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1. 빌드 업-96-
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었던 도훈이지만 꾹 참았다. 투명인간 상태에서 몰래 그녀를 훔쳐봤다고 자백할 순 없었기 때문이었다.
도훈이 혀끝으로 젖은 팬티를 문지르자, 마치 노팬티로 팬티 스타킹만 입은 것처럼 봊이살이 짓눌리기 시작했다. 물먹은 잔디를 밟는 것처럼 애액이 올라오며 도훈의 입안으로 가득 들어갔다.
'진짜 애액 장난 없네.'
[채이양은 확실히 물이 넘치는 타입이군요.]
'이러면 보빨하기 힘든데.'
팬티가 걸리적 거렸던 도훈은 한쪽으로 밀치려다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양손으로 잡고 부욱- 찢어 버렸다.
"아, 앗, 뭐하는 거야?"
"팬티 찢었는데?"
"그, 그걸 왜?"
"몰라. 벗기기 귀찮아서. 나중에 한 장 사줄게."
사실 합성섬유라 스타킹처럼 쉽게 찢기 힘든 재질이었지만, 도훈은 압도적인 괴력으로 양옆으로 찢어발긴 것이었다. 찢어진 구멍 사이로 채이의 봊이가 드러나자 도훈이 크게 베어물더니 쪽쪽 빨기 시작했다.
'다 마셔버려야겠어.'
애액을 한껏 들이켠 도훈은 혀끝을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봊이를 희롱했다. 이에 자극받은 채이도 더욱 가열차게 잦이를 빨았다. 69가 계속 될수록 채이는 점점 참기 힘들어졌다.
"아, 아아, 이제 넣어줘."
"준비됐어?"
"준비는 진작 끝났지."
채이가 앞으로 엉금엉금 기어가더니 뒷방아 자세를 만들었다.
그녀는 뒤로 돌아 앉은 상태로 도훈의 대물을 배꼽에 닿게 눕혀놓고 앞 뒤로 마구 문질렀다.
"흐읏, 흐읏, 미칠 것 같아!"
갈라진 보짓살 사이로 굵직한 대물이 가로지르자 채이가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헐떡거렸다. 앞뒤로 크게 슬라이딩을 하던 채이는, 어느 순간 구멍에 귀두가 쏙 들어가자 그대로 엉덩이를 세우더니 구멍에 단숨에 밀어 넣었다. 가히 묘기에 가까운 삽입 방식이었다.
푸욱-!
"흐, 흐앙!"
대물이 구멍 끝까지 들어가자 채이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렸던 사람처럼 감동의 눈물까지 글썽였다.
"너, 너무 좋아."
"그렇게 좋아?"
"응, 미칠것 같아. 안에 완전히 꽉 찼어."
"어디 그럼 좋은 만큼 엉덩이 흔들어봐."
도훈은 아예 팔베개를 한 채 채이의 뒷방아를 감상했다. 발동이 걸린 채이가 털기춤을 하는 것처럼 엉덩이를 위아래로 무빙치며 빠르게 흔들었다.
투두두두두-
'오오, 이건 트월킹?'
[확실히 육상을 배운 사람이라 하체가 남다르군요.]
채이는 고등학교때까지 창던지기 선수였기 때문인지, 허벅지의 근육이 남보다 발달한 편이었다.
단순히 잘빠지고 각선미가 좋은 정도가 아니라, 단단한 근육이 허벅지 전체를 감싸고 있어, 우수한 종마처럼 근질이 발달되어 있었다. 근육질의 하체로 엉덩이를 빠르게 털어대니 천하의 도훈도 꽤나 벅찬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대박, 뒤로 하니까 바짝 조이는데?'
[확실히 채이양이 피지컬 하나는 남다르군요.]
'이래서 여자 좀 만나본 남자들이 운동하는 여자를 못 끊는다나 봐.'
[네? 운동하는 남자가 아니라요?]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들도 운동 배운 애들이 확실히 성욕도 강하고 섹스도 잘하거든.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야. 섹스는 몸으로 하는 일인데, 몸도 많이 써본 애들이 당연히 잘하는 거지. 필수조건은 아니어도 충분조건은 된달까?'
채이의 트월킹에 만족한 도훈이 뒤에서 손을 뻗어 그녀의 허리를 꽉 붙잡았다.
"허리 세워봐."
"허리를?"
"응 내가 직접 돌려줄게."
"돌리다니?"
채이가 반신반의하며 허리를 수직으로 세우자, 도훈이 그녀의 허리를 손잡이처럼 양손으로 감싸쥐었다.
채이는 여자치곤 골격이 큰 편이었지만, 운동을 오래한 사람답게 허리는 매끈하게 잘 빠진 형태였다. 뒤에서 쳐다보면 모래시계를 보는 것처럼 가운데만 잘록하여 뒤태가 몹시 섹시했다.
"힘 빼."
"응."
채이가 몸에 힘에서 빼자 도훈이 절구질을 하듯 채이의 몸을 두 손으로 붙잡고는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
"으읏!"
