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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203화 (1,170/2,000)

1186. 2학년 2학기.-1-

역시 궁금한 건 참을 수 없다.

나는 열심히 대물을 빨고 있는 지희에게 물었다.

"혹시 젖치기 가능?"

"···예?"

지희가 잦이를 뱉으며 대답했다.

"아니 젖에 끼워서 딸쳐주는 거 가능하냐고."

"와, 이 오빠 완전 변태네?"

놀리는 건지 좋아하는 건지 모를 표정이다. 하긴, 식사자리에서 내내 나는 점잖은 척 행동했다. 가볍게 입을 놀리는 영철에 비해 훨씬 어른스럽게 보였을 거다. 하지만 암흑까페에서부터는 본색을 드러냈고, 둘만 남게 된 지희의 자취방에서는 완전히 가면을 벗어 던졌다.

물론 지희는 내 본 모습이 더 마음에 드는 듯했다.

"만난 첫날부터 이러기 있긔 없긔?"

지희가 배시시 웃더니 가슴골 사이에 대물을 끼웠다.

샌드위치 빵 위에 소시지를 꽂아 넣은 느낌이다.

"왠지 솔직한 걸 좋아할 것 같아서."

"히히. 맞아요. 원하는 거 있으면 다 말해요."

지희는 능숙한 솜씨로 양 가슴으로 대물을 압박했다. 역시 한 두 번 해본 솜씨는 아닌 것 같았다. 이미 침을 잔뜩 발라 놓았기에 별도의 윤활제도 필요 없었다. 부드러운 촉감의 가슴골 사이에서 대물이 쓱쓱 미끄러졌다.

"오빠 나 처음 볼 때 어땠어요?"

지희가 젖치기를 하며 물었다.

"무슨 뜻이야?"

"나 따먹고 싶었어요?"

"뭐?"

"아니, 난 이상하게 그런 게 궁금하더라고요. 처음 본 순간 섹스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첫눈에 반한 거라면서."

"그런가?"

"난 그랬거든요."

"정말?"

"네, 오빠 실제로 딱 보는 데 이 남자다 싶었죠."

"나랑 하고 싶었다고?"

"네, 전 오늘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지희가 힘차게 젖을 흔들었다.

젖치기는 사실 대딸에 비하면 자극이 약한 편이다.

손으로 세게 말아쥐고 흔드는 게 오히려 정액을 짜내는 데는 더 빠르다. 하지만 굵직한 잦이가 가슴을 사이에서 짜부되어 이따금 머리를 내미는 모습은 시각적으로 굉장한 흥분감을 준다.

"결국 소원 성취했네?"

"풉. 오빠가 한 게 아니고요?"

"둘 다 윈윈한 걸로 치자고."

지희는 젖치기를 하다가 다시 귀두를 빨았다가 또 흔드는 등 능숙한 실력을 선보였다. 그러면서 나를 자극하려는 건지 끊임없이 질투심을 유발해왔다.

"영철이가 오빠 엄청 부러워하겠네."

"영철이는 왜?"

"영철이가 나 따먹고 싶었나 보더라고요. 아까 택시에서 엄청 껄떡거리더라고요. 통화할 때 얘기 했잖아요."

"그냥 한 번 주지 그랬어. 불쌍한 군인 적선하는 셈 치고."

"뭐라고요?"

"왜, 닳는 것도 아니잖아?"

나 역시 맞장구를 쳤다. 섹스 중 의도적으로 다른 이성을 끌어들여 상대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수법이다.

"치, 됐거든요. 내가 뭐 아무나 주는 줄 아나. 가만, 오빠는 그럼 언니 랑도 하고 싶었어요?"

지희가 날카롭게 물었다. 뭔가 낌새가 있었던 걸까?

"뭐, 주면?"

"와, 이 오빠 진짜 나쁘다. 나도 따먹고, 언니도 따먹고?"

"왜, 닳는 것도 아닌데."

진심을 섞어 농담처럼 말했다. 지희는 내가 자신을 자극하기 위해 꺼낸 말이라고 여기겠지만, 나로선 솔직한 심정을 밝힌 것이다. 이미 둘다 따먹었다고.

