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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304화 (1,271/2,000)

1287. 이사-17-

껄떡거리는 대물을 마주한 이지는 자기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

흔히 사람들은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가정한다.

돈이 많으면 성격이 못됐거나, 얼굴이 잘생기면 가정 형편이 어렵겠거니 하는 식이다.

특히 어리고 잘생긴데다 하물며 돈까지 많은 남자라면 대부분 '성적인’ 부분에 하자가 있을 거로 의심한다. 고자까진 아니더라도, 토끼라던가, 혹은 소추라고 깎아내리기 일쑤다.

신은 한 사람만 편애하지 않는다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다. 속내는 시기와 부러움이 범벅된 질투의 발로더라도.

따라서 샤워를 할 때까지만 해도 이지는 완벽해 보이는 도훈에게 어딘가 문제가 있을 거라고 의심했다.

'말도 안 되잖아. 어리고 잘생긴, 근육질의 부자라고? 분명 그건 작겠지.’

따라서 도훈의 실물(?)을 접한 순간 이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커도 너무 컸기 때문이다. 태어나 본 적도 없는 잦이였다.

"아니 무슨…."

"뭘 그렇게 빤히 쳐다봐요?"

이지는 홀린 듯 도훈에게 다가가더니, 덜렁거리는 잦이를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이, 이거 왜 이래?"

"뭐가요?"

"너무 커서 깜짝 놀랐잖아."

이지는 자기도 모르게 도훈의 사이즈를 측정하고 있었다. 뿌리 끝부터 두 손으로 움켜쥐는데도 아직 머리가 남았다.

"이건 진짜…. 와…. 말이 안 나오네."

"그렇게 신기해요?"

"내가 만나 본 남자 중에 제일 긴 것 같아. 아, 아니 두께도…."

길면 얇던가, 굵으면 짧던가.

길고 굵은 잦이는 그야말로 사기에 가까웠다.

도훈이 피식 웃으면 대답했다.

"어려서부터 남달랐어요."

"그렇구나."

이지는 씻지 않으면 안 빨아주겠다는 엄포도 잊고, 도훈 앞에 바로 무릎 꿇었다. 말을 바꾸는 이지를 향해 도훈이 놀리듯 물었다.

"왜요? 씻고 오라면서요?"

"아니야. 내가 씻겨줄게."

"어떻게요?"

"입으로."

이지는 두 손으로 잡고 튀어나온 귀두를 혀를 할짝거렸다. 잘익은 자두처럼 뭉툭한 유선형 좆대가리가 점점 부풀기 시작했다.

"안 씻어서 냄새날 텐데…."

"아냐, 향기나."

이지는 혀를 둥그렇게 돌려가며 귀두 전체를 한 바퀴 감았다.

짠맛과 함께 약간의 지린내가 감돌긴 했지만, 묘하게 중독성이 있는 진한 남자의 냄새였다.

'하아, 단단하기까지. 이런 커다란 물건에 박히면 대체 어떤 기분일까?’

이지가 쪼그려 앉아 잦이를 앉아 잦이를 빠는 통에 도훈은 샤워실에 가려던 것도 멈추고 모텔 한가운데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 참…."

할짝할짝-

혀끝으로 귀두를 핥던 이지는 본격적인 오랄에 들어갔다.

입을 'o’형태로 동그랗게 말더니 앞뒤로 머리를 흔들며 고갯짓을 시작한 것이다.

'왜지? 안 씻었는데, 그래서 더 자극적인 것 같아.’

평소 이지는 씻지 않고선 섹스를 안 하는 주의였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규칙을 깰 정도로 흥분해 있었다.

이지는 고개를 젖혀 잦이를 빠는 동안, 한 손은 가랑이 밑으로 내려 갈라진 봊이를 어루만졌다. 밑구멍부터 클리토리스로 손끝으로 쭉 누르면서 쓸어올리자, 애액이 줄줄 뿜어져 나왔다.

'하악, 버, 벌써 이만큼이나….’

이지는 평소에도 물이 많은 편이긴 했지만, 하기도 전부터 이렇게 흠뻑 젖은 건 오랜만이었다. 손끝으로 밑을 쓸어내리던 이지는 대음순을 살짝 벌려 구멍 안으로 손가락 한 마디를 쿡- 찔렀다.

