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696화 (1,676/2,000)

1696. 빌드 업-31-

도훈이 고민했다.

솔직히 셋 다 안중에도 없다가 정답이었다.

쩜오에 들어갈 정도로 예쁜 편이긴 했지만, 항상 미인만 상대했던 도훈의 입장에서는 화류계 여성 정도로는 첫눈에 마음에 드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설사 텐프로라고 해도 성에 안 찼을 것이다.

어차피 정답이 없다면, 두 사람을 자극할 수 있는 대답을 들려 주어야 했다.

'로시, 정보창 동시에 띄워봐.'

[두 분을 동시에요?]

'확인해 볼게 있어.'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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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송수경(비처녀, 일시 15세 4개월)

나이 : 24 #쩜오#나가요#에로배우 출신

호감도 : 78/100

개방성 : S

성감대 : 옆구리, 겨드랑이, 사타구니

*애무 포인트 : 살살 간지럽히는 걸 좋아함.

성욕지수 : 매우 높음

공략팁

*위 대상은 당신을 기둥서방 삼고 싶어 합니다.

-텐프로를 꿈꾸는 나가요걸입니다.

-일찍이 에로배우가 되기로 결심, 대학생 때부터 다수의 한국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그러나 얼굴이 팔리는 것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수입에 한계를 느끼고 유흥의 세계로 전향합니다.

-앞, 뒤트임과 코 수술 등 약간의 성형을 했지만, 살짝 부족한 외모로 텐프로에 들지 못해 쩜오에 안착하였습니다.

-타고나길 섹스를 좋아했지만, 섹스가 노동으로 변하자 염증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매일 남자를 만나도 해결되지 않는 외로움에, 속궁합이 잘맞는 파트너를 구해 기둥서방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은근히 얼굴을 많이 따지는 타입이기 때문에, 잘 생기지 않은 상대에겐 일절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물론 일할 때 튕기는 타입은 아닙니다.

-추천행동 : 잘생겼으면서도 섹스도 잘하면 만사 OK. 그녀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하면, 그녀는 당신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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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춘희(비처녀, 일시 16세 2개월)

나이 : 25 #쩜오#로켓 유방단#질투의 화신

호감도 : 82/100

개방성 : S

성감대 : 젖꼭지, 클리토리스, 항문

*애무 포인트 : 항문을 살살 혀로 간지럽혀 주는 걸 좋아합니다.

성욕지수 : 매우 높음.

공략팁

*위 대상은 당신과의 정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발육이 남달랐던 그녀는 남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자랐습니다.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감춰지지 않는 로켓 가슴 덕분에 학창시절에는 거의 매일 성추행에 시달렸습니다.

-동네 질 나쁜 오빠에게 아다를 떼인 후, 성에 본격적으로 눈을 뜬 그녀는 자신의 가슴이 굉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이를 이용해 남자들을 휘어잡았습니다.

-10대 때부터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던 그녀는, 스무 살 이후 자연스럽게 유흥에 뛰어들어 이름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커다란 가슴에 비해 얼굴이 다소 부족해 텐프로에 들지 못했습니다.

-크나큰 가슴을 이용해 남의 남자를 유혹해 빼앗는 일을 자주 했기 때문에, 반대로 자신의 남자를 누군가 채가는 것을 조금도 못 견뎌 하는 타입입니다.

-춘희라는 본명이 너무 촌스러워, 라희라는 예명을 쓰고 있습니다.

-추천행동 : 그녀는 질투의 화신입니다. 조금만 자극해도 앞뒤재지 않고 달려드는 맹목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질투심을 유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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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정보창을 차례대로 확인한 도훈은 라희의 실명을 확인하는 부분에서 빵 터지고 말았다.

'푸핫-. 춘희? 이름 실화냐?'

[본명이 살짝 올드하군요.]

'올드정도가 아니지. 무슨 일제시대 지은 이름이야? 아무튼 대충 성향은 파악했네.'

[근데 수경양이 애로배우 출신이었다니 놀랍군요. 주인님과 같은 과 아닙니까?]

