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2. 구원회-67-
[안 됩니다. 주인님의 크기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커져라 여의봉 스킬이 풀가동 상태입니다.]
'아니지. 아직 한 가지 더 남았지.'
[네? 설마 그 스킬을 지금 쓰시겠다고요?]
'그래. 초대물 진화.' 도훈에겐 마지막 남은 필살기나 마찬가지였다.
[주인님, 초대물 진화의 부작용은 알고 계시죠? 함부로 마구 쓸 수 있는 스킬이 아닙니다.]
초대물 진화는 신체의 한계를 아득히 뛰어넘는 스킬이었다. 그 효과가 대단한 것과 별개로 굉장한 후유증이 뒤따들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비교되고 무시받으면서 살 순 없어. 부작용이 무엇이건 일단 미숙을 보내야 겠어.'
[그럼, 짧게만 설명드리겠습니다. 초대물 진화 스킬을 하면 일시적으로 대물의 크기가 28cm까지 확장됩니다. 하지만 차후에 그 대가를 치르셔야 합니다.]
도훈이 가진 몇몇 스킬은 강력한 효능에 대한 반대급부로 부작용을 일으켰다.
대표적인 것이 현자타임 스킬.
순식간에 두뇌의 가용량을 끌어 올리지만, 한 번 스킬을 쓰고 나면 거의 이틀은 성욕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초대물 진화 스킬 역시 일시적으로 신체의 한계를 돌파하는 스킬. 짧은 시간은 큰 부작용이 없지만 오래 사용할 경우 대물 전체의 내구도가 떨어질 수 있었다.
즉, 자신의 뼈와 살을 갉아먹는 스킬이라는 소리였다.
[10분 내외는 큰 문제가 안 됩니다. 다음날 살짝 당기긴 하겠지만, 그 정도는 내구성이 견딜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10분이 넘어가면 성기의 해면체 조직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조직이 파괴되다니?'
[쉽게 말해 회복 탄력성을 잃어 버린다는 뜻입니다. 용수철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용수철?'
[네. 탄성이 좋은 용수철은 본래 길이의 10배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늘어난 길이는 손을 놓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요. 하지만 계속 늘어난 상태를 유지하면···.]
'아. 원상태로 돌아올 수 없구나.'
[그렇습니다. 초대물 진화 스킬은 신체를 무리하게 늘리는 기술입니다. 지속시간이 계속되면 신체 조직이 파괴되기 시작합니다.]
'파괴가 된다는 말이 무슨 뜻이지?'
[주인님이 가진 오리지날 대물의 강직도와 발기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초대물 진화 스킬을 짧게 쓰는 것은 무리가 없지만 오랫동안 유지했다간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하십시오.]
'젠장. 이건 너무 치명적인데?'
도훈은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여기서 미숙을 보내지 못하면 결국 이번 미션의 작전을 완전히 수정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포기하고 물러서야 할지도 몰랐다.
시간은 찰나였지만, 도훈은 억겁과 같은 고민에 잠겼다.
'무리만 안 하면 상관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서 승부를 볼 수 있다면···. 그런데 미숙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게 문젠데. 주먹 두 개를 위아래로 넣고 휘저어도 버티던 걸 생각하면···.'
갈등의 순간.
도훈이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씨발, 남자가 좆을 뽑았으면 일단 박고 생각하는 거지. 가자, 못 먹어도 고다!'
[주, 주인님. 신중히 결정하신 것 맞죠?]
'이제와 어쩔 거야? 죽거나, 혹은 부러지는 거지.'
도훈이 마침내 초대물 진화 스킬을 개방했다.
커져라 여의봉으로 24cm까지 늘어나 있던 그의 물건이 한 번 더 미숙의 질 안에서 부풀기 시작했다.
"으, 으응?"
살짝 따분해 하던 미숙의 표정이 바뀐 것도 그때부터였다.
"오옷, 뭐야? 설마 더 커지는 거야?"
"어때요? 이제 좀 닿아요?"
순식간에 확대된 도훈의 초대물이 미숙의 질 안을 후벼파기 시작했다. 거의 30cm에 이르는 사이즈는, 미숙이 젊었을 적 질리도록 따먹혔던 장만석의 그것과 흡사했다.
"하악, 다, 닿는다. 닿고 있어!"
자궁문을 툭툭 건드리는 도훈의 초대물에 미숙이 자지러졌다.
"흐아아앙, 드, 드디어!!"
미숙이 스스로 엉덩이를 뒤로 내밀며 미친 듯이 흔들었다.
교회 내에서 그토록 찾아 헤맸던 이상형을 마침내 만나고 만 것이었다.
"아아앙, 아아아앙, 세게! 더 세게!"
도훈 역시 온몸의 에너지가 좆 끝으로 쏠리는 걸 느꼈다.
마치 본체가 좆대가리고, 불알부터 몸뚱이가 기생하는 듯한 기이한 느낌이었다.
'내가 좆인가, 좆이 도훈인가?'
