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9. 대학 축제-34-
신아는 부끄러움도 없는지 곧바로 잦이를 앙- 물었다. 그 장면을 지켜본 미리가 눈을 질끈 감으며 외면했다. 대가리를 박고 있는 범우는 앞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혼자서 투덜거릴 뿐이었다.
"···우씨, 두고 보자 이도훈."
쫍쫍!
신아가 있는 힘을 다해 빨기 시작하자 음탕한 소리가 방안으로 울려 퍼졌다. 미리는 그 순간에도 계속 망설이며 다가오길 주저했다.
첫 경험한 날 바로 2:1 플레이는 무리였던 것일까?
"뭐해? 넌 벌칙 수행 안 해?"
"그, 그게 아니라요···."
"물론 강요하는 건 아니야. 술 마시면 되니까."
"어, 어떻게 그걸 ···같이 해요?"
그 말을 들은 신아가 갑자기 입에서 잦이를 빼더니 옆으로 앉았다.
"뭐가 어때서 그래? 얼른 와. 같이 하자."
"으, 으."
미리는 주저하면서도 점점 흥분을 주체할 수 없는지 천천히 기어왔다. 이윽고 두 여자가 내 아래 달라붙어서 잦이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앉았다.
잦이를 눈 앞에 두고도 미리는 여전히 적응이 안 되는 지 망설였다. 몸을 보여주는 것까지는 애써 받아들였지만, 막상 오랄까지하게 되면 끝까지 갈 수밖에 없다는 두려움 때문으로 보였다.
'이대로는 진도를 못 나가겠는데.'
[미리양이 지나치게 신중하군요. 하긴 신아양과는 경험의 차이가 다르니까요.]
'안 되겠어. 자존심을 건드려 봐야지.'
"뭐야? 벌칙 수행 안 할 거면 그냥 술 마시라고.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 괜히 뻘쭘하게.”
"아니 그게 아니라···.”
"억울해? 너도 왕 되면 니 맘대로 시키면 되잖아?"
"아니, 아까 저도 왕 뽑았다고요. 범우 오빠가 카드를 잘못 섞지만 않았어도."
"난 아니야. 진짜로 내 잘못 아니라니까?"
머리를 박고 있는 범우가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근데 범우군에게 너무 가혹하신 거 아닙니까? 미션을 성사하려면 범우군에게 기회를 주셔야 할 텐데요.]
'주긴 줄 거야. 그래도 날름 받아먹는 건 좀 그렇잖아. 손 안대고 코풀어주는 격인데?'
[그럼 일부러 고생시키는 거라고요?]
'그래야 더 하고 싶어 안달이 날테니까.'
[하여간 주인님은 악마같으 신 분이군요.]
"3분간이죠? 그럼 시간 재요? 미리 넌 하기 싫음 빠져 있어. 난 시작할테니까."
신아가 먼저 잦이를 옆에서 혓바닥으로 쓱 문질렀다. 혀끝을 할 짝 거리며 능수능란하게 잦이를 핥아대는 솜씨가 일품이었다.
그러자 맞은편에서 보고 있던 미리도 갑자기 달려들었다. 나의 독촉보다는 신아의 도발이 더 효과를 발휘한 모양이었다.
하긴 딴에는 나랑 둘이서만 한줄 알고 있을테니, 신아에게 뺏기는 기분일 것이다.
추르릅, 춥춥!
대물 양 편에 나란히 꿇어앉은 두 여자가 동시에 혀를 굴리며 발기된 대물을 애무했다. 나는 기분이 좋아져 양 손으로 두 사람의 정수리를 쓰다듬었다.
"아이고, 잘 빠네."
"오빠? 제가 더 잘하지 않아요?"
신아가 계속 경쟁심을 부추겼다.
"뭐, 뭐래! 나도 열심히 하고 있거든?"
"오빠가 솔직히 말해줘요. 누가 더 잘빠는 지."
신아는 그렇게 말하더니 미리를 제치고 혼자 잦이를 독차지했다.
