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8. 정체불명의 그녀-13-
자하를 뒤치기하는 도훈은 강한 성취감을 만끽했다.
'으으! 한달 간의 고생을 이렇게 보답 받는구나!'
참으로 지옥같은 시간이었다.
현실에서의 시간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아무도 없는 가상공간에서 한달이 넘도록 죽어라고 검만 휘둘렀다. 로시가 말동무라도 해줬기 망정이지, 그마저 없었으면 혼자 무인도에 내던져진 느낌이었을 것이다.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검을 휘두를 때마다 도훈은 자하를 어떻게 죽일 지 생각했다.
한번은 목이 졸려 교살 당하고, 또 한번은 뇌가 짓뭉개졌다. 당한만큼 돌려주는 것을 인생의 철칙으로 삼는 도훈에겐 결코 묵과 할 수 없는 행위였다.
하지만 도훈은 자하를 쓰러뜨리고 마지막 순간 죽이기를 망설였다. 단순한 게임캐릭터라고 보기엔 너무나 사람 같았다. 발달된 인공지능은 실제 인격과 구분하기 어려웠다. 아무리 게임속이라도 실제의 사람과 같은 자하를 죽인다는 것은 도저히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도훈이 택한 복수의 방법은 바로 강간이었다.
현실과 달리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제약도 제재도 없다는 점이 그런 선택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적어도 죽이는 것보다는 훨씬 수위가 낮은 방식이라고 판단했다.
'죽이지 않고 따먹는 것으로 때우는 걸 다행으로 알라고.'
"으으, 썅년 존나게 쪼이네!"
"흐읏, 가, 감히 본좌에게!"
자하는 확실히 보통이 넘었다.
내공을 두른 대물이었음에도 사방에서 으깨버릴 것처럼 잦이를 조여왔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구멍에 넣지도 못할 압력이었다.
"말하는 거랑 몸이 따로 노는 건 무슨 이유지?"
"뭐, 뭐라?"
"아주 밑이 흠뻑 젖어 있다고. 마치 들어오길 기다렸던 것처럼."
"크흣. 그, 그건 네가!"
푸슉푸슉!
도훈은 강렬한 조임에 중독될 것 같았다. 노애의 대물을 매일 받느라 헐렁할 것 같았던 구멍은, 예상보다 너무 찰졌다.
'하긴 게임속 캐릭터다 보니 질조임이 헐렁해 지는 것도 이상하겠군.'
"어때? 박히고 나니까 순순히 협력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우, 웃기지마. 너는 노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자하는 헐떡이는 와중에도 끝까지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항상 자신이 원하는대로 섹스를 해왔기 때문에, 힘에 굴복해 강제로 따 먹힌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것 같았다.
"자꾸 그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겠다면, 조교를 시켜주는 수밖에."
"조, 조교라니?"
뒤로 따먹히던 자하가 휙 고개를 돌려 도훈을 쳐다보았다.
도훈이 사악하게 웃더니 손바닥에 내공을 담아 자하의 엉덩이를 후려쳤다.
철썩!
면적이 넓은 자하의 엉덩이 위에 도훈의 손바닥 인장이 그대로 찍혔다.
"흐악!"
안 그래도 배구 공격수 출신인 도훈은 손이 매운 편이었는데, 은은히 내공을 실은 스팽킹은 그 위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스팽킹한 방에 자하의 새하얀 엉덩이가 퉁퉁 부어 오르며 실핏줄이 터져 나갔다.
철썩, 철썩!
도훈은 양손을 번갈아가며 엉덩이를 두들겼다.
자하는 벼락을 맞은 것처럼 까무러쳤다. 눈알이 뒤집히고 입에선 질질 침을 흘렸다.
"하아으으응, 그, 그만!"
도훈이 비꼬듯 말했다.
"좋으면서 왜 그래?"
"누, 누가 맞는 걸 좋아한다는 것이냐!"
"라고 하기엔 엉덩이 맞을 때마다 움찔움찔 구멍을 조이는 건 뭔데?"
"뭐, 뭣이!"
실제로 자하는 도훈이 내려칠 때마다 저도 모르게 봊이를 꽉 조이는 중이었다. 긴장으로 인한 근수축 때문에 저도 모르게 힘이 바짝 들어가는 것이다.
