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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123화 (1,090/2,000)

< 1106. 그해, 여름-21- >

도훈은 미나와 함께 최종적으로 여행 계획을 수정했다. 빽빽하던 스케줄이 이가 빠진 것처럼 듬성듬성해졌고, 도훈은 마침내 자유롭게 움직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면 다 된거지?"

"네. 이제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럼 한국에서 예약할 수 있는 건 내가 최종적으로 입금해서 처리할게."

"아, 맞다. 여비 얼마나 들었는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아직 안 알려 주셨죠?"

"알았어. 그것도 물론 정산할 거야. 도훈이 넌 좀처럼 신세 지는 법이 없구나?"

미나가 서운하다는 표정으로 투덜거렸다. 그녀는 도훈에게 뭐든 다 해주고 싶었다. 이상하게 그에게 쓰는 돈은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더 나이가 많아서는 아니었다. 솔직히 도훈과 나이 차가 얼마 나지도 않았다. 단지 그를 위해 아낌없이 퍼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는 도훈이를 좋아하니까.’

미나는 의외로 지고지순한 스타일이었다.

사람들은 외모가 수려한 그녀를 보고 남자깨나 만나봤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연애 경력은 의외로 단출한 편이었다.

풍요 속의 빈곤이라던가?

오히려 예쁜 얼굴에 몸매까지 우월한 그녀에게 남자들은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으레 남자친구가 있겠거니 지레짐작 하거나, 눈이 높아 고백을 안 받아줄 것 같다는 생각에 먼저 꼬리를 내린 것이다.

또한 미나 역시 남자에게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PT트레이너를 할 적에는 영업 전략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몸매가 부각 되는 의상을 입었지만, 그녀의 성격상 그것은 몹시 민망하고 창피한 일이었다.

쉽게 말해 남자에게 흘리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그녀에게 호감을 품은 남자도 선뜻 다가오질 못했다. 하지만 막상 마음을 주면 주체할 수 없이 빠져드는 스타일이기도 했다.

‘은근히 정음이랑 비슷한 타입 같기도.’

[육정음 양도 일편단심이죠.]

‘그런 여자들이 진국이라니까. 절대 배신하지 않을 타입이랄까?’

[어쩌면 주인님이 그런 성향의 여성들을 유달리 좋아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어째서.’

[한번 배신을 당했던 트라우마 때문이랄까?]

‘음…. 일리있는 분석이야.’

[죄송합니다. 제가 주제 넘었군요.]

‘아니야. 나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의견이라고 생가해. 과거에 받은 상처 때문에 여성관이 좀 바뀌었을지 모르니.’

도훈은 서운해하는 미나의 손을 맞잡으며 말했다.

"신세지기 싫어서가 아니고요, 그래도 제가 남잔데 누나 앞에서 당당하고 싶어서 그래요."

"응?"

"마음 같아선 제가 돈 많이 벌어서 누나를 데리고 가고 싶다고요. 지금은 학생이라 어쩔수 없지만."

"정말?"

미나가 감동한 듯 눈망물이 촉촉해졌다. 그녀가 도훈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잘생기고 섹스를 잘해도 있지만, 방금처럼 늘 말을 예쁘게하기 때문이었다.

"고마워, 도훈아."

"제가 더 고맙죠."

감정이 끌어 오른 미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덮치듯 도훈의 입술에 키스했다. 얼마나 참았는지 입술을 삼켜버릴 것 같은 격렬한 프렌치 키스였다.

"하아…. 도훈아 나 안아줄래?"

"네."

도훈이 미나를 번쩍 안아 들고 침대로 향했다. 미나는 이미 학원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고, 그 역시 외출 전에 씻고 온 상태였다.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도훈은 순식간에 미나의 옷을 벗겼다. 그녀의 폭탄 같은 몸매는 예전에 볼 때보다 더 육감적으로 변해있었다.

‘와우, 역시 섹시밤.’

[밤요?]

‘폭탄이라고. 섹시 다이나마이트.’

[아재요…. 요새 누가 그런 표현을 씁니까?]

‘그럼 뭐라고 해?’

[고져스?]

‘흐음. 어쨌거나 몸매 하나는 진짜로 명품이란 말이지.’

