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524화 (1,479/2,000)

1507. 대학 축제-132-

* * *

샤워를 마치고 나온 린다는 잔뜩 흥분한 상태였다.

도훈이 넷중 자신을 가장 먼저 고를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오빠한테 그렇게 혼쭐이 났으니 눈치가 있으면 당연히 나부터 선택하겠지?'

린다는 여전히 도훈이 그때 당시 오빠가 청부한 조폭에게 두들겨 맞았다고 알고 있었다. 오랜만에 불렀는데도 곧장 인천까지 달려온 온 것을 보고 확신했다. 자신의 오빠가 쪽팔려서 뒷이야기를 제대로 전해주지 않은 탓이었다.

'앞으로 종종 지방 출장갈때 불러야겠어. 주인이 부르면 오는 애완견처럼 말이야.'

그녀는 오늘 이후 도훈을 섹스 파트너로 활용해 볼 계획이었다.

아이돌 정식 데뷔 이후 소속사의 감시와 따라붙는 기자들 때문에 남자를 제대로 못 만나다 보니 욕구불만이 쌓인 탓이었다.

50만원 쥐어주면 얼마든지 부를 수 있는 대학생 섹파.

이는 도훈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도 아니, 단순한 소유욕에 지나지 않았다.

'현역 아이돌이 섹스 파트너로 삼아준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할거야. 게다가 용돈도 주니 얼마나 좋아?'

처음 도훈을 만났을 땐 아이돌 연습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둘 중 딱히 누가 더 낫다 따질 수 없는 입장이었다.

연습생 시절만 몇년씩 전전하다 끝내 데뷔에 실패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가는 사례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먹고살 기술이라도 있어야 가능했고, 나락까지 떨어진 일부 지망생들은 소위 인터넷 창녀라 불리는 벗방 BJ로 전락하기도 한다.

하지만 린다는 성공적으로 아이돌에 데뷔했을뿐아니라, 신인 아이돌로서 나름 입지를 구축해가는 중이었다.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대학생에 비하면 하늘과 땅차이.

린다는 스스로가 도훈보다 완전히 우위에 섰다고 착각했다. 그리고 그 우위를 이용해 도훈을 마음껏 데리고 놀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착각은 샤워를 마치고 나와 침실에서 벌어진 상황을 목도한 순간 산산조각이 났다.

'이, 이게 뭐야!'

도훈은 자신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링링과 제희를 따먹고 있었던 것이다. 부른 건 자신인데 즐기는 건 팀 동료들이었다. 과거 숙소에서의 트라우마가 떠오르며 린다가 주먹을 쥐고 부들거렸다.

'니까짓게 감히! 나를 두번이나 물먹여?'

혼자 부들거리는 린다와 달리, 미소는 이미 세 사람 사이에 뛰어들고 있었다.

"아잉, 나도 끼워달라고!"

미소까지 참전하자 스리섬은 포섬으로 진화했다.

쪼르르 달려가는 미소를 보며, 린다가 가소롭다는 듯 콧방귀를 꼈다.

'하여간 저 밸도 없는 년. 저러니 남친한테 질싸당하고 저 나이에 벌써 미혼모 신세지.'

미소와 같은 급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 린다는 혼자 멀리 떨어져 네 사람의 포섬을 관전했다.

서운한 것은,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자신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신경쓰지 않고 물고빨기를 계속한다는 사실이었다.

"흥!"

린다가 관전모드에 들어가자 도훈이 속으로 피식 웃었다.

'썅년. 꼴에 자존심은.'

[린다가 왜 구경만 하는 거죠?]

'끼고 싶지 않다는 거겠지. 뒤늦게 참여하는 순간 들러리 신세가 될 거라고 생각한 거야.'

[그렇다고 계속 지켜만 본다고요?]

'얼굴은 제일 못난 게 누가 랩퍼 아니랄까봐 허세만 가득하단 말이지? 어디 한 번 언제까지 참나 보자.'

도훈은 보란 듯이 새롭게 합류한 미소를 반겼다.

"왔어? 왜 이렇게 오래 씻었어?"

"오빠한테 예쁨 받으려고 구석구석 빡빡 씻었죠. 근데 저 빼고 벌써 하고 있을 줄이야. 오빠 진짜 실망이에요."

