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9. 정체불명의 그녀-44-
* * *
"오빠, 근데 남자들은 이렇게 계속 커져 있으면 힘들다던데, 정말이에요?"
걸려 들었다.
의도가 뻔한 질문이다.
여자들이 은근슬쩍 야한 화제를 꺼내들 땐 그 목표가 뻔하다.
-날 어떻게 좀 해봐.
라는 뜻이다.
"당연히 힘들지. 이게 좀 생리적인 문제라서···."
"어떻게 힘들어요? 막 아파요?"
"아프기도 하고, 저리기도 하고. 아무튼 엄청 고통 스러워."
"저런···. 그럼 어떻게 해야 풀리는데요?"
"그거야···."
나는 일부러 말끝을 흐렸다.
송이의 화법은 요샛말로 답정너다.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해.
잘만 대답하면 오늘 밤 거사를 치를수도 있겠다.
"한 발 뽑으면 되긴 하는데···."
"아. 그럼 풀려요?"
"응. 이게 나올 게 못 나와서 그런 거라···."
그 와중에도 쉼없이 불알을 어루만지던 송이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오빠 그럼 제가 도와드릴까요?"
"송이 네가?"
"네. 아프시다니까 안쓰러워서요."
"그러면야 나야 고맙지만···."
[와, 송이양이 대체 왜 저런답니까? 완전히 다른 사람 같은데요?]
'성욕이 뇌를 지배하는 거야.'
[그건 남자들에게나 해당되는 말 아닌가요?]
'아니지. 너 여자들 중에서도 성폭행범으로 잡혀간 사람 있는거 알아?'
[있기야 있겠지만···.]
'여교사가 남학생들 꼬셔서 따먹는 건 더 비일비재하지.'
[송이양이 설마 그런 쪽이란 말입니까?]
'그간 트라우마로 억눌려있던 욕구가 해금된 상태야. 한마디로 지금은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폭발하는 시한 폭탄이란 뜻이지.'
[그 폭탄이 하필 주인님에게서 터지는 군요.]
'운이 아니야. 윤창흠 교수로 변해서 송이의 잠금 장치를 해제한 게 나니까.'
[아아···.]
"정말 해줄거야?"
"네, 싫음 마시고요."
"아, 아니. 그래도 좀 민망하니까."
"어차피 다 봤잖아요. 저 때문에 이렇게 되기도 하셨고."
송이의 말투는 자기가 책임지겠다는 것처럼 들렸다.
하지만 실상은, 정작 섹스에 몸이 단 사람은 바로 송이였다. 윤교수의 은밀한 마사지로 각성해 버린 몸과, 자위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갈증 사이에서 마침 기회를 잡은 것이다.
송이는 지금 진심이었다.
"해주면 고맙지."
"오빠가 알려주세요. 어떻게 해야 해요?"
"아···. 그냥 이걸 잡고."
나는 송이의 손을 이끌어 좆기둥을 꽉 쥐게 했다.
"이렇게요?"
"응. 그 상태로 위아래로 흔들면 돼."
"아."
송이가 잦이를 붙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서툰 솜씨였으나, 미리 발라둔 연고가 윤활제 역할을 하며 제법 자극이 되었다. 나는 일부러 인상을 찡그리며 신음을 참는 척 했다.
"크흑."
"아파요? 제가 잘 못하고 있나요?"
"아, 아니 너무 잘해. 잘해서 참기 힘들어서 그래."
"참아요? 참지 마요. 제 앞에선 안 참으셔도 돼요."
"아···. 미안해. 너무 흥분했나봐."
"뭘요. 그럴수도 있죠."
송이가 계속 대딸을 쳐주었다.
그녀는 잦이를 흔들며 신기한지 시선을 떼지 못했다.
"오빠 거 엄청 크다."
"그, 그래?"
"송은이가 말해 줬어요. 오빠 어렸을 때 별명."
"둘이서 그런 얘기까지 했어?"
"우리 사이엔 숨기는 거 하나도 없어요. 훨씬 심한 얘기도 많이 했어요."
"송은이야 원래 그런 앤 줄 알았지만, 넌 안 그런 줄 알았는데."
"제가요? 저 순진해 보이세요?"
송이가 눈을 맹랑하게 뜨고 물었다.
"그, 그런 줄 알았지."
"히. 오빠한테 내 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요?"
