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9. 대학 축제-134-
미소가 색다른 제안을 했다.
"오빠. 동시에 하는 것도 좋은데, 이러면 아무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할까?"
"오빠가 담배 피우는 사이에 저희가 생각을 해봤거든요. 차라리 시간을 정해놓고 한 명씩 돌아가면서 하면 어때요?"
"한 명씩?"
"순서도 미리 정했어."
링링이 말했다.
"미소가 처음, 제희가 두 번째, 그리고 내가 마지막이야."
이미 세 사람에게 린다는 안중에도 없었다. 한 사람이라도 머릿수를 줄어야 도훈에게 사랑받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린다는 스스로 참여를 거부했으니 챙겨 줄 필요도 없다고 여겼다.
도훈이 벽시계를 보며 시간은 확인했다.
"벌써 새벽 1시야. 너희들 내일 아침 일찍 어디 가봐야 한다지 않았어?"
"응, 백령도."
"근데 오늘 날을 새겠다고?"
"괜찮아. 배 타고 한 숨 자면 되니까."
"3시간 동안 어차피 할 것도 없어요."
"그리고 오빠는 돌아가면서 하지만, 우리는 한 번씩만 하면 되거든."
"근데 체력은 괜찮겠어요?"
제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동시에 하는 것보다 돌아가면서 하는 것은 도훈의 체력을 3배로 소진시킬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방금 전 1 vs 3으로 한판 했기 때문에 도훈의 정력이 상당 부분 소진되었을 거라고 여겼다.
하지만 도훈은 아무렇지 않았다.
강화된 내공은 인간을 뛰어넘는 정력을 선사했다.
다만 성욕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하다가 질릴 것이 걱정이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1시간씩만 잡아도 무려 3시간짜리 마라톤인데요.]
'정력은 문제가 안 돼. 성욕이 줄어들까봐 걱정이지. 그래도 1시간만다 여자가 체인지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 한 사람이 3번 연속 하는 것은 아니니까.'
[미션이 걸린 것도 아닌도 굳이 이렇게까지 무리할 필요가 있을까요? 린다양에 대한 복수라면 이미 충분히 한 것 같은데요.]
'이정도로?'
[네?]
'난 아직 안 끝났어.' 도훈이 씩 웃었다.
때마침 베란다에 혼자 나가있던 린다가 들어오고 있었다.
한참 울었는지 눈 주위가 퉁퉁 부어있었다.
도훈이 린다는 가르키며 말했다.
"근데 린다 순서는 언제야?"
"린다 언니요?"
"본인이 아까 안 한다지 않았나?"
"몰라요. 그럼 마지막에나 껴주던지요. 오빠만 괜찮다면."
도훈은 다른 제안을 했다.
"아니지. 린다는 아까 셋이 할 때 한 번도 못 했잖아."
"그건 린다 언니 스스로 거부한 건데요?"
"오빠 거보다 병 주둥이가 더 좋았나 보지."
미소가 비꼬듯 말했다.
린다가 의자에 앉아 혼자 유리병을 들고 자위하던 모습을 지적한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린다가 부끄러움을 못 이기고 고개를 푹 숙였다.
평소라면 당장 욕설을 내뱉으며 달려들었겠지만, 도훈에게 혼쭐이 난 뒤로 완전히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도훈이 다시 말했다.
"이건 공평하지 못해. 나를 부른 건 린다잖아."
"그건 대표님이 개인 폰을 다 압수해가지고…."
"성공할 때까지 남자 만나지 말라고 했단 말이에요. 오빠것만 아니고, 다른 남사친들까지 다 지웠어요."
"어쨌든 날 부른 린다 입장에선 억울하지 않겠어?"
도훈이 자꾸 자신을 편드는 말을 하자 린다가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베란다에 단 둘이 있을 때 살벌한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마치 겉다르고 속다른 사람처럼 굴었다.
"암튼 공평하게 하려면 린다도 한번씩은 다 참여해야 한다고 봐."
"뭐라고요?"
