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1. 여대 잠입-41-
금자는 속으로 미심쩍어 하면서도 도훈을 영상에 담았다.
그는 유리의 등장 이후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처럼 자신만만해졌다. 마치 처음부터 본색을 숨긴 사람 같았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그냥 머리 벗겨진 아저씨 아니었어?'
금자는 어쩌면 자신이 도훈에게 깜빡 속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치 않은 대물을 가진 도훈이기에, 남과 다른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었겠다는 추론이 이어졌다.
'맞아. 지금에야 머리 벗겨진 40대 아저씨지만, 어렸을 땐 나름 키도 크고 호리호리했을 거 아냐? 그때도 저렇게 물건이 컸다면···.'
금자는 도훈의 화려한 과거(?)를 상상했다. 20대, 찬란히 빛나던 도훈. 과거의 그는 커다란 대물로 수 많은 여자들을 주머니에서 과자 꺼내먹듯 손쉽게 따먹는 바람둥이가 아니었을까?
그러고 보면 아까의 능숙한 솜씨도 이해가 갔다.
'맞네. 확실해. 저 아저씬 절대 경험이 적은 사람이 아냐.
손놀림만 봐도 장난이 아니잖아?'
금자가 카메라를 클로즈업하자 도훈의 손장난에 농락당하는 유리의 소중이가 생생히 들어왔다. 이미 씹물이 줄줄 흘러나오는 그곳은 도훈의 능수능란한 솜씨에 봇두덩이 벌겋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아앙, 아아앙!"
난생 처음 느껴보는 남자의 손길에 유리는 이성을 잃어갔다.
특히 금자가 앞에서 카메라로 찍고 있다는 사실에 강한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그 배덕감이 고스란이 쾌락으로 전이 되었다. 사실상 유리는 태어나 첫 경험을 영상으로 남기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아아, 수치스러워. 다른 사람도 아닌 금자 앞에서 대협씨한테 당하다니.'
유리는 군에 있을 때 격한 훈련으로 처녀막이 이미 찢어졌다는 사실이 차라리 다행이라고 여겼다. 만약 이 와중에 처녀혈까지 터졌으면 두고두고 금자에게 놀림감이 되었을 게 분명했다.
"어디 한 번 제대로 놀아 볼까?"
예열을 마친 도훈이 본격적인 시오후키에 들어갔다.
손바닥이 천장을 보도록 세운 그가 손가락 두 개를 봊이에 꽂아 넣으며 '컴온 요'를 시전했다.
컴온!
컴온 요!
컴온!
정확한 비트로 찌걱대는 그의 손길에 유리는 벼락을 맞은 사람처럼 움찔움찔 몸을 떨었다. 단순한 삽입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렬한 쾌감이 자궁 끝까지 밀려오는 기분이었다.
"흐아아아아앙!!!"
사실 도훈은 몇가지 트릭을 썼는데, 원활한 분수쇼를 위해 남몰래 몸에 좋은 크림을 바른 것이었다. 아무 곳에서나 아공간을 열 수 있는 그는, 잠시 카메라의 사각지대에서 아공간에 손을 넣고, 몸에 좋은 크림을 꺼내 손 끝에 바른 것. 그 동작이 워낙에 재빨랐기 때문에, 영상을 찍고 있던 금자도 눈치채지 못했다.
찌꺽찌꺽!
손 끝에 살짝 바른 크림이었지만, 그 효과는 놀라웠다.
지스팟을 찾아낸 도훈은 유리의 그곳을 집중 공략했는데, 안 그래도 자극적인 부위인데 몸에 좋은 크림의 성감대 증폭효과까지 더해지자 폭풍같은 쾌감이 몰아쳤던 것이었다.
곧 그의 예측대로 유리가 움찔움찔 하더니 순간 왈칵- 물총을 뿜었다.
찍-!
"앗!"
지켜보던 금자도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저, 저건!'
당연히 오줌과는 달랐다.
간헐적인 분사였지만, 경험 많은 금자는 그것이 분수라는 걸 직감했다.
