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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844화 (1,824/2,000)

1844. 구원회-49-

불과 한 시간 전 정음과 거사를 치르고 와서 그런지, 두 사람의 명기가 유독 비교되었다.

정음의 그곳이 문어 빨판 같은 특징이 있다면, 나래의 그곳은 블랙홀이란 표현이 딱 적절했다. 강력한 조임으로 잦이를 콱 붙드는 힘이 보통이 넘었다.

어지간한 사내라면 잦이를 끼우지도 못했을 거고, 설사 운 좋게 박았다고 치더라도 왕복 운동은 불가능할 정도로 흡입력이 좋았다.

이는 비단 구멍이 좁은 이유만은 아니었다.

리듬을 타듯 구멍을 조였다 풀면서 문자 그대로 잦이를 쥐어짜대는 것이었다.

압착기에 들어간 것처럼 잦이를 강력하게 압박하는 조임에 도훈이 내공을 끌어모아 버텼다.

그는 신체 구석구석에 내공을 보낼 수 있었는데, 이를 잦이에 집중시키면 평소의 돌덩이 같은 잦이의 강도가 더욱더 강력해졌다.

평소의 발기가 보통의 암석이라면, 내공을 주입한 대물은 마치 금강석과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물질이라 불리는 다이아몬드.

"흐, 흐읏!"

단단히 발기된 도훈의 물건에 나래가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어제와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이었기 때문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조이기를 시작하면 단단한 살덩이가 제법 눌리는 맛이 있었는 데, 지금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되레 쇳덩이를 조이고 있는 기분이었다.

'어, 어떻게 된 거지? 하루 사이에 이렇게 단단해지다니.'

나래가 당황하는데 도훈이 그녀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고 절구질을 하듯 내리찍기 시작했다.

"몸에 힘 좀 빼시고."

들썩, 쿵-!

물 속이라 안 그래도 가벼운 나래의 몸이 깃털처럼 느껴졌다.

도훈은 그녀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연속해서 내리찍었다.

봊이에 쇠말뚝이 박히는 기분에 나래의 허리가 뒤로 꺾이더니 자지러지는 신음을 토해냈다.

"흐아, 흐아아앙!"

[웬일로 시작부터 전력으로 다하십니까? 그리고 내공은 잘 안쓰시지 않았습니까?]

도훈은 원체 발기력이 훌륭한 편이었기 때문에 잦이에 내공의 주입을 자제하는 편이었다. 무엇보다, 내공을 쓰게 되면 단단해지는 대신에 성감이 많이 줄어 제대로 섹스를 못 즐기게 되는 이유가 가장 컸다.

마치 칙칙이라 불리는 마취제를 귀두에 뿌리고 신나게 박음질을 한들, 정작 남자는 전혀 즐기지 못하고 여자만 좋아하는 아이 러니와 비슷한 이치였다.

하지만 도훈은 오늘만큼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래를 보낼 각오였다. 자신의 쾌락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나래에게 극치의 쾌감을 안겨줄 생각이었다.

'시작부터 몰아쳐야 나래의 불타는 욕구를 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래는 지금 완전히 미쳤거든.'

[미쳤다뇨?]

도훈이 절구질을 계속 이어가며 설명했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잖아. 원래 모든 중독은 시작할 때가 가장 강력한 법이야. 제대로 섹맛을 본 나래는 지금 일상이 불가능할 정도로 섹스에 미쳤다고 보면 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주인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타고난 명기 때문에 제대로 섹스도 못 해본 순진한 아가씨였는데요.]

'그러니까 더 문제지. 차라리 어느정도 즐길 줄 아는 여자였다면 이렇게 빠지지는 않았을 거야. 근데, 나래는 나로 인해 섹스의 맛에 눈을 떴잖아. 그녀에게 있어서 지금 섹스는 밥보다 맛있고, 잠보다 더 달콤할 거야. 눈만 감아도 생각나고, 눈을 떠도 떠오를 만큼 중독되어 있지.'

[하아,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군요.]

'어쩔 수 없어. 처음 아다를 뗀 어린애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증상이거든. 한 번 제대로 맛을 보고 나면, 이것만큼 중독성이 강한 게 없지. 마약을 제외하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중독성이니까.'

[하긴 지금은 일주일간 주인님을 혼자 독점할 수 있다는 조건도 조성되어 있으니.]

'그렇지. 그것도 떡치기 딱 좋은 호텔에서 말이야. 이쯤 되면, 과연 나를 위해 증인보호프로그램을 신청한게 맞는 건지 그 저의 마저 의심해야 할 판이야. 만약 이게 나래의 큰 그림이라면, 정말이지 나랑 섹스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는 단계인 거지.'

[거참, 큰일이군요. 성욕도 너무 강한데, 주인님이 무척 벅차겠는데요.]

'평소처럼 함께 즐기는 섹스를 했다간 당연히 나도 지치겠지.

어젠 연속으로 쉬지도 않고 5시간 내내 피스톤 질만 하다가 귀두껍질이 거의 벗겨질 뻔했잖아. 화상 입는 줄.'