'뭐 굳이 따지면 그렇지만, 나는 성진국에서 데뷔한 정통파고, 수경은 마이너 리그인 국산 작품에만 출연했으니 급이 다르다고 봐야지.'

[같은 장르인데 그렇게 다릅니까?]

'국산은 노헤어 포르노잖아. 삽입도 실제로 없고. 그게 무슨 성인물이야? 공사치고 좆 부비부비해대는 애들 장난이지.'

[하긴, 양적으로 질적으로 차이가 심하긴 하죠.]

'그리고 정보창에도 나왔지만, 요샌 애로배우 할 거면 차라리 별창녀를 하는 쪽이 수입은 훨씬 좋을걸? 이 분야에서 한국은 아직 멀었다고 봐. 아니 먼 정도가 아니라 성인이 성인물을 보면 잡혀가는 인권 후진국이나 다름없지.'

[근데 배우를 꿈꿨으면 차라리 비슷한 계열인 BJ로 전직을 하지 어째서 유흥 쪽으로 뛰어들었을까요?]

'정보창에 나와 있잖아. 수경이는 섹스 자체를 즐기는 타입이야. 일종의 타고난 창녀, 혹은 자발적 창녀라고 봐야지.'

[그런 여자들도 있습니까?]

'왜 없겠어? 남자들한텐 원하는 만큼 실컷 섹스할 수 있다고 하면 공짜로도 매일 상대 바꿔서 하고 다닐걸? 근데 여자 중에서도 가끔 그런 애들이 있단 말이지. 그럼 완전히 땡잡은 거지. 원하는 씹도 마음껏 즐기고, 돈도 잘 버니까. 적성에 맞는데 돈까지 잘 벌리는 걸 보통 천직이라고 하지.'

[그렇군요.]

'하지만 아무리 떡치는 게 좋아도 그게 막상 직업이 되면 괴로워지는 법이거든. 그게 프로와 아마추어의 결정적인 차이기도 하고.'

[그래서 아까 처음 본 주인님에게 뜬금없이 기둥서방을 제안한 것이군요. 저는 공사 치기 위해 작업 거는 줄 알았습니다.]

'정보창 보니까 사기는 아니었네.'

[그리고 춘희양도···. 아니 그냥 라희양이라고 하죠. 라희 양도 설명만 보면 타고난 창년데요?]

'요새 유흥 뛰는 애들이 옛날처럼 인신매매 당하거나, 빚에 팔려 온 애들이 얼마나 되겠어? 다 쉽게 돈 벌려고 자진해서 뛰어드는 거지. 그중에서도 섹스를 즐기는 타입은 더 쉽게 위로 올라가는 거고.'

[역시 즐기는 자는 이길 수가 없다더니.]

'암튼, 라희가 질투심이 센 편이라고 하니, 그걸 이용하면 일이 쉽게 풀리겠어.'

정보창으로 둘의 성향을 확인한 도훈이 질문에 대답을 했다.

"나 솔직히 말해도 돼?"

"응."

"눈치 보지 말고."

"첫인상은 수경이."

"수경이?"

"진짜?"

도훈의 대답에 라희의 표정이 대번에 일그러졌다. 라이벌에게 밀렸다는 생각에 질투심이 폭발한 것이었다. 반면 수경은 아까 화장실에 혼자 짱박혀 담배를 피우던 설움을 이제야 덜어낸 것처럼 맘껏 웃었다.

"아싸! 역시 우리 정우가 사람 보는 눈이 있다니까?"

"정우라니? 서준이 아니고?"

"서준이는 선수 때 쓰는 가명이래. 우린 아까 통성명 했거든."

"언제 또 그렇게···."

수경은 영화배우 시절 개명한 자기 이름을 썼기 때문에 따로 통성명할 필요도 없었다. 수경이 갑자기 뭔가 떠올랐는지 똥 씹은 표정인 라희를 슬쩍 찔렀다.

"라희 너도 그냥 실명 알려주는 게 어때?"