"그럼 단둘이 하는 게 아니잖아요?"
제희와 링링, 미소가 반발했지만 도훈은 이를 무시하고 린다에게 다시 물었다.
"너도 그게 좋지, 린다?"
[대체 무슨 생각이십니까? 그녀를 용서해 주시는 건가요? 아까는 복수가 안 끝났다고 하시더니.]
'당연히 용서는 아니지. 더 괴롭히려는 거야.'
[역시 잔인하신 분.]
린다는 평소답지 않게 우물쭈물거리며 대답을 망설였다.
도훈이 자신에게 선심을 베푼 것같기도 하고, 반대로는 의도적으로 기만하려는 행동같기도 했다.
도훈이 미우면서도 마음속으로 아니, 몸은 간절히 원하고 있는 린다는 결국 도훈의 제안을 승낙했다.
"아, 알았어요."
"오케이. 그럼 첫 번째 주자가 누구라고?"
"저요!"
미소가 번쩍 손을 들었다.
"그럼 나머지는 내일 공연에 무리가 가면 안되니까 여기서 쉬고 있어. 우린 작은 방으로 따로 들어갈 테니까."
도훈은 미소와 린다를 데리고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 * *
이미 한 번 물을 빼긴 했지만, 미소는 여전히 굶주린 상태였다.
그도 그럴 것이 마지막은 결국 도훈의 손으로 만족해야 했기에 갈증이 남은 것이었다.
"둘 다 벗어."
"넹."
미소가 곧바로 걸치고 있던 나이트 가운을 풀어내렸다.
린다는 여전히 도훈의 꿍꿍이가 뭔지 몰라 주저했다.
"넌 안 벗어? 안 할거야 이번에도?"
"…버, 벗을 게요."
도훈에게 한 번 협박(?)을 당한 이후로 급 공손해진 린다가 조심스럽게 가운을 풀었다.
도훈은 침대에 걸터 앉아 두 사람의 나신을 감상했다.
'미소는 애 엄마라는 게 믿기지 않는 몸매로군.'
어린 나이에 애를 낳아서 그런지, 미소는 겉으로 봐선 전혀 애엄마 같은 티가 나질 않았다. 다만 삽입할 때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는데, 아무래도 출산 과정에서 질이 늘어났는지 어린 나이에 비해 살짝 헐렁한 게 느껴졌다.
미소에 비하면 린다는 전체적으로 밀리는 편이었다.
여성 랩퍼 특유의 사나운 얼굴도 그랬지만, 몸매의 굴곡이 다른 멤버에 비해서 부족했다.
'확실히 안 땡겨. 성격도 이기적이고 지랄맞은데, 섹시한 맛도 없으니 원.'
[주인님이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긴 하죠. 근데 어쩌실 겁니까? 이번에는 스리섬 인가요?]
'아니? 내가 왜 린다를 박아줘? 린다는 철저하게 부카케걸 역할이야.'
[부카게걸이요?]
'일본 야동 보면 여주한테 한 번도 못 박아보고 마지막에 정액만 뿌려대는 애들 있잖아. 남들은 옆에서 물고 박고 다하는데 그거 보면서 열심히 잦이만 흔들어 대는 애들.'
[설마!]
'맞아. 린다에겐 끝까지 안 박을 거야. 박아달라고 애원해도 어림없어. 그렇게 3시간 내내 부카케만 하는 거지.'
[너, 너무 잔인합니다.]
'뭐,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면 한 번쯤 넣어 줄 수도 있고.'
[린다양에겐 정말 괴로운 시간이 되겠군요.]
'최대한 즐겨야지 어쩌겠어. 왜 옛말도 있잖아.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침대에 앉은 도훈이 스스로 가운을 옆으로 풀어 해쳤다.
어깨가 넓고 가슴 근육이 탄탄한 도훈이 가운을 좌우로 펼치자 챔피언처럼 웅장해 보였다.
특히 가랑이 사이에 꼿꼿이 솟은 잦이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질만큼 크고 아름다웠다. 미소는 아까 한번 맛보기로 맛을 봤음에도 우람한 대물을 모습에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어, 어쩜."
