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369화 (1,336/2,000)

1352. 여대 잠입-52-

[빚잔치라뇨?]

'돌려막기론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니, 무리를 해서라도 한 번 청산하고 가겠다는 거야.'

[호오.]

'뭐, 어떻게 보면 이것도 일종의 의무방어전인 셈인가?'

[그래도 일방적인 희생은 아니지 않습니까? 주인님이 로테이션 계획을 생각해 낸 것엔 '내공 증진'이라는 목표 때문이었으니까요.]

'하긴 그것도 맞네. 의무방어전은 너무 나갔군. 공생관계라고 해두자. 아니다. 그건 너무 생물학적인 단어고···. 그래, 호혜적인 사이가 가장 적합하겠다.' 도훈은 팔선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그 댓가로 음양보합술을 통해 내공을 늘리고 있었다. 현재는 무공만 익힌 상태에서 별도의 내공심법을 얻지 못하자, 나름의 묘수를 발휘해 부족한 내공을 보충하고 있었던 것.

[차라리 닥치는 대로 미션과 업적을 수행해 포인트를 모아 내공심법을 하루빨리 구하는 베스트이긴 합니다만···.]

'그걸 내가 모르냐? 당장은 할 수 없으니 임시방편으로 때 우는 거지. 이건 사회초년생이 가진 딜레마랑 똑같은 거라고.'

[무슨 딜레마요?]

'너 요즘 세상에서 돈 벌기 가장 쉬운 방법이 뭐라고 생각해?'

[코인인가요?]

'그건 도박이고.'

[아니면 주식?]

'실력이 없으면 설거지 당하기 딱 좋겠군.'

[역시 적금이군요.]

'땡, 정답은 부동산이야.'

[아!]

'강남 불패라는 말 들어봤지?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한 번도 패한 적이 없거든. 다소 부침이 있더라도 결국엔 시간 지나면 오르고야 마는 게 부동산이거든.'

[근데 그게 사회초년생이랑 무슨 관계죠?]

'사회초년생도 부동산이 가장 현명한 투자라는 건 알고 있다는 뜻이야. 하지만 왜 알면서도 쉽게 뛰어들지 못할까?'

[모아놓은 자금이 없어서군요!]

'맞아. 지금 내 상황과 똑같아. 로시, 네 말대로 당장 캐쉬바짝 당겨서 제대로 된 내공 심법 하나를 구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테지. 하지만 저번에 마켓에서 가격 봤잖아. 아무리 싼 것도 몇만 포인트씩 하는 거. 아니 몇십만이었던가?

아무튼 그걸 어느 세월에 모으겠냐고.'

[그건 그렇죠.]

'그래서 초년생들도 처음엔 적금도 모았다가, 주식에도 손댔다가, 급하면 코인에 박았다가 지랄 생쇼를 하잖아. 그게 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일종의 발버둥이거든.'

[오호.]

'종잣돈은 모으기가 힘들지 일단 만들고 나면 그때부턴 눈덩이처럼 쑥쑥 불어나. 그리고 그때쯤 돼서야 사회초년생들이 중산층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거고. 즉, 이건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는 거야.'

[그러니까 주인님은 당장 자본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발품을 팔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 음양보합술로 야금야금 로테이션 돌리면 조금씩 이나마 내공 증진이 가능하니까. 그러다 이따금 미션이랑 업적 터뜨려서 포인트를 쌓는 거지. 지금으로선 두 개를 병행하는 게 최선이야.'

[주인님. 그럴 거면 차라리 학업 중단하고 나이트 순회나다니시는 게 어떻습니까?]

'잉? 뭔 소리야 그건?'

[지난번 얻은 호칭 있잖습니까? 경험 많은 여자와 성관계를 하면 다량의 포인트를 주는 거요. 그걸로 제법 짭짤하게 포인트를 모았던 것 같은데요?]

'중고 거래의 달인 말이야?'

[네. 단순히 포인트만 벌자고 한다면 그쪽이 훨씬 생산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굳이 힘들게 로테이션 돌고, 바득바득미션을 하는 것보다요.]

'물론 그 생각 안 해본 건 아닌데, 곰곰이 따져보니 너무 위험한 방법 같더라고.'

