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 구원회-35-
'근데 빛나 성향이 어떻게 됐지? 하도 오랜만이라 기억이 잘 안나는데?'
[왕빛나 양이요? 정보창이라도 다시 띄워 드립니까?]
'응. 취향을 알아야 맞춤 서비스를 해주지.'
[기억력이 그렇게 나빠서야 어떻게 수십명의 여자들을 관리하고 바람을 피우시는지···.]
'기억력이 빠가 된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
[스텟을 주인님이 직접 배분하셨잖습니까? 그리고 이젠 머리 좋아지는 열매로 인해 100은 넘었다는 걸 기억해 주시길.]
'아이큐 100이라고 해봐야 평균 밖에 안되는 거 몰라서 물어?
서너명도 아니고 수십명의 취향과 특징을 다 기억하는 건 천재라도 힘든 일이라고.'
[알겠습니다. 빛나양의 정보창을 띄워드릴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곧이어 빛나의 정보창이 도훈의 스마트 워치에 떠올랐다.
도훈이 힐끔 눈길을 주는 순간, 수많은 정보들이 스며들듯 그의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그의 빼어난 동체시력이 글자를 순식간에 읽어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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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왕빛나 (비처녀, 24살 2개월)
나이 : 27 #여형사 #거유 #지배성향
호감도 : 88/100
개방성 : C
성감대 : 클리토리스, 젖가슴 전체, 복숭아뼈
*애무 포인트 : 여성 상위를 좋아합니다.
성욕지수 : 중간
공략팁
*당신은 그녀를 공략해 특수직종이 맛있어 업적 중 일부를 달성했습니다.
-그녀는 대학 시절 바람둥이와 사귀며 지독한 마음고생을 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바람기 많은 남자를 무척이나 혐오합니다.
-동시에 그녀는 연애 당시 당한 기억 때문에 왜곡된 성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남자를 구속하길 좋아하며, 강압적으로 지배하려 드는 타입입니다.
-그녀가 순진한 남성을 원하는 이유는 자신의 뜻대로 휘두르기 위함입니다.
-그녀는 오랜만에 재회한 당신을 다시 구속하고 싶어 합니다.
-그녀의 집착을 역이용하면 그녀와의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추천 멘트 : "누나, 날 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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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창을 읽은 도훈은 그제야 빛나의 지배 성향을 기억해냈다.
'맞다. 생각해보니까 그때도 순찰차 안에서 나한테 수갑 채우고 난리도 아니었지.'
[그렇죠. 지금도 서슴없이 주인님 위에 올라타는군요. 주도적인 포지션을 선호하는 여성입니다.]
'그럼 이번엔 반대로 해볼까?'
[반대로요?]
'강한 지배 성향은 피학 성향과도 맞닿아 있거든. 원래 극과 극은 통하기 마련이라서.'
[너무 극단적인 방법 아닐까요? 괜한 짓으로 빛나양의 호감도를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걱정마. 나랑 오늘 처음 섹스하는 거면 몰라도, 이미 나에 대해서 알고 있고 또 나를 강렬히 원하잖아. 내가 원하는데로 따라 줄거야. 저번에도 내내 당하다가, 중간 부턴 완전히 내 멋대로 휘둘렀잖아.'
[하긴 그때도 좋아하긴 하더군요.]
'이젠 내가 선공할 차례야.'
결심을 굳이 도훈이 빛나에게 말했다.
"누나 혹시 요새도 수갑 가지고 다녀요?"
"수갑? 응, 형사니까 당연하지."
"한 번 줘볼래요?"
"수갑은 갑자기 왜?"
"그냥 한 번 줘봐요. 재밌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요."
재밌는 아이디어라는 말에 빛나의 눈빛이 번뜩였다.
도훈이 스스로 수갑을 차겠다는 말처럼 들렸기 때문이었다.
'저번에 순찰차 안에서의 일을 기억하고 있구나?'
"알았어. 근데 저 재킷 안에 있는데···."
수갑은 빛나가 걸치고 온 가죽재킷 안 주머니에 있었다.
하지만 아까 급하게 옷을 벗느라 멀리 떨어진 바닥에 있었다.
빛나가 옷을 줍기 위해 일어서려고 하자 도훈이 말렸다.
"잠깐만 빼지 말아봐요. 제가 가져올게요."
"응? 네가 어떻게?"
도훈이 발을 쭉 뻗어 발가락을 이용해 재킷 끝을 잡았다. 이어 무릎을 구부려 재킷을 당긴 도훈은, 재킷을 뒤져 안 주머니에 들어있는 묵직한 수갑을 발견했다.
"찾았다."
"근데 이걸로 뭘 하게?"
빛나가 흥미진진한 목소리로 물었다.
도훈은 갑자기 수갑을 빛나의 한 쪽 팔에 채웠다.
철컥-.
그것은 너무나 부지불식간에 벌어졌기 때문에 빛나는 수갑이 채워지는 중에도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이해하지 못했다.
"···응?"
이어서 빛나가 미처 대처하기도 전에 갑자기 반대팔을 돌리더니 등 뒤에서 두 팔을 수갑으로 채워 버렸다.