[그런 좆같은 소리는 처음 들어 봅니다.]
'그러게. 정말 좆같은 일이군.'
도훈이 초대물 스킬가지 써가며 사력을 다해 때려 박는데도, 미숙의 데시벨만 조금 더 높였을 뿐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미숙은 이미 십수년 전에도 장만석의 아나콘다를 온 몸으로 받아낸 여인이었던 것. 도훈의 초대물이 장만석을 월등히 능가하지 않는 이상, 크기 만으로 미숙을 보내버릴 순 없었다.
퍼억퍼억!
도훈이 온 힘을 다해 때려 박는데도 미숙은 여전히 굳건했다.
시간이 갈수록 도훈은 점점 초조함을 느꼈다.
'아, 안돼. 어떻게 된 거야? 초대물로 자궁을 찔러주는데도 어째서 계속 버티는 거냐고.'
[아아 주인님. 미숙이 점점 적응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강적입니다.]
'젠장. 이대로 가다간 잦이가···. 내 잦이가 부셔져버려!'
[그냥 이쯤에서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는 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 무리해서 공략하실 필욘 없습니다.]
로시의 만류에도 도훈은 쉽사리 포기할 수 없었다.
'이제 거의 다 왔어. 여기서 그치면 평생 후회만 남길 거야.'
[주인님. 미숙은 장만석의 약점을 캐고, 그에게 접근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기필코 정복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란 말입니다.]
'알아, 나도 아는데···. 나도 섹서라고. 자존심이 있지 여기서 물러설 순 없어!'
[쓸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했는데도 안되는데 어떻게 하시겠다는 겁니까?]
'아직 마지막 방법이 남았어.'
[네?]
'장만석의 성수. 아직 개봉 하지 않았어.'
[아, 아니 이 상태에서 성수까지 쓰시겠다고요?]
'미숙이 초대물에도 불구하고 절정에 쉽게 못 다다르는 것은, 지금의 크기가 그녀에게 색다를 게 없기 때문이야. 하지만 성수를 통해 자극을 끌어 올리면···.'
[아아···. 너무 무리한 작전이 아닐까요?]
'무리하는 건 맞아. 그렇지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할 순 없지.'
뒤치기를 하던 도훈이 갑자기 스팽킹을 하듯 미숙의 엉덩이를 찰지게 때렸다.
찰싹-!
"하악, 왜? 자세 바꿔?"
"똑바로 누워봐요."
말귀를 빨리 알아듣는 미숙이 앞으로 엉금엉금 걸어가더니 잦이를 뽑아냈다. 그 사이 도훈은 양 권사가 건넨 성수의 뚜껑을 열고 입에 털어 넣었다.
'읍, 씨발.'
설마하니 스스로 남의 정액을 들이켤 줄은 예상치 못했던 도훈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내가 올라탈까 똑바로 누울까?"
미숙이 다음 체위를 무엇으로 할지 물어보는데, 도훈이 다짜고짜 그녀를 껴안았다. 서로 마주보고 앉은 자세였기 때문에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좌상 체위를 갖추게 되었다.
"호호, 이것도 좋지. 난 얼굴보고 하는게 그렇게 좋더라."
미숙이 도훈의 위에 올라타며 구멍에 대물을 끼워 넣었다. 이른 바 앉아 치기라고 불리는 좌상 체위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요분질이 시작되었다.
그때 도훈이 불쑥 미숙의 입술에 키스했다.
"흡-."
미숙은 난데없는 키스에 당황했지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웃으며 받아주었다.
'간다. 지금부터 미쳐 날뛰는 거야.'
도훈이 입 안에 머금고 있던 성수를 미숙에서 건넸다. 미숙은 성수가 입안으로 들어오자 뭔가를 눈치챘는지 갑자기 도훈의 얼굴을 밀치며 저항하기 시작했다.
"웁웁!"
[성수를 알아챈 모양입니다!]
'젠장, 어떻게 알았지?'
[당연히 알겠죠. 이 교회 신도 중에 장만석의 성수를 가장 먼저 섭취한 사람이 바로 미숙일테니까요!]
'에라, 모르겠다. 나도 이판 사판이야!'
도훈은 성수를 뱉으려고 얼굴을 밀어내는 미숙에게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들러붙으며 계속 혀를 굴렸다. 그 사이 성수는 두 사람의 입속으로 조금씩 흡수되기 시작했다.
"으읍! 나한테 뭘 먹인···."
성수 원액이 들어가자 미숙의 온몸이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술을 마신 것처럼 피가 빠르게 도는 효과 때문이었다.
이는 도훈도 마찬가지였는데, 심장이 미친 듯이 쿵쾅거리면서 온 몸에 펄펄 열이 끓는 것처럼 뜨거워졌다.
'크흑, 로시. 몸 상태 보고해.'
[성수 원액이 주인님의 몸 속으로도 상당량이 유입되었습니다.
그 결과 몸 안의 모든 신진대사가 급격히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신진대사가 활성화 된다고? 아, 이게 자양강장 효과구나.'
