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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403화 (1,367/2,000)

1386. 대학 축제-11-

보통 턱걸이 좀 한다는 사람 중에선 신체의 반동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정식 풀업은 팔꿈치가 180도까지 펴지는 데드행 자세에서 시작한다. 몸을 끝까지 내렸다가 바닥에서 다시 끌어 올리는 것이다.

정음은 턱걸이 경험이 전무함에도 시작하자마자 정식 풀업 자세로 당겼다. 그것도 7~8개까진 폼이 흐트러지지도 않았다.

'와, 진짜 운동능력 하나는 대박이구나.'

[저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당연하지. 저건 반동을 주면서 치팅하는 거랑 비교도 안되게 어려운 거야. 태릉 선수촌에 있는 국가 대표급들이 저런식으로 측정하거든.'

[오.]

'어지간한 국대도 20개도 안나오는게 정식 풀업이야.'

[정음 양도 한때는 태권도 국대급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여자라는 한계를 생각하면··· 진짜 엄청난데.'

도훈은 정음의 뛰어난 신체능력에 감탄하며 슬슬 그녀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음, 잘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등근육의 움직임을 좀 봐야 할 것 같아.”

"근육의 움직임이요?”

"응. 일단 내려와봐.”

정음이 팔을 놓고 내려오자 도훈이 이론적인(?) 원리를 설명했다.

"원래 턱걸이라는 게 사실상 광배쪽 개입이 가장 크거든.”

"아하.”

"광배가 넓어지면 반대편의 가슴근육도 상대적으로 더 커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무슨 소린줄 모르겠어요.”

'당연하지. 그냥 개소리하는 중이니까.'

"그냥 그렇게 이해하면 돼. 사이즈를 키운다? 그러면 무조건 턱걸이야.”

"아하. 네.”

"근육의 움직임을 관찰하려면 원래 상탈을 해야 하거든.”

"상탈이 뭐예요?”

"상의 탈의.”

"헛!”

정음은 갑자기 옷을 벗어야 한다는 말에 당황했다.

"소, 속옷도요?”

"아무래도···. 정확히 보려면?”

"음···. 좀 민망하네요.”

"괜찮아. 어차피 뒤돌아서 하는 거고, 또 여긴 우리 집이잖아.

나밖에 없는 데 뭘.”

"아···.”

이미 여러 차례 몸을 섞은 사이니 그 정도 노출은 괜찮지 않으냐는 도훈의 말이었다. 정음은 잠시 고민했으나, 끝내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알겠어요. 오빠가 잘 아시니까···.”

정음이 뒤로 돌아서더니 받쳐 입고 있던 흰티를 벗었다. 그리곤 도훈에게 등을 보이더니 후크도 벗겨냈다. 호리병처럼 쏙 들어간 허리는 뒤에서 봐도 일품이었다.

'후웁-. 정음이는 진짜 비율이 환상이구나.'

[운동을 오래해서 그런지 군살도 하나 없군요.]

'저게 다 근육이라니까?'

"자 이제 다시 매달려봐.”

"네.”

정음은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있다가 용기를 내 철봉에 매달렸다. 아무리 등 돌린 상태라고 하지만, 상반신은 완전 탈의한 상태로 운동을 하자니 부끄러운 마음에 귀 밑까지 빨개졌다.

"자세 좋아. 그대로 위로 당겨봐.”

"네, 넵!”

정음은 시키는 대로 열심히 풀업을 당겼다.

도훈은 등근육을 관찰하는 척 그녀의 뒤에서 날개뼈 부근을 어루만졌다.

"지금 여기 힘 들어간거 느껴져?”

"네.”

"잘하고 있어. 이 부분을 수축하고 이완시키면서 힘을 주는 거야. 팔 힘으로 당기는 게 아니라 최대한 등 근육이 자극을 느끼게.”

"아하, 뭔지 알 것 같아요.”

몇 번 만에 원리를 깨달은 정음이 계속 풀업을 당겼다. 상의 탈의한 상태로 턱걸이를 하는 정음의 모습은 단순히 음란하다기 보다 어딘지 모르게 성스럽고 고결한 느낌이 들게 했다.

'그 와중에 운동은 진짜 열심히 하네.'