[그러니까요.]

'하지만 상대를 위한 섹스를 한다면, 전혀 무리할 일은 없어.'

[상대를 위한 섹스라뇨?]

'남자 중에는 오로지 파트너의 쾌락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는 타입도 있는 법이거든.'

[그게 무슨 뜻인가요?]

'박는 것보다 구강성교를 더 좋아하는 여자에겐, 피스톤 질 한번 없이 한 시간 내내 입으로만 빨아준다는 뜻이야. 남자의 혓바닥에 성감대가 달리지 않은 이상, 그게 즐거워서 하는 일이겠어?

여자가 좋아하는 걸 보려고 자신의 즐거움을 과감히 포기하는 거지.'

[설마 주인님이 쾌락을 포기하신다는 말은···.]

'그래. 오늘 하루 만큼은 나래를 보내기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할 거야. 보내고 또 보내고, 몇 번이고 가게 해버리려고. 너무 자극이 심해 제발 그만해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주인님이 오늘 정말 날을 잡으셨군요.]

작정한 도훈이 속으로 씨익 웃었다.

"아아, 누나. 너무 맛있어요."

"흐, 흐읏. 근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딱딱해?"

"뭐가요?"

"아니 거기가···. 느낌이 어제랑 달라서."

"어젠 컨디션이 별로였어요. 원래 이게 제 컨디션이고요."

"아···."

물론 도훈의 다이아 잦이가 나래의 입장에선 싫지 않았다. 실제로 통계조사에 따르면 여자들이 잦이의 크기만큼 중요시하는게 바로 강직도이기 때문이었다.

물건도 큰데다 강직도마저 우수하면 더할 나위 없었다.

첨벙첨벙-!

두 사람의 동시 입수로 욕조의 수위가 꽤 올라간 상태였기 때문에 말타기를 하면 할수록 물이 욕조 밖으로 흘러넘쳤다. 게다가 물의 저항으로 인해 제대로 속도가 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누나, 잠깐만 올라가 보실래요?"

"응?"

"욕조 위로요."

"왜?"

"누나 거 자세히 보고 싶어서요."

"아, 아···. 그건 너무 부끄러운데."

"한번만요."

도훈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나래가 어쩔 수 없이 삽입을 중단하고 욕조 가장자리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았다.

"다리 벌려봐요."

"아아···."

나래는 창피한 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가랑이를 활짝 열었다. 두 다리가 아슬아슬 욕조의 가장자리에 걸친 상태였다.

"오, 핑보구나."

"으, 응?"

"누나 거기 핑크색이라고요."

"다 그런거 아니었어?"

"아니에요. 까만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그래?"

"네. 까만 사람은 깜보라고 부르죠."

"아, 앗."

"누나건 핑보."

"부, 부끄러워. 이제 그만 봐."

"조금만 더 보여주세요."

도훈이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들이밀며 두 손으로 허벅지 안쪽을 잡고 확 벌렸다. 나래는 이렇게 자세하게 남에게 자신의 봊이를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도훈의 노골적인 시선만으로도 애액이 홍수처럼 터지는 기분이었다.

'너, 너무 창피해.'

"구멍이 스스로 벌렁벌렁거려요."

"그, 그런 말 하지마."

방금 전 피스톤 운동 때문인지 자극을 받은 질이 스스로 꿈틀거리고 있었다. 도훈은 블랙홀 같은 나래의 구멍 속을 면밀히 관찰했다.

'움직임이 대단하군. 마치 나래의 몸 속에 또다른 생명체가 살아서 꿈틀거리는 것 같아.'

[엄청 움직임이 활발하군요. 어떻게 저럴수가 있죠?]

'그래서 타고난 명기라는 거야. 질 안의 근육이 엄청 발달해서 가능한 움직임 같아.'

[근데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역시 선천적인 건가요?]

'남미 쪽 축구선수들과 비슷한 축복이지.'

[네? 갑자기 무슨 축구선수요?]

'남미 출신 축구선수들이 개인기가 엄청 화려하잖아. 발재간도 좋고.'

[그거야 어려서부터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축구를 해서 그런게 아닙니까?]

'그런 영향도 있지만, 한가지 더 놀라운 비밀이 있어. 인종 계통상 진화의 속도차이 때문인지 남미 쪽 애들은 발가락 하나하나가 자유자재로 움직이거든.'

[네?]

'아니, 보통 아시아쪽 인종들은 가운데 발가락을 움직이려고 하면 나머지 양쪽 발가락이 함께 따라가잖아. 소근육 발달이 제대로 안 돼서.'

[네. 그런데요?]

'근데 남미 쪽 사람들은 발가락 하나하나를 마치 손가락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단 소리야. 그래서 볼 컨트롤이 훨씬 쉬운 거야. 남들은 발로 하는 걸 손으로 하는 셈이니까.'

[아니 그런 비밀이!]