"미안. 내가 마음이 급해서 말이야."

"마음이 왜 급해요?"

"여자는 넷인데, 나는 혼자니까."

"아항."

"요즘도 모유 나와?"

"넹. 아직은. 한번 짜볼래요?"

미소가 모유로 부푼 젖을 들이밀자 도훈이 입에 대고 쪽쪽 빨았다. 미소는 친절하게도 두손으로 유축을 하며 젖을 짜주었다.

"응, 잘먹는다."

뒤늦게 합류해 도훈에게 젖을 먹이는 미소를 보며 린다는 속이 뒤집어 졌다.

'저 미친년 진짜!'

그와중에도 제희는 뒤치기 자세로 박히는 중이었고, 링링은 도훈의 엉덩이에 달라붙어 똥구멍을 핥고 있었다. 도도하고 자존심이 센 링링마저 도훈에게 굴복한 모습에 린다는 더더욱 화가 치밀었다.

'어휴, 진짜 저 멍청이들. 도훈이는 창남이나 마찬가지라고! 우리가 접대해줄게 아니라 접대를 받아도 모자랄 판에!'

린다는 속에서 천불이 났다.

무려 현역 아이돌 대 평범한 대학생이다.

하룻밤 장난감처럼 데리고 놀다 버려도 시원찮을판에, 팬들 앞에선 고상하고 예쁜척하던 동료들이 하나같이 도훈을 상전처럼 떠받들어 모신다.

'이게 아니야. 이러려고 부른게 아니라고. 도훈이는 그냥 생체 딜도야. 돈주고 부른 호빠 선수 같은 애라고!'

린다가 도훈을 평가절하하는 동안, 도훈은 그녀를 약올리기 위해 일부러 늦게 참여한 미소를 챙겼다.

"아앙, 오빠가 빨아주니까 반대편에서도 젖나와요."

"그래? 이것도 마셔줄게."

도훈이 반대쪽 젖을 빨자 미소가 신음을 토하며 몸을 꼬았다.

"흐응, 오, 오빠. 나 흥분돼."

"준비 됐어?"

"아까부터 열려있어요."

도훈이 손을 내려 미소의 소중이를 쓰다듬었다.

애액이 줄줄 흐르는 그곳은 당장이라도 도훈이 박아주길 원하고 있었다.

"좋아. 그럼 선수 체인지."

도훈이 철썩하고 제희의 엉덩이를 때렸다.

"아악!"

제희가 고통에 눈물을 글썽이며 도훈을 쳐다보았다.

"아, 아파요."

"미소랑 바꿀테니까 물러서 있어."

"히잉."

엎드려 있던 제희가 엉금엉금 앞으로 기어가자 깊숙이 박혀있던 대물이 쏙- 하고 빠졌다. 여전히 강직도를 유지하는 대물이 용수철처럼 위아래로 껄떡거렸다.

"이제 미소 차례야."

"자, 잠깐 나는?"

아까부터 열심히 똥까시를 하고 있던 링링이 반발했다.

자존심까지 접고 열심히 후장까지 빨아줬는데, 난데없이 끼어든 미소에 항의하는 것이었다.

"좀만 기다려. 미소는 한번도 못해봤잖아."

"언니, 미안. 나도 급해서."

미소가 엉덩이를 쭉 내밀며 후배위 자세를 취했다.

도훈은 미소의 허리를 꽉 잡더니 그대로 대물을 들이 밀었다.

푸욱-!

"헉!"

미소가 단숨에 진입한 대물에 자지러지며 앞으로 쓰러졌다.

도훈은 그녀의 허리를 잡아당기며 힘차게 따먹기 시작했다.

"으쌰!"

"하으, 흐윽, 이게 얼마만이야!"

미소가 젖꼭지에 젖을 흘리며 쾌락에 찬 감탄을 내뱉었다. 그사이 링링과 제희가 달라붙어 도훈에게 몸을 비비며 애무했다.

'저, 저것들이 진짜!'

모든 광경을 의자에 앉아 지켜보던 린다는 점점 흥분되기 시작했다. 아무리 동료들과 도훈에게 화가 나더라도, 눈 앞에서 남녀넷이 뒤엉켜 섹스를 하는 모습이 지나치게 자극적이었던 것이다.

