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9. 빌드 업-74-
"내가 뭘 생각하는지 네가 어떻게 아는데?"
계속된 주아의 도발에 도훈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었다. 애초에 그는 먼저 여자를 벗겨 먹는 스타일이지, 여자쪽에서 들이대는 걸 곱게 지켜보는 성격은 못 됐다.
"제가 나이가 어리니까 순진하다고 생각하시는 거 아니었어요?"
"정말 그런것 같아?"
도훈이 지지않고 받아치자 주아도 흥미를 드러내며, 음악 볼륨을 낮추기 시작했다. 시끄럽던 힙합 음악이 잦아지자,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보조석에 앉은 주아가 도훈쪽으로 상체를 바짝 기울였다. 그 바람에 벨트가 가슴골에 끼워지며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더욱 도드라졌다.
만약 의도한 행동이라면, 굉장히 창의적인 도발이었다.
"아니면 행동으로 보여보시든지요. 왜 절 안 건드리는데요? 오빠 혹시 고자예요?"
"하-. 내가?"
살다살다 고자 취급을 받는 도훈이었다.
호빠에 데려간다는 목적 때문에, 꾹 참고 있던 그의 인내심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건 너무 기어오르는데?'
'그럼 따먹진 않고 맛보기라도 보여줘야 겠어.'
[참으셔야 합니다. 호스트 바 테이블 앞까지 데려가야 주인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네? 대체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지···.]
'어차피 주아도 내가 따먹기로 했잖아. 내 거니까 미리 침 좀 발라두겠다는 거야.'
'이건 너무 기어오르는데?'
[참으셔야 합니다. 호스트 바 테이블 앞까지 데려가야 주인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고자 취급은 아니지 않냐? 국성대 난봉왕을 대체 뭘로 보고.'
[혼내실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밤은 기니까요.]
'그럼 따먹진 않고 맛보기라도 보여줘야 겠어.'
[네? 대체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지···.]
'어차피 주아도 내가 따먹기로 했잖아. 내 거니까 미리 침 좀 발라두겠다는 거야.'
"내가 어딜 봐서 고자로 보인다는 건데?"
"그저께 집에 데려다 주실 때도 그냥 돌아갔잖아요."
"그 날 첨 만났잖아?"
"시간이 중요해요? 서로 눈 맞으면 하는 거지?"
"허, 참나."
"아니면 증명해요. 저도 시간낭비 하기 싫으니까."
"시간낭비라고?"
주아가 갑자기 전방을 쳐다보며 팔짱을 끼며 말했다.
"예전에 만났던 남자가 딱 오빠 같았거든요."
"나 같았다니? 그게 무슨 뜻인데?"
"얼굴도 잘생기고 매너도 좋았죠. 의대 다닌다고 했던가? 암튼 집도 꽤 잘 살았고요."
"근데?"
"두 번인가 데이트 했는데도 전혀 제 몸에 터치를 안 하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나를 소중히 여기는 구나 하고 고마워했는데, 나중에 모텔 가서야 이유를 알았잖아요."
"이유가 뭐였는데?"
"거기가 진짜···. 초등학생 꼬추만큼 작더라니까요. 다 커진게."
"아···."
"본인 콤플렉스 같아서 말은 안했지만, 그날을 마지막으로 차단했어요. 더 이상 만날 필요가 없었으니까."
"헐."
"오빠, 그거 의외로 중요한 거예요. 아무리 남자가 돈 많고 잘 생기면 뭐해요? 결정적인 게 안 되는데. 아니, 내가 뭐 큰 걸 바랐나? 보통 사람 정도만 돼도 충분했는데···. 나 진짜 할 때 아무 느낌 안들길래 넣지도 않은 줄 알았잖아요."
"······."
주아의 사연을 들은 도훈은 문득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올랐다.
발기 후 5cm밖에 안 되던 시절. 내연남과 함께 자신을 암매장했던 전 마누라가 딱 그랬다.
