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7.. 2학년2학기-72-
* * *
'음, 오늘 스타트는 경희인가?'
운동을 꽤 했는데도 여전히 성욕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테니스복을 입은 경희를 보자 나도 모르게 음심이 솟구쳤다. 그래서 인지 나도 모르게 껄떡댔다.
"경희 너도 만만치 않잖아?"
"네? 무슨 말씀이세요?"
"몸매 말이야. 나도 모르는 게 아니니까."
그러면서 위아래로 몸을 싹 훑었다.
경희는 전형적인 건강미인이다. 운동 능력은 정음에 밀려 아쉽게 만년 2등이지만, 피지컬 하나는 체육과 1학년여학생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다만 늘씬한 타입이라기보단 전체적으로 체격이 있는 편이며, 특히 하체 위주로 발달했다. 튼실한 꿀벅지와 커다란 골반이 매력 포인트. 물론 가슴도 C컵으로 어디 가서 빠지지 않지만, 골반이 유독 발달한 탓에 상대적으로 커 보이진 않았다.
"뭐예요. 오빠 왜 사람을 훑어보세요? 민망하게."
그러면서 얼굴을 붉히는데 딱히 싫은 눈빛이 아니었다.
흔히 말하는 시선 강간에 가까운 행위지만, 행위의 주체가 누군지에 따라 이토록 반응이 다른 것이다. 역시 잘생기고 볼일이군.
"봐줄 만하니까 보지."
"아니에요. 저 요새 트레이닝 한다고 엄청 탔어요."
확실히 경희는 1학기 때보다 까무잡잡해진 상태였다. 밖에서 하는 운동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물론 지저분하다는 느낌보단 묘하게 색기가 흐르는 예쁘게 태닝한 색이지만.
"속살은 그래도 하얗지 않아?"
"앗,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런 말 마요."
경희는 계속 민망해했지만, 나의 희롱을 다 받아주었다.
몸매가 확연히 드러나는 테니스복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점점 성욕이 차올랐다. 저 디자인은 볼때마다 야하다.
"아쉽네. 아침부터 레슨이라니."
"왜 아쉬워요?"
"나도 수업 시작 전이라 어디 가서 얘기 좀 할까 했거든."
"무슨 얘기요?"
경희가 흥미를 드러냈다.
"아니 너랑 할 얘기가 있어서. 근데 바쁘면 다음에 얘기 하자."
"아···."
경희가 무척 아쉬워했다. 그녀도 아침 일찍 우연히 나를 만나 기뻤던 모양이다. 경희가 잠시 고민하더니 다급하게 말했다.
"아, 저 시간 돼요."
"응? 지금 레슨 간다지 않았어?"
"그게 아니라···. 실은 레슨 9시부터 시작이거든요. 일찍 가서 코트 정리하고 몸 풀려고 온 거예요."
그러면서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더니 덧붙였다.
"아직 30분이나 남았네요. 히히."
[경희양이 몹시 적극적이군요.]
'당연하지. 지금 8선녀 멤버들은 나만 보면 봊이가 벌렁벌렁 할 거니까.'
나의 정액은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있다. 경희와 가장 최근이 여름 방학 중 캠프 기간이었으므로, 지금쯤 상당히 몰려있을 것이다. 이 정도면 툭 건드리기만 해도 질질 싸버릴 정도다.
"그래? 으흠, 그래도 괜히 나 때문에 해야 할일을 못하면 미안하지."
"전 괜찮은데 정말."
경희가 미련이 남은 듯 아쉬워하자 내가 제안했다.
"그럼 내가 테니스 코트 정리하는 거 같이 도와줄까?"
"오빠가요?"
"응. 어차피 나도 운동하려고 했는데 잘 됐지."
"아···. 그럼 너무 죄송한데."
"가자. 과 선밴데 그것도 못 해줄까."
나는 사양하는 경희를 앞세워 테니스 코트로 향했다.
종합 운동장 바로 옆으로 펜스가 쳐진 곳이 테니스장이었다.
"제가 해도 되는데."