[위험하다고요? 어떤점이요?]

'비유하자면 마치 사회초년생이 무리하게 레버리지를 굴리려고 사채를 빌리는 거랑 똑같은 거야. 외부 활동에 지나치게 나서다 보면 자칫 PK단에게 꼬리가 밟힐 수도 있단 말이지. 당장 맞상대할 준비도 안 되어있는데, 혹시나 밖으로 싸돌다가 PK단 패거리에 걸리기라도 해봐. 푼 돈 벌다가 골로 가는 수가 있거든. 그러니 사채지.'

[아···. 제가 그 생각은 못 했군요. 제 불찰입니다. 주인님은 거기까지 염두해 두셨군요.]

'암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당장 빚부터 까야겠다. 직접 답변을 기다리는 사람이 누구누구라고?'

[서현, 아영, 그리고 오늘 만난 희주양입니다. 나머지는 망부석이 되지 마오 어플로 잘 관리되고 있고요]

'서현이랑 희주는 그렇다 치고 아영이는 좀 의외네.'

[네?]

'서현이는 예전에 날 스토킹 했을 만큼 집착이 심한 아이라 그럴 수도 있겠거니 싶어. 인내심이 부족한 타입이랄까?

또 희주는 오늘 우연히 날 만나는 바람에 자극받았을 테니.

근데 아영이는 솔직히 정음이 과라고 생각했거든.'

[정음양요? 그런 과는 무슨 괍니까?]

'남자가 사정이 생겨도 오매불망 기다릴 줄 아는 여자.'

[쯧쯧! 주인님이 이래서 못 됐다는 겁니다. 미운 사람은 떡하나 더 주고 착한 사람은 그냥 방치플레이를 해버리니···.]

'쩝, 그런가? 나도 어쩔 수 없나 봐. 암튼 당장 급한 불부터 끄는 게 먼저잖아. 우선 서현이부터 해치우자고.' 결심을 한 도훈은 서현에게 제일 먼저 답장을 보냈다.

-도훈 : 서현아, 오늘 시간 되면 점심 같이 먹을래?

-서현 : 정말요?

-도훈 : 응. 간만에 일식 먹게, 경영대 뒤쪽 상가 골목에 있는 횟집으로 와. 어딘 줄 알지?

[갑자기 횟집은 왜요? 날로 먹겠다는 소린가요?]

'그게 아니라, 거기가 방마다 칸막이가 있거든.'

[설마?]

'어차피 배는 채워야 하니, 일석이조로 가자고. 시간도 줄일 겸.' 고급 횟집으로 서현을 부른 도훈은 먼저가 자릴 잡았다.

도훈이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현이 쭈뼛거리는 표정으로 방으로 들어왔다. 미닫이 문을 연 서현이 빼꼼 고개를 내밀며 물었다.

"도훈··· 오빠?"

"응. 왔니? 여기 앉아."

도훈이 방석을 내주며 서현을 환영했다.

서현은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보통 대학 선배가 밥을 산다고 하면, 끽해야 소고기 집 정도가 최대치였다. 하지만 도훈은 각방이 분리된 고급 일식집으로 서현을 부른 것이었다.

"오빠, 괜찮겠어요?"

"응?"

"아, 아니 여기 많이 비싸 보이던데···."

도훈은 자신의 지갑 사정을 걱정하는 서현에게 피식 웃어 보였다.

"걱정 마. 아버지한테 이번 달 용돈 두둑이 받았으니까. 그리고 지난번 펑크낸 거 미안해서."

"아이참, 오빠도···."

서현은 도훈이 자기를 생각해서 무리하는 줄 알고 꿍 해있던 마음이 조금은 풀어졌다. 물론 이는 도훈의 지갑 사정을 전혀 몰라서 하는 오해였다. 도훈이 이미 억 단위로 자산을 가진 부자였고, 박회장의 금고를 털고 나면 앞으로 돈 걱정은 평생 안 해도 될지도 몰랐다.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모듬회 정식으로 시켜놨어."

잠시 후 음식이 도착했다.

