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649화 (1,629/2,000)

1649. 제주도 푸른 밤-79-

‘망했어.’

[그냥 눈 딱 감고 한 번 주시지 그럽니까? 보미양이 너무 몸이 달아 있는 것 같은데요. 식혀주지 않으면 계속 주인님을 못살게 굴 겁니다.]

‘아니 쟤는 만족이란 걸 모르나? 내가 어젯밤부터 새벽가지 두번이나 보내줬는데 어떻게 아침부터 또 저럴 수 있지?’

[주인님도 마음에 드는 여성과는 3, 4번씩 밤을 새우시지 않습니까. 보미 양도 비슷한 심정이 아닐까요?]

‘그건 그렇다지만···.’

옷을 홀딱 벗고 침대에 누운 도훈 옆으로 보미가 나란히 누웠다. 그녀는 피부가 너무 부드러웠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 알몸을 비비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너무 세 도훈의 발기가 풀기지 않았다. 이불 위가 불룩 튀어나온 모습에 보미가 이불 아래를 들추더니 말했다.

“저거···. 계속 그대론 거 같은데?”

“시간이 좀 걸려.”

“신기하네.”

보미가 손을 밑으로 뻗더니 도훈의 잦이를 가볍게 움켜쥐었다.

처음엔 망설이는 척이라도 하더니, 두 번 자고 난 뒤부터는 부끄러움도 없는 것 같았다.

도훈은 거절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계속 만지라고 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만져도 되지?”

어차피 답정너였다. 도훈은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보미는 잦이가 신기한지 한참 이불 밑에서 잦이를 가지고 놀았다. 왼쪽으로 눕혔다가, 오른쪽으로 기울이고, 빙글빙글 돌려 보기도 했다.

처음 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꼬마 아이처럼.

“신기해. 어쩜 이런 게 다 있지?”

“뭐가.”

“원래는 작았잖아. 근데 지금은 두 배 더 커진 것 같아. 사람 피부가 막 늘어나니까 신기해.”

“남자들은 원래 다 그래.”

“너는 큰 편이라고 했지?”

“절대 작다고 할 순 없지.”

“어쩜 이게 내 안으로 다 들어오다니···.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어.”

“여자는 거기로 애도 낳는데 뭘.”

“그런가?”

보미는 계속 도훈의 잦이를 가지고 놀면서 몸을 바짝 붙여왔다.

알몸 상태로 계속 도훈에게 가슴을 문지르다 보니, 젖꼭지가 발딱섰다. 딱딱한 젖꼭지가 도훈의 맨살에 부딪히자 도훈도 점점 자극을 받았다.

“자꾸 찌르는데.”

“응?”

“이거 말이야.”

도훈이 손가락으로 보미의 젖꼭지를 꾹 눌렀다.

버튼을 누른 것처럼 그녀의 젖꼭지가 안으로 쏙 들어갔다.

“하학, 하지마.”

보미가 예민한 부위였는지 꺄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왜 그래?”

“너무 간지러워서.”

“여기가?”

도훈이 계속 버튼을 연타했다. 숨이 넘어갈 만큼 꺽꺽대는 보미의 반응이 너무 귀여웠기 때문이었다.

“꺄으으으으, 하, 하지 말라고.”

“왜 그렇게 간지러워하는 거야?”

“몰라. 예민했어 예전부터.”

“예민하다니?”

“그냥, 평소에도 브라만 스쳐도 막···.”

“발딱 서?”

“응, 너무 간지러워서.”

“이상하네. 어제 빨 때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그건 느낌이 좀 달랐어.”

“그래?"

도훈도 점점 밀려오는 성욕을 참기 힘들었다.

한 침대 위에서 나체 상태의 미녀가 몸일 비비며 잦이를 만져대 는데, 참을 수 있는 남자는 고자밖에 없을 것이다.

도훈의 인내심이 점점 한계에 다라랐다.

‘···박지만 않으면 되려나?’

[네?]

‘저렇게 힘들어하는데 조금은 풀어줘야 하지 않나 싶어서. 내가 하고 싶다는 뜻은 아니고.’

[핑계도 가지가지군요. 유혹에 결국 넘어가신 거 같은데요?]

‘아니라고.’

[뒷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괜찮을 거야. 박지 않아도 만족시키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니까.’ 결심을 굳힌 도훈이 갑자기 보미의 젖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도훈의 태도가 돌변하자 보미가 깜짝 놀라 물었다.

“자, 잘 거라면서?”

“자긴 잘 거야. 빨면서.”

“참나···. 빨면 잠 잘 와?”

“응. 엄마 품에 안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뜬금없는 대답에 보미가 피식 하고 웃었다.

“애 같아.”

도훈이 옆으로 누워 젖가슴을 쪽쪽 빨아대자 보미가 그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모성애라는 건 평생 생각해본 적 없던 보미였지만, 다소곳이 젖꼭지를 물고 있는 도훈을 보자 불쑥 아기가 갖고 싶어졌다.

‘···은근 귀엽네. 덩치가 산만한 사내가 젖 물고 있는 모습이.’