"뭔데?"
"나, 엄청 야해요. 사실."
탁탁탁!
"하, 하읏!"
혀끝을 낼름 핥으며 강하게 내리찍는 대담한 수법에 나도 모르게 신음을 토하고 말았다.
'와, 씨, 벌집을 건드린건가?'
[네?]
'보라고. 엄청 빨리 적응하고 있어. 처음엔 서툴더니 이젠 잔망스럽게 손을 놀리잖아.'
[이쪽으로 재능이 있던 걸까요?]
'잘은 모르겠는데 범상치 않은건 분명해.'
"좀 편해 졌어요?"
"아, 아니 아직."
"흐음. 이걸로는 좀 약한가?"
"그, 그럴지도."
"오빠. 그럼 이왕 해주는 건데, 혹시 제가 빨아 드릴까요?"
"뭐, 뭐?"
"남자들은 이런 거 좋아한다더라고요."
"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섹스도 안해본 처녀가 오랄을 먼저 해주겠다니 기절 초풍할 일이었다. 어쩌면 송이는 날을 잡았다 싶은 마음에 평소 하고 싶었던 걸 나에게 모두 시험해 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빠 사촌 동생이 워낙 그런 얘기를 자주해서요."
"할 줄 알아?"
"뭐 있나요? 그냥 아이스크림 빨듯 빨면 되지."
송이는 잠시 대딸을 멈추더니 화장실에서 들고 나온 수건으로 대물을 싹싹 닦았다. 빨간약과 연고로 범벅이 되어 있던 대물이 깨끗해 지자, 송이가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보는 것처럼 잦이를 쳐다보았다.
"처음이라 좀 어설플수도 있어요."
"으, 응. 고마워."
송이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귀두를 한입에 담았다. 뜨거운 입속으로 잦이가 빨려들자, 나도 모르게 허리를 뒤로 젖히며 송이의 정수리에 손을 얹었다.
"흑!"
송이는 부드럽게 귀두를 혀로 핥으며 천천히 고개를 흔들었다.
입안에 담기엔 너무나 크고 두꺼웠기 때문에 기둥의 중간까지가 한계였다.
쭈웁쭈웁-
송이는 금세 오랄에 적응했다.
[저게 정말 초보의 솜씨가 맞습니까?]
'아니.'
[분명 정보창에서 처녀라고 나왔는데 어떻게 저렇게 능숙할 수가 있죠?]
'연습해본 거 같아.'
[연습이요?]
'송이가 자위를 하면서 혼자 뭔가를 빨았던 것 같아. 잦이 빠는 연습을 혼자서 해온거지.'
[아! 이런···. 정말 타고난 색녀로군요.]
'그래서 말했잖아. 벌집을 건드린걸지도 모르겠다고.' 한참 잦이를 맛있게 빨던 송이가 뭔가 불편했는지 나를 소파에 눕게 했다.
"오빠 그냥 누워요. 그게 더 편하겠어요."
"응,"
소파에 눕자 송이가 갑자기 내 머리 쪽에서 부터 올라왔다.
"어, 어?"
"이렇게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똑바로 누운 내 위로 송이의 엉덩이가 올라왔다.
바로 69 자세였다.
'허억. 뭐 뭐야, 이 빠른 진도.'
[송이양은 진짜, 엄청난 포텐을 가지고 있었군요!]
69 자세로 올라타 잦이를 빠는 송이가 요망하게 엉덩이를 씰룩거렸다. 치마를 입고 온터라 그녀의 팬티가 내 얼굴 위에서 훤히 보였는데, 이미 팬티가 축축하게 젖어들고 있었다.
"하아, 오빠도 빨고 싶으면 하셔도 돼요."
"지, 진짜?"
"그래야 더 빨리 끝나지 않겠어요?"
"그, 그렇긴 한데."
처음부터 송이는 자기걸 빨아달라고 거꾸로 올라탄 것 뿐이었다. 준다면 마다 않는 나로서는 곧바로 송이의 팬티 위로 혀를 낼름 내밀었다.
할짝-.
"하, 하읏!"
"괜찮아?"
송이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자 놀라서 물었다.
"···그냥 벗기셔도 돼요, 오빠."
"아, 그, 그래."
