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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769화 (1,749/2,000)

1769. 빌드 업-104-

"잠시만요."

"네? 무슨 할 말 있으신지."

"저 아직 게임 안 끝내서 앉은 자리에 칩을 두고 나왔거든요. 혹시 누가 건드리지 않는지 봐주시라고요."

"그건 걱정마십시오. 제가 책임지고 지키겠습니다."

웨이터가 씩씩하게 대답하고 물러났다.

애초에 그에게 팁을 두둑히 쥐어 준 이유기도 했다.

이윽고 사장이 안내한 방으로 들어가자, 룸 한 가운데 마사지 배드가 놓여 있고 아로마 향초가 피워져 있는지 라벤더 향이 진하게 풍겨 나왔다.

'생각보다 시설은 깔끔 것 같네.'

[설마 주인님이 생각하신 대책이 운빨 대폭발이었습니까?]

'어쩔 수 없잖아. 기술을 안 쓰는 타짜에겐 운빨로 찍어 누르는 수밖에.'

룸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밖에서 누군가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

"들어가겠습니다, 손님."

문을 열고 들어온 초희는 내 얼굴을 확인하더니 환하게 웃었다.

"앗, 잘생긴 오빠! 진짜로 왔네요?"

초희는 내 옆에 바짝 붙어 앉았다. 생글거리는 표정을 보니 천성이 활발한 성격 같았다.

"기분 전환 좀 하러 왔어. 첫 끗발이 너무 안 붙어서."

"저런···. 게임이 잘 안 풀렸나 보내요."

초희가 나를 위로하려는지 가슴을 앞으로 쭉 내밀었다. D컵에 육박하는 풍만한 가슴이 앞으로 돌출되자 나도 모르게 시선이 따라갔다.

"이게 뭐야?"

"기운 좀 받아가시라고요. 한 번 만져보세요. 행운을 가져다 주는 부적이니까."

"여기 마사지 하는 곳 아니었어?"

"진짜로 마사지만 받으러 오신 건 아니잖아요, 오빠도. 히히."

초희의 솔직한 대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비록 음지에서 일하긴 하지만, 구김살 없는 낙천적인 성격으로 보였다.

"그렇게 옷을 입고 있으면 기운이 잘 전달 안 될 거 같은데?"

"어머, 미처 그 생각을 못 했네?"

초희가 곧바로 입고 있던 반팔 티를 벗었다. 검은색 브라로 둘러싸인 새햐얀 가슴골이 유난히 깊어 보였다.

"오빠도 같이 벗어요."

"그래."

나 역시 초희를 따라 옷을 벗었다. 우리 두 사람은 순식간에 팬티만 남겨놓고 알몸으로 변했다.

"우앙, 근데 오빠 몸이 왜 이렇게 좋아요? 운동하세요?"

"운동이야 매일 하지."

"무슨 운동요?"

"피스톤 운동?"

"꺄하하하. 완전 웃겨."

초희는 시덥지 않은 농담에도 까르르 웃어주었다. 워크에씩이 훌륭한 친구였다.

"자, 이제 기운 받아가세요."

초희다 다시 가슴을 내밀었다. 확실히 예쁜 가슴이다. 물방울 성형이라도 한 것처럼 브라를 푼 상태에서도 모양이 예쁘게 잡혀 있었다. 유륜의 넓이도, 꼭지의 높이도 완벽했다.

"가슴 예쁘네."

"고마워요. 그리고 놀랍겠지만, 자연산이랍니다!"

나는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초희의 자연산 가슴에 손을 얹었다. 부드럽고 말랑한 촉감이 탁월했다. 수술한 가슴은 구현할 수 없는 탄성이 느껴졌다. 확실히 자부심을 만한 가슴이었다.

"이러면 정말 게임 잘 되는 거 맞지?"

"그럼요. 한 발 쫙 뽑으시면 머리가 말끔해질 거에요. 왜 남자들은 한 발 빼고나면 현명해 진다면서요?"

"현자 타임 말이야?"

