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2. 대학 축제-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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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난감한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신벌로 일주일간 발기 부전의 저주에 빠진 나는 어떻게 해서든 제희 만큼은 마무리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불끄고 페니반까지 착용하는 무리수를 써가며 제희를 끝내주었다.
하지만 링링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말도 안돼. 고작 3번 가지고 발기가 안된다고?"
"정말이야. 내가 폭발력은 강한데 지속력은 떨어지는 스프린터타입이거든."
단거리 육상선수에 비유하며 링링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링링은 전혀 다른 오해를 하는 것 같았다.
"스스로에게 좀 더 솔직해 지시지? 볼 장 다 봤다 이거잖아? 한번씩 돌려 먹어 봤으니까 흥이 식은 건 아니고?"
"그런게 아니라니까?"
"아무튼 이대로는 못 보내. 이건 내 자존심의 문제라고."
링링은 두 팔을 벌려 떠나려는 나를 가로 막았다.
린다마저 쫓아 보냈기 때문에 방에는 둘 뿐이었다.
'확 한대 쳐서 기절 시킨 뒤 도망쳐 버릴까?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는데.'
[어디로 도망친다는 말씀이십니까? 여긴 20층이 넘는 건물입니다. 꼭대기 펜트하우스라고요.]
'아씨,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야.'
그야말로 진퇴양난.
발기력을 잃은 이상 나는 더 이상 여자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더구나 상대는 끝판왕급인 링링.
정상 컨디션으로도 버거운 상대를 차포를 다 뗀 상태로 자웅을 겨룰 순 없는 일이었다.
"다음에 또 보면 되잖아."
"다음에?"
"그래. 그땐 링링 너만 따로 만날게."
결국 중재안을 내밀었다.
어차피 발기부전의 신벌은 일주일 뒤면 풀린다.
이후엔 얼마든지 링링을 상대할 수 있다.
나의 제안에 링링이 입매를 비틀더니 비릿하게 웃었다.
평소에도 시크한 매력인 링링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썩소였다.
"웃기고 있네. 내가 순진하게 그 말에 속아 넘어갈 것 같아?"
"무슨 소리야? 진짜라니까?"
"도훈이 널 만난게 아이돌로 정식 데뷔하기도 전이었어. 지금 이렇게 헤어지면 언제 또 볼 줄 알고?"
"약속할게. 거짓말이 아니야."
"흥, 난 남자의 말 따윈 믿지 않아. 그리고 내가 언제 또 시간이 날 줄 알고? 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니거든 지금은."
'큰일인데. 링링은 절대 양보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휴, 어쩔 수 없군요. 그냥 또 페니반을 사용하시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링링 상대로는 힘들걸.'
[왜요? 불끄면 다 똑같지 않나요?]
'링링은 방중술을 배운 여자야. 아무리 어둡다고 해도 대물이랑 딜도도 구분 못할 정도로 둔감한 여자가 아니거든. 장난질하다 들키는 날에는 그야말로 개망신이라고.'
[그럼 어쩌죠?]
'차라리 승부욕을 자극하는 게 좋겠어.'
[승부욕이요?]
'링링은 섹스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 여자야. 지금 그녀가 오기를 부리는 것도 아까 자신이 초대물에 밀렸다는 패배감 때문이거든.'
[호오.]
'그러니 이를 역이용 해봐야지.'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알았어. 근데 진짜로 안 서서 하는 말이었어. 실망 시키기 싫으니까."
"3번 쌌다고 못 세우는 20대 남자는 본 적도 없어. 난 80대 할아버지도 5번까지 세울 수 있다고."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네가 날 세워줄 수 있다면 내가 아침까지 너에게 무한 봉사할게. 하지만 네가 날 못 세운다면 오늘은 포기하는 걸로."
나의 제안에 링링이 가소롭다는 듯 웃었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내가 널 못 세울거라고 보는 거야?"
"그러니까 해보자고. 내가 거짓말 한 건지 아닌지."
"시간은?"