"그러지 마요. 언니는 내가 본 사람 중에서도 엄청 순진한 사람이니까."

"정말? 그래도 치어리던데?"

"노출 심한 옷 입고 춤춘다고 다 저처럼 발랑 까진 건 아니거든요?"

"그래도 나이가 있잖아."

시엘은 스물 여섯. 많지도 않지만 결코 적다고 할 순 없는 나이였다. 대략 이 시점의 여자들은 대부분 섹스를 경험했거나, 한창 불같은 사랑을 나눌 시기다.

"하여간 그래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남자를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 야한 얘기만 들어도 엄청 부끄러워하고."

나는 지희의 평가를 들으며 속으로 피식 웃었다.

‘그런 순진한 언니, 내가 방금 홀랑 따먹고 왔거든?’

"여튼, 그런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그런 말 들으니까 괜히 더 승부욕이 생기는데?"

"뭐라고요?"

지희가 잠시 젖치기를 멈추더니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지금 나랑 이러고 있으면서 시엘 언니 따먹을 궁리를 한단 말이에요? 와 진짜 인성."

"그냥 해본 말이야.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떡칠 생각부터 하면 안 돼지."

"이 오빠 진짜 못 됐네. 혼나야 겠어."

질투심이 원동력이 되었는지 지희가 젖치기를 멈추더니 내 위로 올라탔다. 이미 밑은 흥건히 젖어 따로 예열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어디, 해보려면 해보시던가."

"뭘?"

"언니 말이에요. 하지만 장담하는데 오빠가 들이댄다고 넘어가진 않을 걸요? 완전 철벽이라니까?"

"너 그 말 후회안 할 자신 있어?"

"오빠가 더 후회하죠. 나 맛보고 나면 그런 생각도 안 들테니까."

지희가 자신 있게 말하더니 안장위에 올랐다.

푹!

"흑!"

제법 과감한 시도였지만 대물을 단 번에 받아들이기엔 역부족이었는지 미간을 살짝 찡그리는 모습이 더 보기 좋았다.

"어우, 커."

"느낌 어때?"

"좋아요. 딱."

역시 지희는 적응도 빨랐다. 한참 확장공사(?)를 해야했던 시엘은 비해 허벌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물론 나이가 어려서 조이는 맛은 제법 있었지만.

"흐읏, 흐읏!"

자세를 잡은 지희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요분질을 시작했다. 역시나 능숙한 솜씨였다. 무릎을 꿇고 골반을 위로 살짝 들어 힘을 주어 내리찍는데 대물이 완벽히 삼켜질 정도로 깊숙한 삽입이 연달아 이어졌다.

뿍찍뿍찍!

"어때요, 나?"

"제법인데?"

"아앙, 오빠도요!"

흥분한 지희는 제 가슴을 양손으로 쓸어 올리며 힘차게 엉덩이를 내리찍었다. 기승위 자세에서 가슴 큰 여자를 올려다 보는 건 언제나 보기 좋은 광경이다. 커다란 젖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출렁 흔들리는 모습은 죽었던 좆도 꼴리게 할 만큼 섹시했다.

"이제 내 차례야."

지희가 어느 정도 지친 기색이 보이자 나는 곧바로 공수교대했다. 이번엔 그녀를 드러눕게 만든 뒤 정상위에서 폭격을 시작했다.

"하앙, 아앙!"

처음엔 가볍게 위에서 찍어 누르는 자세로 박다가 곧바로 그녀의 가랑이를 활짝 벌려 다리를 M자로 만들었다.

"흐읏, 흐읏, 뭐야, 왜 이렇게 잘해요, 대체 몇 명이나 따먹고 다닌 건데?"

경험이 많은 지희는 대번에 나의 실력을 알아챈 모양이었다. 여자를 많이 다뤄본 솜씨임을 체위 전환만으로 눈치 챈 것이다.

"글쎄. 내 신조가 주면 감사합니다 하는쪽이라서."

"준다고 아무거나 먹고 다니면 탈나요."

"네가 아무거나는 아니잖아?"