'흐으응!’

질척하고 들어가는 느낌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녀는 입으로는 도훈의 잦이를 씻겨주면서, 동시에 자신의 손가락으로 봊이구멍을 마구 들락였다.

'엉망진창으로 박히고 싶어. 밑이 뻥 뚫릴 때까지.’

점점 흥분이 거세진 이지가 대물을 뿌리 끝까지 삼킬 것처럼 깊은 흡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목젖까지 닿자 자기도 모르게 컥컥-거리며 실패하고 말았다.

"흑, 너, 너무 커서 한입에 안 들어가."

"끝까지 넣어보게요?"

"응."

"그럼 한 번 침대에 누워봐요."

"누우라고?"

"네. 거꾸로요."

"거꾸로라니?"

도훈이 이지를 침대에 눕혔다.

그러나 머리 방향이 침대 밑으로 오게 하는 역방향이었다.

심지어 뒤통수는 매트리스 끝에 걸쳐 고개가 뒤로 젖혀지도록 하는 형태였다.

"이, 이렇게? 머리에 피 쏠리는 거 같은데?"

"그 자세에선 식도까지 뻥 뚫리거든요. 딥쓰롯 하려면 그게 제일 좋아요."

"해볼게, 한 번."

도훈이 자세를 낮춰 이지의 입구멍으로 잦이를 들이밀었다. 밑에 쪼그려 앉아 빨아줄 때와는 달리 위아래가 뒤집힌 형태였다.

동시에 탱탱하게 솟은 이지의 젖가슴을 손잡이가 마냥 꽉 잡고 주물렀다.

잦이를 입에 박은 도훈이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으, 입봊이!"

"흐으응!"

도훈이 상스러운 소릴 하자 이지가 곧바로 반응했다. 거칠고 노골적인 단어에 흥분하는 타입 같았다. 이에 도훈이 가슴을 터뜨릴 것처럼 움켜쥐며 소리쳤다.

"끝까지 박아 줄 테니 식도 활짝 열어봐요."

도훈은 정말 잦이를 끝까지 들이밀었다.

"우욱!"

구토감이 든 이지가 눈이 충혈될 정도로 고통스러워했지만, 도훈은 막무가내였다. 입을 통해 밀고 들어간 잦이가 목젖을 위로 튀어나오게 할 만큼 끝까지 박혔다.

"욱욱!"

이지가 고통에 겨워 발버둥을 쳤다. 사지가 요동을 치고, 손바닥으론 도훈의 엉덩이를 탭 하며 빼달라고 안 달했다. 하지만 도훈은 어림없다는 듯 묵묵히 딥쓰롯을 이어갈 뿐이었다.

젖무덤을 손잡이처럼 꽉- 움켜쥐고 목구멍으로 잦이를 끝까지 밀어 넣는 도훈의 완력에 이지는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았다. 이 지의 얼굴이 터질 것처럼 시뻘게진 후에야 도훈이 대물을 거둬들였다.

"후아-! 컥, 컥!"

이지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입가에선 질질 침이 흘러나왔고, 눈가는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도훈이 터질 것처럼 움켜쥔 젖가 슴에는 빨갛게 손바닥 자국이 남았다. 한참을 꺽꺽대던 이지가 겨우 숨이 돌아왔는지 도훈에게 말했다.

"너 보기보다 거칠구나?"

"누나가 이걸 좋아할 것 같아서요."

"눈치도 빠르긴."

도훈의 말대로 이지는 거친 섹스를 즐겼다.

평소엔 남자에게 끌려다니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섹스할 때면 자신을 엉망진창으로 다루는 남자에게 끌리는 타입이었다.

도훈은 이를 곧바로 간파하고는 이번엔 침대 위에 걸터앉았다.

"계속 빨아봐요."

침대에 앉은 도훈을 향해 이지가 허벅지를 베고 누워 잦이를 빨았다. 동시에 도훈은 가랑이 밑으로 손을 내려 구멍에 손가락을 박았다.

"핫!"

"난리났네."

"워, 원래 잘 젖어."

도훈은 시작부터 손가락 두 개를 꽂아 넣었다.

무리없이 쑥쑥 들어가는 탄력에 도훈이 속으로 피식했다.

