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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857화 (1,837/2,000)

1857. 구원회-62-

도훈은 이번만큼은 도저히 피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미숙을 상대하기 전까지 마나를 최대한 보존하고 싶었지만, 승아가 목욕탕까지 따라온 이상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것이다. 도훈이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알았어. 대신 물 속에서 하는 건 너무 힘드니까,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

도훈이 탕 속에서 몸을 일으키더니 욕탕 물이 너무 뜨거울 때처럼, 종아리만 탕 속에 넣은 채 가장자리에 걸터앉았다.

"으, 응? 여, 여기서 바로?"

"지금 아무도 없으니까 후딱."

욕탕 안에는 다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도훈이 왕좌에 앉은 왕처럼 다리를 활짝 벌린 채 대물을 위아래로 까딱거리자, 승아가 침을 꼴깍 삼키더니 도훈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다른 신도가 들어왔다간, 바로 들킬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섣불리 오랄을 하지 못했다. 도훈이 그녀를 안심시키듯 말했다.

"내가 입구를 등지고 앉아있으니까, 누가 들어오더라도 널 못볼 거야. 사람이 들어오면 너한테 바로 알려 줄 테니까, 그때 재빨리 물속으로 잠수해. 그럼 안 들킬 수 있어."

승아가 들어보니 그럴듯한 아이디어였다.

특히 도훈의 덩치가 원체 크고 넓은 편이라, 승아가 다리 사이에 붙어 있다 해도 완벽히 커버가 되는 위치였다.

"으, 응."

승아가 긴장된 표정으로 대물을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물속에서 빨 때는 눈을 뜨지 못해 제대로 하기 힘들었는데, 물 밖으로 나온 대물을 빠는 것은 훨씬 쉬운 일이었다. 그녀는 대물을 손으로 세워 위로 들어 올리더니 막대 아이스크림을 빠는 것처럼 밑둥부터 핥아 올라갔다.

"으음···."

도훈은 절로 신음이 나왔다.

뜨거운 욕탕에 있던 터라 긴장이 완전히 풀린 상태였다. 근육이 이완되어 나른한 가운데, 미모를 자랑하는 승아가 맛깔나게 잦이를 빨아대자 자기도 모르게 성욕이 솟구쳤다.

'이러면 안 되는데.'

[개가 똥을 못 끊는 것과 비슷하군요.]

'뭐 인마? 그럼 내가 똥개란 소리야?'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인님은 딱히 오는 여자를 마다하지 않으니까요. 이번에도 결국 그렇게 됐고요.]

'나도 이번만큼은 참으려고 했다고. 근데 승아가 혼자 흥분해서 욕탕까지 따라오는데 어떻게 말려? 일요일엔 내가 승아한테 씻겨달라면서 끌고 와서 따먹었잖아. 내가 하고 싶을 땐 억지로 따먹고, 입장이 곤란해지니까 거부하는 건 너무 내로남불이지.'

[흐음, 듣고보니 그것도 그렇네요.]

승아는 공용 목욕탕이라는 사실도 잊은 듯 본격적으로 잦이를 애무했다. 손으로는 대딸을 치면서 입 안에 사탕을 머금듯 불알을 입에 넣고 살살 굴렸다.

그러면서 자꾸 눈동자를 위로 올려 도훈의 반응을 살피는데, 그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탁탁탁-!

승아는 대딸 역시 수준급이었다.

수호천사라는 계급이 대변하는 것처럼, 동년배에 비해 엄청난 경험이 그녀를 프로처럼 만들었다. 섹스에 관해서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실력자였다.

'어우, 손놀림 리드미컬 한 거 보소?'

[그녀가 지금껏 구원회 신도를 대상으로 뽑아낸 정액만 해도 욕탕 안을 가득 채우지 않겠습니까?]

'에이, 그건 너무 과장이지. 혼자서 하루 종일 싸재껴도 요구르트 병 하나 못 채우는 게 사람인데.'

[그러고 보면 6개월간 모았다는 장만석의 정액이 너무 적긴 했습니다. 요구르트 병 크기로 치면 1/3도 못 채울 것 같던데요.]

'나눠줄 사람이 많았던 모양이야. 물에 희석해 5만의 신도들에게 나눠주고, 장로나 권사들에게도 원액을 주려면.'

[장만석은 어찌보면 정액 뽑는 기계 신세였군요.]

'그러게. 사진만 봐선 나이도 꽤 먹었을 텐데 아직도 정액을 그렇게나 뽑아낼 수 있다니···. 혹시 마법의 팬티 아이템이라도 입고 있는 걸까?'

[마법의 팬티요?]

'응. 내가 요새 입고 다니는 거. 그게 있으면 정액 생산량이 팍팍 늘어나잖아.'

[호오, 그럴 수도 있겠군요. 만약 장만석이 플레이어라면, 충분히 가능한 설명입니다.]

'진짜로 미친놈이라니까? 자기 정액을 신도들에게 먹여서 정신 지배할 계획을 세우다니. 으윽, 갑자기 상상하니까 역겹네. 나도 나중에 그거 먹을지도 모르는데.'