[당연하죠. 정음양은 진심으로 배우고 있으니까요.]

'그럼 나도 조금은 진심으로 해줘야 겠지?'

턱걸이 10개가 넘어가자 정음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완만해졌다. 초보자치곤 굉장한 운동능력이긴 했지만, 신체적 한계에 부딪힌 것이었다.

"으으, 못 올라가겠어요.”

"잠깐만. 근성장은 도저히 안 될 것 같은 순간 한두개를 더 할 때 이루어지는 거야. 내가 보조해 줄게.”

도훈이 밑에서 정음의 두 다리를 잡아 들어올렸다. 밑에서 받쳐 주자 정음이 훨씬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다.

"와, 한결 편해졌어요.”

"이대로 몇 개만 더 해보자.”

도훈은 다리를 잡아준다는 핑계로 정음의 등 뒤에 바짝 붙었다.

"으으!”

정음이 있는 힘을 다 쥐어짜는 듯, 철봉에 오를 때마다 끙끙거렸다. 도훈은 지친 그녀를 독려하며 더욱 몰아붙였다.

"두 개 만 더.”

"하아, 히, 힘든데요?”

"아냐. 지금 당겨야 근육이 성장해. 가슴 키우고 싶다며?”

"아읏!”

정음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 한 번 더 당겼다.

"마지막 하나.”

"하아, 하아. 손에 힘 다풀렸어요.”

"좀 더 보조해줄게.”

발목을 잡아주던 도훈이 이번엔 정음의 골반을 붙잡았다. 갑작스러운 포옹에 철봉에 매달려 있던 정음이 당황했다.

"아, 아앗.”

"좋아 이대로 들어 올릴게.”

"네.”

"마지막 하나.”

"으아아앗!”

정음은 턱걸이를 마치는 순간 손에 힘이 풀려 그대로 툭 놓고 말았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그녀를 도훈이 뒤에서 껴안으며 부축했다. 허리춤을 잡아주던 손은 자연스럽게 정음의 두 가슴을 감싸쥐게 되었다.

"앗!”

도훈의 손이 마치 브래지어가 된 것처럼 정음의 젖가슴을 감싸안았다. 두 사람은 한동안 돌처럼 굳어 말이 없었다.

"오, 오빠···.”

"응?”

"소, 손은 치워도···.”

"마사지 해줄게.”

"네?”

도훈은 처음부터 그녀를 유혹할 생각이었으므로 마사지를 해준다는 핑계로 정음의 말랑한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주물주물!

"음, 많이 뭉쳤네.”

"아, 아아···. 오, 오빠 이러시면···.”

도훈의 부드러운 애무에 정음은 옴짝달싹 못하고 귀밑까지 뻘게졌다. 가뜩이나 상의 탈의한 상태로 턱걸이를 한것도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젖가슴까지 주무르자 몸둘 바를 몰랐던 것이다.

"왜? 흥분돼?”

"아니 저는···. 운동 배우러···. 왔는··· 하읏.”

"이것도 운동이지.”

"무, 무슨 운동요?”

"왕복운동?”

도훈이 왕복운동이라는 소리와 함께 발기된 잦이를 정음의 엉덩이골 사이에 바짝 들이밀었다.

"흣!”

예민한 정음은 도훈의 발기 된 대물을 느끼며 점점 성욕이 끓어 올랐다.

"뭐야. 여기 왜 이렇게 딱딱해?”

뒤에서 껴안은 채 정음의 젖가슴을 희롱하던 도훈이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튕겼다. 어느새 단단해진 유두가 희롱당하듯 매만져졌다.

"하, 하앙··· 오, 오빠가 자꾸 만지니까.”

"만지니까 딱딱해졌어?”

"오, 오빠도 그렇잖아요.”

정음은 엉덩이를 쿡쿡 찌르고 있는 대물을 지적했다. 도훈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에휴, 방법이 없네. 이대로 운동을 못 할 테니.”

도훈이 두 손을 내리더니 정음이 입고 있던 추리닝 바지를 쑥끌어내렸다. 단순에 팬티까지 내려간 정음이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꺄아! 오, 오빠!”