삽입 할때 늘 신음이 엇박자로 났다. 알고 보니, 느끼는척 연기하는 것이었는데, 들어오고 나오는 걸 제대로 못 알아채다보니 싱크가 틀어저 버린 것이었다.
밤생활에 도저히 만족 못했던 전마누라는, 처녀 시절부터의 바람기를 이어가며 집으로 외간 남자를 불러들였고, 결국 도훈 자신은 얼굴도 모르는 상간남에게 살해 당하고 만 것이다. 섹스 못 한다고 죽임을 당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도훈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도 모르고 주아가 계속 떠들었다.
"하여간 그 뒤부터는 전 남자들 볼 때 다른 거 안 바래요. 거기만 안 작으면 돼요. 큰 걸 바라는 게 아니고요, 진짜···."
"정 궁금하면 직접 꺼내 보든가?"
"네?"
"네 말대로 내가 고자인지 아닌지 직접 확인 해보라고. 네 손으로."
도훈의 목소리가 착 가라앉자, 주아도 살짝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었다.
"오, 오빠···. 혹시 기분 상했어요? 전 그런 뜻이 아니라···."
"아니. 기분이 상한 거 아니야. 어처구니 없는 오해를 받으니까 확인 시켜줘야겠다 싶어서."
"아, 아니에요. 제가 한 말은 그냥 잊어 버리세요."
"들었는데 어떻게 잊어?"
"아···."
"이미 들었는데 그걸 어떻게 없는 일처럼 하냐고. 됐고, 네 손으로 꺼내서 확인해. 나 지금 운전 중이니까."
도훈이 의외로 강하게 받아치자, 도발을 걸던 주아도 처지가 곤란해졌다.
그녀는 적당한 섹드립을 통해 분위기를 달구려는 목적이었지, 이런 극단적인 결과를 원한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저 자신이 나이에 비해 경험이 적지 않고, 그와의 섹스를 원한다는 뜻만 전달하면 그만이었다. 그리고 도훈이 발끈해서 잦이가 작지 않다는 사실을 구두로 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지, 진짜 꺼내 만자라는 거야? 이렇게 갑자기?'
일이 이렇게 되자 주아도 더는 물러설 수 없었다.
자신이 결자해지 않는 이상 오히려 관계가 틀어질 수 있었다.
'에라이 모르겠다. 어쨌든 확인은 해봐야 하니까.'
주아가 손을 뻗더니 도훈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렸다. 의외로 단단한 대퇴근에 놀라며, 주아가 다시 한 번 물었다.
"진짜 만져요?"
"어."
도훈은 전방 주시를 유지한 채 운전에만 집중했다.
그의 무신경한 반응에 주아도 바지 지퍼를 내렸다.
지익-.
지퍼 사이로 손을 밀어 넣던 주아는 의외의 묵직함에 눈을 부릅 떴다.
'아, 아니 잠깐. 이게 뭐지?'
도훈의 물건은 발기 전이었음에도 상당히 묵직했다. 팬티 위로 만지는데도 거대한 사이즈가 실감될 정도였다.
놀란 주아가 황급히 손을 떼더니 말했다.
"흠흠, 확인했어요. 작진 않은 것 같네요,"
"장난해? 꺼내 보라니까?"
"네? 지, 진짜로요?"
"난 널 아껴주고 싶었어. 그래서 일부러 조심스럽게 대했던 거야. 그런데 그 결과가 고자로 오해 받는 거라면, 나도 더 이상 감출 필요 없겠지."
"···미안해요. 진짜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뭐해? 지퍼만 내려놓고 이렇게 운전하라고?"
"아이참."
주아는 자신의 말실수로 도훈이 화가 났다고 생각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에이, 이렇게 된 거 그냥 만져 버리자. 손으로 대딸이라도 쳐주면 화가 풀리겠지?'