"하아, 우리 소교주님 취향이 이쪽이었구만?"
"하, 하지마라! 하지마라 나쁜놈아!"
찰싹, 찰싹!
도훈은 더욱 신을 내며 자하의 빵빵한 엉덩이를 후려 갈겼다.
계속된 스팽킹에 자하의 엉덩이는 원숭이 엉덩이처럼 시뻘게졌다.
"흐, 흐아아앙!"
"너 근데 왜 여긴 움찔거려?"
"뭐, 뭐라고?"
도훈이 손가락을 한 입 쏙 빨더니 침 묻은 손가락을 자하의 똥구멍에 밀어 넣었다.
"여기도 넣어줄까?"
"허, 헉! 거긴 안돼!"
"왜? 아하, 여긴 처녀야?'
"하, 하지말라고!"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
도훈은 본격적으로 자하의 후장 공략에 나섰다.
"의외네? 걸레처럼 뭐든 해봤을 줄 알았는데, 여긴 또 용케 개통을 안 했구나."
"흐, 흐응, 기, 기분이 이상해져, 하, 하지마라!"
"여자들이 하지 말라는 말은, 더 해달라는 말이라지?"
"누, 누가 그런?"
"가만 있어봐. 윤활좀 시켜 줄테니."
도훈은 허공에서 만능윤활제를 꺼내 자하의 똥구멍에 발랐다.
그때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맞다. 로시, 여기서 아이템 쓰면 설마 현실에서도 소모되나?'
[그렇진 않습니다.]
'헐, 그럼 여기선 뭐든 아이템을 써도 무한이라는 말이야?'
[소모가 되지 않는 다는 말이지, 뭐든 쓸 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게 무슨 소린데?'
[주인님이 실제로 구비한 아이템에 한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현실에서 포인트를 소모해서 마켓에서 산 것만 쓸 수 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 아니면 가상에서도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아하.'
어쨌든 아이템이 소모되지 않는다는 건 상당히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아무 부담없이 아이템을 남용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
만능 윤활제로 관장을 마친 도훈이 후장에 다시 박기 위해 대물을 뽑으려고 했다. 하지만 자하가 이를 눈치채고 갑자기 조임의 강도를 올렸다.
"응?"
"못 뺀다 이놈!"
"뭐야? 지금 버텨보겠다는 거야?"
"그거 빼서 뒤에 넣으려고 하는 거잖아!"
"참나. 이러면 내가 못 뺄 줄 알고?' 도훈은 두 손으로 엉덩이를 밀면서 허리를 뒤로 뺐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대물이 조금도 빠져나오지 못했다. 마치 본드를 붙인 것처럼, 아니 싱크홀에 빠진 것처럼 강한 압력으로 대물이 떨어지질 않았다.
"어쭈? 쪼임 보소?"
"하, 하지 말라고. 거긴 절대 안 돼!"
"왜 안 되는데?"
"거, 거긴 나중에 나의 낭군님을 위해···."
"오잉? 보통은 그 반대로 하지 않나?"
"아, 아무튼 안 돼. 후장은 절대 안 돼."
"웃기고 있네. 박고 싶으면 박는 거지. 넌 그냥 구멍이나 대."
도훈은 다시 스팽킹을 하려다 때리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깨달았다.
'맞으면 맞을수록 조여버리니 이건 안 되겠지?'
도훈이 갑자기 상체를 숙이더니 자하의 빨통을 움켜쥐었다.
"흐읏, 무, 무슨짓이냐?"
"가슴도 한 번 만져보려고."
도훈은 젖꼭지를 가지고 놀더니 갑자기 겨드랑이 사이를 간지럽혔다.
"하, 하학!"
"히히, 어때?"
"하, 하지마라, 하지마라 나쁜놈!"
세게만 박다가 갑자기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는 도훈의 공격에 자하도 순간 긴장을 풀고 말았다. 봊이의 조임이 헐렁해지는 그 찰나.
도훈이 잽싸게 대물을 뽑아냈다.
"읏차!"
"흐익!?"
도훈이 다시 위로 조준해 대물을 꽂아 넣자 자하가 괄약근을 바짝 조이며 버텼다.