"네넹. 맞아요."

가슴을 조물조물 주무르고 있으니까, 초희가 점점 자극을 느끼는지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하아-. 근데 진짜로 올 줄은 몰랐어요."

"내가?"

"오빤 이런 데 올 사람은 아닌 거 같았거든요."

"왜 그렇게 생각했어?"

"엄청 잘 생기셨잖아요. 따르는 여자 많지 않아요? 여자가 절대로 궁할 타입은 아닌데?"

"없진 않지만, 너랑은 처음이잖아."

"오올, 처음 보는 여자면 무조건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그건 알아서 생각하시고."

내가 가슴을 주무르는 동안 초희의 손이 허벅지 밑으로 쓱 내려왔다. 팬티를 들어올려 우뚝 솟아있는 대물에 손이 닿은 그녀는, 움찔 놀라며 소리쳤다.

"와, 빅 좆이다!"

"응?"

"오빠 완전 빅 좆이라고요!"

"아니 무슨 그런 말이···."

대물도 아니고 빅 좆이라니.

근본 없는 한영 혼종 용어에 나도 모르게 당황하고 말았다.

"하여간, 내가 클 줄 알았다니까?"

"뭘 보고?"

"접때 확인했잖아요. 근데 안 만져봤어도 알아요. 오빤 얼굴만 봐도 크게 생겼거든요."

"별 소릴 다듣겠네. 혹시 큰 거 좋아해?"

"싫어할 이유가 있을까요?"

초희가 능숙한 솜씨로 팬티 안에 갇혀 있던 대물을 끄집어냈다. 사각팬티 아래난 구멍으로 잦이를 뽑아낸 뒤 위로 들어 올리는 방식이었다.

"실물로 직접 보니까 더 커 보이네. 오빠 여자 진짜 많죠?"

"적진 않지?"

"그래 보여요. 이렇게 훌륭한 물건이면 여자들이 줄줄 따르겠어요."

초희는 좆기둥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쥐더니 천천히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보통 여자들의 대딸은, 남자에 비해 능숙하지 못한 게 일반적인데 초희는 딸딸이를 많이 쳐본 사람처럼 무척 자연스러웠다.

"원래 여기 마사지가 전문이야?"

"풉- 저요? 왜요?"

"잘하는 것 같아서."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역시 출신은 못 속인다니까?"

"출신?"

묘한 단어 선택에 나도 모르게 움찔 놀라고 말았다. 설마 트랜스젠더라는 뜻은 아니겠지?

"저 이 일 하기 전에 키스방에 있다 왔거든요."

다행히도 커밍아웃(?) 선언은 아니었다.

"키스방이라고?"

"네. 왜, 있잖아요. 키스하는 곳."

"거긴 키스만 하지 않지 않나?"

"꼭 키스를 입에다만 하란 법은 없죠."

"아하."

신박한 논리였다.

키스방이 그런 뜻이었다니.

"암튼, 제가 일했던 곳은 팬티만 남기고 이렇게 싹 다 벗고 시작하거든요."

"오호."

"그럼 남자들이 꼭 만져달라고 하더라고요. 자기걸."

초희가 그렇게 말하면서 살짝 손에 압력을 높였다. 대물은 어느새 끝까지 부풀었고, 돌처럼 딱딱해져 있었다.

"딸딸이는 그때 많이 쳐줘봐서 익숙해요."

"그랬구나. 근데 키스방이면 끝까진 안 하는 거지?"

"끝까지요?"

"섹스 말이야."

"아하! 네. 맞아요. 한 발 빼주긴 하는데, 대딸만 쳐주는 거예요."

"근데 왜 마사지로 업종을 바꾼 거야?"

초희가 슬슬 대딸의 속도를 올렸다.

탁탁탁-

"생각해보니까 전 이쪽이 더 잘 맞더라고요."

"잘 맞아?"

"키스방에서 2년 정도 일했는데, 나중에는 단골들하고 다 하는 사이가 됐거든요."