"괜찮아. 여기 헬스장 아니고 우리집이야. 너랑 나밖에 없어.”

"그, 그렇긴 하지만···.”

정음을 순식간에 알몸으로 만든 도훈은 자신도 바지를 훌렁 내렸다. 진즉 발기된 대물은 대포의 포신처럼 늠름하게 우뚝 솟아 있었다.

"저기 잡아볼래?”

도훈이 기구 하나를 가리켰다. 앉아서 버터플라이를 할 수 있는 머신이었는데, 의자가 있어서 허리를 숙이기 딱 좋은 높이였다.

"아이참, 오빠도.”

정음은 도훈을 말릴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순순히 의자를 짚고 허리를 숙였다. 도훈은 대물을 손으로 붙잡고 뒤치기 자세를 취하는 정음의 구멍에 귀두를 가져다 댔다.

정음도 도훈의 애무로 흥분해 있었는지 금새 물이 올라오며 축축해졌다.

"이대로 넣을 게.”

"네.”

구멍에 귀두를 밀어넣자 특유의 압박감과 함께 잦이가 쩌릿쩌릿 조여왔다.

'어휴, 운동한 직후라 그런지 시작부터 조이네.'

"흐읍!”

도훈은 살짝살짝 귀두를 넣었다 빼며 점차 가동범위를 넓혔다.

그 사이 정음은 뒤치기에 최적화된 자세로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위로 들어 올렸다. 의자를 손으로 짚은 채 엉덩이를 쭉 내밀자, 허리가 쫙 펴지며 탄탄한 히프가 하트모양으로 보였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각도가 무척 박음직스러웠다.

"어후, 못 참겠다.”

간만 보던 도훈이 훅 하고 들어갔다.

단숨에 일점돌파를 하듯 대물을 박아넣자, 정음의 허리가 더욱 휘어졌다.

"흑!”

척추 기립근이 선명하게 보이는 뒤태가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온 몸의 탄력이 장난이 아니야.'

[그게 정음양의 매력이죠.]

'운동 잘하는 여자를 한 번 맛보면 헤어날 수가 없다니까?'

도훈은 피스톤 질을 하는 내내 정음의 조임에 감탄했다.

조일 때 조여주고 풀 때 풀어주는 일련의 과정이 숨쉬듯 자연스러웠다.

퍽퍽!

"하, 하읏, 우, 운동 알려주신다더니···.”

"꼴려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 그리고 이것도 가슴 키우는데 도움이 돼.”

"무, 무슨 도움이요?”

정음은 뒤치기와 가슴운동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되물었다. 그러자 도훈이 뒤치기 자세에서 팔을 뻗어 밑으로 쏟아지는 정음의 젖가슴을 움켜쥐며 말했다.

"이렇게 남자가 마사지 해주면 가슴이 자극받아 금방 크거든.”

"아, 아앙.”

퍽퍽!

도훈은 정음의 젖가슴을 유축하듯 꽉 주물렀다.

그러면서 허리를 쉴 새 없이 흔들었다.

'안되겠다. 속도를 높여야겠어.'

[오늘따라 왜 그렇게 서두르십니까?]

'운동으로 가슴을 키운다는 건 남자가 아닌이상 불가능해. 물론 조금은 키울 수 있을지 몰라도 어쨌든 여자의 가슴은 근육이 아니라 피하지방이니까. 결국엔 마법의 정액을 발라주는 것 말곤 답이 없다 이거야.'

[하긴 그렇죠.]

'빨리 한 발 뽑아서 발라주고, 좀있다 또 발라줄라고.'

[하루에 두 번을요?]

'단기간에 C컵으로 키워주려면 쳐발쳐발 해야지.'

"팔 뒤로 내밀어 볼래?”

"팔을요?”

정음이 한 쪽팔을 뒤로 내밀자 도훈이 악수하듯 붙잡았다.

"나머지 팔도.”

"그, 그러다 넘어질 것 같은데요.”

"내가 잡아줄게.”

정음이 나머지 팔도 뒤로 뻗자 도훈이 양손으로 두 팔을 붙잡았다. 양손을 뒤로 잡히자 정음은 허공에 매달린 것처럼 붕 뜨게 되었다.

"그럼 간다.”