"아니야. 룰러 어딨어? 저번에 그 창고에 있나?"
테니스 비품 창고.
일전에 경희를 강간하듯 따먹었던 장소다.
경희도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는지 얼굴이 달아올랐다.
"네, 맞아요. 저한테 열쇠 있어요."
경희가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더니 창고로 나를 안내했다. 왠지 모텔을 입성하는 기분이 드는 것은 착각일까? 좌물쇠를 열던 경희가 다시 말했다.
"오빠, 근데 저 정말로 괜찮아요. 안 도와주셔도 돼요."
"정말 운동하려고 하는 거라니까? 말했잖아. 나 보디빌딩 대회 나갈 거라고. 근력 운동하는 셈치고 도와줄게."
"아···."
창고 문이 열리자 케케묵은 냄새와 함께 자욱한 먼지가 피어올랐다. 아무래도 외부창고다 보니 관리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난 구석에 놓인 룰러를 가리켰다.
"저거 맞지?"
"네. 근데 많이 무거우실 텐데···."
"걱정 마. 나 힘세."
"알죠. 그거야."
일을 시작하기 전에 경희에게 물었다.
"참, 맞다. 할 얘기가 뭐였냐면."
"네."
"너 금요일 오후엔 뭐해?"
"이번 주 금요일이요?"
경희가 고개를 갸웃했다.
"아니. 평소에 말이야."
"저는···. 음, 아마 계속 훈련하겠죠? 오전이랑 오후내내 계속 이어져서."
"전국 대회가 언제랬지?"
"한 달 정도 남았어요."
"한창 바쁠 때 구나."
"아무래도···. 근데 금요일은 왜요?"
금요일의 여자 경희.
그녀에겐 색다른 제안을 해볼 생각이었다.
"아니 난 시간 되면 같이 동아리 같이 해보려고 했거든."
"동아리요? 무슨 동아리요?"
"독서 동아리를 생각 중이야."
"독서요?"
[진심입니까 휴먼? 주인님이 독서라니요? 제가 주인님을 만난 이후로 대학 교재 말고 책보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는데?]
'왜 이래? 나도 전생에는 엄청 책 많이 읽었어. 그땐 공부벌레였다고.'
[그때야 그때고 지금은 아니잖습니까?]
'아니 근데 사실 요새 너무 지식이 부족한 것 같아서 좀 때려 넣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아. 학교 공부만 해선 흐름을 따라가기 힘들거든.'
경희도 의문이라는 듯 고개를 갸우뚱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제안이었던 모양이다.
"응. 혹시 생각 있어? 일단 과 내 동아리로 만들어볼 생각이거든."
"아···. 그게···."
경희는 어느 때보다 난처한 표정이었다.
천성이 몸 쓰는 걸 좋아하고, 어려서부터 운동만 해왔던 경희였기에 독서에 흥미가 없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근데 왜 하필 경희양입니까? 오히려 독서를 좋아할만한 사람은 모범생인 서현양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경희인 거야.'
[네?]
'경희도 운동만 할 게 아니라 책도 좀 봐야 할 것 같아서.
'[흐음···. 이해가 안 되는 군요.]
'경희도 유미처럼 애매하게 걸쳐있잖아.'
[걸쳐있다고요?]
'경희의 테니스 실력이 전국체전에 나갈 정도긴 해도, 아예 프로로 전향을 고민할 만큼 유망주는 아니라는 소리야.'
[흐음, 그렇긴 하죠.]
'문제는 미래가 불확실한 운동에만 올인했다가, 나중에 이도저도 안 되면 본인의 인생 진로만 꼬이는 거잖아. 대학에서야 대회나가서 수상이라도 해오면 학교의 자랑이라고 추켜세우겠지만, 어차피 프로레벨까지 오르지 못하면 진짜 애매해지거든.'
[흐음.]
'뒤늦게 학교 선생이라도 해보겠다고 전향해도 임용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니까.'
[그럼 설마···.]
'말했지만 내가 아끼는 후배들이 나중에도 쭉 행복했음좋겠어. 단순히 섹스만 나누는 사이가 아니라, 나와의 만남이 후배들에게 뭔가를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원한다고.'