철컥-!
"너 지금 뭐하는 건데?"
말타기 자세로 올라타 있다 난데 없이 두 팔이 구속된 빛나가 당황하며 소리쳤다.
"재밌는 거 한다고 했잖아요."
"얼른 풀어. 하나도 재미없거든?"
갑자기 두 팔이 뒤로 돌아가 결박된 빛나는 어쩔 줄을 몰라했다. 하지만 도훈은 씩 웃더니 배를 위로 튕겨 빛나를 뒤로 넘어뜨렸다.
"어, 엇!"
두 팔이 묶인 빛나는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소파 위로 벌러덩쓰러졌다. 그러자 도훈이 갑자기 몸을 일으키며 빛나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예전부터 이렇게 해보고 싶었어요."
"뭐, 뭐하는 거야! 얼른 풀라니까?"
옴짝달싹 못하게 된 빛나가 몸부림을 쳤으나, 도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젖무덤에 코를 처박고 양쪽 젖꼭지를 쪽쪽 빨아댈 뿐이었다.
"흐, 흐응···. 수, 수갑 풀라고!"
"왜요? 누나가 꼼짝 못하고 있으니까 오히려 더 흥분되는데요?"
"지금 뭐하는 거야. 나, 난 이런 거 싫다고!"
강한 지배성향을 가진 빛나로서는 무척 답답한 상황이었다. 그녀는 남자를 멋대로 휘두르는 걸 좋아했지, 자신이 휘둘려 지는 건 참지 못 했다.
"일단 한 번 받아보시라니까."
"뭐, 뭘?"
"제가 누나 개꼴리게 해줄게요."
젖을 빨던 도훈이 상체를 일으키더니 갑자기 바짝 꼴린 잦이를 빛나의 가슴 위에 올렸다. 빛나의 가슴은 폭유 간호사인 박지애와 비견될 정도였다. 박지애가 E에서 F를 왔다갔다는 폭유였으므로 두 사람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다.
"뭐, 뭐하려고? 어엇! 그건."
도훈이 빛나의 가슴을 양 옆에서 밀어 올리듯 모으더니 골짜기 사이에 대물을 쑥 밀어 넣었다.
쑤욱-
"아, 아아···."
도훈의 동작은 D컵 사이즈 이상부터만 시도할 수 있다는 파이 즈리, 일명 젖치기였다. 빛나는 그런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에 도훈의 대물이 젖무덤 사이 골짜기로 완전히 파묻힐 정도로 들어갔다.
"으으, 역시 누난 이게 돼서 좋다니까?"
"뭐라고?"
"다른 여자애들은 이게 안되더라고요."
"너 진짜···. 나랑 하면서 자꾸 다른 여자 얘기 할 거야?"
빛나가 역정을 냈다. 그녀는 질투심이 강한 타입이었기 때문에 도훈이 다른 여자랑 잤다는 얘기를 할 때마다 질투심이 폭발했다.
"미안요. 그만큼 누나가 대단하다는 거죠."
"칫. 맨날 말로만. 그렇게 내가 보고 싶었으면 날 찾았겠지."
"누나도 최근에 바빴다면서요?"
"바쁘다고 문자 답장할 시간도 없겠니? 그리고, 저번에 그 변태 변호사 잡는 거 도와줬더니, 그 뒤로 연락 한 번 없던 게 누군데? 자기 필요할 때만 멋대로 부르고, 필요 없어지면 연락 한 번 없는 건 좀 심한 거 아니야? 난 면접 준비하는 중에도 혹시나 네가 연락할 까봐 계속 기다렸는데···."
작심하고 쏟아내는 빛나의 투정에 도훈은 쉽사리 대답할 수 없었다. 그녀의 쌓인 감정이 적지 않다는 걸 깨닫고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했다.
"죄송해요, 누나."
"···치. 됐어."
"진짜로 미안해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어요."
꿍해있던 빛나는 도훈의 사과 한 번에 눈 녹듯 감정이 풀리고 말았다. 구질구질 변명하기 보다 잘못을 시인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낀 것이었다. 물론 그녀가 도훈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진짜, 못 됐어. 도훈이 넌."
"그래도 좋으시죠?"
"뭐, 뭐가?"
"저랑 다시 만난거요."
"돼, 됐거든?"
"아잉, 좋으시면서."
도훈이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다시 젖치기를 시작했다. 가슴골 사이에 깊숙이 파묻힌 대물이 슬라이딩 하듯 앞뒤로 미끄러지며 빛나의 성감대인 젖가슴을 자극했다.
"흐, 흐응."
도훈의 쿠퍼액에선 이제 마법의 윤활제가 자동으로 분출되었기 때문에 쿠퍼액이 가슴에 묻자 마치 미끌미끌한 오일을 바른 것처럼 쑥쑥 미끄러지며 자극을 더했다.
원래 윤활제를 바르지 않으면 마찰열로 살이 쓸려 따가울수도 있는데, 도훈의 만능 윤활제 효과 때문에 반대로 젖치기를 하면 할수록 쭉쭉 미끄러지는 것이었다.