"당연히 아니죠!"

지희는 얼굴이 제법 알려진 치어리더다. 이런 관계라면 오히려 여자가 더 조심스럽고, 남자는 일종의 면책특권을 갖게 된다. 관계가 틀어졌을 때 여자 쪽이 훨씬 불리한 것이다. 쉽게 말해 먹고 버려도 아무런 뒤탈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아아앙!"

지희의 양쪽 발목을 잡고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V자로 다리를 벌린 지희를 힘차게 박아 주었다. 쑤컹쑤컹 잘도 들어가는 대물이 지희의 봊이를 폭격했다.

"흐앙, 흐아아앙!"

나는 점점 정신줄을 놓고 있는 지희에게 계속 말했다.

"근데 정말 시엘이 따먹어도 괜찮겠어?"

"아앙, 아아앙! 모, 못 한다니까 오빤."

"왜?"

"하앙, 하아아아앙! 어, 언니는 나랑 완전 다르다구요."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닐 수도 있지."

"우씨. 맘대로 해요. 어차피 안 될 거니까!"

섹스 중에 계속 시엘의 이름을 언급하자 지희도 참도 못해 역정을 냈다. 하지만 나로선 충분한 확답을 받은 셈이다.

‘이걸로 명분은 만들었군.’

[근데 벌써 공략하시지 않았습니까?]

‘상관없지. 어차피 나중 가면 누가 먼저 먹혔는지는 중요한 사실이 아니니까. 혹시나 나중에 알게 되어도 지희는 내가 했던 말이 있으니까 그러려니 할 거야.’

[그럼 시엘양은요? 지희양이야 워낙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진실을 알게 되도 별 상처 안 받겠지만, 시엘양은 주인님이 자기 직장 후배랑 놀아난 사실을 알면 큰 충격을 받을 것 같은데요.]

‘아마도 지희가 알아서 처신할 거야.’

[얘기하지 않을 거라고요?]

‘그렇게 눈치 없는 애도 아니고, 나름 시엘을 생각하는 모양이니까. 돌이킬 수도 없고, 감당 못 할 얘기를 꺼낼 타입은 아닌 것 같아. 그저 해프닝 정도로 여기겠지. 왜, 누구나 말 못할 비밀은 하나씩 있는 거잖아?’

[하여간 주인님은 못 말리겠습니다. 솔직히 시엘양은 업적이랑 관련이나 있었지, 지희양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한 공략 아니었습니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갈 수 있나. 떡집에 왔으니 떡 한번 쳐주는 거지.’

그날 나는 3번이나 지희를 따먹었다.

사실 한 번 하고 쉬려고 했는데, 아직 충족이 안 됐는지 지희가 두 번째 또 덮쳤고 그렇게 피곤에 지쳐 잠들었는데 아침이 되자 모닝 발기가 되며 또 한 번 시동이 걸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지희가 홀딱 벗고 자는 통에 옆으로 누워 있던 그녀의 엉덩이 바짝 붙어 다짜고짜 박아버렸다. 아침부터 오지게 먹었다.

결국 지희의 자취방을 나온 것은 정오가 다 되어서였는 데, 점심 먹고 가라는 지희의 요청을 단호히 거절했다. 왠지 그 집에 계속 있다간 하루 종일 섹스만 하게 될 것 같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지희의 자취방에서 나와 차를 타기 전 담배를 꼬나물고 있는데 마침 영철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형 뭐하세요?

"어. 잠깐 밖에서 담배 피우고 있어. 왜?"

-계속 생각해 봤는데, 제가 어제 너무 큰 실수를 한 것 같아서요. 형한테도 면목없고···. 시엘 누나한테 죄송하다고 연락이라도 해보려고요.

영철은 밤이라도 꼬박 샌 건지 굉장히 힘없는 목소리였다. 제 딴에는 지희를 꼬시기 위해 나를 팔아먹은 것이 무척 미안했나 보다.

남자가 뇌가 아닌 좆에 지배되면 못할 것도 없는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영철이 아주 나쁜 놈은 아닌 것 같았다. 뒤늦게라도 자신의 실수를 수습하려고 고민하고 있으니까.