'좆걸레네 진짜. 쑥쑥 들어가는 것 봐.’

[말이 험하십니다.]

'정정한다. 대걸레.’

성경험이 많은 이지는 쉽게 말해 갈보였다.

하도 험하게 섹스해서 나이가 어린데도 헐렁한 편이었다.

도훈은 곧바로 손가락을 3개로 늘린 후 빠르게 구멍을 쑤셨다.

파바바밧!

"하, 하악!"

핑거링 몇 번에 이지가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도훈은 그녀를 더 괴롭히고 싶어졌다.

"똑바로 누워봐요. 제대로 해줄 테니까."

도훈은 이지를 침대에 바로 눕히고는 가랑이 활짝 젖혔다.

M자로 벌어진 가랑이 사이에 자릴 잡은 도훈이 손가락 3개를 쑤컹쑤컹 박아 흔들었다.

"흐앙, 하악, 하악!"

질척거리는 봊이에서 쉼 없이 물이 뿜어졌다.

'이거 구멍 넓어도 너무 넒은 거 아냐?’

[다른 사람보다 유독 탄력이 좋은 것 같긴 하네요. 타고나길 늘어지는 피부 같은데요.]

'가만있어 봐. 이거 잘하면….’

손가락 3개도 무리없이 소화하는 걸 본 도훈이 기발한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못 해본 것을 시도해도 보고 싶어진 것이었다.

도훈은 이번엔 손가락 5개를 새 부리처럼 모으더니 쑤셔 박았다.

"하악!! 너, 너무 커!"

"아파요?"

"아, 아니야. 해줘. 더 깊이."

신기한 것은 이지는 봊이가 찢어질 만큼 쑥쑥 박히는데도 오히려 쾌락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이었다. 도훈은 잠시 손가락을 빼더니 천천히 주먹을 말아 쥐었다.

'이게 될까?’

[주, 주인님 뭐하시는 겁니까?]

'혹시 피스팅이라고 알아?’

[피스팅요?]

피스팅은 말 그대로 봊이에 주먹을 꽂는 행위.

하지만 도훈은 아무리 봐도 구멍 속에 자신의 커다란 주먹이 들어갈 것 같진 않았다.

[위험합니다.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요?]

야동에서야 가끔 나오지만, 도훈은 한 번도 피스팅을 해본 적이 없었다. 아무리 큰 걸 좋아하는 여자라도, 주먹을 넣었다 빼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다.

'내 주먹이 너무 커서 문젠데.’

도훈은 몸집이 컸기 때문에 주먹도 보통 남자들보다 큰 편이었다. 말 그대로 이걸 넣었다간 가랑이가 찢어져 응급실에 실려 갈판이었다.

[미친 짓입니다. 하지 마십시오.]

'주먹이 조금만 작아도 될 것 같긴 한데….’ 도훈이 고민하자 로시가 말했다.

[흐음, 사이즈가 문제라면 줄이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

'뭐? 커져라 여의봉이 주먹에도 적용되는 거였어?’

[그건 아니고, 주인님이 지금 익히시는 무공이 근골을 수축하거나 뼈를 뒤트는 축골공의 일종입니다.]

'오잉? 그건 또 언제 배우게 된 거야?’

[말씀드렸듯이 주인님이 익히는 무공인 백보신권은 여러 개의 무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칠성권을 필두로 한 달 여간 꾸준히 보조 무공들이 몸에 익혀지고 있지요.]

'지금 익히는 게 그럼 축골공인가 뭔가 하는 거라고?’

[정확히 말하면 방어술의 일종입니다. 탈골을 치료한다거나, 뼈나 근육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몸을 유연하게 만드는 술법이 이 랄까요? 평상시에는 주인님이 공격을 당했을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응용됩니다.]

'그럼 어떻게 쓰는 건데?’

[의식을 집중하셔서 손가락뼈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탈골 상태를 만드는 건데….]

로시의 설명을 들은 도훈은 손목에 힘을 뺀 뒤 오른손에 의식을 집중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뼈마디가 하나씩 위치가 틀어지는 것이었다.

'오옷! 진짜로 탈골되잖아? 어깨춤을 춘 것도 아닌데!’