"뭐해? 보고만 있을 거야?"
도훈이 묘기를 발휘하듯 잦이를 위아래로 껄떡거렸다.
마치 이쪽으로 당장 오라고 하는 좆짓 같았다.
미소가 강아지처럼 쪼르르 달려오더니 도훈 앞에 무릎 꿇었다.
그리고는 아이스크림을 핥듯 잦이를 혀로 핥기 시작했다. 도훈이 미소의 정수리를 쓰다듬으며 우두커니 서있는 린다를 보고 말했다.
"뭐해? 넌 보고만 있을 거야?"
"저, 저도."
"이쪽으로 와."
린다가 다가오려고 하자 도훈이 손가락을 좌우로 까딱거렸다.
"아니. 누가 걸어오래?"
"네?"
"넌 기어 와야지."
"아, 아."
린다는 마침내 도훈의 의도를 깨달았다.
자신에게 굴욕감을 주기 위해 참여시켜 준 것이라는 걸.
하지만 더이상 부릴 자존심도 없었다. 그가 시키는 대로 해서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발가락이라도 핥을 생각이었다. 나신이 된 린다가 개처럼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왔다.
도훈은 린다에게 발을 쭉 뻗어 내밀었다.
"넌 발가락부터 빨아."
"!?"
"왜? 싫으면 관두시던가?"
도훈이 그녀의 속마음을 꿰뚫어 본 것처럼 말했다.
맛있게 잦이를 핥고 있는 미소를 보자, 린다는 극도의 박탈감을 느꼈다. 하지만 도훈의 뜻대로 하지 않으면 두 번의 기되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 할게요."
린다가 도훈의 발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물론 도훈은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간지러워 죽겠네.'
[근데 왜 하필 발가락입니까?]
'안 씻었거든.'
[아. 자, 잔인하신 분.]
린다가 열심히 발가락을 핥는 동안 도훈은 미소의 젖가슴을 가지고 놀았다. 여전히 모유가 나오는 미소의 젖꼭지가 살짝 지려있었다.
"응? 또 나와?"
"네. 흥분하면 살짝 흐르는 거 같아요."
"신기하네."
"그래도 지금은 예전처럼 심한 편은 아니에요. 젖몸살 심할 때는 유축을 안 해주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거든요."
"그래? 좀 짜줄까?"
"오빠가 직접요?"
"응."
도훈은 미소를 일으켜 무릎 위에 앉히더니 젖가슴을 천천히 주물렀다. 그 와중에도 린다는 계속 도훈의 발가락만 빨고 있었다.
"제대로 안 할래?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싹싹 핥으란 말이야."
"네."
왠일로 시키는대로 고분고분한 린다의 모습에 미소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언니는 왜 그래요?"
"응. 나한테 잘 못한게 있어서 벌받는 중이야."
"아."
미소는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았다.
평소에도 린다에게 딱히 좋은 감정이 없었을뿐더러, 지금은 도훈을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기 때문이었다.
"아앙, 오빠."
도훈이 젖을 빨아주자 미소가 몸을 바둥거렸다.
모유는 살짝 비렸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으음, 양이 좀 줄은 듯?"
"예전 만큼은 아닐거에요. 이제 거의 젖 떼가는 중이라."
"아이는 지금 누가 봐주는 거야?"
"저희 엄마가요. 늦둥이 낳은 것 같다지 뭐래요, 히히."
미소는 여전히 미혼모라는 사실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눈치였다. 주눅 들기보다 당당히 맞서는 태도에 도훈도 감명받았다.
'미소는 멘탈 하나는 진짜 끝내주는 것 같아.'
[그러니까요. 아이돌 하면서 몰래 애 키우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잘해내고 있군요.]
'저런 애들이 대성하더라니까.'
도훈이 미소의 젖을 빨아주는 사이 린다가 점점 발목을 타고 올라왔다. 딴에는 조금씩 위로 올라가면서 잦이까지 빨 생각이었지만, 도훈이 어림없다는 듯 반대발을 내밀었다.
