 끊어 버릴 것처럼 꽉 조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으읏!"
"내가 경고했지?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미친.
조임이 무슨···. 분쇄기 수준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