성수의 효능은 크게 두가지.
성욕 증진과, 정력 강화였다.
마치 회복 포션을 마신 것처럼 온 몸의 누적된 피로가 싹 가시더니 몸이 날아갈 것처럼 가벼워졌다.
'오오오, 이게 성수 원액의 힘!'
동시에 성욕이 급격히 치솟으면서 잦이 끌이 얼얼할 정도로 힘이 바짝 들어갔다.
[발기 강직도가 상승합니다. 80, 90, 100···. 100을 돌파합니다. 110, 120!]
'뭐라고?'
[주인님 평소의 강직도보다 120% 이상 더 강력해 졌습니다.]
'세상에. 이건 거의 아이템 수준인데? 장만석 이 새끼 대체 무슨 능력자인 거야?' 성욕이 솟구친 것은 비단 도훈 뿐만이 아니었다.
미숙 역시 눈빛이 변하더니 갑자기 도훈을 으스러지게 껴안으면서 엉덩이를 미친 듯이 흔들어대는 것이었다.
"흐아아아아앙!!! 좋아, 너무 좋아!"
질퍽질퍽!
애액 또한 미친 듯이 쏟아지며 도훈의 사타구니를 흠뻑 적시기 시작했다. 수도꼭지가 고장난 것처럼 줄줄 새는 기분이었다.
'남자에겐 정력 강화와 강직도 증가, 여자에겐 민감도와 애액분비를 활성화 시키는 건가?'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성욕을 올리는 것은 기본이고요.]
'으으, 갑자기 미친 듯이 박고 싶다. 싸지 못하면 죽어버릴 것 같아.'
도훈 역시 미숙의 요분질에 호응하면 동시에 허리를 튕겨올렸다. 하지만 그것으론 성에 차지 않자, 갑자기 좌상 자세에서 미숙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받쳐들고 번쩍 들어 올렸다.
"오오, 여기서 들박을?"
도훈이 놀라운 괴력을 발휘해 미숙을 안아들고 침대위에서 일어섰다. 미숙 역시 도훈의 목을 꼭 끌어안으며 두 발은 허리 뒤에서 교차시켜 매달렸다.
"있는 힘껏 박아줄게요!"
"얼른 해!"
두 사람이 짐승처럼 날뛰기 시작했다.
도훈은 아작을 내버릴 것처럼 미숙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내리 찍었고, 미숙은 미숙대로 공중에서 허리를 흔드는 묘기를 선보이며 들박을 거들었다.
푸욱- 푸욱-!
광란의 도가니.
두 사람의 섹스는 그야말로 인외의 경지였다.
초대물 진화에 성수까지 들이켠 도훈은 점점 이성을 잃어갔다.
성욕이 겉잡을 수 없이 밀려오면서 본능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주, 주인님! 정신 차리십시오! 더 이상 지속했다간 대물에 손상이···.]
'몰라, 시끄러워! 방해하지 말라고!' 이성을 잃어버린 도훈에게 로시의 경고가 통하질 않았다.
이는 미숙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눈알이 완전히 까뒤집혀서 흰자만 드러내고 있었다.
"흐앙, 흐아아아앙! 하악, 학!"
완전히 맛이 간 표정으로 정신줄을 놔버린 미숙은 손톱을 세워 도훈의 등을 후벼파기 시작했다. 생채기를 넘어 살가죽에 피가 나는대도 두 사람은 박음질을 멈출줄 몰랐다.
퍼억- 퍼억-!
"하악, 학! 하아앙, 하아악!"
점차 절정에 다다르는지 미숙의 숨소리가 유난히 거칠어졌다.
도훈은 온 힘을 다해 미숙을 내리찍을 뿐이었다.
푸욱- 푸욱-!
"흐갸, 흐갸갸갸각!"
급기야 미숙이 짐승같은 소리를 내지르며 꺾꺽 대기 시작했다.
계속된 초대물의 삽입으로 자궁 안까지 귀두가 때려댄 것이었다.
도훈은 흐려져가는 의식 사이로도 제정신을 차리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으으!'
[주인님! 정신이 드십니까? 얼른 사정을!]
'주, 죽을 것 같아. 정액이 나오질 않아.'
[네?]
'사정감은 끝없이 차오르는데 성수가 억지로 틀어 막는 느낌이야. 이제 알겠어. 성수는 사정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어. 억지로 못 싸게 만드는 약이라고!'
[아니, 싸지 못하면 초대물 진화가···. 위험합니다. 어떻게든 둑을 터뜨려야 합니다.]
'으으으으으으!!! 제발, 제발 나와라!'
도훈이 초인적인 정신력을 발휘해 흐려져가는 의식을 붙들었다. 지금 싸지 못 하면 대물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었다.
"제발 나와!!!"
도훈이 온 힘을 다해 내리찍었다.
그야말로 체격이 약한 사람이라면 부셔져버릴 것 같은 엄청난 힘이었다.
그 순간, 막혀있던 혈이 뚫리듯 대물에서 정액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부와와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