보미가 도훈의 머리를 껴안으며 계속 젖을 내주었다. 하지만 도훈이 혀를 요리조리 움직이며 자극하는 통에 그녀도 점점 흥분하기 시작했다.

“흐, 흐응. 도훈아 이제 그만 빨아.”

“왜?”

“그, 그냥.”

“이건 역시 안 간지럽나 보네?”

“확실히 손으로 만지는 거랑 좀 달라.”

“혀가 더 부드러워서 그런 게 아닐까?”

“응?”

“이렇게 혀끝으로.”

도훈이 혀를 쭉 내밀더니 보미의 젖꼭지를 날름 핥았다.

“하앙!”

“건드리면 훨씬 부드러우니까.”

“자극하지마. 나 힘들어.”

“어떻게 힘든데?”

보미가 용기를 내더니 도훈의 팔목을 잡고 자기 가랑이 사이로 가져갔다. 그리고는 봊이를 손을 가져다 댔다.

“뭐야? 언제 이렇게 젖었어?”

“몰라. 네가 계속 빨아주니까···.”

“하고 싶어?”

“하고는 싶은데 너 피곤하다고 했잖아. 그냥 참을래.”

“직접 하는 건 힘든데, 입으로는 도와줄 수 있어.”

“이, 입으로?”

부왘!

보미는 도훈이 입으로 해준다는 소리만 듣고도 움찔움찔 애액을 뿜어냈다. 어젯밤 느꼈던 도훈의 보빨이 상상되면서 몸이 먼저 반응해 버리는 것이었다.

“해줄까?”

“괘, 괜찮아. 굳이···. 너 피곤하다며.”

“아니. 너도 나 해주면 되지.”

“나도?”

“응. 혹시 69라고 알아?”

“그거야···.”

“서로 물고 빨고 해주는 거야. 이번엔 그걸 알려줄게.”

“어떻게 하는 건데?”

“일단 자세를 뒤집어야 해.”

“뒤집는다고?”

“잠시만.”

도훈이 몸을 일으키더니 보미와 반대로 침대에 누웠다.

나란히 누운 자세에서 위아래가 뒤집힌 포지션이었다.

“이렇게 빨아 줘.”

도훈이 잔뜩 꼴린 대물을 보미의 입가로 들이밀었다. 보미는 주저하는 듯 하면서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도훈의 대물을 한입에 물었다.

여전히 미숙하긴 했지만, 그녀는 처음 해본 것치곤 상당히 빨리 늘고 있었다. 특히 알려주지 않아도 이빨로 잦이를 긁지 않도록 신경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보미가 대물을 빠는 사이, 도훈도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하, 하앗!”

“넌 계속 빨아. 여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아, 아아···.”

보미가 잦이를 빠는 사이 도훈도 보미의 봊이에 얼굴을 처박았다. 두 사람의 몸이 꼬리를 무는 뱀처럼 침대 위에서 타원을 그리며 어우러졌다.

‘이제야 보미라는 이름의 의미를 알 것 같네.’

[네? 무슨 뜻인데요?]

‘보는 보지의 보고, 미는 아름다울 미야. 한마디로 보지가 예쁜 여자란 뜻이지.’

[그게 무슨 신박한 개소리···.]

‘진짜라니까? 모양은 어느 정도 타고나야 하는데, 보미는 얼굴보다 여기가 더 예쁜 것 같아.’

어두운 텐트에서 볼 때는 자세히 관찰 못 했으나, 밝은 대낮에 물고 빨다 보니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제모를 따로 하진 않았지만, 그녀의 털은 무모증이 의심될 정도로 숱이 적은 편이었다. 마치 백인 여자처럼 주변으로 솜털이 보송보송 올라왔는데, 햇살에 비쳐 갈색으로 반짝거리는 모습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밖으로 드러난 대음순은 크지도 작지도 않았고, 멜라닌 색소가 적은 편인지 연란 분홍색을 띄고 있었다. 손가락 두개를 집게처럼 이용해 좌우로 벌리자 선홍색의 속살이 드러났는데, 유난히 물이 많은 편인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심지어 냄새도 거의 없었고, 보디 워시의 영향인지 향기가 올라왔다.

‘이건 정말 내가 본 봊이 중에 역대 급에 뽑힐 듯.’

[신기하군요. 어쩌면 미인은 그곳도 예쁜 편일까요?]

‘아닐 걸. 얼굴은 예쁜데 깜보도 있었던 걸 봐선.’

[그럼 혹시 처녀라서?]

‘관계를 많이 안 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타고난 부분이 더 크겠지. 진짜로 예쁜 봊이야. 그래서 이름도 보미인가 봐.’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해석이지만, 보기 좋다는 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도훈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혀로 살짝 간을 봤다.

할짝-.

“헤으응···.”

‘맛도 역시 일품이네.’

[맛이 느껴지신다고요?]

‘질 내부의 산성이 너무 높은 애들은 살짝 시큼한 맛을 띄거든.

그에 비해 보미는 엄청 깔끔한 편이랄까? 산뜻함이 있어.’

[제정신이 아니군요, 역시나 주인님은.]

‘어디 그럼 간만에 스킬 좀 써볼까?’