[아.]
'특히 경희의 경우는 너무 운동만 해놔서 당장 학교 공부를 따라잡긴 어려울 거야. 독서를 통해 천천히 시야를 넓히고 기반을 다져주면 나중엔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겠지.'
[주인님은 정말 사려 깊군요.]
'물론 공짜는 아냐.' 나는 8선녀와의 섹스를 통해 내공을 늘릴 수 있다. 대신 후배들도 나를 통해 하나라도 배우는 게 있으면 좋겠다. 그게 내 본심이었다.
"혹시 저 말고 한다는 사람들은 있어요?"
"너한테 처음 말한 거야. 같이 하면 좋을 것 사람들 모아서 소모임 식으로 운영할 생각이야."
"아···. 근데 오빠 전 책을 거의 안 봐서···."
"그래서 너한테 먼저 제안한 거야. 운동도 좋지만, 틈틈이 취미로 책을 읽어 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되지 않겠어?"
"일단 고마워요 오빠. 갑작스러운 제안이라 아직 결정은 못 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게요."
"어차피 대회 끝날 때까진 시작 못 할 것 같네, 보니까.
천천히 알려줘."
"네. 요샌 너무 바빠서요."
"그동안 난 발기인을 모집해볼테니까."
"예?!"
"아, 과 내 동아리로 정식 승인을 받으면 지원금이 나오거든. 최소 10명의 동의서가 필요해."
"아, 아니 방금 그 전에···."
"뭐? 발기인? 설마 그 발기가 그 발기라고 생각한 건 아니지?"
"아앗! 죄송해요. 제가 너무 무식해서."
"어허. 이거 너무 음란마귀가 쓰인 거 아냐?"
그때 바람이 불더니 문을 열어 놓았던 창고문이 쾅- 하고 닫혔다. 갑자기 밀실이 되자 경희가 당황했다.
"아, 아 문이···."
"경희야."
"네?"
"아침부터 꼴리는 데 나 좀 박아도 돼?"
[오옷, 이게 무슨!]
'왜? 경희랑은 어차피 섹파 사인데.'
"오, 오빠···. 갑자기··· 왜 그러세요."
"뭐가? 별로 안 땡겨?"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너무 갑작스러워서···."
경희가 주춤하면서 뒤로 물러났다.
나는 천천히 그녀를 압박하듯 구석으로 몰아세웠다.
"저번에도 우리 여기서 하지 않았어? 그때 좋았는데."
"아···. 오, 오빠. 아침부터···."
"얼른 하자. 나 좀있음 수업가야해서."
나는 대뜸 바지를 휙 끌어내렸다.
발기인 모집을 하느라 잔뜩 성난 불기둥이 뛰용~ 하고 튀어나왔다.
"헉!"
"너 만나고 계속 이 상태라고. 이 지경으로 어떻게 수업을 가니?"
물론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소리였다.
어젯밤 미처 흡수되지 못한 양기가 계속 맴돌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의 자극만으로 불쑥 발기가 되버린 것이었다.
원래는 운동으로 가라 앉히려고 했으나, 우연히 경희를 만난 김에 확실하게 빼주는 편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 오빠···."
경희는 발기된 대물을 보는 순간 눈을 떼지 못했다.
비주얼에서부터 압도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반사적으로 나에게 박혔던 장면이 떠오르며 밑이 저릿저릿 해졌을 것이다. 어쩌면 이미 질질 싸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흐음, 민망한데. 나만 하고 싶었나?"
"그, 그게 아니라···. 누가 들어오면···."
"아침에 너 말고 훈련오는 사람 있어?"
"그건 아니지만···."
경희도 싫은 눈치는 아니었다.
사실 창고로 같이 들어왔을 때부터 모종의 기대를 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다짜고짜 잦이부터 꺼내들 줄은 몰랐겠지.
"아···. 맞다. 안 되겠다. 나 운동하고 씻으려고 아침에 샤워 못하고 나왔거든. 땀까지 흘려서 좀 더러울 거야. 다음에 하···. 흠!!"
