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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355화 (1,322/2,000)

1338. 여대 잠입-38-

금자를 밖으로 끌고 나온 도훈은 몰래 폰으로 유리에게 문자를 남겼다.

-도훈 : 5분 뒤, 방에 들어감.

짧은 내용이었지만, 유리가 눈치채기엔 충분했다.

"뭔데요? 무슨 할 말이 또 남았는데요?"

도훈이 뜬금없이 불이 훤히 켜진 별채를 가리켰다.

"···저 건물 사는 분들 아직 안 주무시 않나요?"

"당연하죠. 밤 새 경비를 서니까."

"경비라면…."

금자가 쓸데없는 걸 묻는다는 듯 도훈에게 따졌다.

"아니, 고작 저것 때문에 나오자고 했어요? 저 사람들 회장님 경호원이잖아요."

"그럼 밤새 깨어있다는 말씀인가요?"

"당연하죠. 주야가 바뀐 채 근무하니까."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혹시나 소리를 듣고···."

도훈의 우려에 금자가 기가 찬다는 듯 허리에 두 손을 얹고 따졌다.

"나랑 장난해요? 별채까지 거리가 얼만데 소리를 들으면 듣는다고?"

"그럼 경호를 어떻게···."

"회장님 안방에 비상 버튼이 있어요. 누르면 별채에서 울리게끔. 한마디로 회장님이 직접 호출하지 않는 이상 경호원이 안채에 올 리 없다는 거죠."

"아!"

도훈은 이제야 시스템을 이해했다.

'한마디로 버튼만 망가뜨리면 근육 덩어리 보드가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는 소리군.'

하지만 한 가지 더 확인할 게 있었다.

"혹시 순찰을 되면···."

"순찰 같은 소릴. 이 집이 그렇게 허술해 보여요?"

"네?"

"저기 담장 위로 싹 다 경보장치에요. 도둑이 들면 5분 내로 사설 경비업체에서 출동한다고요."

즉, 외부로의 침입은 어느 정도 대비가 되어 있어 야간 경호원이 별도의 순찰을 돌지는 않는다는 소리였다.

어찌 보면 굉장히 효율적인 시스템이지만, 결과적으로 도훈처럼 내부의 적을 막을 방법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특히 비상 버튼의 존재까지 술술 불어버리는 금자의 협조 덕에 도훈은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허술하기 짝이 없군. CCTV도 저택 바깥으로 향한 걸로 봐선 외부 침입에만 대비된 상태야. 이렇게 내부로 잠입만 성공하면 박회장의 목을 따는 건 일도 아니라는 소리잖아?'

[목을 따다요? 설마 죽이실 생각이십니까?]

'아니 뭐 말이 그렇다는 거지. 내가 따는 건 여자 뿐이지, 남자 모가지엔 관심 없거든. 미스리의 복수가 꼭 상대를 죽여야 달성되는 건 아니니까.'

"그, 그렇군요. 우연히 별채를 보다가 갑자기 걱정이 들어서···."

"흥, 사내가 겁도 많긴."

도훈이 담배를 마저 태우자 금자가 도훈의 손목을 붙잡았다.

"얼른 가요. 나 지금 엄청 당기니까."

"예, 예?"

"몰라요. 아까부터 참기 힘들단 말이야. 이게 다 당신 때문이잖아!"

금자가 억지를 부렸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틀린 말도 아니었다.

아까 거실에서 도훈이 애무를 하면서 질 안쪽에 잔뜩 몸에 좋은 크림을 발라놓는 바람에 금자는 하루종일 질질 흘리고 다녔던 것. 그 와중에 박회장의 목욕 시중까지 들면서 자신의 욕구는 채우지도 못하고 갈증만 극에 달해 있었다.

도훈은 이쯤이면 유리가 게스트 룸 내부에 잠입했을 거라고 보고 금자를 따라 저택 안으로 들어왔다.

어느새 불 꺼진 저택은 고요하기 짝이 없었다.