예상대로 링링은 승부를 받아들였다.
나로서는 질 수가 없는 대결이었기 때문에 넉넉하게 시간을 줬다.
"30분."
"30분씩이나?"
"그래. 30분 안에 링링 네가 내걸 세우면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 반대로 그때까지 내가 안 서면 난 여길 떠날거야."
"콜! 나를 너무 쉽게 봤군."
링링이 자신감이 있게 걸어왔다.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은 그녀의 완벽한 몸매가 모델같은 워킹에 따라 흔들렸다. 비율이 워낙 좋아 맨발로 걷는데도 힐을 신은 것처럼 느껴졌다.
가슴은 위아래로 출렁댔고, 앞에서 봐도 커보이는 엉덩이가 씰룩거렸다.
"지금부터 내 턴이라는 거지?"
"그래."
"침대에 누워."
링링은 나를 침대에 똑바로 눕힌 뒤 발기가 풀린 대물을 쳐다보았다. 우람했던 나의 대물은 쪼그라들대로 쪼그라져, 냉탕에서 막 나온 노포경 잦이처럼 작아져 있었다.
"훗-. 귀엽네."
"치욕스러우니까 그런 말 마."
"한국 속담에 그런 말이 있다며?"
"뭐?"
링링이 내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더니 내 눈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남자는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선다고."
"흡!"
그 순간 링링이 대물을 입에 물었다.
발기는 되지 않지만, 입안에 착 감기는 혀의 느낌에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그녀의 입안은 얼음을 깨물고 있던 것처럼 차가웠던 것이다.
"뭐야?"
링링이 몇번 빨다가 대답했다.
"뭐긴. 이벤트 해주려고 얼음 물고 있다가 왔지? 어때? 색다르지?"
"안 그래도 쫄아 있는데 더 쪼그라들것 같은데."
"후후. 처음만 그렇지 오히려 온도차 때문에 더 느끼게 될 걸?"
링링이 자신만만하게 말하며 오랄을 다시 시작했다.
정말 그녀의 말대로 처음 차가웠던 느낌이 점점 뜨끈해지더니 귀두와 좆기둥 주변이 뜨거워졌다.
'후읍-. 장난 아닌데?'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좆은 미동도 없는데 느낌은 고스란히 전해져. 줄어든 대물을 한 입에 물고 완전히 혀로 가지고 놀고 있어.'
링링은 한참 정성들여 대물을 빨아주었다.
하지만 신벌로 인해 발기가 막힌 대물은 여전히 말랑말랑했다.
링링도 이걸론 힘들겠다고 느꼈는지 방법을 바꿨다.
"뭐야? 완전히 죽어버렸잖아?"
"내가 아까 말했잖아. 난 스프린터 타입이라고."
"마른 수건도 짜면 물 나오는 거 알지?"
"후-. 그게 아니라니까 그러네."
"내가 볼 땐 혼자 빨아서는 흥분이 덜 될 것 같아."
"그럼?"
"너도 내것 빨아."
링링이 갑자기 자세를 반전 시키더니 순식간에 몸을 180도 뒤집었다. 그 속도가 마치 주짓수 선수의 포지션 변경처럼 재빨랐기 때문에, 무슨 상황인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이미 눈 앞에 링링의 봊이가 떡하니 위치해 있었다.
[와우, 방금 보셨습니까? 체위 전환을 무슨 운동선수처럼 휙휙바꾸는 군요.]
'나참, 이래봐야 안 된다니까.' 어쨌든 눈 앞에 봊이가 있으니 빨아주긴 해야 했다.
밑으로 깔린 69자세에서 린다의 봊이에 혀를 가져갔다. 근데 링링의 그곳에서 라벤더 향이 물씬 나는 것이었다.
"응? 뭐야. 향수 뿌렸어?"
"무슨 소리야. 네가 미소랑 제희랑 떡치는 사이에 입욕제 넣고목욕했지."
"아하."
입욕제 향이 링링의 봊이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향긋한 냄새 하며, 모양까지도 굉장히 예쁜 봊이였다.