"잉? 아까는 대딸만 쳐준다며?"

"아니. 원래는 그래야 하는데, 계속 꼬시더라고요. 팁 더 줄 테니까 자기랑 한 번만 하자고."

"그래서 했어?"

"네, 뭐. 솔직히 저도 사람인데 물고 빨고 하다보면 꼴리거든요. 남 좋은 일만 시켜주니까 나도 하고 싶기도 하고."

"음."

"처음엔 단골들한테만 서비스 하다가, 나중에는 돈 주는 사람은 다 해줬어요. 그러고 나니까 제가 키스방에서 일하는 건지, 아니면 오피에서 일하는 건지 헛갈리더라고요."

"그럴 수도 있겠네."

"키스방이 돈은 훨씬 덜 벌거든요."

"그래?"

"키스방이 원래 단가가 싸요. 물론 2차까지 하면 더 받을 순 있긴 한데, 그럴 바에야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 곳에서 일하는 게 낫겠다 싶었죠."

"근데 왜 마사지로 왔어? 돈은 마사지보다 오피가 더 낫지 않나?"

"보통은 그렇죠."

"보통은?"

"여긴 다르잖아요. 사설 도박장에 부대 시설로 들어온 거니까. 손님들 사이즈부터 달라요."

그러고 보니 화대가 얼만지도 듣지 못했다.

사장이 왜 말을 안 했을까?

"여긴 얼만데?"

"칩으로는 골드칩 1개. 현금으론 25만원요."

"헐, 그렇게 비싸?"

"모르고 오셨어요? 웨이터가 설명 안 해줬나 보네."

아, 그랬구나.

웨이터는 내가 바로 '초희'의 이름을 지명하자 이곳에서 마사지 경험이 있다고 착각한 것이었다. 심지어 팁가지 손에 쥐어 줬으니 더더욱 오해했을 것이다.

"못 들었어."

"아항. 돈은 걱정마요. 맛있으면 오빤 공짜로 해줄 테니."

처음 봤을 때 초희가 했던 말이었다.

하지만 난 단호하게 거절했다.

"에이, 그래도 꽁씹은 아니지. 나 그렇게 쩨쩨한 사람 아니야."

"풉-. 그래서 단서를 붙였잖아요. 맛있으면 이라고. 맛 없으면 돈 받을 건데?"

"이게 맛없어 보여? 딱 보면 몰라?"

어느새 대물은 하늘 높이 꼴린 상태였다.

더 이상 커질 수 없는 최대치였다.

초희가 피식 웃더니 나에게 말했다.

"누워봐요. 맛있는지 맛없는지 맛부터 보게."

내가 마사지 배드 위에 눕자 초희가 팬티를 벗기더니 가랑이 사이에 엎드리며 잦이를 덥석 물었다.

"음!"

과연 키스방에서 연마한 능수능란한 오랄 솜씨였다. 단순히 입에 넣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혀를 떨어가며 귀두 밑을 자극하는 한편 동시에 입으로 쏙 빨아내면서 서서히 압력을 높이고 있었다.

"으음, 제법인데?"

"푸하-. 오빠도 맛있어요."

"그럼 공짜야?"

"아직은 아니고요. 다른 곳으로도 맛을 봐야죠."

초희가 몸을 일으키더니 함께 들고 온 마사지용품 바구니에서 뭔가를 꺼내 들었다.

"그게 뭐야?"

"콘돔요. 아니면 계속 빨아 드릴까요?"

나는 콘돔 비닐을 찢고 있는 초희에게 말했다.

"생으로 안하고?"

"노콘요?"

"응. 난 콘돔 끼면 아예 못 싸는데."

"아, 정말?"

초희는 고민하는 눈치였다. 생각해보니 전문적인 업소 여성일수록 성병에 예민한게 정상이었다. 불특정 다수의 남성과 하루에도 몇 번 씩 파트너를 교체하면서 섹스를 하다 보니, 성병 예방을 위한 콘돔 사용이 일상화되어 있는 것이다.