[신중히 고려해 보십시오. 만약 원액을 마셨다가, 주인님마저 세뇌에 당하면 그야말로 위험한 상황이니까요.]

'내가 장만석의 정액을 마시고 세뇌를 당한다고? 나도 같은 플레이언데?'

[플레이어들끼리의 정신 공격은 대부분 면역이지만, 때론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거든요.]

'흐음, 나쁜 놈 잡으러 왔다가, 나쁜 놈에게 반대로 포섭되는 경우겠군. 설마 그럴 일이야 있겠어? 로시 너도 있는데.'

[주인님이 정말로 세뇌되면 저 역시 도울 수 있는게 없습니다.]

"하아-. 끝까지 넣어볼게."

대물을 요리조리 가지고 놀던 승아가 갑자기 입을 크게 벌리더니 대물 전체를 목구멍 깊숙이 밀어 넣었다. 목젖 안까지 집어넣는 딥스롯 스킬이었다.

"으으!"

도훈은 커다란 대물을 한 입에 삼키는 승아의 놀라운 묘기에 자기도 모르게 흥분해서 그녀의 뒤통수를 두 손으로 붙잡았다.

"끝까지."

도훈이 승아의 뒤통수를 사타구니로 끝까지 잡아당겼다.

좆 뿌리 근처에 승아의 입술이 키스할 만큼 깊이 들어갔다.

"우욱-."

승아는 구토감을 느끼는지 잠시 인상을 찌푸렸지만, 도훈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는 꾹 참고 코로 호흡하면서 계속 받아주었다.

도훈은 딥스롯을 받는 느낌이 너무 좋아, 계속 그녀의 머리채를 붙잡고 앞뒤로 흔들었다.

"우웁, 웁, 우읍!"

"으으으, 입 봊이 죽이네."

승아가 눈물 콧물 다 흘릴 때까지 무참히 잡아당기던 도훈이 겨우 풀어주자 승아가 대물을 밖으로 뱉어내고 꺽꺽거렸다.

"흐윽, 너, 너무 깊어서 토할 뻔."

"미안. 괜찮아?"

"이 정도 쯤이야. 기분 좋았어?"

"응, 좋았어. 너 진짜로 잘 빠는 구나?"

"민용이 네가 원하면 하루 종일도 빨아 줄 수 있어."

"하루종일?"

"응. 하루 종일 붙어서 잦이만 빨아 줄 수도 있어."

"내가 교회에 들어오면 말이지?"

"그렇지. 합숙소 네방에 몰래 숨어 들어가서 하루종일 네 밑에 붙어 있을 게."

도훈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승아가 사타구니에 달라붙어 잦이를 빠는 장면을 상상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를 할때도, 혹은 점심 식사때는 식탁 밑에 달라 붙어서. 차를 몰고 나갈 때는 보조석에서 옆으로 몸을 기울여서 주야장천 잦이를 빨아주는 모습이었다.

'왠지 승아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기도.'

[승아양이 정말로 주인님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저렇게 헌신적인 태도라니.]

'어쩌면 성수의 위력일지도 모르지. 사람을 완전히 육노예로 만들어 버릴 만큼 강렬한 자극을 선사한다는 뜻이니까.'

충분히 예열을 마친 도훈은 그녀를 물 속에서 일으켜 세웠다.

"이제 됐어. 일어나봐."

"지금?"

"응. 돌아앉아."

"앉으라고?"

"내 허벅지 위에."

승아가 긴장한 표정으로 뒤로 몸을 돌리더니 욕탕 끝에 걸터 앉은 도훈에게 엉덩이를 쑥 내밀었다. 도훈이 그녀의 허리를 두 손으로 안더니 천천히 자신의 허벅지 위에 승아를 앉혔다.

"이제 박을 거야."

"으, 응."

이미 두 사람은 욕탕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마저 모두 날려버린 상태였다. 그저 눈앞의 섹스에 온 정신을 집중했다.

흥분이 이성을 마비시키고, 부끄러움마저 지워버렸다.

도훈이 빳빳이 세운 잦이를 승아의 뒷구멍에 들이댔다.

두 다리를 붙이자 승아의 봇두덩이는 입을 벌린 홍합처럼 선명한 도끼 자국을 만들었다.

도훈의 굵은 잦이가 도끼자국의 가운데를 파고들자, 봇두덩이가 좌우로 벌어지면서 잦이가 구멍으로 쏙 들어갔다. 비좁은 입구를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는 모양새였다.

"흐, 흐으응!"

대물에 박힌 승아가 부르르 몸을 떨며 전율했다.

언제 박혀도 짜릿한 대물이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느낌이 좋았다. 그녀는 그 이유가 배란기 때문이라고 여겼지만, 정확히는 성수의 효과가 더해지며 평소보다 훨씬 더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준 탓이었다.

"아앙!"

도훈이 허리를 자기 쪽으로 잡아당기며 앉아서 절구질을 시작했다.

퍽퍽퍽-!

누가 불시에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두 사람을 더 흥분시켰다. 만약 신도들이 공용 목욕탕에서 섹스했다는 사실을 들키면, 엄중한 징계가 떨어질 것은 불보 듯 뻔한 일.