다리를 꼬고 있던 린다는 점점 봊이가 간질간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젖꼭지도 단단해졌다.

'어이없어. 어떻게 이 상황에서.'

아무리 부정하려해도 몸이 반응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생각해 보니 데뷔 이후로 남자와 몸을 한번도 섞어보지 못한 것이었다.

'하아, 진짜 이러면 안되는데.'

린다는 당장이라도 도훈에게 뛰어들고 싶은 생각과, 그래도 끝까지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갈등하기 시작했다.

뒤늦게 합류한 미소를 바로 박아주는 것을 보면, 자신에게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는 것이다.

'안돼. 그랬다간 도훈이 저 자식이 더 기고만장해 질거야. 놈을 내 노예로 길들이려면 나는 다르다는 걸 보여줘야 해.'

노예에게 사정하는 주인은 있을 수 없다.

린다는 끝까지 고고해야 했다.

하지만 점점 봊이가 젖어드는 건 막을 수 없었다.

그녀의 바로 앞에서 네명의 남녀가 물고 빨고 박고 다 하고 있었다.

'흐, 흐읏.'

다리를 꼬고 있던 린다는 자기도 모르게 가랑이 사이로 슬쩍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어느새 흘러나온 애액이 손끝에 느껴지자 린다가 화들짝 놀랐다.

'이러면 안되는데.'

차라리 만지지 말것을 한 번 자극을 주니 점점 몸이 달아올랐다. 이런저런 이유로 3개월 넘게 한번도 뚫지 못한 자신의 봊이가 눈 앞의 자극적인 장면에 반응하는 것이었다.

'조, 조금만.'

린다는 결국 참지 못하고 스스로 손가락으로 음핵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을 도훈에게 들킬까봐 몰래 몰래 조금씩 만졌다.

'시작됐군.'

[네?]

'린다 말이야. 아닌척하면서 몰래 자위하고 있는데?'

[그게 보이십니까? 주인님 뒤에서 보고 있는데요?]

도훈은 후배위 자세로 미소를 따먹고 있었는데, 의자에 앉은 린다를 등진 상태였다.

'내 귀가 워낙에 밝아서 말이지. 손가락으로 젖은 봊이를 찌꺽거리는 소리가 다 들린다고.'

[린다양이 결국 못 참고 합류하겠군요.]

'그때만 기다리고 있어. 하고 싶어서 졸라도 안 박아줄 작정이라.'

[너무 가혹합니다.]

'자업자득이라고 봐야지. 나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50만원쥐어주고 인천까지 오라마라야?'

[결국 왔잖습니까?]

'응. 린다 엿먹이러.'

도훈은 미소까지 채워준 뒤 아까처럼 엉덩이를 팡- 때렸다.

"자, 이번엔 링링."

"드디어 저군요."

"아앙, 막 좋아졌는데. 벌써요?"

"돌아가면서 해야지. 혼자만 즐기면 무슨 재미야."

"히잉."

"비켜."

링링은 안 떨어지려는 미소를 제 손으로 떼어냈다.

그리고는 도훈에게 말했다.

"난 다른 체위로 해줘."

"뭘 하고 싶은데?"

"내가 올라탈거야."

"말타기?"

"응."

도훈이 알겠다는 듯 침대에 벌러덩 누웠다.

"올라와,"

"싸게 해도 되지?"

"가능하겠어?"

"너무 자신하지 않는게 좋을걸?"

링링이 씨익 웃더니 도훈의 위에 올라탔다.

도훈도 이때만큼은 제법 긴장하며 링링을 맞이했다.

'보여줄 참이군.'

[뭐를요?]

'중국 방중술 말이야. 일부러 약을 올렸더니 독이 바짝 올랐어.'

[호오 기대되는 군요. 일전에는 거의 기절할 뻔 하지 않았습니까?]

'그땐 무공도 모를 초짜 시절 이잖아. 지금은 다르지.'

도훈은 환골탈태를 거치고 무공을 익히면서 근본적으로 체질이 변했다. 조임이 강한 여자를 만나면 쪽을 못 쓰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누구를 만나도 자신 있었다.

"그럼 간다."

링링이 프로 기수처럼 도훈의 위에 올랐다.

아무리 도훈의 잦이가 빳빳하게 꼴려있다고 하지만, 단숨에 구멍에 꽂으며 내려 앉는 것은 대단한 묘기였다.