'이처럼 타고나길 근육의 발달이 남다른 사람들이 존재하는 거야. 그게 나래는 질근육 컨트롤인 거고.'

[과연.]

구멍을 보고 있던 도훈이 갑자기 혀를 쭉 내밀더니 구멍안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커닐링구스에 나래가 화들짝 놀라서 소리쳤다.

"뭐, 뭐해?"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요."

"아, 아니 거기 맛을 왜···. 아, 아아···."

나래가 말리려 했지만 이미 시작된 도훈의 현란한 보빨에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토하고 말았다.

쇠말뚝 같은 잦이로 강하게 박아주는 것도 좋았지만, 인체 부위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혀로 봊이를 핥아주는 느낌 또한 이루 말할 수 없게 좋았다.

"아, 아아···. 느, 느낌이 이상해."

"누나 보빨 좋아하시는 구나. 제가 한 번 제대로 빨아드릴까요?"

"제, 제대로?"

마치 지금까진 대충했다는 뜻처럼 해석되는 말이었다. 도훈이 씩 웃더니 스킬을 작동시켰다.

'로시, 혀컴 발동.'

[오오, 시작하시는 겁니까? 쾌락없는 책임이?]

'그래. 나는 못 즐겨도 좋아. 오로지 나래를 끝까지 보내준다.'

혀에 모터를 단 도훈이 본격적인 보빨에 돌입했다. 그에게 혀는 일종의 촉수와도 같아서,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못내는 동작도 얼마든지 수행할 수 있었다.

맛깔나게 외음부를 핥아댄 도훈은 빼꼼 모습을 드러낸 클리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반쯤 드러난 클리의 껍질을 본격적으로 젖힌 다음 미친 듯이 혀끝으로 두들긴 것이었다.

"흐, 흐읏! 흐아아앙!"

예상대로 클리에 직접 자극을 받은 나래가 접신을 받은 사람처럼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어찌나 자극이 강한지 자기도 모르게 두 다리를 안으로 확 오므리더니 도훈의 머리를 두 손으로 끌어안았다.

"아, 아앙 서준아아앙."

"누나가 여길 가장 좋아하시는 구나?"

도훈은 클리를 계속 빨아대면서 손가락을 질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클리와 질 안쪽을 동시자극 하는 수법이었다.

하지만 손가락을 넣자마자 헤드 없는 진공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손가락이 꽉 조여졌다. 도훈은 놀라움을 느꼈다.

'이걸 문다고?'

[왜 그러십니까?]

'아니 잦이처럼 두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손가락을 꽉 물 정도 라니···.'

제아무리 명기라도 대단한 수축력이었다.

늘어나는 것은 반복된 확장으로 가능한 것이지만, 수축하는 능력만큼은 타고났다고 볼 수 있었다.

'어쩐지. 유난히 꽉 물더니 수축력이 말도 안되는 수준이구나.

명기의 비밀이 이것이었군.'

물론 손가락 좀 물렸다고 포기할 도훈이 아니었다. 도훈은 듀얼쇼크를 3단계로 발동하며 후크선장 기술로 펌프질을 시작했다.

찌꺽찌꺽-!

강력한 압박을 뚫고 특유의 핑거링이 화려한 손놀림을 선보였다. 동시에 멀티태스킹이 자유로운 도훈의 특성상 혀컴도 쉬지 않고 움직였다.

두 개의 심장.

아니 두 개의 모터.

클리와 질을 동시에 강타하는 도훈의 화려한 애무에 나래는 숨이 넘어갈 것처럼 자지러졌다.

'하, 하악, 어, 어떻게 이렇게 좋지?'

섹린이인 그녀는 때론 애무가 섹스보다 더 좋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었다.

큼직한 잦이로 질 안쪽으로 깊숙이 찔러주는 맛도 좋았지만, 보빨과 핑거링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절정으로 갈 수 있었다.

"아앙, 흐아앙, 서, 서준아아앙!"

나래가 오르가슴을 느끼는지 부들부들 몸을 떨기 시작했다. 도훈은 멈추지 않고 사정없이 멀티 자극을 이어갔다.

[주인님, 나래양이 숨 넘어 가겠는데요?]

'아니야. 바로 이때 더 들어가야 해.'

[네?]

'왜, 헬스할 때 마지막 한 번 더 쥐어짜는 게 근육을 키운다고 하잖아. 그것처럼 절정에 이르는 순간에 한 번 더 해주는 게 훨씬 더 짜릿하거든.'

"흐앙, 하앙, 아앙, 그, 그만!"

밀려오는 자극에 나래가 급히 도훈을 밀어내려 했지만, 오히려 도훈은 더욱 더 속도를 끌어 올렸다.

손의 움직임은 잔상이 남을 정도로 빨라졌고, 혓바닥은 프로펠러처럼 회전했다.

찌꺽찌꺽- 퓻퓻퓻!

"자, 잠깐만, 나, 나···. 흐아아아아아아아앙!!!"

그리고 마침내, 보빨을 하고 있던 도훈의 면상에 나래의 분수가 뿜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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