이어지는 딥쓰롯. 목젖을 활짝 열어 젖힌 뒤 입술이 불알에 닿을 정도로 깊게 들어오는 스킬에 나도 모르게 허리가 뒤로 젖혀졌다. 입에선 미약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크흡."
쭈웁! 쭈웁!
엄청난 흡입력으로 대물을 집어 삼키는 신아의 딥쓰롯 스킬에 미리가 넋이 빠진 듯 쳐다보았다.
"후아-. 어때요? 아직 싸진 마시고."
"제법 하는데?"
신아를 칭찬하자 옆에 있던 미리가 갑자기 흥분해 소리쳤다.
역시 그녀는 신아에게 지는 것은 죽기보다 싫은 것 같았다.
"나, 나도 할 수 있다고요."
"어디 해봐 그럼?"
"누가 못할 줄 알고?"
신아가 자리를 비켜주자 이번엔 미리가 입을 크게 벌리고 대물을 한입에 담았다. 그녀는 신아를 흉내내보려고 했지만, 중간까지 넣기도 전에 컥컥 거리며 물러났다.
"커헉-."
"쯧쯧.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니까 그러네. 목젖을 완전히 열어야 이게 여기까지 들어온다고."
신아는 자기 목젖을 가리키며 미리에게 훈계했다. 어쩌다보니 남자 경험이 많은 신아가 초심자인 미리를 가르치는 꼴이었다.
두 사람은 다시 합심해 대물을 정성껏 빨았다.
그때 어디선가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도, 도훈아 5분 다 지난 거 아니야? 머리에 피 쏠려서 죽을 것 같은데···."
"아차."
그러고 보니 두 사람의 오랄을 즐기느라 범우를 너무 방치해 버렸다.
"자, 그만 그만. 3분 충분히 지난 것 같아."
"힝, 좀만 더 빨고 싶은데···. 오빠 거 맛있어요."
"아쉽지만 시간 오버야."
"쳇."
벌칙이 끝나자 다들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미 오랄을 마친 두 여자는 눈빛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밑에선 이미 줄줄 애액이 흘러나와 언제든 박아도 쑥쑥 들어갈 정도였다.
오로지 여기서 흥이 깨진 건 5분 넘게 대가리를 박고 있던 범우뿐이었다.
"으으. 진짜 내가 왕 되면 보자, 이도훈."
"나도 넌 줄 모르고 시킨 거라니까 그래?"
혼자서 즐기지 못한 범우는 골이 난 표정이었다.
'크크. 이제 약이 바짝 오른 거 같지?'
[주인님이 좀 심하셨습니다. 범우군도 하고 싶어 미칠 지경일텐데요.]
'그래야 본게임에 최선을 다하지 않겠어? 자, 이제 슬슬 시작해 보자.'
"신아야, 나 거기 물 좀 줄래?"
"여기요."
신아가 생수통을 건네며 손가락을 더듬었다.
이는 미리 준비된 사인.
둘 중 누구 한명이 생수를 달라고 하는 것은 다음번 누가 왕이 되건 곧장 섹스로 돌입하겠다는 신호였다.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로 다음 게임이 이어졌다.
나와 신아 둘중 한 명만 이기면 되기 때문에 확률은 50%.
다행히 신아가 다시 킹 카드를 잡았다.
신아는 요염하게 웃으며 남자 둘과 미리를 쳐다보았다.
"자, 내가 다시 왕이네? 누굴 먼저 시킬까나?"
나는 사인을 보내야 했다.
이 역시 미리 신아와 말을 맞춰놓았다.
-내가 뒷통수를 긁으면?
-에이스 카드?
-그럼 내가 귓 불을 쓰다듬으면?
-퀸이요.
-내가 잦이를 껄떡거리면?
-잦이, 잭.
-오케이. 사인 보내면 바로 알아차려야 된다?
-당연하죠. 저도 오빠랑 똑같이 사인 보낼게요.
-잠깐. 근데 잭은 어떻게 사인 보내려고?
-전 벌렁거리면 되죠.
-잉? 그게 돼?
-네, 가능.