"어쩌죠 그럼? 전 콘돔 안 끼면 불안해서."

"밖에다 쌀게."

"아니 그 소리가 아니라···."

초희가 잠시 고민하더니 다시 물었다.

"오빠, 혹시 병 같은 거 없죠?"

"무슨 병? 맥주 병?"

"아니, 말장난하지 말고요. 저한테는 중요한 거니까. 원래 노콘으로는 절대 안 한단 말이에요."

"없어.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아이참 어떡하지···."

초희는 결국 콘돔을 내려놓더니 다시 마시지 배드 위에 올라왔다. 어느새 팬티까지 벗은 상태였다.

"에이, 모르겠다. 나 병 걸리면 책임져요?"

"원래라면 내가 더 걱정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뭐래. 저 매달 검사 받거든요? 오빠가 만나는 애들보다 깨끗할지도 몰라요."

"그럼 뭐 상관없겠네. 나도 깨끗하니까."

"으이구! 진짜 얼굴 잘 생겼으니까 제가 특별히 봐드리는 거예요."

초희가 그렇게 말하더니 말타기 자세로 구멍에 잦이를 끼워 넣었다.

"아, 아아!"

"아직 다 넣기도 전인데 벌써 느껴?"

"벌써부터 좋은 걸 그럼 어떻게 해요?"

"맛은 어때?"

"찍먹으론 알 수 없죠. 제대로 한 번 먹어볼게요."

쑤욱-!

초희가 엉덩이를 내리 깔더니 잦이를 끝까지 밀어 넣었다. 그 순간 허리가 뒤로 젖히며 그녀의 시선이 천장을 향했다.

"하윽!"

"어때?"

"자, 장난 없다 오빠. 왜 이렇게 커요?"

"아니 크기 말고. 맛이 어떠냐고."

"최고예요!"

"손님들한테 으레 하는 말 아니지?"

"제가 왜 오빠한테 아부를 하겠어요? 어차피 공짜로 해줄 건데."

"정말?"

"약속했잖아요. 맛있으면 공짜라고. 오빠 잦이 맛있어요."

초희가 천천히 엉덩이를 들썩였다. 최대한 느릿느릿 질을 조였다 풀며 깊이 느끼고 있었다.

"너도 맛있어, 초희야."

"칭찬이에요? 고마워요. 저도 나름 프로니까. 히히."

"틀린 말은 아니네. 근데 여기 손님 많아?"

초희가 리드미컬하게 엉덩이를 흔들며 대답했다.

"흐읏, 흐읏. 없진 않죠. 근데 오빠처럼 중간에 나오는 사람은 거의 없긴 해요."

"없다니?"

"차라리 시작하기 전에 들르거나··· 하읏, 깊다. 아니면 돈 많이 따고 손 털 때 오는 곳이거든요."

"왜 그렇지?"

"여자랑 하는 것보다 도박이 더 좋은 거죠. 알잖아요? 사람이 도박에 제대로 미치면 눈에 뵈는 게 없다는 거."

"그렇긴 해."

"오빠는 아직 그 정돈 아닌가 보네."

"왜?"

"아니면 내가 생각나서 찾아왔나? 게임 하다 말고?"

"너랑 하고 끗발 좋아진다길래 온 건데?"

"후웁- 잠시만 멈출게요. 너무 깊어 들어와서."

초희가 말타기를 중단하더니 내 위에 바짝 엎드렸다. 커다란 가슴이 위에서 짓누르는데 오히려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오빠."

"응?"

"오늘 돈 많이 잃었어요?"

"그냥 적당히?"

"제가 공짜로 해줄 테니까, 잃은 돈 저한테 썼다 치고 집으로 돌아가세요."

"그게 무슨 뜻이야?"

초희가 볼에 키스를 하허니 귓가에 입술을 대고 속삭였다.

"···여긴 개미굴이거든요. 오빤 절대로 돈 못 따요."

뭔가 확신에 찬 목소리였다.

갑자기 그녀가 이곳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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