목욕을 끝낸 박회장은 습관처럼 깊은 잠이 들었고, 도훈에게 폭격(?)을 맞은 지수는 기력이 쇠해 혼절한 상태였다.

그렇다면 유일하게 남은 훼방꾼은 유리 뿐.

도훈은 금자의 경계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유리에 대해 언급했다.

"자, 잠시만요."

"하, 참. 또 뭐요?"

"그 수행비서라는 분, 아직 집에 남아 계시지 않나요? 혹시라도 그분에게 들키게 되면···."

"진짜 덩치는 산만해가지고! 일부러 방을 반대편에 잡아 놨어요. 자고 갈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거기까지 들릴 일은 절대 없어요. 아니, 무슨 남자가 이렇게 겁이 많담?"

"아, 알겠습니다."

금자는 유리의 존재에 대해선 전혀 신경 안 쓰는 눈치였다. 애초에 유리가 일부러 게스트 룸으로 오지 않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는 문제기도 했다. 도훈을 강제로 방으로 밀어 넣은 금자는 곧바로 표정이 돌변했다.

"어으 진짜, 아까부터 꼴려 죽는 줄 알았네."

그리고는 아직 불도 끄지 않았는데 옷을 훌렁훌렁 벗었다.

메이드복 느낌 나는 상의를 벗자, 훌륭한 몸매가 드러났다.

볼륨감 넘치는 가슴에 색기 흐르는 잘록한 허리라인이 인상적이었다.

'와우, 고져스.'

[금자도 상당한데요? 바로 저것 때문에 하녀로 발탁이 된 것이었군요.]

'박회장 이 변태 새끼. 저런 육감적인 하녀를 옆에 두고 걸 핏하면 따먹었다는 거네?'

[남자는 나이가 들어도 다 똑같나 봅니다.]

'숟가락 들 힘이면, 잦이도 세운다는 말이 맞다니까 그래.'

도훈이 금자의 몸매에 얼이 빠져 있자, 금자가 도훈을 향해 재촉했다.

"뭐해요, 안 벗고? 내가 벗겨줘요?"

"아, 아닙니다."

40대 중년남성으로 변신한 도훈은 축골공을 이용해 체형을 변화시킨 상태. 평소 체지방 하나 없는 근육질의 몸매에서 현재는 살짝 뱃살이 있는 아저씨 몸이었다. 그마저도 부족해 뱃속에 솜까지 집어 넣었지만, 옷을 벗게 될 것을 대비해 그건 미리 빼두었다.

'그나저나 금자가 의심하진 않겠지?'

[무슨 의심요?]

'생각보다 몸이 좋아 보일까 봐.'

실제로 도훈이 상의를 벗자 금자가 살짝 놀란 듯 물었다.

"어라? 운동했어요?"

"네?"

"완전 아저씨 같은 몸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괜찮네?"

일전에 금자는 도훈의 대물만 확인했다. 상반신 전체가 노출되는 장면은 처음 봤기 때문에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아···. 요새 살이 좀 빠져서."

"아깝네. 아저씨는 머리만 안 벗겨졌으면 그럭저럭 괜찮았을 것 같은데."

물론 이는 금자가 도훈이 대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한편 두 사람이 옷을 벗는 장면을 몰래 훔쳐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옷장에 숨어든 유리였다. 도훈의 문자를 받은 그녀는 미리 옷장 안에 숨어들었고 두 사람이 방으로 들어오자 마자 핸드폰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대협씨가···. 생각보다 골격이 좋은 편이구나.'

유리는 군에 있을 때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도훈의 벗은 몸을 보자마자 그의 체격이 건장한 편임을 깨달았다. 특히 헬스가 생활화되어 있는 미군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골격의 중요성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살이 좀 붙긴 했지만, 운동을 했으면 굉장히 탄탄했을 몸이야. 뱃살이 있는 줄 알았는데 옷이 접혀서 그렇게 보였나 보네.'

"그것도 마저 벗어요."

바지만 남은 도훈을 향해 금자가 명령했다.

도훈은 민망한 듯 바지춤을 움켜쥐더니 금자에게 애원했다.