침대에 누운 채 팔 힘만으로 50KG가 넘는 무게를 수직으로 드는 동작이었지만, 힘이 장사인 도훈에겐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나무를 뿌리째 뽑는 것처럼 채이를 공중으로 들어올린 도훈이, 정점에다다랐을 때 다시 아래로 힘을 가해 내리 꽂았다.
푸훅-!
"흐앙!"
마치 공중부양을 하는 것처럼 위로 번쩍 들었다가 메다 꽂아버리는 기술에 채이가 큰 충격을 받은 것처럼 부르르 몸을 떨었다.
도훈이 다시 채이를 위로 들더니 메다 꽂기를 반복했다.
"으앙!"
쿵-!
"헉!"
쿵-!
"뭐, 뭔데 이건!"
쿵-!
"하악!"
단순한 방아찧기에 가까운 동작이었지만, 채이가 느끼는 체감은 전혀 달랐다. 스스로의 하체 힘으로 엉덩이를 들썩이는 것과, 누군가 자신을 공중으로 붕 들어올렸다가 있는 힘껏 내리 꽂는 느낌의 차이였다.
그녀는 도훈이 어떻게 이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지 이해할 수 없었다.
'마, 말도 안돼. 힘이 대체 얼마나 센거야?'
그녀는 여자치고도 체구가 큰 편이었기 때문에, 누군가 자신을 들었다 놨다 하는 동작을 한 번도 경험해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도훈이 누운 상태에서 단순히 팔 힘만으로 그것을 수행해 보인 것이었다.
마치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몸이 상하로 움직이는 동작은, 무중력 상태로 섹스를 하는 것처럼 전혀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흐, 흐아앙, 도, 도훈아앙!"
특히 내리 찍을 때의 충격은 스스로 트월킹을 할 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파워였다. 수직으로 빳빳하게 서 있는 쇠막대기 같은 잦이에 정통으로 꽂히는 바람에 바닥을 찍을 때마다 도훈의 귀두가 자궁구를 직접 강타하고 있었다.
난생 처음 겪는 경험에 채이는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으며, 질 안깊숙한 곳에서 간질간질한 느낌이 밀려왔다. 그것은 어떠한 전조증상과 같았다.
"아, 안 돼 그만!"
요의를 느낀 채이가 도훈을 멈추려고 했지만, 도훈은 섹스 머신처럼 같은 동작을 묵묵히 수행할 뿐이었다.
쿵-!
쿵-!
내리찍기가 거듭될수록 채이는 미칠것 같았다.
본래 여성 상위 체위는 여자가 스스로 삽입 깊이와 속도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지금의 경우는 체위만 여성 상위고 실제로는 밑에 누운 도훈이 모든 것을 조종할 뿐이었다.
"그, 그마아아안!"
하지만 채이의 간절한 요청에도 도훈은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채이의 봊이에서 분수가 터져버렸다.
"흐, 흐아아앙!"
채이가 분수를 쏟아내자 도훈은 질 속에서 강한 압박을 느꼈다.
도훈의 잦이로 입구가 막힌 상태였기 때문에,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며 질압을 끌어 올린 것이었다.
'으읏! 완전 쪼여버리는데?'
[주인님, 수맥이 터진 것 같습니다.]
'나도 알아. 밑으로 줄줄 흐르고 있어.'
좆기둥을 타고 분수로 터져나온 애액이 줄줄 쏟아졌다. 사타구니 주변이 축축해 질 정도로 물이 흘러넘쳤지만, 도훈은 멈추지 않고 박음질을 이어갔다.
끝을 보고야 말겠다는 것처럼.
"으앙, 도훈아, 흐아앙, 그, 그만, 제발."
쿵-!쿵-!쿵-!쿵-!쿵-!
계속되는 절구질에 채이가 모텔방이 떠나가라 신음을 토해냈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 순간 도훈이 두 팔을 번쩍 들어 대물을 뽑아냈다.
쏴아아아아아아아-!
공중에 들린 채이의 구멍에서 동시에 폭포수 같은 분수쇼가 연출되었다. 정면을 향해 소변을 누는 것처럼 엄청난 물줄기가 뿜어졌다.
채이는 죽고 싶을 만큼 수치스러웠지만, 도훈에게 허리를 붙잡힌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 무력감과 구속감이 그녀를 더욱 흥분시켰고, 물줄기는 그칠 줄 모르고 주룩주룩새어나왔다.
마치 수압이 강한 호수관에 구멍이 난것 같은 분출이었다.
"흐아앙, 하앙, 어, 어뜨케, 흐아앙!"
길게 물줄기를 뿜어낸 뒤에도, 여진을 일으키는 것처럼 간헐적으로 물총을 쏘아내던 채이가 결국 탈진한 것처럼 축 늘어졌다.
도훈은 그제야 그녀를 자신의 배 위로 눕히며 뒤에서 백허깅 하듯 그녀를 껴안았다.
"싸고 나니까 시원하지?"
"흐, 흐규, 흐규."
채이는 정신줄을 놓친 것처럼 생전 듣도보도 못한 신음을 흘려댔다. 도훈은 너무 물을 많이 쏟은 그녀가 탈수증에 걸린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였다.