결국 주아가 다시 팬티 사이로 손을 밀어 넣더니, 감추어진 도훈의 대물을 밖으로 끄집어 냈다.
"와···. 자, 작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큰 거 아니에요?"
"아직 꼴리지도 않았어."
"예, 옛?"
"할 거면 제대로 확인해."
"그럼···."
주아가 대물을 왼손으로 붙잡더니 천천히 자극을 시작했다. 어쩌다보니 달리는 차안에서 대딸을 하게 된 꼴이었지만, 본래부터 음란한 편인 주아로서는 딱히 나쁠 것도 없었다.
주아가 익숙한 솜씨로 잦이를 어루만졌다.
그녀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조금씩 부풀기 시작한 대물은 어느새 다리 사이에서 포신처럼 우뚝 솟아 올랐다.
장장 18cm 의 대물이 완연한 자태를 드러내자, 주아가 침을 꼴깍 삼켰다.
"와···. 크, 크다."
"내가 아직도 고자같아?"
"아, 아니에요. 취소, 취소. 제가 진짜 큰 실수 했네요."
"실수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버, 벌이요?"
도훈이 운전석 위치를 뒤로 쭉 빼더니 다리를 활짝 벌렸다.
"들어와."
"예?"
"잦이 빨라고."
갑자기 상남자로 변한 도훈의 모습에 주아가 어쩔 줄 몰라했다. 차안에서 오랄을 안 해본것은 아니었지만, 달리는 중에 잦이를 빨아보긴 처음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도훈은 방금 전 자신이 도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전혀 이런 쪽으론 관심이 없어 보이던 순진한 사내였다.
주아는 그제야 도훈이 본색을 숨기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 오빠, 꾼이었네!'
여자 경험이 많지 않고선 이렇게 과감한 행동을 할리 없었다. 하지만 도훈의 본색을 깨닫자, 주아는 오히려 더욱 흥분하고 말았다.
'역시 남자는 밝혀야 제 맛이라니까?'
주아가 배시시 웃더니 안전벨트를 풀었다.
그녀는 상체를 도훈 쪽으로 기울이더니 천천히 귀두를 향해 입술을 가져갔다.
"오빠도 나랑 하고 싶었구나?"
"당연하지."
"왜 근데 하나도 티를 안냈어요? 전 진짜로 오해했잖아요. 저랑 별로 안하고 싶어하는 줄 알고."
"그래서 지금 티내고 있잖아."
도훈이 주아의 정수리를 잦이 쪽으로 짓눌렀다.
"깊이."
"우, 웁-!"
귀두를 핥아줄 생각으로 살짝 입만 담그려고 했던 주아는 갑작스럽게 도훈이 짓누르는 바람에 목구멍 깊이 대물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켁, 켁- 가, 갑자기 누르시면 어떻게 해요?"
"난 깊이 빨아주는 거 좋아하거든."
"치, 순진한 척은 다 하더니."
"니가 그렇게 생각한 거겠지. 내가 어딜 봐서?"
"풉-. 뭐야 이 오빠 완전 반전 매력이네?"
자세를 갖춘 주아가 본격적으로 오랄을 시작했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잦이를 빠느니 만큼, 평소와 다른 스릴감에 그녀도 점점 흥분하기 시작했다.
'역시 예상대로 잘 빠는군.'
[주아양이 나이만 어리지 경험은 많은 편이라고 했으니까요.]
'맞아. 심지어 애널섹스를 좋아한다는 설명도 있었지.'
[애널까지 벌써 허락할 정도면 어지간히도 프리하게 살았나 보군요.]
'내가 볼땐 얘는 희주랑 비슷한 과야.'
[양희주양이요?]
'희주도 사람은 착한데, 나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섹파도 엄청 많고 남자들한테 쉽게 대주고 다녔잖아.'
[그랬었죠.]
'원래 그런 여자애들이 있거든. 섹스를 무슨 남녀간 스포츠 정도로 여기는 애들이라고 해야 하나?'