도훈은 특별히 코스요리를 순차로 내지 말고 한 번에 달라고 했기 때문에 상이 넘칠 만큼 많은 음식이 쌓였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서빙을 하던 직원이 물러나며 방문을 닫았다. 도훈은 본격적으로 자릴 옮겨 서현 옆에 자릴 잡았다. 마주 보는 것보다 옆으로 나란히 앉아 얘기를 나누는 쪽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미안. 이건 내 성의 표시니까 부담 없이 들어."

"흠, 근데 전 이런 걸 바란 게 아닌데···."

서현은 식당의 인테리어와 음식의 상태를 보고 굉장히 비싼 음식점이란 걸 깨달았다. 마치 약속을 못 지킨 잘못을 돈으로 때우려는 것 같아 살짝 섭섭함을 느꼈다.

"음, 미안. 내가 정말 바빴어. 저번 주도. 그리고 이번 주도 바쁠 예정이고. 같이 공부를 못 해서 서운했나 보네."

"아니에요. 공부를 못 해서가 아니라···. 아시면서."

서현이 토라진 듯 고개를 돌리자 도훈이 그녀의 턱끝을 살짝 붙잡으며 자기쪽으로 돌렸다.

"어떻게 하면 풀건대? 응?"

얼굴을 가까이서 마주보자 서현의 두 볼이 빨개졌다. 사실은 도훈을 만나자마자 이미 무장해제 된 그녀였다.

"정말 몰라서 물어요?"

"응."

"치. 밥이나 먹어요. 오빠 바로 수업 가야 되잖아요."

"내 시간표를 알아?"

"당연하죠. 제가 어떻게 몰라요? 이 수업 끝나면 전공 수업 있죠?"

도훈은 역시 서현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한 때 스토커였던 만큼, 학교에서 도훈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 물론 하교 후 그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에 대해선 조금도 알지 못하겠지만.

"흐흐. 대단하네. 모르는 게 없어."

"뭘요. 오빠에 대해선 아직도 알고 싶은 것 투성인 걸요."

"그렇게 내가 좋아?"

"…알면서 또 그런 걸 왜 물어요?"

"흐음, 회는 뎁혀 먹어야 맛있다던데."

"네? 회를요?"

도훈이 젓가락을 이용해 접시에 올려진 회를 한 점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서현의 가슴팍 앞에 들어올리며 말했다.

"네 몸 좀 빌리자."

"네?"

"단추 풀어봐."

서현은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는데, 그녀의 커다란 가슴 때문에 앞이 살짝 벌어져 있었다. 도훈이 그 틈을 보더니 욕망을 주체못하고 말했다.

"얼른."

"여, 여기서요?"

"왜? 아무도 안 들어오 올거야. 시간 없다고 코스로 주지 말고 한번에 다 내달라고 했거든."

"아…. 그, 그래도."

"팔 떨어지겠어."

도훈이 젓가락에 회 한점을 들고 엄살을 부렸다.

서현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더니 블라우스 윗단추를 끌렀다.

"한 개 더."

"아이참."

서현이 단추 두 개를 풀자, 안에 갇혀있던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와락 튀어나왔다. 마치 꽁꽁 싸매고 있던 가슴살이 밖으로 삐져나오는 느낌이었다.

도훈은 브라를 하고도 윗가슴이 한참 남을 정도로 풍만한 서현의 가슴위에 회를 올렸다.

"여기가 온도가 적절하네."

"앗, 차가."

"몇 개 올려도 충분하겠는데?"

도훈은 회를 몇 점 더 집어 들더니 서현의 가슴팍 위에 올렸다. 볼륨이 풍만한 서현의 가슴은 경사가 완만하여 회를 올리고도 흘러내리지 않았다.

"오빠 이런 거 좋아해요?"

마침내 서현이 도훈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물었다.

도훈이 굳이 칸막이가 있는 횟집으로 부른 이유를 알아챈거싱었다.

"좋아한다면?"

"치. 알았어요."

서현은 도훈의 말이면 껌뻑 죽었기 때문에 곧바로 남은 단추를 모두 풀고는 블라우스를 벗어버렸다. 그리고는 브래지 어까지 벗었다.