이점은 칭찬해 줄만 하다.

"야, 관둬. 괜히 일 더 크게 만들지 말고."

-실은 그게 아니라···. 어제 지희가 새벽에 저한테 전화 했었거든요.

"뭐라고?"

-자기한테 왜 거짓말 했냐고요. 시엘 누나한테 아예 대놓고 물어봤었나 보더라고요. 형이랑 같이 있는지. 근데 아니라는 걸 알고 나서는 저한테 전화해서 불같이 화를 내더라고요.

"음···."

-그럼 결국 내일 되면 시엘 누나도 모든 걸 알게 될 거잖아요. 그 전에 먼전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요. 또 형한테도 죄송하고요.

"나는 왜?"

-나중에 시엘 누나랑 혹시나 잘될 수도 있는데 괜히 저 때문에 형이 오해받을까 싶어서요.

"무슨 오해?"

-저 때문에 같이 싸잡아서 이상한 사람 취급할수도 있잖아요. 소개팅한 첫 날 막 들이댔다면서···. 그럴 목적으로 만나러 간 것처럼.

[영철군이 보기보다 소심하군요. 무슨 저런 걱정까지···

.]

‘그러게. 그냥 다신 안 볼 사이라고 하고 치우면 그만인데.’

"음···. 그냥 지희만 입막으면 되지 않아? 지희가 아무 말 안하면 시엘은 모를 거 아니야."

-제 전화를 안 받아요. 수신 거부 한 것 같아요.

"허···참. 아, 그래 나도 번호 있거든 내가 대신 연락해줄게."

-아···.

"네가 뜸금없이 시엘이한테 연락하는 것보다 그게 더 모양새가 낫지 않겠냐."

나의 설득에 영철은 잠시 고민하더니 알겠다고 대답했다.

-형, 고마워요. 그리고 죄송해요. 제가 너무 못난 놈이라서···.

"됐어 인마.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난 다 이해한다. 그리고 만약에 이것 때문에 시엘이랑 잘 못 되도 너 원망 안하니까 걱정마. 여자가 무슨 시엘이 뿐이냐?

-아···. 형 진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알아서 해결 할 테니까 쓸데없는 걱정말고 복귀한 다음 무사히 전역이나 해라. 원래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는 거 알지?"

-네, 형! 아니 회장님! 제가 복학하면 정말 충성을 다할 게요.

"잘하자."

-네!

통화를 마치고 피식 웃었다.

왠지 억울한 사람은 영철인데, 오히려 나만 멋진 선배가 되는 그림이었다.

[와, 진짜 주인님은···.]

‘왜? 결론은 훈훈하게 끝났는데. 나로선 둘 다 따먹고, 영철이의 신뢰까지 얻었으니 더할나위 없지. 영철이도 앞으론 좀 더 신중해 질테고.’

[무슨 신중 말입니까?]

‘앞으로 나와 경쟁하겠다는 생각은 절대 못할 거라고. 현격한 격차를 느껴버렸달까?’

[이야, 역시 지희양 말이 맞았네요.]

‘뭐?’

[주인님은 차암 나쁜 사람입니다.]

‘뭐래. 결과적으로 모두가 행복하면 된 거지. 지희는 소원 성취했고, 시엘이는 섹스의 맛을 알았고, 영철이는 지가 싼 똥 군말없이 치워주는 선배를 얻은 셈인데.’

[하지만 주인님은 다 가졌죠.]

‘어쩔 수 없잖아. 질투란 내 사전에 없는 말이니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날이다.

그러고 보니 방학도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가만, 슬슬 2학기 준비해야 하는 거 아냐?’

[무슨 준비요?]

‘개강 총회 말이야. 제일 먼저 해야 할 행사가 그건데.’

문득 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떠올랐다.

감투도 많지만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 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왕관을 쓰려는 자는 그 무게를 견뎌야 하는 것처럼.

나는 전임 부회장인 성수에게 간만에 연락했다.

마유미를 대신해 사실상 회장역을 수행했던 그에게 조언을 구할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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