[그게 어떻게 스포츱니까? 아니 뭐 몸을 쓰는 운동이긴 하지만···.]
'그만큼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거야. 자기 몸의 주인은 자기니까 결혼 전까지 이 놈 저 놈 만나보면서 실컷 즐기자는 주의지. 처음 보는 사람하고도 마음만 맞으면 당일 할 수 있을 만큼.'
[휘유, 포인트 벌이가 상당하겠는데요?]
'물론 당장은 할 생각 없어. 호빠 데려가기 전까진 일단 예열만 시켜놓을 테니까.'
"음, 오빠 거 진짜 크다. 턱이 얼얼할 정돈데요?"
잠시 사거리에서 차가 멈추자 주아가 밖을 의식해 오랄을 멈추었다. 여전히 대물은 바지 밖으로 툭 튀어나와 있었기 때문에 주아는 손으로 계속 대딸을 이어갔다.
"고자 아닌 거 확실히 확인했지?"
"당연하죠. 제가 실수했어요."
"그럼 이번엔 내 차례야."
도훈이 불쑥 팔을 옆으로 뻗더니 주아의 가슴을 옷 위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 아앗. 오빠는 운전에 집중하셔야죠."
"운전대는 왼손으로 충분해."
도훈이 가슴을 마구 주무르는 바람에 주아도 더는 대딸을 이어갈 수 없었다.
"아, 아앙···. 너, 너무 세요."
"뭐래. 제대로 만지지도 않았는데."
옷 위로 젖가슴을 만지던 도훈은 상의 틈으로 손을 밀어 넣더니 브래지어까지 들추고는 젖가슴을 맨손으로 꽉 잡았다.
"아, 아아!"
"너 보기보다 있다?"
"아, 아앙···.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무슨 소리?"
"얼굴은 고등학생 같은데, 가슴은 글래머라나? 히히."
"베이글인가 뭔가 그거야?"
"네. 제 가슴 마음에 들어요?"
"응. 부들부들 한 게 젖꼭지 한 번 쪽 빨아주고 싶네."
"하, 하앙···. 이 오빠 완전히 선수였어."
"선수는 아니라니까."
"아니, 바람둥이 였다고요. 아닌 척 하더니먼."
"내가? 내가 언제 아니라고 한 적있나?"
"여자친구 없다고 했잖아요."
"여자친구는 없지. 넌 그럼 이제껏 남자친구랑만 했어?"
"히-. 아뇨? 저 엄청 까졌어요. 오빠가 실망할지 모르니까 미리 말해두는 거예요."
"실망까지야. 그럼, 어디 얼마나 까졌는지 확인해 볼까?"
가슴에서 손을 뺀 도훈이 이번엔 주아의 치마 사이로 손을 뻗었다. 그녀는 나풀거리는 재질의 치마를 입고 왔었는데, 도훈은 그녀가 치마를 입고 나온 순간 오늘 작정했음을 직감했다.
'역시 밑에 만지는 데는 치마가 최고라니까.'
[주아양이 의도적으로 치마를 입고 왔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당연하지. 어쩌면 내가 차 끌고 나간다는 소리 듣고 갈아입었을지도.'
[설마요.]
'저런 엉큼한 성격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치마를 휙 들춘 도훈은 곧바로 팬티 밑으로 손가락을 들이밀었다. 예상대로 팬티는 이미 축축하게 젖어서 겉으로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얼씨구? 벌써?"
"히잉. 저 원래 남자 거 빨면 젖어버린다고요."
"물 많아?"
"궁금하면 직접 확인해 보실래요?"
이번엔 주아가 가랑이를 활짝 개방했다. 아니 개방한 정도가 아니라 도훈이 만지기 편하도록 두 발을 대시보드 위에 올리고 좌석에 거의 눕도록 앉았다.
정면에서 마주오는 차가 있다면, 대놓고 봊이를 공개하는 자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