"왼쪽 발가락도 빨아."
"아, 아."
"양쪽 다 빨아줘야지."
"네."
도훈은 린다를 신경쓰지 않고 미소에 집중했다.
젖을 빨면서 천천히 가랑이 사이로 손가락을 내밀어 밑을 어루만져주었다. 아까 한 판 했는데도 물이 흥건했다.
"축축한데?"
"아잉, 원래 물 많은 거 아시면서."
"넣어도 돼?"
"이미 준비됐어요."
도훈이 미소를 일으키더니 무릎에 앉게 했다. 잦이를 빳빳이 세운 체 내밀자 미소가 구멍에 맞춰 안착했다.
"흡!"
대물이 한방에 들어가자 미소가 눈을 부릅떴다.
'확실히 미소가 대물을 선호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아.'
[왜요?]
'어려서 출산을 하는 바람에 질이 살짝 늘어졌거든. 그러니 작은 좃으로는 쉽게 만족을 못하게 된 거지.'
[아, 그런 이유가 있군요.]
'근데 아직 어리니까 금방 회복할 거야. 질 근육을 좀 단련하면 처녀적만큼은 아니더라도.'
도훈의 위로 포개 앉은 미소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쿵쿵 내리 찍었다. 한 번 박힐 때마다 비명을 토해내는 바람에 밑에서 발가락을 빨고 있던 린다가 부러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아, 아. 나도 박히고 싶어.'
하지만 도훈은 그녀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무시할 뿐이었다.
'참다보면 분명 나도 용서해 주겠지? 시키는 건 다 할 수 있으니까.'
미소를 따먹던 도훈이 린다에게 말했다.
"너도 보고만 있지 말고 자위라도 해."
"호, 혼자요?"
"둘이하면 그게 자위야? 쓸데 없이 말대꾸는."
도훈의 말에 린다가 쪼그려 앉은 자세로 가랑이를 옆으로 벌리더니 제 손가락을 쑤셔 박기 시작했다. 이미 미소가 박히기 시작했을 때부터 푹 젖어있던 구멍속으로 손가락 두 대가 쑥쑥 들어갔다.
"음탕하긴. 보고만 있어도 젖어 버리는 거야?"
"아, 아아."
"바닥에 누워."
"누, 누우라고요?"
"두 번 말하게 하지 말고."
린다는 도훈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바닥에 누웠다.
혹시나 도훈이 자신을 용서해 따먹어주지 않을까하는 바람이었다.
하지만 도훈은 아까 린다가 싹싹 핥았던 발가락을 가랑이로 들이밀었다.
"손 치워."
"소, 손을."
"싫어?"
"괘, 괜찮아요."
도훈이 엄지 발가락을 세우더니 린다의 봊이로 쑥 밀어넣었다.
"흑!"
그것은 애무라기 보다 학대에 가까웠기 때문에 린다는 극심한 굴욕감을 느꼈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에선 발가락이라도 감지덕지였다.
"흐응, 으으응!"
"좋아하네?"
"하읏, 흐읏."
도훈은 피식 웃더니 미소의 허벅지를 잡고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 들어박기와는 반대 자세였다. 가랑이를 쩍 벌린 상태로 거울을 마주친 미소가 부끄러움에 비명을 질렀다.
"꺄아! 너무 민망해요."
"잘 보라고 잦이가 어떻게 구멍으로 들어가는지."
도훈이 미소를 뒤로 들어안고 쑤컹쑤컹 박았다.
또다시 소외된 린다는 구석으로 가서 부러운 표정으로 두 사람의 섹스를 구경할 뿐이었다.
'흐흑, 나는 언제쯤.'
린다가 혼자 다시 자위를 하는 사이 도훈이 힘을 주어 미소를 따먹었다. 굵직한 잦이가 들어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거울 속에 비쳤다.
또 다시 관전자가 된 린다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린다는 위로도 울고 아래로도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