"아, 안돼!"
"돼!'
"안된다고 거긴!"
"이러면 내가 못 넣을 줄 알고?"
도훈은 힘으로 괄약근을 뚫어버릴 기세였다.
하지만 벽에 막힌 것처럼 도저히 박히질 않았다.
'아니 씹, 똥구멍에 마데카솔을 발랐나.'
[네?]
'꽉 막힌게 살이 붙은 것처럼 안 벌어지잖아.'
[호신강기가 깨졌지만 자하도 명색이 마교의 후계자입니다. 육체의 수련 정도가 범인이 아니라는 뜻이죠.]
'아무리 무인이라도 무슨 놈의 괄약근이 이렇게 뻑뻑해?'
아무리 밀어 넣어도 벌어지지 않는 구멍에 도훈이 다시 방법을 바꿨다.
'에라이, 미운년 떡하나 더 준다.'
도훈은 갑자기 허리를 수그리던 자하의 똥구멍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하, 하악! 무, 무슨 망측한 짓이냐!"
"강약약강의 수법이랄까?"
돌덩이같은 대물을 아무리 쑤셔도 안 벌어지던 자하의 항문이 부드러운 혀로 슥삭슥삭 핥아대자 갑자기 입구가 벌어졌다.
도훈은 그녀가 부드러운 애무에 의외로 약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구나. 맨날 파워 섹스만 해오다보니 이쪽으론 면역이 전혀 없어.'
[근데 주인님이 여자를 똥까시 해줄줄은 몰랐습니다.]
'뭐 어때? 게임속 캐릭터는 똥도 안 쌀 거 아니야.'
똥을 싸는지 안 싸는지 모르겠지만, 자하의 항문은 새것(?)처럼 깨끗했다.
계속해서 혀를 놀리며 항문을 자극하자 결국 자하는 힘이 쭉 빠진 것처럼 구멍을 벌리고 말았다.
"지금이닷!"
도훈이 재빨리 벌어진 구멍으로 대물을 들이 밀었다.
"흑!"
끝내 후장을 뚫리고만 자하가 눈물을 글썽였다.
"하읏, 거긴 안 되는데."
"이미 박았어."
"나, 나쁜놈!"
푸욱, 푸욱!
처음이라는 말이 정말이었는지 후장은 유독 뻑뻑했다.
도훈은 자하의 엉덩이를 잡고 최대한 스무스하게 리듬을 탔다.
'자하가 소프트한 섹스에 맥을 못 추는 구나.'
[신기한 일이군요. 노애로 엄청 단련되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맞을 거야. 그러니 봊이보단 후장을 공략하는 거지. 여긴 자하도 경험해본적 없거든.'
도훈이 자하를 힘차게 따주고 있는데 옆에서 탁탁-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응? 넌 뭐야?"
문밖으로 달아났던 노애가 어느새 다시 돌아와 있었다.
도훈의 살기에 겁먹고 도망쳤던 노애지만, 남녀의 교합 소리에 본능적으로 끌려 침상으로 온 것이었다.
노애는 두 사람의 애널 섹스를 옆에서 지켜보며 바짝 꼴린 좆을 주체하지 못했다.
'하- 씨발, 현타오게 크네.'
[주인님이 꿀리는 모습은 오랜만에 보는군요.]
'아니 저게 말이 되냐고. 크기며 두께며.'
결국 노애는 욕구를 못 참고 혼자서 딸을 치기 시작했다.
자하에 의해 뇌가 망가져 본능만 남게 된 노애로서는, 단지 옆에서 섹스를 하는 것만으로도 흥분을 주체 못하는 것이었다.
도훈은 문득 그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 설정이라곤 해도 너무 불쌍하네. 나도 저번에 강제 종료못 했으면 평생 저렇게 잦이만 붙잡고 살아야 했을 거 아니야?'
도훈은 노애를 보고 동정심이 들어 그에게 말했다.
"노애, 너도 하고 싶지?'
"우우!"
노애가 못 참겠다는 듯 잦이를 껄떡였다.
도훈은 그가 자신에게 적대감을 갖지 않는 것을 깨닫고 다시 명령했다.