순식간에 상의가 탈의된 서현이 민망한 듯 두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아예 누워볼래?"

"네."

서현이 방바닥에 반듯이 눕자 도훈이 본격적인 여체회 접시에 횟감을 옮기기 시작했다. 어떤 건 젖가슴을 가리고, 어떤 건 배 위로 올라갔다.

"흐음, 치마도 같이 벗어볼래?"

"오빠가 벗겨줘요."

서현이 누운 상태로 도훈이 치마를 밑으로 끌어 내렸다.

팬티까지 모두 벗기는데, 서현은 얌전히 누워 있었다.

[서현양이 참 말을 잘 듣는군요.]

'쟤도 은근히 변태끼가 있거든. 특히 멋대로 휘두를수록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런거 한 번 해보고 싶었을 걸?'

[주인님 로망이 아니고요?]

도훈은 허벅지 위에도 횟감을 올렸다. 안쪽으로 점점 옮겨진 횟감은 이제 마지막 소중한 부분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으음, 여긴 횟감 올리면 안되겠는데?"

"왜요?"

"안으로 쏙 들어갈 것 같아서."

"앙…."

"기다려봐. 반 주 한잔 정도는 괜찮겠지?"

"네?"

도훈이 시킨 사케가 든 호리병을 들고 서현의 소중한 곳에 천천히 흘리기 시작했다.

"앗! 뭐하시는 거예요?"

"계곡주 한 잔 마시고 시작하게."

"아앙! 축축하게."

"따르기도 전부터 젖어 있었어."

계곡주를 시원하게 말아올린 도훈이 개걸스럽게 봊이를 핥기 시작했다.

할짝할짝!

"하, 하읏!"

"술맛이 꿀맛이네!"

[주인님? 다음 수업도 있는데 술을 마시는건….]

'걱정마. 내공으로 태워버리고 있으니까. 한 병을 다 마셔도 끄떡도 없어.'

[아하.]

계곡주를 들이킨 도훈이 서현의 몸을 타고 올라가면서 횟감을 한 점이 입으로 삼켰다. 도훈의 혀가 닿는 곳마다 서현이 움찔움찔 몸을 떨었다.

"아, 아아아, 오빠아아."

"이걸 안 해줘서 삐진 거야? 맞지?"

"아, 아니예요. 오빠가 약속을 자꾸 어기니까…."

"바빴다고 했잖아. 이주일도 못 참는 거야?"

"힝, 오빠가 날 중독시켰잖아요. 전 이제 오빠 없이는 못산다고요."

어느새 젖가슴까지 올라온 도훈은 젖꼭지를 가리고 있던 회 두점을 잘근잘끈 씹었다.

"흐응, 그래? 그럼 나를 위해 뭐든 할 수 있겠네?"

"당연하죠. 전 오빠가 시키는 건 뭐든 다 할 수 있어요."

"그래? 오랜만에 그럼 젖치기나 한 번 해줄래?"

도훈이 몸을 일으키더니 바지를 훌렁 내렸다.

팬티와 함께 동시에 내리자 살짝 꼴린 잦이가 튀어나왔다.

"일단 물고."

도훈은 서현의 얼굴 위에 쪼그려 앉아 대물을 입에 가져갔다. 서현이 두 손으로 대물을 잡더니 귀두를 쪽쪽 빨기 시작했다.

"으음, 좋고."

잦이가 적당히 꼴리자 도훈은 이번에 잦이를 빳빳이 세워 서현의 커다란 가슴골 사이에 끼웠다.

"가운데로 밀어줘."

서현이 양 겨드랑이 쪽을 안쪽으로 밀자 커다란 젖무덤 사이에 잦이가 소세처럼 끼였다. 도훈은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젖치기를 시작했다.

"흐응, 흐응!"

"아아, 좋아, 침 묻어서 쭉쭉 미끄러지니까 더 좋은 거 같아."

젖치기를 받아주던 서현은 점점 흥분을 못 참겠는지 위로 삐져나오는 도훈의 귀두를 핥으려고 했다. 하지만 누운 자세에서는 도저히 각이 나오질 않았다.

"오빠, 누워 봐요. 이번엔 제가 오빠 맛 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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