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5. 구원회-30-
춉춉춉춉!
공알 전체를 입안에 넣었다가 압력을 이용해 쪽쪽 빨아대는 수법으로 자극하자 그때마다 나래가 나의 머리채를 뽑아 버릴 것처럼 강하게 쥐어 뜯었다.
그녀는 지금 자신이 두 발로 내 목을 조르며 두 손으로 머리털을 쥐어 뜯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눈치였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이미 탭을 세 번 치고 항복을 선언했을 정도였지만, 신체가 튼튼한 나였기에 겨우 버틸 수 있었다.
[아무래도 나래양은 섹스할 때 쾌감을 느끼면 이성을 잃어버리는 모양입니다.]
'그러게. 이러다 사람 잡겠어. 이쯤 했으면 예열은 충분하겠지?' 내가 굳이 무리해서 보빨까지 해준 이유가 있었다.
선천적으로 좁은 구멍을 가진 나래의 경우, 평균 이상으로 예열을 해놓지 않으면 구멍이 완전히 열리지 않는 것이다. 일전에도 이것 때문에 한참 동안 피스톤 질도 못하고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었다.
"누나, 이제 박고 싶어요."
"으, 응!"
나래도 갈증을 느꼈는지 조였던 다리를 풀며 가랑이를 활짝 벌렸다. 음부를 보여주는 것도 부끄러워하던 나래가 음탕하게 다리를 벌린 모습은 너무나 이질적이었다. 흥분을 주체 못한다는 표현이 정확했다. 마치 섹스할 때만 사람이 확 달라진 느낌이다.
"어디 그럼."
나는 소파 위에 반쯤 누운 나래의 위를 덮치듯 구멍을 향해 대물을 잡고 밀어 넣었다. 비좁은 구멍에 귀두가 닿자, 지난 번의 악몽이 스르륵 떠올랐다.
'어휴, 혹시나 다시 쪼그라 들었으면 큰일인데.'
[그럼 주인님은 또 한 번 개점 휴업 하시는 거죠.]
'설마. 한 번 뚫어 놨는데 벌써 붙었을 까봐?'
섹스를 오래 동안 안하다 하면 보통 사람도 구멍이 좁아짐을 느낀다고 한다. 평소 가동을 안하면 그만큼 인체는 유연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고작 일주일 정도로 구멍이 협착될리 없다고 생각한 나는 과감하게 힘을 주어 귀두를 밀어넣었다.
부욱-!
"흐앙!"
나래가 짧은 비명과 함께 나에게 매달리듯 허리를 껴안았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눈물을 찔끔거릴 정도였다.
"괜찮아요?"
"으, 응! 지난 번보다 훨씬 편해!"
확실히 구멍의 크기가 이전과는 많이 달랐다.
물론 특유의 압박감은 여전했으나, 그땐 들어가지도 않는 구멍에 억지로 쑤셔 넣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조금 뻑뻑하긴 해도 꼭 맞는 구멍에 알맞게 들어찬 것 같았다.
실제로 앞뒤로 허리를 흔들며 피스톤을 운동을 전개하자, 칙칙폭폭 기차가 출발하듯 서서히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윤활액은 진작 충분했고, 설사 모자라더라도 내 쿠퍼액이 마법의 윤활제 역할을 수행하니 상관없었다.
"흐앗, 하앗, 서, 서준아, 하아아앙, 너, 너무 좋아!"
나래는 거의 미쳐버릴 것처럼 느끼고 있었다.
마치 이 순간만 학수고대한 사람처럼, 밀려오는 감격을 주체하지 못했다.
'확실한 중독 증상이군.'
[그렇습니까?]
'저 봐, 아예 울려고 하잖아. 일주일을 얼마나 기다렸으면.'
[그 만큼 주인님과의 섹스가 만족스러웠다는 뜻이겠죠?]
'만족스럽다 뿐이야? 내가 아니었으면 평생 못 낄 오르가슴까지 선사해 줬는데.'
[아무리 그래도 '평생'은 과장 아닙니까?]
'과장은 전혀 아니지. 나래는 타고나길 선천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선천적인 문제요?]
'아마 일반적인 잦이로는 절대 뚫지 못했을 거야. 그래서 미션내용도 철옹성이었잖아.'
[전 남친하고 잘 관계했다지 않았습니까?]
'아니 그건, 그 놈이 기형에 가까운 실잦이라서 가능했던 거지.
내 말은 일반적인 사이즈를 가진 남자들 말이야.'
[아니. 주인님 같은 대물도 가능했는데, 평범한 사이즈였으면 더 쉽지 않을 까요?]
'들어가는 건 더 쉽겠지.'
[근데요?]
'문제는 나래가 구멍이 좁은 것만 아니라 조이는 힘도 워낙 좋다는 거야.'
[아아, 그랬죠.]
'들어간 상태에서 저번 처럼 질경련 하듯 쥐어짜버리면 그땐 어떻게 할 건데? 그대로 접붙은 상태로 응급실 실려 가겠지. 상대한 남자는 잦이가 짖뭉게지는 영구적 손상을 입었을 거라고. 강철 잦이를 가진 나니까 그나마 버틴 거야.'