내가 왕을 뽑고 신아가 잭을 뽑았으면 어떨지 궁금했지만 아쉽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잭을 뽑은 나는 일부러 잦이를 위아래로 크게 껄떡거렸다. 누가 봐도 눈에 띄는 움직임. 신아는 내 사인을 알아채고 곧바로 나를 지목했다.
"우선, 잭!"
"잭 누구지?"
"뭐 시킬 거야?"
"잭, 박아."
내가 잭 카드를 내밀자 범우가 쌤통이라는 듯 소리쳤다.
"푸하하. 도훈이가 드디어 당하는 구나. 너도 나처럼 대가리 박아!"
범우는 아까 머리 박은 게 그렇게 억울했던지 큰 소리로 나를 놀렸다. 하지만 신아는 전혀 예상치 못한 명령을 내렸다.
"아니. 대가리 말고."
"응?"
"무슨 소리야?"
"도훈 오빠, 좆대가리 박으라고요. 여기다."
그러면서 앉은 자세로 무릎을 활짝 벌려 다리를 M자로 만드는 신아였다. 그녀의 과감한 포즈에 다들 경악했다. 아무리 나체였지만 대부분 쪼그려 앉아 있거나 손으로 가리고 있어서 성기 노출은 최대한 자제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보란 듯이 다리를 벌리다니.
"뭐, 뭐라고?"
"아니 신아야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왜? 무조건 왕 마음 아니야? 도훈 오빠 술 마실거예요, 여기다 박을 거예요? 얼른 선택해요."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모두가 미리 맞춰둔 각본대로였다.
"···아무리 나라도 보드카 반병은 원샷 못 하지. 왕이 시키면 하는 수밖에."
내가 잦이를 바짝 세우며 일어서자 범우가 흥분해 소리쳤다.
"아, 아니 나는 대가리 박았는데 도훈이는 왜 다른 걸 박는 건데?"
"뭐래요? 억울하면 오빠가 왕 하시라니까?"
신아의 말에 범우가 입을 다물었다.
이윽고 시작되는 박음질.
그 순간 이것은 게임을 넘어선 다른 행위로 변질되어 버렸다.
게임은 수단일 뿐, 결국엔 질펀한 섹스가 시작될 거라는 명백한 전환점이었다.
신아가 드러눕자 나는 그녀의 무릎을 잡고 활짝 벌렸다.
다들 눈앞에서 섹스를 벌이는 나와 신아의 모습에 엄청 흥분한 듯 눈이 충혈되어 있었다.
특히 아다가 분명한 범우는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야동을 보는 것처럼 발기된 잦이를 세게 감싸쥐기 시작했다.
'저 새끼 설마 딸치는 건 아니겠지?'
[설마요.]
'아니야. 이미 쿠퍼액 줄줄 흘리고 있잖아. 과연 아다가 버텨낼 수 있을까 싶네. 그나저나 하기도 전에 싸면 누가 이기는 거야?
나의 승리인가?'
[아닙니다. 조건이 성립하지 않으면 미션도 무효가 됩니다. 아이템 또한 얻을 수 없고요.]
'젠장. 어쩔 수 없이 범우도 재미보게 해줘야 된다는 소리네.'
푸욱-!
대물을 푹 찔러넣자 신아가 자지러지듯 허리를 위로 들어 올렸다.
"흑!”
"자, 시키는대로 했어.”
"계, 계속. 계속해.”
일단 처음 명령이 박으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나는 박기만 한 채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신아가 이번엔 다른 명령을 내렸다.
"이제 빼.”
"빼라고?”
쑤욱-
봊이에서 잦이를 꺼내자 잔뜩 애액이 묻은 대물이 니스칠을 한 것처럼 번들거렸다.
충격적인 장면에 미리는 다리를 오므렸고, 범우는 자신의 잦이를 터뜨릴것처럼 꽉 움켜쥐었다.
'흐흐, 슬슬 시작해도 되겠군.'
"반복해. 넣는다. 실시.”
"네, 여왕님.”
나는 이것이 게임이라는 것을 강조하듯 우스꽝스러운 말투로 명령을 수행했다. 하지만 그 동작은 지극히 음란했기 때문에 지켜보던 범우와 미리도 점점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나는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척 신아의 귓가에 속삭였다.