첫 공략 때 스킬을 봉인했던 도훈은, 그간 억눌러왔던 스킬을 본격적으로 개방했다. 커닐링구스를 할 때 빠지지 않고 사용하던 ‘혀컴’ 기술 이었다.

후르르르륵!

뱀처럼 빠르게 혀를 날름거리는 도훈이 보미의 봊이 구석구석을 핥아냈다. 살짝 융기된 공알을 중심으로 질 전체를 빨아대자 보미가 자극을 참지 못하고 신음을 터뜨렸다.

“하앙, 무, 무슨···.”

“넌 계속 빨라니까?”

“너, 너무 자극적이야. 대체 밑에서 뭘 하는 거야?”

“뭐긴. 입으로 제대로 보내주고 있지.”

도훈은 이번에 손가락으로 좌우를 벌려 속살을 드러낸 다음 질입구에 마술을 부렸다. 인간의 움직임을 뛰어넘는 혀 놀림에 보미가 오열하듯 온몸을 부들거렸다.

“흐, 흐으응, 너, 너무 잘해.”

“너도 할 수 있어. 계속 연습하다 보면.”

“치.”

보미가 다시 잦이를 한입에 물었다. 턱이 얼얼할 정도로 부담되는 크기였지만, 도훈이 보이는 성의에 감동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마인드는 확실히 좋네. 받은 만큼 열과 성을 다하고 있어.’

[보미양의 학습에 대한 태도가 참으로 훌륭하군요.]

‘그러게. 그럼 나도 보상을 해줘야겠지?’

혀를 이용해 충분히 예열을 마친 도훈이 이번엔 손가락을 이용했다. 손가락 두 개를 꼰 뒤 보미의 질 속으로 깊숙이 밀어 넣은 것이었다.

“아, 아앙···.”

스스로 넣었던 손가락과는 비교도 안 되는 두께에 보미가 움찔놀랐다. 남자와 여자라는 손가락 크기 차이도 있지만, 두 개를 포개 넣었기 때문에 당연히 충만감부터 달랐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시는 거 아닙니까?]

‘진짜로 처녀였다면 이렇게는 안 하지. 근데, 보미는 새벽에 내 대물을 받아냈잖아. 두 개가 무리는 아닐 거야.’

도훈의 말처럼 처음엔 약간 부담을 느끼던 보미는, 이내 크기에 적응했는지 곧바로 쾌락에 찬 신음을 토해냈다.

“하아응, 으응···.”

도훈은 달래듯이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준 다음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다 싶었는지 두번 째 스킬을 가동했다.

‘로시, 듀얼쇼크 1단계로.’

[간만에 그 기술을 쓰시는 군요. 근데 1단계요?]

‘처음부터 너무 자극이 세면 초보자인 보미가 못 버틸까 봐.’

부르르르-.

도훈의 손가락이 듀얼쇼크 스킬 특유의 진동을 일으키자 보미가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헐떡거렸다. 이젠 도훈의 잦이를 빠는 것은 완전히 잊어버린 모습이었다.

“아아아아앙, 아앙, 이, 이거 뭐야.”

보미의 입장에선 당연히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삽입 자위의 경험이 있는 그녀에게, 도훈의 손기술이 기계를 사용한 것처럼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했던 것.

“일종의 테크닉이랄까?”

“흐, 으으응, 안에서 마구 떨리고 있어.”

“신기하지? 기분은 어때?”

“미, 미칠 것 같아.”

실제로 도훈의 손가락을 타고 애액이 하염없이 흘러나왔다. 도훈은 문득 이 정도 분출량이면 분수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싸겠는데?’

[네?]

‘보미가 물이 엄청 많은 편이거든. 다른 사람들보다.’

[그래 보입니다.]

‘어쩌면 시오후키도 가능할 것 같아서.’

[어제 막 처녀를 땐 보미양에게 시오후키를요?]

‘뭐, 그게 섹스 여부랑 상관있나? 자위하다가 스스로 계발하는 애들도 있을 텐데.’

도훈이 확신을 가지고 보미의 자극 점을 찾았다.

무공을 배우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손끝의 감각이 과거보다 훨씬 예민해졌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질 안 구석구석을 탐색하며 보미의 신음이 유난히 커지는 부분을 찾았다.

‘이쯤인가?’

“에흐으으으응···. 도, 도훈아 나 이상해.”

“어떻게 이상한데?”

“모, 모르겠어. 막···. 이제 그만 하면 안 될까?”

보미의 반응 본 도훈은 자신의 정확히 수맥(?)을 건드렸다는 것을 확신했다.

‘여기군. 듀얼쇼크 4단계로 올려.’

[네? 두 단계를 한 번에 건너 뛰신다고요?]

‘예상 가능한 범주를 넘어서야 충격이 더 강하게 오거든.’

[알겠습니다.]

두두두두두두!

듀얼쇼크 4단계가 적용되자, 도훈의 손목이 눈에 보일 정도로 진동하기 시작했다. 진동 안마기 최고 레벨보다 더 떨리는 그의 손끝이 보미의 자극점을 집요하게 자극했다.

“흐, 흐으앙, 그, 그만, 도훈아, 나 이상하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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