'세상에. 처음 하는 여자한테 저게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는 명백한 사실. 모든 여자가 시오후키가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가능성이 있다면 시오후키 마스터는 5분안에 분수를 쏟아내게 만들 수 있었다.
물총 분사를 본 도훈이 의미심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되겠다.'
[네?]
'혹시나 유리가 분수가 안 터지면 어쩌나 걱정했거든. 물이 많아도 막상 못 싸는 애들도 있으니.'
[하지만 양이 좀 적지 않습니까? 지상최대의 분수쇼 어쩌고는 너무 허풍 같은데요.]
'아니지. 물꼬를 튼 거잖아. 이제 시작이야. 한 번 보라고.'
뭐든 시작이 중요했다. 특히나 자위 경험이 거의 없는 유리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살살 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마침내 둑이 허물어 졌고, 이제는 댐이 무너질 차례였다.
"간다아앗!"
도훈이 속도를 끌어올려 미친 듯이 손을 털기 시작했다.
투다다다다다!
전투적인 그의 손길은 일반인이 흉내낼 수 없는 기계와 같은 움직임이었다. 바로 듀얼쇼크 최고 레벨인 5단계의 떨림이었던 것.
"흐아아아아아아아앙!!!!!!!!!!!!!!!!!!!!"
봊이를 씹창내버리는 그의 손털기에 유리가 자지러지는 신음을 토해내며 허리를 휙- 꺾었다.
그 순간 그녀의 봊이에서 믿을 수 없는 양의 분수가 공중으로 솟구쳤다.
부와와와와왘!!!!!!!!!
카메라를 들고 찍고 있던 금자가 그 광경에 자기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았다.
'대, 대박!'
늘 영상으로만 접했던 분수쇼가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은 충격이었다. 하지만 금자는 분수를 터뜨린 유리를 보며 불쑥 질투심이 밀려왔다.
'잠깐. 근데 이게 어떻게 혼쭐을 내준다는 거야? 저 년만 좋은 꼴 아닌가?'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었다.
막상 유리가 옷장에서 굴러떨어지면서 흐름이 끊긴 것은 자신인데, 재미는 유리가 보고 있는 꼴이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었다.
'생각할수록 열받네? 저 대머리 과외선생 협박해서 방으로 불러들인 것도 나고, 먼저 따먹고 있던 것도 난데 저년은 왜 갑자기 튀어나와서 자기가 재미보는 건데?'
금자는 오히려 영상에 찍혀도 좋으니, 분수를 터뜨리는 사람이 자신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자, 잠깐!"
"네?"
분수를 터뜨린 유리가 까무러친 사이 금자가 잠시 핸드폰을 내려놓고 도훈에게 따졌다.
"뭔가 이상하지 않아?"
"뭐가요?"
도훈이 태연하게 되물었다.
"아, 아니 혼쭐을 내준 다더니···."
"네? 영상 찍고 계신 거 아니셨어요?"
"찍기는 했는데···. 아, 음 그러니까···. 갑자기 얘가 튀어나와서 방해 받은 것도 있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요?"
도훈이 의외로 뻗대고 나오자 시종일관 그를 무시하던 금자가 오히려 궁색해졌다.
'아이씨, 짜증나게. 이걸 꼭 내 입으로 말해야 하나?'
"그, 그래. 유리가 우릴 고소하거나 그럴수도 있잖아."
"고소라고요?"
"강간 영상 찍었다고."
"아, 음···."
유리는 숨을 헐떡이며 정신줄을 놓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유리를 잠시 배제한 상태로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근데 저희도 당할 뻔 했잖아요, 몰카. 그래서 복수한 거고요."
"맞는데, 이미 영상을 지워서 증거가 없단 말이야."
"아."
"그래서 말인데, 우리도 똑같이 영상을 남겨야 유리가 우릴 고소하지 못하지 않겠어? 서로 족쇄를 걸자는 거지."
[저건 또 무슨 개소립니까?]
'그냥 자기도 따이고 싶다는 거 같은데?'