"네? 어딜 가요?”

양손을 붙잡아 뒤치기를 하던 도훈이 속도를 끌어 올렸다.

퍽퍽퍽퍽!

"하, 하으읏!”

두 손을 짚고 있을 때완 다르게 정음의 몸이 더욱 격렬하게 흔들렸다. 마치 도훈에게 붙잡힌 마리오넷 인형이 된 것 같았다.

"하앙, 하앙, 오, 오빠!”

"으으으으!”

탁탁탁탁!

몸이 뜨거워지자 흘러내리기 시작한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정음의 오목한 허리에도 땀방울이 고였다.

"아앙, 아앙, 오, 오빠, 오빠아아아아앙!”

"정음아!!!”

순간 사정의 느낌을 받은 도훈이 정음을 확 잡아 당겨 일으켜세웠다. 그러면서 재빨리 대물을 빼더니 그녀를 돌려 세웠다.

"입으로!”

"네!”

입으로 받아 달라는 소린 줄 알고 정음이 무릎 꿇어앉으며 얼굴을 들이 밀었다. 그러나 그 순간 도훈이 정액을 뿜어냈다.

"아, 아앗!”

"큭!”

도훈의 정액은 마침 정음의 가슴에 뿌려졌다.

"미안, 갑자기 나와버렸네.”

가슴 한 가득 정액을 받은 정음이 배시시 웃었다.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죠.”

"닦아줄게.”

도훈은 가슴에 묻은 정액을 닦아준다는 핑계로 정음의 가슴에 뿌려진 정액을 문질렀다. 닦아준다더니 오히려 사방에 정액을 묻히자 정음이 난감해 하며 말했다.

"오, 오빠 그냥 씻고 오는 게 빠를 것 같아요. 오빠 손만 버리겠어요.”

"그, 그런가? 1층에 샤워실 있어.”

"네.”

정음은 대충 옷을 추려 입고 1층으로 내려갔다.

저택에는 샤워 시설이 두 군데 였으므로 도훈도 따라 내려가 다른 샤워실로 들어갔다.

'한 번 더 바르면 확실히 C컵 되겠지?'

[지금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아니야. 혹시 모르니까 확실히 해두는 게 좋잖아. 대회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도 하고.'

도훈은 일전에 교생실습 때 만난 여학생에게 풍유환(?) 실험을 해본 적이 있었다. 그때도 트리플 A급인 가슴을 C컵으로 키워줬는데, 생각보다 자라는데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났다.

'축제 중에 대회가 껴 있으니까 남은 시간이 길어야 일주일이잖아. 그때까지 C컵으로 키워주려면 어쩔 수 없어.'

도훈은 샤워를 마치고 나와 드라이로 머리를 말렸다. 잠시 후 뒤따라 나온 정음이 뒤에서 그를 껴안았다.

"너무 좋았어요, 오빠.”

"다 씻었어? 머리 말려줄까?”

"아, 아뇨. 제가 할게요.”

정음이 한사코 사양했지만 도훈은 정음을 의자에 앉히고 막 감고 나온 머리를 말려주었다.

"제가 해도 괜찮은데···.”

"그냥, 한 번 말려주고 싶어서.”

'처음 만났을 땐 되게 짧은 숏컷이었던 것 같은데.'

[그랬었죠.]

입학 초에는 머리가 짧아 멀리서 보면 남자로 오해할 수도 있었던 정음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선수로 활동했던 터라, 머리를 기르는 걸 거추장스러워했던 것.

그러나 그 뒤로는 쭉 머리를 길러 이제는 어깨까지 닿는 여성스러운 머리로 변했다. 도훈은 선머슴같던 그녀가 점점 여자로 변하는 게 흡족했다.

"머리 많이 길었구나.”

"네. 계속 안 자르고 숱만 치고 있거든요.”

"원래 짧은 머리지 않았어?”

"음, 오빠가 여성스러운 걸 좋아할 것 같아서요.”

"정말? 나 때문에 기른 거야?”

정음이 귀여운 강아지처럼 도훈을 올려다보며 대답했다.

"네. 오빠가 좋아하는 거라면 다 해주고 싶어요.”

여전히 사랑스러운 정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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