그만큼 구원회는 신도들끼리의 사적인 만남이나 관계를 경계했고, 예외없는 규칙을 적용했다. 신도들의 욕구를 통제해 지배력을 얻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결과였다.

'어우, 아까보다 더 조이는 것 같아.'

[승아양도 극도로 흥분했군요.]

'금기를 깨는 것은 언제나 짜릿하지. 특히, 다른 신도 눈에 띄었다간 승아도 위험해질 테니까.'

사실 도훈보다 승아가 더 큰 위험부담을 지고 있었다.

도훈은 아직 면접도 통과 못한 평신도에 불과했고, 심지어 교회에 들어온 지 일주일도 안 된 신입. 잘린다 해도 아쉬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승아는 전혀 입장이 달랐다.

교회에서 시키는 대로 신실한 신도로 살아온 그녀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수호천사에 오른 인물이었다. 만에 하나 도훈과의 섹스가 다른 신도의 눈에 발각되었다간 자신이 힘겹게 이룬 것을 송두리째 포기해야할지도 몰랐다.

대신 그 부담감의 크기만큼 승아는 훨씬 더 흥분한 상태였다.

'아아, 이러면 안 되는데···. 멈출 수가 없어. 아니, 멈추고 싶지 않아.'

승아가 흥분한 채 스스로 엉덩방아를 마구 찧어대며 속도를 높였다. 도훈은 그 모습에 살짝 자존심이 상했다.

'뭐야? 내 절구질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뜻인가?'

[네?]

'좀 그렇잖아. 나는 열심히 박아주고 있는데, 스스로 더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

약이 오른 도훈은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남아있는 미숙과의 테스트 때문에 최선을 다할 수 없었을 뿐, 자신의 진정한 실력은 이게 아니었다.

서로 포개 앉은 자세로 뒷방아를 찧고 있던 도훈이 불쑥 그녀의 허벅지 뒤로 팔을 밀어 넣더니 무릎 뒤에 팔꿈치를 끼고 단단히 붙잡았다.

"으, 응? 뭐 하려는···."

승아가 영문을 몰라 당황하는데, 도훈이 승아를 번쩍 들어올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꺄아!"

졸지에 도훈에게 등지고 매달리게 된 승아가 어쩔 줄을 몰라했다. 너무나 해괴한 자세였다.

"뭐, 뭐하는 건데?"

"뭐하긴. 이대로 들박하려는 거지."

"드, 들박이라니?"

"들고 박는 게 꼭 앞으로만 하는 게 아니거든."

도훈은 승아에게 스스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욕탕을 빠져나와 거울 앞으로 향했다. 샤워기 근처의 전신 거울로 향하자, 도훈에게 들린 자신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꺄, 꺄아!"

구멍에 잦이를 꽂은 채 뒤집혀 매달린 모습은 충격적인 비주얼이었다. 다리는 M자로 활짝 벌어진 채로 도훈의 두 팔에 대롱대 롱 매달려 있었다. 두 다리와 두 팔까지 완전히 결박당해 옴짝달싹 할 수 없었다.

"부, 부끄러워. 내려 줘."

"싫은데. 이대로 박을 건데."

도훈이 승아를 놀리듯 일부러 거울을 마주보며 거꾸로 들박을 시작했다.

뿍찍-!

굵직한 뿌리를 가진 대물이 승아의 구멍 속으로 쑥 들어가는 모습이 거울을 통해 반사되었다. 승아는 수치심에 귀밑까지 빨개졌다.

"하, 하지마. 얼른 내려줘."

"내려주고 있잖아."

도훈이 다시 번쩍 승아를 위로 들더니 그대로 내리 꽂았다.

뿍찍-!

"흐앙!"

뿍찍뿍찍뿍찍!

도훈이 힘차게 들박을 시작했다.

유난히 힘이 많이 드는 자세였지만, 초인에 가까운 도훈의 괴력은 그녀를 깃털처럼 가볍게 느끼게 만들었다.

"으으! 존나 맛있어."

"하흑, 흐으응, 흣!"

뿍찍뿍찍-!

욕탕에 몸을 담갔던 탓인지, 대물이 구멍에 박힐 때마다 물기에 젖은 음탕한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퍼졌다.

"흐, 흐아아아앙!"

승아는 너무나 수치스러운 체위에 몸 둘 바를 몰랐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일전에 도훈에게 박혔던 그 어떤 섹스보다 훨씬 자극적이었다.

"아앙, 아앙, 앙!"

뿍찍뿍찍-!

도훈이 쉴 새 없이 승아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들박을 이어갔다.

[주인님. 여기서 힘을 다 빼버리면 미숙을 상대하기 어려울 겁니다. 이쯤에서 슬슬 정리하시는 게.]

'으으, 사내 새끼가 잦이를 꽂았으면, 한 발은 빼고 끝내야지.' 도훈 역시 지나친 흥분으로 냉철한 사고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박음질을 멈추지 못했다.

바로 그때, 욕탕 문이 벌컥 열리며 여자들이 들어왔다. 도훈이 샤워기 거울 앞에서 승아를 힘차게 따먹고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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