"괜찮아? 아픈 건 아니지?"
"너, 너 진짜."
채이가 눈을 흘기며 도훈을 째려보고 싶었지만, 도훈을 깔고 누운 형태였기 때문에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내려줘."
"싫은데?"
"뭐라고?"
"잠깐 멈춘 거야. 아직 끝나려면 멀었어."
도훈은 레슬링을 하듯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몸을 옆으로 돌렸다. 레슬링의 파테르 동작을 응용한 것이엇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스푼 자세가 만들어 지며, 도훈이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은 모습으로 옆치기 자세가 나왔다.
도훈이 손으로 대물을 잡고 잦이를 위에서 끼우기 시작했다.
"이제 다시 해도 되지?"
"너, 너어는 진짜!"
채이는 도훈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림 당하면서도 오히려 강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껏 선출이라는 과거 때문에 늘 강한 여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그녀는, 만났던 남자들을 주로 리드하는 역할을 해왔다.
팔에 진하게 문신까지 있고, 평소 말투도 시크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심지어 키도 크고 몸도 단단한 근육질이었기 때문에 피지컬로 그녀를 억누르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도훈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를 멋대로 휘두르는 것이었다.
채아는 바로 그 지점에서 도훈을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의외로 소심하고 집착이 심한 그녀는, 실제로는 자신을 구속하고 휘두를 수 있는 강한 남자를 원했던 것이다. 눈 앞의 도훈은 실제로 그것이 가능한 몇 안되는 사내였다.
"왜? 벌써 지쳤어? 하고 싶다고 달려들 땐 언제고?"
"내, 내가 언제 먼저 달려들었다고?"
"풉. 아님 말고."
도훈이 옆치기 자세에서 잦이를 쑥 밀어 넣었다. 동시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처럼 채이의 한 쪽 다리를 옆으로 번쩍 들어올렸다.
푸욱푸욱-!
그 자세로 허리를 흔들며 다시 뒤치기를 시작하자 채이는 다시 한 번 강렬한 쾌락에 휩싸였다.
"흐응, 흐응!"
도훈은 어떤 자세에도 능숙하게 피스톤질이 가능했다.
빼어난 운동 수행 능력도 있지만, 거의 모든 체위를 다 섭렵했던 탓이었다.
"좋아 죽네."
"뭐, 뭐래!"
채이는 말로는 부정했지만, 정말로 쾌락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 대는 형국이었다. 그 결과 그녀의 젖꼭지가 돌출되듯 빳빳하게 솟아 올라있었다.
허리를 껴안고 있던 도훈이 손을 위로 올려 젖가슴을 꽉 움켜쥐었다.
"그립 좋고."
"하, 하읏."
도훈은 손으로는 가슴을 터질듯 움켜 쥔 채로 쉴새 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옆으로 능수능란하게 흔들어대는 모습이 마치 뱀이 꿈 틀 대는 것처럼 요사스러웠다.
"하앙, 하앙, 미, 미쳤어. 너무 잘해."
"내가 잘해?"
"다, 당연하지"
"이래서 날 못 끊는구먼?"
"쳇! 나빴어."
도훈이 잠시 박음질을 멈추더니 채이의 귓가에 속삭였다.
"고마워."
"뭐, 뭐가."
"부르면 늘 달려와줘서."
"뭐라는 거야. 이 바보가."
도훈의 감사표시에 채이가 감동하고 말았다. 아무때나 오라가라 하는 것 때문에 자신을 가볍게 생각하나 싶었는데, 진심은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미안해. 만날 때마다 해주지 못 해서."
"···됐어."
"됐다니?"
"괜찮다고. 이제 네 사정도 알았고, 나만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다행히 채이도 현재의 상황을 어느정도 납득한 것 같았다. 결국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한번을 해줘도, 제대로 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그녀는 진심으로 느끼고 있었다. 기계적이고 의무감 때문에 하는 섹스보다는, 단 한 번을 하더라도 평생 못 잊을 섹스 쪽이 더 좋은 건 당연한 일이었다.
힘차게 채이를 따먹던 도훈은 상체를 일으키더니 이번에도 오묘한 자세를 취했다. 흡사 여자들끼리 즐기는 가위치기 자세의 변형이었는데, 서로의 가랑이와 가랑이가 가위 두개가 서로 교차하는 것처럼 딱 맞물리는 자세였다.
"허헉!"
"내 다리 잡아."
"다, 다리를."
채이가 정신을 못차리는 와중에 도훈의 정강이를 붙잡았다. 도훈 역시 그녀의 다리를 손잡이처럼 끌어 안았다.
"당겨."
"흐읏!"
정상위보단 후배위가 삽입각도가 깊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자세가 있었으니, 바로 도훈이 행한 가위치기였다.
도훈의 씨알 굵은 좆뿌리가 0.1cm도 남기지 않고 끝까지 들어 박혔다.
그 순간 또 한번 자궁구를 찔린 채이가 모텔이 떠나가라 비명을 내질렀다. 채이는 오늘 하루 오선생을 몇번이나 영접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