그때였다.
경희가 내 앞에 쪼그려 앉더니 대뜸 잦이를 입에 물었다.
"경희야···."
경희는 땀내 나는 잦이라도 상관없다는 투였다.
"오빠. 수업 가기 곤란하시니까 얼른 빼드릴게요."
"정말로 괜찮겠어? 안 씻었다니까."
"저는 다 좋아요."
경희는 말을 마치자마자 다시 격렬하게 펠라를 시작했다. 힘차게 잦이를 빨아주는 경희가 몹시 사랑스러웠다.
'으음, 역시 경희는 빠는 힘이 좋단 말이지.'
[나름 운동 선수니까요.]
치마를 입은 채 쪼그려 앉은 경희는 잦이를 빨다 흥분했는지 한 손을 내려 팬티 위를 만지작거렸다. 그 모습이 안타까워 경희에게 말했다.
"박아줄까?"
"아, 아···. 오빠···. 저도 못 참겠어요."
"일어서서 뒤 돌아봐."
경희가 일어서더니 테니스 공이 든 카트를 짚고 엉덩이를 내밀었다.
"벗기면 위험하니까 이대로 박을 게."
나는 엉덩이를 뒤로 내밀고 엎드린 경희의 치마를 위로 걷어 올린 다음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팬티 안은 예상대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그냥 넣으셔도 돼요. 저 피임약 먹고 있어요."
"그래, 잘 됐네?"
대회 때문에 생리기간을 맞추기 위함인지 경희는 피임약을 복용중인 상태였다. 물론 그녀가 피임약을 먹는 것과 상관없이 생으로 넣을 생각이었지만.
"그럼, 박는다."
"흐, 흐읍!"
경희가 두손으로 카트를 꽉 움켜쥐었다.
팬티가 걸리적 거리긴 했지만, 대물은 갈라진 봊이를 그대로 가르고 들어갔다.
쑤욱-
"어우 한방에 들어가는 거 봐. 언제부터 젖은 거야?"
이건 방금 흥분한 게 절대 아니다. 이미 대물을 받을 만큼 충분히 예열이 된 상태였다.
"아까 오빠 봤을 때부터요."
"날 보기만 해도 젖어버리는 거야?"
"그, 그게···. 저도 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오빠 옆에만 있으면 반응이···."
"허어. 이거 곤란한데···. 나중에 집행부 회식할 때도 그러는 거 아니지?"
"아, 아니에요. 절대 티 안 낼게요."
"그래야지. 우리 착한 경희."
골반을 잡고 힘있게 대물을 박았다.
팽팽하게 부푼 엉덩이가 배구공처럼 커다랬다.
'이햐. 진짜 경희 뒤치기하는 맛이 일품이란 말이야.'
[확실히 거대한 골반이긴 하네요.]
'특히 하체가 발달해서 그런지 쪼는 힘도 좋거든 은근.'
나는 경희를 신나게 따먹으며 말했다.
"쪼여볼래?"
"네?"
"봊이로 쪼아달라고. 꽉 물어봐."
"아, 아···. 오빠···."
경희는 보기보다 순진했기 때문에 음탕한 단어에 대한 면역이 부족했다. 야한 말좀 했다고 흠뻑 젖어 버린 봊이에서 애액이 줄줄 쏟아졌다.
찰싹-!
"쪼으라니까?"
거대한 엉덩이를 보자 때리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 없었다.
스팽킹을 당한 경희가 움찔 몸을 떨었다.
"하, 하악."
찰싹 찰싹!
왠지 좋아하는 것 같아 이번엔 양쪽을 번갈아 때렸다.
빨간 자국이 남을 정도로 호되게 맞은 경희가 다리를 오므리며 힘을 주었다.
'오오오 쪼인다!'
대회 준비 덕분에 최근 운동을 많이 했는지 하체 힘이 더 좋아진 것 같았다. 경희의 쪼임에 나도 모르게 내공을 실어 대응했다.
돌처럼 딱딱해진 잦이와 쥐어짜는 봊이의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