[일리가 있습니다. 사실 주인님마저 강한 압박을 버텨내면서 성기에 손상을 입었을 정도니, 일반인이었다면 큰 사고가 났겠군요.]
'그렇다니까? 그리고 그런 일을 겪은 나래는 트라우마가 생겨서 두번 다시 섹스를 엄두도 못 냈겠지. 좁은 질에 넣는 게 아무것도 아니야. 문제는 넣고 나서 쥐어짜는 질 압을 견디려면 쇠막대 같은 잦이를 가진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거지.'
[딱 주인님이군요.]
'맞아. 내가 그렇게 고생고생 해서 뚫어놨으니 나래도 이제 즐길 수 있게 된 거야. 처음 숲에 길을 내는 사람은 고생고생하지만, 뒤에 오는 후인은 편하게 따라오는 것과 비슷한 이치지.'
[주인님이 참으로 큰 일을 하셨습니다.]
'어쨌든 힘든 굴착 공사를 했으니, 당분간 이 구멍의 소유권은 나한테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그건 좀···.]
반쯤 농담이긴 했지만, 어쨌든 나래를 만족시켜줄 사람은 한동안 나밖에 없을 것이다. 일주일 전 한 번 뚫어놓은 지금도, 좌우로 조여드는 압벽이 엄청났기 때문이다.
힘을 바짝 주고 버텨야 겨우 발기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조임에 나 역시 계속 저항하면서 힘차게 피스톤 운동을 이어갔다.
푹찍푹찍!
"아앙, 아아아아, 서, 서준아, 흐아앙!"
나래는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헐떡였다. 소파에서 계속 그녀를 따먹으며 자연스럽게 그녀를 안아들고 몸을 일으켰다.
"하, 하앗, 왜?"
"비싼 침대 놔두고 여기서 계속 이럴순 없잖아요. 저 꽉 잡아요."
나는 나래를 안아든 채 침대로 자리를 옮겼다.
물론 그 와중에도 들박 자세를 유지하며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박음질을 멈추지 않았다.
"흐앗, 핫, 흐앙!!"
침대에 나래를 눕힌 이후로는 본격적인 정상위 자세를 만들었다. 팔굽혀 펴기를 하는 것처럼 상체를 바짝 숙인 자세에서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며 꾹꾹 눌러준 것이었다.
위에서 내려보면 엉덩이 양쪽에 보조개가 파일 만큼 강한 수축을 일으키며 대물이 쑥쑥 들어 박혔다. 무척 단순한 동작이었지만, 나래는 꾸준히 일정한 속도로 박아주는 것만으로도 온 몸을 부르르 떨만큼 전율했다. 이제껏 이런 평범한 섹스조차 해본 적이 거의 없었으니까.
"아아, 서준아 나 너무 좋아. 미칠 것 같아."
"그렇게 좋아요?"
"으, 응. 이런 진짜 기분 처음이야."
"어디가 얼마나 좋은데요?"
"모, 몰라. 그냥 다 좋아. 거기가 막···."
"막?"
"막 힘이 바짝 바짝 들어가."
"힘이 들어간다고요?"
"으, 응."
"그걸 느낄 수 있어요?"
"어? 내 몸인데 당연히···."
[저게 무슨 소리죠?]
'호오. 나래가 의식적으로 힘 조절이 가능하다는 뜻처럼 들리는데?'
[정말요?]
'어디 한 번 실험해 볼까? 잘하면 명기의 탄생을 눈 앞에서 목격할지도?'
"누나 혹시 힘을 뺄 수도 있어요?"
"응?"
"지금 바짝 힘을 주고 있잖아요. 혹시 풀수도 있냐고요."
"푼다고? 그건 어떻게 하는 거지?"
"그러니까 몸에 힘을 빼는 것처럼 거기에 힘을 풀어봐요. 자연스럽게."
"자, 잠깐만."
나래가 눈을 감더니 호흡을 가다듬고 몸에 힘을 뺐다.
그러자 바짝 조이고 있던 조임이 어느순간 긴장이 풀린 것처럼 느슨해지는 것이었다. 꼭 맞는 구멍에 억지로 쑤셔넣고 있던 느낌에서, 훨씬 부드럽고 편해졌다.
'대박!'
[설마 방금 질 근육을 스스로 조절한 것입니까?]
'나래가 타고난 명기였구나!'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주인님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선천적으로 좁은 구멍과 타고난 조임 때문에···. 아! 그렇군요. 애초에 질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타입이군요!]
'그렇지. 타고났다는 말은 질 근육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발달해있다는 뜻이거든. 들어오면 강하게 무는 법만 알았던 나래가 마침내 힘을 빼는 법을 체득한 거야.'
[세상에. 이런 명기는 절에서 만났던 희원보살 이후 오랜만 아닙니까? 너무 조임이 강해서 남편을 복상사 시킨 죄책감으로 보살이 되어버린 여인이요.]
'그런것 같아. 세상에 이런 원석이 서른 먹도록 제대로 된 섹스도 못 해보고 숨어 있었다니.'