"그, 근데 꼭 이러셔야겠습니까?"

"뭐라고요?"

"시키는 데로 따르겠습니다. 굳이 이럴 필요는···."

"흥. 이것보다 확실한 게 어딨다고? 아저씨는 이제 나랑한배를 타는 거예요."

'한 배를 타긴. 내가 니 배를 타는 거겠지.' 금자가 도저히 못 기다리겠다는 듯 도훈의 바지를 억지로 끌어 내렸다. 도훈이 버티는 척해 보았지만, 이내 훌렁 바지가 내려가고 말았다. 팬티만 남은 그는 살짝 발기된 상태로 부풀어 있었는데, 금자가 이를 오해하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

"어쭈? 잦이는 솔직하신데 뭘? 아저씨 꼴렸지?"

"아, 아아···."

"왜? 막상 내 몸 보니까 하고 싶어?"

"그것이···."

"됐어. 입 열지 마. 아저씬 운 좋은 줄 알어. 회장님만 아니었어도 이런 서비스는 꿈에도 못 꿨을 테니."

"네?"

금자가 남은 팬티마저 마저 내리더니 대물을 바깥으로 끄집어 냈다. 띠용~ 하고 튀어나오는 대물에 도훈이 황급히 두 손으로 막아 보았지만, 워낙에 큰 물건을 가리기란 쉽지 않았다.

금자는 먹음직스러운 듯 침을 삼켰고, 옷장에서 훔쳐보던 유리 역시 자기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았다.

'세, 세상에 실물로 보니까 진짜로 크잖아?'

사진으로 봤을 때도 놀라운 사이즈였지만, 확실히 입체감이 느껴지는 실물은 더 충격이었다. 남성의 발기된 물건을 본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유리는 촬영도 잊고 뚫어져라 도훈의 물건을 응시했다.

"자, 그러면은."

발기된 대물에 흡족한 금자가 덥석 대물을 입에 물었다.

한 입에 대물을 삼키던 금자는 찢어져라 벌려야 겨우 들어가는 두께에 기뻐했다.

'박회장 그 영감탱이랑은 비교도 안되네! 이게 남자지!'

"흡!"

도훈은 안절부절못하는 표정으로 그대로 당했다.

하필 옷장에서 측면으로 서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유리의 폰카메라의 구강성교 장면이 고스란히 찍히고 있었다.

[주인님, 지금 카메라 돌아가는 거 아닙니까?]

'알고 있어.'

[그렇다기엔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일부러 그러는 거야. 유리가 보고 흥분하라고.'

[영상은 어쩌고요?]

'찍은 건 못 쓰게 만들면 그만이지. 유리에게 잊을 수 없는 간접 경험을 체험하게 해주는 게 목적이랄까?'

"아, 아앗!"

금자는 박회장과 확연히 비교되는 크기에 평소보다 힘차게 대물을 빨아 재꼈다. 쪼그려 앉은 채 딱따구리처럼 머리를 앞뒤로 흔드는 모습은 음탕한 요부와 같았다.

"흥, 잔뜩 꼴려가지고는."

잠시 숨을 돌리며 도훈을 놀리던 금자는, 본인 스스로 흥분했는지 팬티를 옆으로 젖힌 채 제 손으로 봊이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어찌나 젖어 있었는지 손가락을 쑤셔 넣자마자 씹물이 밑으로 질질 흐르며 지꺽대는 소리가 났다. 유리는 잦이를 빨면서 자위를 하는 금자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저, 저런 미친!'

평소에도 보통이 넘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유리의 모습은 경악스러울 정도였다. 욕망이 이성을 집어 삼킨 괴물을 보는 기분이었다.

'저, 저걸 저렇게나….'

도훈의 대물을 뿌리까지 집어삼키는 금자의 딥쓰롯은 처녀인 유리에게 적잖은 파장을 남겼다. 유리는 남자의 물건이 저렇게 크다는 것에도 놀랐지만, 그걸 또 끝까지 집어 삼키는 금자의 펠라 실력에도 혀를 내둘렀다.