'흐음, 분명 성욕은 올라가는데 잦이가 미동도 없네.'
[발기부전의 저주니까요. 주인님 몸 상태는 전혀 이상 없습니다.]
'젠장. 하필 신벌이 이 타이밍에.'
[그래도 다행인 줄 아십시오. 미션이나 업적이 걸린 상태에서 신벌을 당했으면 속수 무책이었을테니까요.]
'그런가?'
나는 그나마 미션이 아니라는 걸 위안 삼으며 링링의 봊이에 혀를 가져갔다. 이미 축축하게 젖어있는 봊이를 혀로 할짝 거리자 점점 좆끝이 반응하는 느낌이었다.
'오옷, 설마 꼴리는 건가?'
[아닙니다. 주인님의 뇌가 그렇게 느낄뿐 실제로 미동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환상통 같은 거구나.'
환상통은 팔이나 다리가 잘린 사람들이, 아직도 신체 부위가 남아있다고 뇌가 착각을 일으키는 경우이다. 나 역시 멀쩡하던 대물의 상태에서 여전히 못 벗어나고 있었다.
추룹추룹-
봊이를 빨고 있으니 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이렇게 물도 많고, 질 조임도 좋은 봊이를 그저 맛만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다니.
나는 내친김에 손가락을 넣어 휘젓기 시작했다.
"흐, 으응,"
손가락 두개를 겹쳐 구멍에 박아주자 링링이 신음을 토해냈다.
잦이도 못 박아줄 바에야 손가락으로라도 만족을 주고 싶었던다는 성의를 다해 구멍에 찔러 넣었다.
'듀얼쇼크는 가능하지?'
[네. 스킬 사용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좋아. 듀얼쇼크 5단계.'
[시작부터 5단계요?]
'상대가 링링이니까 괜찮을 거야. 초대물도 받아내는 여잔데.'
초대물 스킬을 실제로 쓰긴 처음이었다.
원래는 골반이 크고 구멍이 깊은 서양녀를 상대로 쓸 생각이었으나, 어쩌다보니 중국인인 링링에게 최초로 쓰게 되었다.
28센티까지 확장되는 초대물을 견뎌낸 그녀의 봊이라면, 손가락 장난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것 같았다.
투드드드드!
손가락을 넣고 휘젖자 링링이 잠시 오랄을 멈추고 몸을 일으켰다. 엉덩이로 내 얼굴을 깔아 뭉개는 자세였기 때문에 나는 순간 턱-하고 숨이 막혔다.
"우웁, 뭐하는 거야."
"힘들다니까 내가 직접 하려고."
"뭘 한다고?"
"넌 그냥 가만히 혀만 내밀고 있어."
내가 혀를 앞으로 쏙 내밀자 링링이 갑자기 말타기를 하는 것처럼 앞뒤로 골반을 흔들기 시작했다.
'봊이 슬라이딩?'
[오오, 이런 스킬이!]
링링은 내 얼굴에 봊이를 들이밀고 앞뒤로 슬라이딩을 하는 것이었다. 마치 내 얼굴을 딜도처럼 이용하는 수법.
"아앙, 하아앙, 조, 좋아, 왜 근데 쟤는 안 서는 거야?"
링링이 10여분을 빨아댔는데도 여전히 미동도 없는 대물이 아쉬운듯 소리쳤다. 나역시 당장이라도 꼴리면 박아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미치겠네. 성욕을 끝까지 차올랐는데, 박을 수가 없다니.'
[주인님이 더 힘드시겠는데요?]
'왜?'
[정액은 정상적으로 공급되니 사정을 해야 하는데, 발기가 안되면 쌀 수가 없잖습니까.]
'하아. 젠장. 그건 또 생각 못했네.'
이것은 마치 수압이 높은 수도꼭지를 억지로 틀어 막은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살짝만 꼭지를 돌려도 콸콸 쏟아질텐데, 이를 강제로 막으니 빠져 나갈곳이 없어 전립선의 압력만 높아지는 것이다.