"아, 아앙!"
두 팔이 허리 뒤로 묶인 빛나는 도훈이 멋대로 자신의 젖가슴에 잦이를 문지르는데도 어떠한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처음엔 답답했지만, 이상하게 시간이 갈수록 도훈이 멋대로 자신을 휘두르는 데서 찌릿한 쾌감이 밀려오는 것이었다.
'아아, 강간당하는 거 같아···. 두 팔이 묶인 채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하니까 기분이 이상해져.'
늘 남성을 지배하려 들었던 빛나는, 자신이 반대로 당하게 되자 묘한 배덕감을 느꼈다. 그것은 기분이 나쁘기보다 오히려 기분 좋은 구속감이었다.
특히 도훈의 섹스 능력에 완전히 매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빛나는 어서 도훈이 자신을 마음껏 따먹어 줬으면 하는 갈증이 밀려왔다.
"도, 도훈아···."
"네?"
"그거 그만하고 나 해주면 안 돼?"
"뭘 해줘요?"
"박아줘."
"아, 제걸 봊이에 박아달라고요? 저한테 그렇게 박히고 싶으세요?"
상스러운 도훈의 말에 빛나는 수치심이 밀려왔다.
자신은 도훈이 혹시 곤란한 일에 처할까봐 중요 증거까지 불법으로 처리하고 한달음에 달려왔건만, 도훈은 자신의 마음을 이용해 놀리고만 있다.
"뭐야 진짜···."
섭섭한 마음에 빛나가 실망한 기색을 내비치는데도 도훈은 여전히 여유가 넘쳤다. 두 팔이 구속된 빛나가 절대 주도권을 쥘 수 없다는 걸 알고 행동하는 사람 같았다.
"좋아요. 그럼 다시 빨아줘요."
"빨라니?"
"그대로 입에 처 박을 테니까. 내 좆이나 빨라고요."
파이즈리를 하던 도훈이 잦이를 위로 쭉 올리더니 그대로 빛나의 입 안 으로 잦이를 꽂아 넣었다.
"우, 웁!"
소파에 누운 상태로 갑자기 도훈의 잦이가 입으로 들어오자 빛나는 숨을 쉬기 힘들었다. 도훈이 얼굴을 깔아 뭉갤 것처럼 위에서 밑으로 잦이를 수직으로 꽂아 넣는 것이었다.
"오옥, 오고곡!"
호흡이 곤란해진 빛나는 눈물까지 글썽거렸지만, 도훈은 조금도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오히려 대물을 더 깊이 찔러 넣으며 목젖까지 닿게 하는 딥스롯을 요구했다.
"오곡! 옥!"
도훈은 마지 입봊이에 피스톤 운동을 하는 것처럼 자세를 잡더니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18cm에 이르는 대물을 봊이에 박는 것처럼 입에 쑤셔 박으니 오랄 경험이 부족한 빛나로선 도저히 견디기 힘들었다.
"오오옥! 옥!"
"아, 입봊이도 쓸만하구나, 누난."
한참 박다가 잦이를 뽑아든 도훈이 만족하며 말했다.
"컥, 커컥! 야, 너 진짜!"
사람을 숨도 못쉬게 잦이를 쑤셔 넣었던 도훈을 나무라는 데 도훈은 아랑곳 않고 그녀의 상체를 번쩍 들어 일으켜 세웠다.
"이제 준비 됐으니까 일어서봐요."
"이, 일어서라니?"
"소파에서 일어나라고요."
"하아···. 완전 제멋대로야 진짜."
빛나가 어쩔 수 없이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이상하게 자신을 함부로 다루는데도 저항할 의지가 들지 않았다.
경찰관이라는, 그것도 형사라는 직업 특성상 늘 자신 앞에서 주눅드는 사람만 봐왔던 빛나에게 도훈은 전혀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었다. 그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기 짝이 없었고, 하지 말라는데도 아랑곳 않고 멋대로 행동했다.
누군가를 옭아매기를 좋아하는 빛나로서는, 너무나 어이없는 경우였다.
평소같았으면 당장 짜증을 버럭내고 혼쭐을 내줬겠지만 어째서인지 도훈 앞에만 서면 자신의 성향이 바뀌는 것 같았다.
빛나는 여전히 두 팔이 등 뒤로 돌아가 수갑에 묶인 상태였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변태 플레이를 하는 것과 유사한 자세였다. 도훈이 빛나를 따라 몸을 일으키더니 그녀를 멋대로 소파 팔걸이에 걸쳐 배를 깔고 엎드리게 만들었다.
"꺄악-! 뭐, 뭐야!"
"뭐긴 뭐예요. 누나가 원하는대로 지금부터 박아주려는 거지."
"아, 아니 근데 이, 이런 식은!"
두 팔이 묶인 빛나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그게 더욱 그녀를 흥분시켰다.
우악스러운 힘으로 제멋대로 자신을 따먹는 도훈의 모습에 그곳이 촉촉하게 젖어갔다.
"그럼 갑니다."
도훈이 있는 힘껏 대물을 박아 넣었다.
푸욱-!
"흐아아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