[되지도 않는 변명으로 자존심만 지키는 군요.]
'놔둬. 원래 그런 캐릭터 같으니까.'
"그러니까 촬영분을 일부러 남겨서 우리가 협박한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자는 거죠?"
"그치."
"···좋은 생각 같아요. 근데 기절해 버린 것 같은데."
도훈은 간질 환자처럼 움찔거리는 유리를 가리켰다.
분수쇼 이후 쾌락에 절어버린 그녀는 뽕 맞은 사람처럼 정상이 아니었다.
다급해진 금자는 아무말이나 지껄였다.
"어디다 고정시켜놓고 촬영하면 그만이지. 저기 협탁에 놓으면 되겠네."
금자는 촬영 모드로 바꾸더니 협탁에 비스듬히 세워 침대가 들어오도록 만들었다. 고정된 시점이면 유리가 찍었다고 주장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말이 나올 법도 했지만, 어차피 핑계에 불과하다는 걸 안 도훈은 아무말 하지 않았다.
"그럼···. 아까 하던 거 이어서···."
유리가 침대 한쪽에서 까무러쳐 있는 사이 이번엔 금자가 벌러덩 누웠다. 촬영을 하며 유리가 분수를 터뜨리는 걸 직관했던 금자는 계속된 흥분으로 여전히 젖은 상태였다.
도훈은 난처하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근데, 제가 죽어가지고."
"뭐?"
도훈의 대물은 아까처럼 빳빳하게 서있지 못하고 코끼리 아저씨처럼 축 늘어져 있었다. 물론 발기가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었으나 풀발기에 비하면 초라한 모습이었다.
"아니, 이러면 곤란하잖아?"
대물의 맛을 충분히 만끽한 금자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듯 도훈에게 말했다.
"머리 쪽에 와서 앉아봐. 내가 다시 세워줄게."
도훈은 말없이 금자의 머리맡에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금자는 기다렸다는 듯 몸을 옆으로 돌려 도훈의 대물을 한입에 넣었다.
"웁챠!"
게걸스럽게 대물을 빨아대는 금자를 보고 도훈이 속으로 실소했다.
'열녀 났네 아주. 지극 정성이야.'
[주인님께 완전히 빠진 것 같군요, 그 까칠하던 금자가.]
'대물 앞에선 모두가 평등한 법이니. 저렇게 열심인데, 나도 가만 있을 순 없지.'
금자가 옆으로 누워 도훈의 대물을 빠는 사이 도훈도 손을 뻗어 금자의 가랑이 사이를 더듬었다.
금자는 이내 다리를 한껏 벌리며 도훈이 마음껏 만질 수 있도록 협조했다.
탁탁!
도훈은 난데없이 손바닥으로 금자의 봊두덩이를 내리쳤다.
"우우웁!"
금자는 고통스러운지 미간을 찌푸리며 도훈을 노려보았지만, 빨기를 멈추지 않았다. 도훈은 계속 봊이에 탭을 하며 금자를 흥분시켰다.
탁탁탁!
처음엔 아파하던 금자도 어느새 흥분했는지 물기가 튀어 올랐다. 자극을 선사한 도훈은 유리에게 했던 것처럼 손가락 두 개를 쑤시며 시오후키를 시작했다.
찌꺽찌꺽!
"우우웁웁!"
도훈의 핑거링이 시작되자, 열심히 펠라를 해주던 금자의 입놀림이 느려졌다. 도훈의 현란한 스킬에 자극이 심해져 버퍼링에 빠진 것이었다.
"계속 빨아줘요."
이제 주도권을 잡고 명령을 내리는 도훈의 뒤바뀐 태도에, 금자는 아무말도 못하고 대물을 빨았다. 그의 심기를 거슬렀다간 지금 느끼는 쾌락을 잃어버릴 것 같은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흐으응, 나쁜 새끼. 이런 훌륭한 솜씨를 갖고 있으면서 나를 속였겠다? 오늘 아주 가만 안 둘 거야.'