'크윽, 진짜로 아파 오는데?'
[네?]
'잦이가 뻐근해. 하아, 이 내기를 시작하는 게 아니었는데.'
발기 부전 저주에 또다른 부작용을 알았다.
발기만 안 될뿐 내 몸은 여전히 정상컨디션이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마치 잦이는 물을 못 빼서 고통을 겪는 경우처럼 점점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아아, 주인님이 고통받고 계시군요.]
한참 얼굴에 대고 봊이를 문지르던 링링이 도저히 못 참겠는지 꼴리지도 않은 내 잦이 위에 올라탔다.
"뭐, 뭐하는 거야?"
"넣어서 꼴리게 하려고."
"서지도 않는데 어떻게 넣어?"
"그건 내가 알아서 할게."
링링은 끝까지 서지 않는 대물에 오기가 생겼는지, 흐물거리는 잦이를 구멍안으로 억지로 욱여 넣었다. 노발기 상태에서도 작지 않은 사이즈였기 때문에 삽입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으으, 느껴진다!'
대물이 링링의 구멍속으로 들어가자, 내부의 질주름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링링은 특유의 조임 기술을 발휘해 축처진 대물을 쥐어짜듯 조였다 풀었다.
"이래도 안서?"
"아흑!"
안 그래도 흥분해있던 잦이는 점점 조여드는 링링의 봊이에 무척 예민해졌다. 말 그대로 발기만 안될 뿐 내가 느끼는 감각은 평소와 똑같았다. 아니, 싸지도 못하고 갇힌 정액 때문인지 평소보다 배는 예민해진 느낌이었다.
"서라고! 얼른 서!"
링링은 말타기 자세로 올라타 힘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골반을 바짝 밀착시켜 대물이 빠지지 않게 한 상태로 쉼없이 조였다 푸는 바람에 나 역시 복근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크흑, 너무 자극이 세!'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서지도 않았는데 쌀것 같은데? 발기가 안됐는데?'
[발기부전이 일반적인 임포텐츠가 아니라 신벌 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뭐야? 그럼 설마.'
무발기 사정!?
"어흑!' 상황을 파악한 순간은 이미 늦었다.
링링의 마른 수건 쥐어짜기에 자극을 받을대로 받은 대물(이제는 소물이라고 불러야 겠지만)에 사정감이 차오른 것이었다.
"왜? 설것 같아? 느낌 왔어?"
"아, 아니 그게."
"더 조여줘?"
"아, 안돼!"
"이렇게? 이렇게 하니까 느낌 와?"
"하, 하윽!"
부웃-!
링링이 그만하라는 사인을 잘 못 알아듣고 골반을 문지르는 순간! 발기도 안된 대물에서 뜨거운 무엇인가가 주륵 흘러나왔다.
"엥? 설마?"
링링도 당황했는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나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링링의 시선을 피했다.
"뭐야? 진짜로 싼 거야?"
"···그, 그렇게 됐어."
"아니 잠깐, 미친. 지금 서지도 않고 사정했다고?"
링링이 믿기지 않는지 허리를 들었다.
그 순간 링링의 강력한 조임에 붙잡혀 있던 잦이가 힘없이 쓰러졌다. 주변에 묻은 끈적한 액체와 링링의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은 명백한 사정의 흔적이었다.
링링이 기가 막히는 지 제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쥐었다.
"하-. 이게 뭐야."
"미안."
입이 두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당장이라도 쥐구멍에 숨고 싶은 지경이었다.
"아니 어떻게 서지도 않고 사정을."
링링은 기가막힌지 쓰러진 대물을 한참 쳐다보았다.
아직도 덜 나온 정액이 간헐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비참하기 짝이 없는 순간.
비로서 나는 신벌의 의미를 완벽히 깨달았다.
신께서 대물 플레이어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혹독한 형벌을 내리셨다는 것을.
'좆됐다. 이렇게 일주일간 어떻게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