"그럼 너도 박아."
"우웅?"
"아직 박을 데가 남아 있잖아."
도훈이 자기 손가락을 입속으로 넣었다.
그러자 노애가 뭔가를 깨달을 것처럼 갑자기 도훈에게 잦이를 달랑거리며 다가오는 것이었다.
"야이 미친놈아, 내 입말고 저년 입에다!"
"우?"
도훈은 순간 노애를 죽여버릴까 했지만 불쌍한 영혼을 구제한다는 생각으로 화를 삭였다.
노애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번엔 후장을 따먹히고 있는 자하의 앞으로 갔다.
"노, 노애! 어서 저 놈을! 저 놈을 해치워!"
자하는 노애가 자신을 구하러 온 줄 알고 소리쳤으나, 어차피 본능만 남은 노애에게는 주인이고 뭐고 없었다.
"우우!"
노애가 갑자기 자하의 머리채를 잡더니 입속으로 대물을 처박았다.
"욱!"
앞뒤로 박히게 된 자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도훈이 그녀를 나무랐다.
"봤지? 니가 병신 만든 놈이 마침내 너에게 복수하는 거야."
"우, 우욱!"
후장은 도훈의 대물이, 입은 노애의 초대물이 박히는 상황에서 자하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도훈은 노애의 흐리멍텅한 눈빛을 쳐다보며 말했다.
"자, 노애 나랑 호흡 맞춰. 내가 박으면 넌 물러서는 거야. 할 수 있겠어?"
"우우?"
"에이 멍청한 녀석. 그냥 해봐."
도훈은 말귀를 못 알아듣는 노애를 답답해하며 직접 몸으로 시범을 보였다. 도훈이 허리를 앞으로 쭉 내밀며 후장에 한방 박았다. 자연스럽게 몸이 밀린 자하가 앞으로 휘청이며 입속으로 노애의 대물이 박혔다.
"욱!"
"이번에 내 차례야!"
"우!"
자하의 입봊이에 만족한 듯 이번엔 노애가 자하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우욱!"
마치 양쪽에서 톱질을 하듯 주거니 받거니가 이어졌다.
'흥보가 기가막혀 박자구나!'
[네?]
'아니 그런 노래가 있어. 마치 이러니까 박타는 것 같지 않아?'
도훈이 뒤에서 박으면 노애가 앞에서 밀고, 다시 되돌아온 자하를 도훈이 뒤에서 또 박았다. 박음질이 계속될수록 두 사람의 호흡이 맞춰지며 자하는 완벽하게 앞뒤로 뚫리기 시작했다.
"우우우욱!"
"어때? 네가 반 병신 만든 노애에게 멋대로 유린당하는 기분이?"
"욱욱!"
신기한 것은 처음엔 굴욕감을 느끼던 자하마저 두 명의 대물남에게 앞뒤로 뚫리는 것에서 절정을 느낀다는 것이었다. 허벅지가 축축해져 도훈이 밑을 보니 자하가 밑에서 씹물을 질질 쏟아내고 있었다.
'좋아, 여기서 보낸다.'
"노애, 속도 올린다!"
"우우!"
푹찍푹찍, 찌걱찌꺽!
육변기로 전락한 자하를 향해 도훈이 피치를 올렸다.
앞 뒤로 거대한 대물이 드나들면서 자하도 점점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우욱, 우욱!"
팟팟팟팟!
"으으으! 싼다!"
도훈이 마지막으로 세게 잦이를 때려 박으며 후장 안에 사정을 하는 순간, 노애도 절정을 느끼는지 자하의 머리채를 세게 휘어잡더니 정액을 쏟아냈다.
부악! 부와왁!
양쪽에서 동시에 쏘아대는 물대포에 자하가 양 구멍에 정액을 가득 채운 채 쓰러졌다.
한 달만에 제대로 섹스를 해본 도훈은 찌르르한 쾌감에 온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크흐, 이거지! 노애 잘했어!"
도훈이 따봉을 세웠다.
반대편에 있던 노애 역시 도훈을 따라 따봉을 날렸다.
그렇게 쌍따봉을 받은 자하는 완전히 맛이 간 눈으로 바닥을 뒹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