두 사람이 서로 침대 위에서 대딸을 시켜주고 있는데, 쓰러져 있던 유리가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으으, 어떻게 된 거지?'
분수쇼를 선보인 유리는 너무나 큰 쾌감에 잠깐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것이었다. 다시 정신을 차린 그녀가 목도한 것은 자신과 같은 침대 위에서 음탕한 짓을 펼치고 있는 두남녀였다.
'아, 아니! 대협씨가···.'
금자를 달래고 있는 도훈의 모습을 본 유리는 배신감에 휩싸였다. 자신은 변태로 오인받으면서까지 도훈을 커버쳤는 데, 정작 도훈은 금자랑 붙어 먹고 있는 것이다.
'너무해. 잠깐 기절한 사이 그 새를 못참고!'
유리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금자가 먼저 즐겼으니 지금은 자신의 차례였다. 아직 리타이어가 된 것도 아닌데, 자기만 빼놓고 즐기고 있는 도훈이 야속했다.
'이, 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유리는 이제 금자와의 관계고 뭐고 다 포기하고 오늘 밤 처녀를 떼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나, 나도!"
한참 대물을 빨고 있는 금자에게 다가간 유리가 다짜고짜옆에 붙었다. 오랄을 해주던 금자도, 시오후키를 펼치던 도훈도 당황했다.
"아니, 유, 유리씨."
"너, 뭐야? 갑자기?"
"나도, 나도 빨고 싶어요!"
"이게 지금 뭐하자는 건데?"
금자가 어이없어하자 도훈이 끼어들었다.
"저 변태가 3P를 하고 싶은가 본데, 껴줄까요?"
"뭘 끼워줘?"
"아니, 어차피 카메라 돌아가고 있잖아. 셋 다 뒤섞인 모습이야 말로 빼도박도 못할 증거가 될 것 같아서요."
도훈의 설득에 금자도 일리가 있다고 느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금자에겐 오늘 밤 도훈과 섹스를 즐기고도, 유리가 회장에게 발설하지 못하도록 해줄 족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앞서 영상을 찍어 놓긴 했지만 3P 영상 만큼 확실한 건 없었다. 어쨌든 빼박 같이 즐겼다는 소리니, 입막음을 하기엔 가장 훌륭한 방법이었다.
"좋아, 그래."
결국 합의를 본 세 사람은 본격적인 쓰리썸에 들어갔다.
남자는 하나고 여자가 둘이니 만큼 도훈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아예 무릎을 세워서 몸을 일으킨 도훈 앞에 유리와 금자가 서로 달려들어 잦이를 빨았다. 금자가 귀두를 입에 넣으면 유리가 질세랴 불알을 물고 굴렸다.
도훈은 경쟁적으로 대물을 빨아대는 두 여자를 보고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옳지, 잘도 빤다. 결국엔 1타 3피로 끝나는 구만.'
[유리양이 갑자기 튀어나왔을 땐 좆되는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론 주인님만 득을 본 상황이군요.]
'유리가 기지를 발휘해서 가능한 거였어. 난 거기서 금자 뒤통수 내리쳐서 기절 시킨 다음 기억 소거하려고 했다니까?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유리양의 기억도 날려야 겠죠. 결국엔 두 사람을 기껏 공략해 놓은 것도 다 날리게 되는 것이 고요.]
'그렇지. 유리가 순발력을 발휘했기 망정이지. 안 되겠다.
오늘 수고한 유리에게 업계 포상을 내려야겠다.'
[업계 포상이라뇨?]
'정보창 보면 유리가 아직 처녀잖아. 처녀에게 최고의 기쁨을 선사해 주려고.'
[그게 설마 대물입니까?]
'그렇지. 아다를 대물로 떼는 영광을 유리에게.' 마음을 먹은 도훈은 동시에 두 사람을 침대로 쓰러뜨렸다.
"꺄악!"
"아앗!"
그리고는 가장 먼저 유리의 배위에 올라탔다.
도훈이 유리를 먼저 선택하자 금자가 서운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부터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