"충분히 자극 받은 것 같은데, 쟤들도 시켜보자.”
"그럴까요?”
나한테 신나게 박히던 신아가 갑자기 범우와 미리를 향해 명령했다.
"너희 둘도 옆에서 시작해.”
"뭐, 뭐라고?”
"우리도?”
신아의 명령에 미리는 당혹스러움을 범우는 환호성을 내지를 것처럼 기뻐했다. 범우야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이 박고 싶었겠지만, 미리의 입장에선 생각지도 않던 범우에게 따먹히게 된 것이 충격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 왕의 명령이야. 어서.”
"아, 아니 그래도···.”
"명령이라면···.”
흥분한 범우가 대물을 껄떡거리며 미리에게 다가갔다. 미리는 범우의 손이 몸에 닿자 "꺄악!” 소리를 지르며 물러났다.
"오, 오빠!”
"왜? 어차피 게임이잖아? 안 그래?”
범우는 이미 눈이 시뻘게진게 이성을 잃고 본능만 남은 사람 같았다. 사실 지금까지 풀발기 된 상태로 참고만 있었으니 고자가 아닌이상 폭발할만 했다.
"그, 그치만···.”
"몰라 나는. 왕이 시켰으니까.”
범우가 미리를 덮쳤다. 미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대로 범우에게 깔리고 말았다. 이젠 두 쌍의 남녀가 동시에 모텔 바닥에서 서로 깔고 있는 형국이 되었다.
[미션이 성립됩니다. 이제부터 범우군과의 승부입니다.]
'좋아. 아다 새끼한테 내가 질 순 없지.' 범우 밑에깔린 미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했다. 전혀 의도했던 바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이렇게 되고 말았다.
보통의 상황이었다면 싫다고 거부하거나 저항을 했을테지만, 지금껏 조금씩 쌓인 흥분된 감정과, 그저 게임일 뿐이라는 명분이 그녀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었다.
"넣는다.”
"아, 안··· 헉!”
범우가 다짜고짜 대물을 꽂아버렸다.
미리가 눈을 부릅뜨더니 범우의 등을 손으로 긁었다.
"흐악! 아, 아파!”
"아파?”
범우가 당황했던지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서면 죽도밥도 안된다고 여겼는지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으으, 최대한 안 아프게 해볼게.”
"하, 하악, 오, 오빠거 너, 너무 두껍단 말이에요!”
미리는 당장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 같았다.
하지만 그말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좆 끝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와씨, 갑자기 열이 확 오르네?'
[왜 그러십니까?]
'미리는 내 걸 이미 한 번 겪었잖아. 근데 범우걸 보고 아프다고 할 정도면···.'
[아무래도 두께는 범우군 쪽이 한 수 위니까요.]
'자존심 존나 상하네.'
나한테 한 번 따먹혔던 여자가 범우의 물건에 헐떡거리는 모습을 보자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미묘한 배덕감과, 범우에 대한 경쟁심이 불타오르자 평소보다 잦이가 더욱 딱딱해 지는 느낌이었다.
"오오, 뭐야? 범우랑 미리랑 떡치니까 오빠거 엄청 단단해졌는데?”
"뭐래? 이제 나도 제대로 박아줄게.”
범우의 뻔한 정상 위를 보면서 나는 교배프레스 동작으로 체위를 바꾸었다.
'연륜의 차이가 뭔지 보여주지.'
마침 상대도 경험이 많은 신아였기 때문에 알아서 호흡을 맞춰가며 파워 섹스를 할 수 있었다.
"흐앗, 학! 학! 오빠, 진짜 너무 세다!”
신아도 미리보고 들으라는 듯이 더욱 큰 소리로 교성을 내질렀다. 이에 자극받은 미리도 나란히 소릴 지르며 맞불을 놓았다.
"흐흑! 범우 오빠 진짜 두꺼워요! 거기가 터질 것 같아!”
퍽퍽, 푹푹!
모텔 방 안이 우리 네 사람의 질펀한 섹스에 동물의 왕국으로 변해갔다.
특히 나는 간만에 만난 호적수에 평소보다 훨씬 집중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