[네? 갑자기 어깨춤을 왜….]

'아니야. 이거 잘하면 주먹 크기도 줄일 수 있다는 건가?’

[이론적으론 그렇지요. 하지만 현재 3성까지만 익힌 상태라 온전히는….]

로시의 만류에도 도훈은 계속 오른손에 의식을 집중했다.

뼈와 근육이 뒤틀리자 그의 주먹이 연체동물처럼 흐물흐물해지더니 이내 사이즈가 줄었다.

'우앗! 됐다.’

[평소의 80% 정도 줄었군요.]

'이거 근데 좀 아픈 것 같은데….’

[아직 무공이 완성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근골이 틀어졌으니 당연히 신경이 뒤틀려 자극이 심할 겁니다.]

'얼마나 유지할 수 있지 현재로선?’

[대충 5분쯤?]

'그거면 충분하지.’

도훈은 줄어든 주먹을 이지의 구멍으로 들이밀었다.

아무리 줄었다고 해도 주먹은 주먹, 이지는 뭔가 엄청난 것이 박히는 기분에 눈을 치켜떴다.

"뭐, 뭘 넣는 거야?"

"있어 봐요."

도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주먹을 박았다. 처음엔 입구에 걸려 뻑뻑하던 주먹이었지만, 옆으로 돌려 깎듯 천천히 들이밀자 마침내 봊이안으로 쏙 하고 들어갔다.

"흐아아아앙!"

이지는 골반이 좌우로 찢어질 것 같은 느낌이 자지러졌다.

태어나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충만감이었다.

문자 그대로 봊이가 터질 것 같았다.

"하악, 하악! 너, 너무 커!"

도훈은 몸부림치는 이지의 발버둥을 무시한 채 계속 주먹을 넣었다 뺐다. 축골공으로 쪼그라든 주먹은 질 안쪽에서도 계속 압박을 받는지 형태를 유지하지 힘들었다. 외관으로 봤을 땐 손목의 두께와 주먹의 크기가 거의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손목 굵기라도 해도 말이 안 되긴 하네. 이게 들어가는 사람이 있긴 하구나.’

도훈은 한창 피스팅을 하다 더이상 손아귀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주먹을 뽑아냈다. 그 순간 분수가 터지며 이지가 경련을 일으켰다.

"하아아아항!!"

사지를 뒤트는 이지는 눈을 흰자만 드러내며 골반을 치켜들었다. 완전한 오르가슴이었다. 도훈은 뻐근해진 주먹을 말았다 쥐며 손가락을 풀었다.

'어우, 이거 왜 이렇게 아파?’

[말씀드렸듯이 축골공이 아직 미흡해서 그렇습니다.]

'장난 아니네. 하긴 뼈 위치를 비틀었으니….’

[대성하시면 조그만 상자에도 신체를 끼워 넣을 수 있을 만큼 온몸의 뼈를 재조정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무슨 요기 다니엘이냐? 그런 짓을 왜 해?’

[그만큼 유연성이 높아진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다시 맞춰진 손가락뼈가 원래 위치로 돌아가자 도훈의 주먹도 원상 복귀되었다. 그사이 거의 실신 직전에 이르렀던 이지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지, 진짜 밑이 빠지는 줄 알았잖아."

"괜찮아요?"

"말도 마. 나 완전히 기절하는 줄."

다행히 이지는 피스팅에도 끄떡없는 신축성을 과시했다. 도훈은 이에 곧바로 잦이를 빳빳이 세워 그대로 위에서 덮쳤다.

"나도 재미 좀 볼게요."

"맘대로 해줘."

도훈이 정상위에서 대물을 박았지만, 어째서 인지 평소보다 헐렁한(?) 기분이었다. 조금 전 주먹이 왔다 갔다 했으니 성이 찰 리가 없었다.

'이래선 못 싸겠는데?’

도훈이 갑자기 물건을 빼더니 이지에게 말했다.

"엎드려 봐요."

"엎드려?"

이지가 후배위 자세를 취하자 도훈이 허공에서 쓱 뭔가를 꺼냈다.

[만능윤활제는 왜요?]

'너무 헐렁해서 안 되겠어. 다른 구멍에 박아야지.’ 도훈이 이지의 항문에 만능윤활제를 바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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