"무, 무슨 소리야. 이게 내 실명인데."

"웃기고 있네. 너 저번에 보건소 검사받으러 같이 갔을 때 내가 민증 다 봤거든? 확 까줘?"

스스로의 이름이 수치스러웠던 라희가 수경에게 빽 소리쳤다.

"하, 하지 마!"

"괜히 짜증은? 아무튼 원하지 않는다니 비공개로 할게. 후후."

수경은 겨루기도 전에 이미 승리한 기분이었다.

그녀가 전리품인 도훈의 알몸을 더듬으며 말했다.

"어쩜, 너는 몸도 이렇게 좋니?"

"너도 몸매 좋은데 뭘."

"실은 나 매일 헬스장 다니거든. 우리 같은 업종은 몸매가 곧 수입하고 직결되니까."

몸매 얘기가 나오자 벼르고 있던 라희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아무리 운동해봐야 타고난 건 못 이길걸? 날 봐. 운동 하나도안 했는데도 이렇잖아?"

라희가 가슴을 앞으로 내밀며 특유의 로켓 유방을 과시했다. G 컵에 달하는 라희에 비해, 수경은 겨우 C컵이었다.

물론 C컵만 해도 자연산으로는 상위 10% 내외였기 때문에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크기. 다만 눈앞에서 즉각적으로 비교가 되니만큼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쳇, 무식하게 가슴만 큰 주제에."

"왜? 네가 수술해도 절대 못 이길 가슴이라 질투 나니?"

"하나도 안 부럽거든? 어차피 얼굴은 내가 더 예뻐. 정우도 내가 더 좋다고 했잖아."

"그건 첫인상이 그렇다고는 거지. 그리고 너 얼굴 다 뜯어고친 주제에 무슨 자랑이니?"

"뜯어고치다니? 쌍수가 요새 수술이니?"

"쌍수만 했을까? 코도 세웠지."

"어이가 없네? 그 정도면 거의 안 고친 거지."

"난 하나도 안 고쳤거든?"

"그러니 얼굴이 그 모양이겠지. 내가 돈 줄 테니까 어디 가서 하고 와라."

"이게 씨!"

다시 2차전이 시작되려고 하자 도훈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만! 둘이 싸우려고 왔어? 왜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쟤가 먼저 시비 걸잖아? 가슴만 크고 무식하다고."

"너는 나보고 얼굴 갈아엎었다고 했잖아!"

"에이, 그렇다고 싸우기만 하면 떡을 언제 칠래?"

도훈이 일부러 대물을 발기시키며 두 사람 사이에 들이밀었다.

"나 또 이렇게 헛심 쓰게 만들 거냐고. 공회전만 몇 분째야?"

"헐? 이건 또 언제 이렇게 커졌대?"

"밝은 데서 보니까 더 커 보인다."

도훈의 대물 등장에 두 사람이 겨우 싸움을 중단했다.

그만큼 시선을 사로잡는 신스틸러였다.

"어쩜···. 크고 아름다워."

"내가 만나본 애들 중에 최고인 거 같아."

"말로만 떠들지 말고. 일단 한 번 빨아. 아까부터 이렇게 꼴려있는데, 두 사람은 싸우기만 하고. 불쌍하지도 않냐?"

"내가 먼저 빨 거야."

"나부터야!"

"아니. 공평하게 동시에."

"동시에?"

"나랑 수경이랑?"

"응. 내가 침대에 누울 테니까 양쪽에서 서로 빨아 주면 되잖아."

"흐음. 내키진 않지만, 정우 네가 그걸 원한다면."

"나야말로 너랑은 싫거든?"

"자, 지금부터 채점 들어갈 거야. 누가 더 열심히 빠는지 보고 가산점 줘야지."

"빠는 건 자신 있어."

"누가 할 소릴?"

도훈이 침대 한가운데 대자로 누웠다.

수경이 왼쪽에 라희는 오른쪽에 각각 엎드렸다.

'좌 수경, 우 라희인가.'