나는 송이의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이미 그녀의 봊이는 홍수가 난 상태였다. 애액으로 흠뻑 젖은 대음순에 봊이털이 붙어 있었다. 벌어진 구멍은 아가미처럼 쉴 새없이 뻐끔거렸다.
'후우-. 어쨌건 미션이니까. 가보자.'
나는 대뜸 송이의 봊이를 한입에 물었다.
"하앙!"
송이도 이에 질세라 잦이를 물었다.
순식간에 우린 주인도 없는 집 거실 소파에 누워 69로 물고 빨기를 시작했다.
"하아, 하아. 오빠 거 더 딱딱해졌어요."
"으. 응. 너무 흥분했나봐."
"오빠 더 세게 빨아줘도 돼요."
"정말?"
"네.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나는 사양않고 클리를 혀끝으로 강하게 누르면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한번에 두개를 넣는데도 쑥 들어갔다.
"하응!"
손가락을 넣자마자 송이가 예민하게 반응했다.
[주인님인 줄 알아채는 거 아닙니까?]
'뭐가?'
[어제도 윤교수로 변해서 손가락으로 해주셨잖습니까. 느낌이 너무 똑같을 텐데요.]
'설마. 비슷하다는 생각은 들겠지만, 윤교수와 나를 같은 사람이라곤 절대 예상 못할 걸.'
"하아, 하아. 오, 오빠 왜 이렇게 잘해요."
"나?"
"나 송은이한테 다 들었어요."
"뭘?"
"오빠 원래 바람둥이라고."
"아니 그건···."
"근데 발기부전 때문에 못하고 있는 거라고."
"···."
"저 보고 꼴리신 거 맞죠?"
"으, 응,"
"저 때문에 잦이 딱딱해진 거죠?"
"응 맞아."
"오빠 나 따먹고 싶어요?"
[헉! 저, 저런 음탕한 말을···.]
'송이도 한 번 포텐 터지니까 장난 없구나.'
거꾸로 올라탄 송이가 몸을 일으키더니 내 위에 똑바로 서서 물었다.
"대답해 주세요. 나랑 하고 싶어요?"
"그, 그건 그렇지만."
송이는 이제 팬티까지 훌렁 벗어 버린 채였다.
그녀는 푸세식 변기에 앉는 것처럼 내 허벅지 위에 걸터 앉더니 봊이에 잦이를 비비기 시작했다.
"근데 왜 망설여요?"
푹 젖은 봊이에 잦이가 비벼지니 촉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나는 당장이라도 구멍에 꽂아 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은 채 송이에게 대답했다.
"이, 이래도 되나 싶어서."
"제가 된다고 하면 할 거예요?"
"넌 어떤데?"
송이가 쉴 새없이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음탕한 좆비비기에 나는 점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하고 싶어요."
"정말? 왜 나야? 나 별로 마음에 안들어하지 않았어?"
"안 들진 않았어요. 그냥 남자가 무서워서 그런거예요."
"지금은? 지금은 안 무서워?"
"지금은 제가 오빠를 덮치는 거잖아요."
"아···."
"누가 날 강제로 덮치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송이의 트라우마가 독특한 방식으로 극복되었다.
강간공포를 늘 안고 있던 그녀는, 스스로 먼저 덮치는 쪽으로 자신의 욕구 표출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었다.
그건 따먹히는게 아니라, 따먹는 거니까.
"오빠는 하나도 안 무서워요. 그냥 오빠가 궁금해요."
"궁금하다니?"
"오빠 잦이는 무슨 맛일까하는."
"소, 송이야!"
그 말이 결정타였다.
나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그녀의 봊이 속으로 좆대가리를 밀어 넣었다.
푸욱-
단숨에 잦이가 들어가자 송이가 허리를 활처럼 젖히며 격정적인 신음을 토했다.
"흐윽!!!"
"으으, 너 괜찮아? 처음이면 살살할까?"
"아뇨. 그냥 해주세요. 남들하고 똑같이."
"아플수도 있어."
"제가 아까 말했잖아요. 나 엄청 야한 여자에요. 맨날 혼자 위로해서 익숙해요, 이런 거."
"그렇다면 사양않고."
나는 송이의 엉덩이를 꽉 붙잡고는 본격적인 방아찧기에 들어갔다. 대물을 빳빳하게 세워 그녀의 몸을 내리 찍었다.
쿵쿵!