푸욱-!

"흡!"

"어때? 쟤들하곤 느낌부터 다르지?"

도훈이 헛숨을 내쉬는 것을 보고 링링이 물었다.

갑자기 비교를 당한 제희와 미소가 링링에게 따졌다.

"언니 뭐예요?"

"갑자기 비교하기 있어?"

"왜? 경쟁이라면서? 잊었어? 누가 더 맛있는지 내기 했잖아."

링링은 천천히 시동을 거는 것처럼 엉덩이를 들썩였다.

그 와중에도 질을 계속 조였다 풀며 도훈을 압박하고 있었다.

'온다.'

[뭐가 옵니까?]

'질을 조이기 시작했어. 아까보다 훨씬 강하게.'

링링의 조임은 상상을 초월했다. 내공으로 대물을 보호 하지 않았으면, 과장 좀 보태면 질 안에서 짓이겨질 정도였다. 갸냘픈 몸에서 어떻게 저런 조임이 나오는지 불가사의했다.

'중국 방중술이 대단하긴 하구나. 인체를 극한까지 단련시켰어.'

[그 정도 입니까?]

'링링 잘하면 봊이로 병뚜껑도 딸 수 있을 듯.'

[에이, 너무 뻥이 심하네요.]

'정말이라니까? 지금 거의 풀파워로 조이는 것 같아.'

강력한 조임에도 도훈이 버티자 링링도 슬슬 자존심이 상했다.

'이걸 버틴다고?'

링링은 방중술에 있어선 스승도 한 수 접을 만큼 타고난 체질이었다. 특히 질조임만큼은 최고로 꼽혔는데, 어찌나 강력한지 손가락 하나를 물고 빼지도 못하게 만들 정도였다.

'흥. 몸만 그럴싸하게 만든게 아니었군. 도훈이도 엄청 성장했어.'

일전에도 느꼈지만, 자신이 방중술을 익혔다면, 도훈은 다른 의미로 상당한 고수였다. 처음 섹스를 할 당시에도 스킬이 남다르다고 느꼈는데, 이제는 자신과 맞먹을 정도로 달라져 있었다.

'오기가 생기는데?'

"너희둘, 보고만 있지 말고 날 도와."

"도우라니?"

"어떻게?"

"내 어깨 양쪽에서 잡아줘."

링링의 말에 미소와 제희가 링링의 양쪽 어깨를 잡았다.

"내가 내리 찍을때 무게를 실어서 눌러."

"뭐라고?"

"도훈 오빠 그러다 죽어."

두 사람은 반대했지만, 링링은 두 사람의 도움 없이는 도훈을 상대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한번만 도와줘. 이번에 도와주면 다음부턴 다 양보할게."

링링의 제안에 미소와 제희가 서로를 쳐다보며 눈빛을 교환했다. 링링이 빠진다면 이제부터 도훈은 두 사람의 차지였다.

"좋아."

"약속했다?"

두 사람의 협조를 받은 링링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누워있는 도훈을 보고 말했다.

"각오해. 5분안에 싸게 해줄테니까."

"얼마든지."

"흥."

링링이 엉덩이를 본격적으로 흔들었다.

침대의 반동까지 활용한 트월킹은 엄청난 속도로 요동쳤다.

"눌러!"

"으, 응!"

특히 밑으로 내리 찍을 때 제희와 미소의 무게까지 실리는 바람에 도훈은 혼자서 세 사람을 상대하는 기분이었다.

'셋이 하나를 상대한다! 그게 이럴 때 쓰는 말이었군?'

[네? 그게 무슨 말인가요?]

'그런게 있어. 그나저나 링링도 작정했구만. 두 사람의 힘까지 빌리다니.'

질로는 쪼이고 무게를 실어 찍어대는 수법은 강력하기 짝이 없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진즉 싸고도 남았겠지만, 내공으로 잦이를 보호하는 도훈에게는 어림도 없었다.

5분간 미친듯한 내리찍기를 선보였음에도, 도훈은 여유롭게 팔베개를 하며 누워 있었다.

"다 끝났어?"

"허억, 허억, 뭐야. 이걸 버텼다고?"

"그럼 이제 내 차례지?"

도훈이 허리를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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