[어느 쪽이 승산이 높은 편인가요?]

'모르지 아직은. 결국엔 꽂아봐야 맛을 아는 법이니.'

도훈이 벌러덩 눕자 대물이 탑처럼 위로 솟아올랐다, 일부러 표면적을 늘리기 위해 커져라 여의봉 스킬로 20cm까지 늘린 사이즈는, 두 사람이 함께 빨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수경과 라희는 혀를 내밀어 도훈의 잦이를 핥기 시작했다.

서로가 서로를 마주보는 위치에 있었으므로 경쟁심이 발동해 시작부터 불꽃 튀는 오랄이 펼쳐졌다.

수경이 혀를 쭉 내밀어 좆기둥을 핥으면, 라희도 지지않고 혀를 날름거리면 귀두 부근을 쓱쓱 문지르는 식이었다.

도훈은 팔베개를 하고 누워 시선을 아래로 기울인 채 현직 프로들의 오랄 대전을 감상했다.

'핥는 건 수경이가 좀 더 느낌이 있네. 혀를 잘 쓰는 타입이야.'

[그럼 수경양의 승리인가요?]

'아니. 대신에 빠는 건 또 라희가 더 느낌이 좋아. 진공 상태로 만들어서 압착기처럼 쪽 빨아당기는 스킬이 있어.'

[막상막하로군요.]

두 사람이 사로 마주보던 자세에서 위치가 바뀌었다.

수경은 특기인 핥기를 이용해 도훈의 불알을 공략했고, 라희는 수직으로 선 대물을 한입에 삼키며 딥스롯을 선보였다.

할짝할짝-

쪽쪽-

두 프로의 서비스를 즐기며 도훈이 만족스럽게 웃었다.

'캬, 나도 어쩌면 창남의 끼가 있는 거 같아.'

[창남이요?]

'섹스도 즐기면서 돈까지 벌다니 이런 꿀이 어딨어? 나 같은 난봉꾼에겐 완전 개꿀이지.'

[예전엔 그런 직업을 제비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제비는 너무 가볍지. 오히려 라스푸틴에 가깝지 않을까?'

[라스푸틴이요?]

'잦이 길이만 30cm가 넘었다는 제정 러시아 말기의 괴승 말이야. 좆을 그렇게 잘 휘둘렀다지? 조자룡 창 휘두르듯.'

[설마 그런 삶을 꿈꾸시는 겁니까?]

'같은 바람둥이라도 내가 유부녀 공사치고 푼 돈 뜯어내는 제비로 만족할 것 같아? 남자가 좆을 뽑았으면 라스푸틴처럼 나라를 접수할 배포를 갖춰야 한다는 뜻이야.'

[과연! 경국지좆!]

'그거 별로 안 좋은 뜻 같은데?'

[여튼 주인님의 좆부심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말이라고? 쩜오 둘이 달라붙어도 어림없는 거 안 보여?'

예열이 끝난 도훈이 라희의 엉덩이를 짝- 소리나게 때렸다.

"이제 올라타."

"나부터?"

도훈의 지명에 라희가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첫인상이 좋았던 사람으로 수경을 뽑았던 터라, 내심 섭섭했던 것이다.

"왠지 너 말타기 잘할 것 같아서."

"히힛, 당연하지. 내가 이 일 안 했으면 애마부인했을 걸? 워낙에 말 타는 걸 좋아해서."

라희는 도훈의 마음이 바뀔까 두려워 재빨리 말타기 자세로 올라탔다. 도훈의 물건이 수직으로 세워져 있었기에 구멍에 끼우면서 그대로 내려 앉아야 했다.

푸욱-!

"흑!"

라희가 먼저 도훈의 몸 위에 오르자, 수경이 몹시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미 선공을 빼앗겼으니 다음 기회를 노릴 수밖에 없었다.

"으, 진짜 꽉 차네. 배꼽 밑까지 들어오는 거 같아."

"너무 깊어?"

"아니야. 딱 좋아. 그럼 달려볼게."

자세를 갖춘 라희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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