나는 기쁨을 뒤로하고 나래를 향해 다시 말했다.
"잘했어요. 이젠 다시 힘을 줘볼래요?"
"이, 이렇게?"
나래가 힘을 바짝 주자, 잦이를 끊어먹을 것처럼 강력한 힘이 밀어닥쳤다. 풀었다가 다시 조이니까 훨씬 강한 힘으로 압박해 오는 것이었다.
"으, 읏!"
"괘, 괜찮아? 혹시 아파?"
"전 괜찮아요. 갑자기 조여져서 놀라서 그랬어요."
나래가 갑자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나 혹시 어디 문제 있는 거야?"
"문제라뇨?"
"아, 아니 저번에도 한 번 그랬잖아. 너무 강하게 힘을 주는 바람에···."
"아니에요, 누나. 이건 정말 타고난 재능같은 거예요. 문제가 아니라 축복받은 재능에 가깝죠."
"축복받은 재능이라고?"
"네. 원래 질조임은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연습해야 겨우 조절할 수 있는 거거든요. 대부분은 평생 노력해도 잘 안 되고요."
"저, 정말?"
"누난 남들하고 그 부분을 선천적으로 타고 났어요. 보통 이런 사람을 명기라고 불러요."
"내, 내가 명기라고?"
순진한 나래도 명기라는 말의 의미는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다시 물었다.
"어, 어쨌든 좋은 거지?"
"그럼요. 제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무작정 물기만 하면 남자가 힘들어요."
"으, 응."
나는 한동안 질을 조였다 푸는 법을 가리켰다.
마치 운동을 할 때 의식적으로 호흡을 조절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었다.
"제가 이렇게 박잖아요?"
"하, 아앙."
"그때 꽉 물어봐요."
"이, 이렇게?"
"맞아요. 그럼 남자가 박을 때 훨씬 느낌이 좋거든요. 심하게 말하면 질 안에서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서 꽉 쥐어짜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아···. 그리고?"
"이제 다시 이렇게 물러나면."
"힘을 빼?"
"오, 잘했어요. 훨씬 자연스럽네. 다시 박으면."
"흣!"
"어우, 너무 쪼이는데."
"너무 쌔?"
"아뇨. 좋아요. 저는 꽉 잡아주는 걸 좋아해서. 그리고 다시 빼면."
넣었다 뺏다를 하며 조였다 풀기를 가르치자 나래가 금방 기술을 익혔다. 생각보다 질 근육의 컨트롤이 무척이나 자연스러웠다.
"와, 누나 진짜 빨리 배운다."
"헤헤, 나 잘했어?"
"네. 진짜 타고난 거는 못 이기겠구나."
"이게 타고나는 거라고?"
"당연하죠. 보통 여자들은 케겔 운동을 몇년씩 해도 이 정도 수준에는 못 이를 걸요?"
"아···."
"이번엔 한 번 반대로 해볼게요."
"반대로?"
"아깐 박을 때 조이고, 뺄 때 풀었잖아요. 이번엔 그 반대로 해보세요."
"그래도 돼?"
"둘 다 상관없어요. 박자만 잘 맞으면."
나의 섬세한 지도에 따라 나래가 반대로 힘을 주기 시작했다.
들어갈 땐 힘을 빼 깊숙히 박게 만들고, 뺄 때 반대로 힘을 주어 잦이를 뿌리부터 기둥을 거쳐 귀두까지 전체를 압박하는 방식이었다.
"으읏, 엄청 좋아."
"좋아?"
"네. 누나도 좋지 않으세요?"
"난 너랑 이렇게 안고만 있어도 좋아."
"제가 가만히 있어도요?"
"응."
일부러 잦이를 박은 채 빼지 않고 가만히 있었더니, 나래가 스스로 질 근육을 조였다 풀면서 압박을 시작했다. 세게 조이기만 하는 것보다 힘을 조였다 풀기를 반복하면서 자극하자, 마치 질안이 살아 있는 것처럼 웨이브를 치며 움직였다. 실로 놀라운 습득력이 아닐 수 없었다.
'대박. 생각 이상으로 잘하는데?'
[어떻게 된 거죠? 나래양이 이런 명기였다니.]
'소 뒷걸음질 하다 황소개구리를 밟은 격이지 뭐야? 이 정도면만 명 중 한명 나올까 말까한 명기야.'
[만명 중 한명이면 정말 대단한 군요.]
'그렇지. 남자로 치면 상위 0.01%의 타고난 섹서인 셈이지. 왜 그런 사람 있잖아. 타고난 대물에, 섹스를 하루에 몇번씩 해도 안지치고, 테크닉까지 뛰어난 남자들.'
[그거 완전 남자 AV배우들 아닙니까?]
'AV 배우라고 다 그런 건 아니야. 물론 일반인 보다는 잘하겠지만, 저 정도면 AV배우들 사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니까.'
[정말이지 주인님은 운도 좋으셨군요. 나래양 같은 천부적인 명기를 만나시다니.]
'근데 한 번쯤 만날 때가 되긴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