송이는 잦이가 끝까지 박힐 때마다 눈알이 뒤집어졌다.
"흐, 흐앗, 이, 이게, 이런 느낌이구나!"
송이는 신세계를 맛 본 것처럼 쾌락에 몸을 떨었다.
어찌나 감격했는지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다.
"하아아앙, 이, 이 좋은 걸 너무 참아왔어요. 나. 나 진짜로 남자랑 하고 싶었단 말이에요!"
흥분한 송이가 이젠 스스로 위에서 날뛰기 시작했다.
상의를 찢듯이 던져버린 송이가 브라까지 훌렁 풀었다. 그녀의 커다랗고 예쁜 젖가슴이 말타기를 할 때마다 위아래로 출렁출렁 슴부먼트를 일으켰다.
"하아, 하아 너무 좋아요!"
"나도. 너무 좋아."
올라타 있던 송이가 갑자기 바짝 엎드리더니 내 입술에 키스를 퍼부었다. 좋아 죽겠다는 듯 목덜미를 강하게 끌어 안으며 귀를 혀로 핥기 시작했다.
"흐응, 오빠, 나 오늘 실컷 따먹어줘요. 나 너무 하고 싶었어."
송이는 섹스에 굶주린 여자처럼 미쳐 날뛰었다.
그런 그녀를 보자 미션을 떠나 인간적인 연민이 느껴졌다.
'이렇게 성욕이 강한 여자가,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제대로 남자를 만나지도 못했다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녀의 잘못도 아니었는데요.]
'당연히 아니지.'
"송이야 내가 올라가서 해줄게."
"네, 오빠."
말타기 자세에서 일어난 송이가 소파 반대편으로 벌러덩 누웠다. 나는 그대로 몸을 일으켜 정상위로 송이를 덮쳤다. 미스 국성에 빛나는 쌔끈한 몸을 보자 성욕이 무한대로 치솟았다.
'와 씨, 몸 좀 봐. 끝장난다 진짜.'
[대단한 자기관리입니다.]
송이를 끌어안고 찍어 누르듯 잦이를 박아주었다.
허리를 들어 박을 때마다 송이가 비명을 지르며 오열했다.
"하, 하아! 오, 오빠 너무 잘해요."
"나 마음에 들어?"
"다, 당연히. 나 오빠 생각하면서 자위한 적도 있어요."
"뭐?"
의외의 말에 놀라서 박음질을 잠깐 멈추었다.
"언제?"
"몰라요. 밤에 혼자 하는데 오빠 상상하면서 했어요. 오빠가 박아주는 상상하면서."
"이런. 난 그런것도 몰랐네."
"오빤 나 따먹는 생각 안해봤어요?"
"그건···. 난 발기부전이었으니까."
"근데 지금은 왜 이렇게 팔팔해요?"
"선택적 부전이었나봐."
"그게 뭐예요?"
"내 잦이를 받아줄 여자를 찾았으니까."
"꺄아."
"이번엔 좀 세게 갈 거야. 괜찮지?"
"오빠 맘대로 해주세요. 나, 완전 끝까지 보내줘요."
"응,"
나는 송이의 두 다리를 M자로 만들어 짓눌렀다.
그렇게 완벽한 암컷의 자세를 만든 뒤, 있는 힘껏 허리를 튕겨 때려 박았다.
"흐아아앙!"
퍼억, 퍼억-
잦이가 끝까지 들어갈 때마다 송이는 천당을 오가는 지 눈알이 뒤집힌 채 오열했다.
"조,좋아. 너무 좋아요 오빠."
"이제부턴 더 빠르게 갈 거야."
"네."
"허벅지 잡고 가랑이 최대한 벌려봐."
송이는 내 말대로 스스로 허벅지 안쪽을 두 팔로 잡아 가랑이를 벌렸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두 손으로 꼭 쥐고는, 있는 힘껏 대물을 꽂아 넣었다.
퍽퍽퍽퍽!
"흐,읏, 흐읏!"
퍼억퍼억퍼억!
"아앙, 아아아앙, 오, 오빠!"
나는 그녀를 더 흥분시키고 싶은 마음에 갑자기 뜬금없는 소릴 내뱉었다.
"네가 비밀 말해줬으니까, 나도 하나 말해줄까?"
"흐응, 흐으응 뭐, 뭔데요?"
"나 사실 송은이랑 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