'아니, 저게 어떻게 목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거지?'

카메라를 든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놀란 유리는 자기도 모르게 입모양을 동그랗게 만들어 보았다. 그러다 흠칫 놀라며 입을 다물었다.

마치 자신도 도훈의 대물을 빨고 싶어서 그러는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내가 지금 무슨….'

하지만 코앞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정사에 자극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유리가 비록 경험은 없었지만, 섹스에 무지하거나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대물을 힘차게 빨던 금자는 이제 불알을 입에 머금고 굴리며 대딸을 하기 시작했다. 탁탁탁- 소리를 내며 커다란 대물이 흔들리자 유리는 점점 몸이 흥분되는 걸 느꼈다.

'아아…. 너무 자극적이야. 예상은 했지만 저렇게 야하다니….'

몸이 점점 달아오른 유리는 옷장 속에서 답답함을 느꼈다.

환기가 안되는 내부 탓에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했고, 급기야 겨드랑이쪽이 축축해지면서 이마에도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아아, 더워 죽겠네.'

참다못한 유리가 블라우스의 윗단추를 풀었다.

너무 더워 2개를 풀었는데 그러다 보니 브래지어 안쪽까지 흥건이 젖은게 느껴졌다.

'아, 답답해 미치겠네. 그냥 풀어 버릴까?'

브라에 땀이 차니 젖가슴 아래쪽이 쓸리는 기분이었다. 유리는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는데 상관없을 거라는 생각에 앞 후크로 되어 있는 브래지어마저 풀어버렸다.

상의를 열고 브래지어까지 풀자 옷이 좌우로 벌어지며 답답하게 갇혀있던 젖가슴이 툭- 튀어나왔다. 유리는 한결 살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땀에 젖은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그러다 우연히 젖꼭지에 손끝이 스치자 찌릿하는 느낌과 함께 소름이 돋았다.

'핫! 왜, 왜 이러지?'

우연이 닿은 손길이었지만, 유리는 자기도 모르게 쾌감을 느끼며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자위 같은 것은 불결하다고 생각에 전혀 하지 않는 주의였지만, 눈 앞에서 벌어지는 질펀한 정사에 흥분을 참지 못한 것이었다.

'아아, 이러면 안될 것 같은데….'

이러면 안 될 것 같다면서도 유리는 젖가슴을 애무하는 자신의 손을 멈출 수 없었다. 어차피 안에 숨어 있는데 누구도 모를거라는 생각에서 였다.

하지만 금자의 오랄을 받고 있던 도훈의 예리한 청각은 옷장 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놓치지 않았다.

'시작됐군.'

[네?]

'유리 말이야. 결국 참지 못하고 자위를 하는 것 같아.'

[주인님, 투시 능력도 생기셨습니까?]

'아니. 옷을 푸는 소리를 들었거든. 미약한 신음도 들리고 말이야.'

[아아, 유리양이 자극을 참기 힘들었나 보군요.]

'당연하지. 인간은 관음을 할 줄 아는 유일한 고등동물이니까.'

[그런가요?]

'다른 동물은 인간처럼 쾌락만을 위해 섹스하지 않아. 고작해야 영장류로 불리는 보노보 침팬지 정도지.'

[호오.]

'발정기가 아닌 동물은 교미에 크게 관심이 없어. 특히 다른 동물의 섹스를 보고 흥분한다거나, 자극을 받지도 않지.

타인의 섹스에 흥분하는 건 오직 인간뿐이야.'

도훈이 유리를 옷장에 들여보낸 이유였다.

사실 도훈은 유리가 굳이 몰카를 촬영한다고 할 때, 그녀의 속마음을 짐작했다.

바로 도훈의 대물 사진을 보고 자극을 받았을 거라는 것.

유리는 증거확보라는 명분을 내걸기는 했지만, 결국 섹스를 관전하려는 본심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이를 감지한 도훈이 그녀를 최대한 자극하는 방향으로 섹스를 시작한 것이었다.

'어디 한 번 순진한 처녀 흥분시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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