브레지어를 풀어 내리자 두둥- 하고 커다란 가슴이 돌출되어 나왔다. 미나의 가슴은 크기도 크기지만 모양이 무척 예뻤다. 물방울을 닮은 유방의 형태와 핑크빛 유륜,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젖꼭지가 보는 순간 한입 베어 물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다.

도훈은 참지 못하고 곧바로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하, 하읏, 도, 도훈아…."

미나 역시 뒤통수를 끌어안으며 그를 벗겼다. 순식간에 두 사람은 알몸으로 변했다.

"누나, 보고 싶었어요."

"나도."

도훈은 간만에 만난 미나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정석적인 애무에 들어갔다. 가슴부터 배를 타고 내려가, 최종적으로 가랑이 사이로 파고든 것이었다.

‘여기가 맛집이구나.’

도훈이 가랑이를 활짝 벌려 코를 처박자 미나가 민망함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아, 아, 도훈아 거긴…."

"빨아줄게요."

"시, 싫어."

"빨아주는 거 별로 안 좋아해요?"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밝아서 부끄럽단 말이야."

두 사람은 환한 대낮에 달려온 상황. 당연히 불투명 창문 밖으로 오후의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다. 형광등을 켜지도 않았는데 주변이 너무 훤했다.

도훈이 고민하다 갑자기 이불을 머리에 뒤집어 썼다.

여름용이랑 무척 얇은 시원한 재질의 이불이었다.

"그럼 제가 이걸로 가릴게요. 됐죠?"

"아, 앗!"

머리에 이불을 뒤집어 쓴 도훈은 더욱 과감하게 가랑이를 벌리며 미나의 봊이를 관찰했다. 얇은 이불 틈으로 빛이 스며들어와 조명을 켜놓은 것처럼 훤히 다 보였다.

‘오오, 핑두에 핑보.’

[미나양은 참 발색이 좋군요. 건강하기 때문일까요?]

‘건강상태보다는 타고난 멜라닌 색소차이겠지. 흑두에 흑보라고 몸이 약해서 그런 건 아니니까.’

도훈은 도톰하게 부푼 대음순을 혀로 한 바퀴 돌렸다.

이불 밖에서 미나의 가쁜 숨소리가 들려왔다.

"하읏!"

보빨을 자주 않는 도훈이지만, 미나에게는 꼭 해주고 싶었다. 미나는 얼굴처럼 봊이도 예쁜 편이었다.

‘어쩜 봊이도 이렇게 예쁘지?’

[그게 차이가 있나요?]

‘당연하지. 깔끔하지 못한 애들은 얼마나 너저분한데. 관리 안 하면 냄새도 심하고.’

[냄새요?]

‘보징어 냄새 몰라? 오징어 말린 것처럼 찌린내가 훅 하고 올라오는데, 있던 성욕도 떨어뜨릴 정도야.’

[아…. 상상만해도 끔찍하군요.]

‘미나는 냄새도 없고 깔끔하잖아. 늘 건강을 유지하면서 관리를 하니까 봊이도 청결한거라고.’

[좋군요.]

도훈은 한입에 봊이 전체를 베어 물더니 쪽 하고 힘을 주고 빨았다. 진공 상태에서 질압이 높아지자 벌어진 구멍이 움찔움찔거렸다.

"흐아앙, 도훈아앙!"

보빨은 애무 중에서도 유독 호불호가 큰 편이었다.

어떤 여자는 그쪽으로 얼굴을 가져다 대는 것도 몸서리를 치는 반면, 또 어떤 여자들은 입으로 해주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미나의 경우는 반반이었다.

좋긴 한데, 부끄러움이 많아 누가 자신의 봊이를 빨아주는 것에 극도의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었다.

"아아, 도훈아아…."

하지만 도훈은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애액이 흥건히 젖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무척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번 쪽 빨아당긴 도훈은 이번엔 혀끝을 이용해 봊이 바깥을 혀로 싹 핥았다. 밖으로 펼쳐진 나비 날개같은 대음순을 혀로 요리조리 괴롭히자 미나의 가랑이가 반사적으로 움츠러들며 도훈의 목을 조였다.

"윽, 누나, 힘빼요."

"하아, 하아…."

미나가 겨우 힘을 빼자 도훈은 무릎 안쪽을 잡아 가랑이를 활짝 열어젖혔다. 자칫하면 보빨을 하다 길로틴 초크를 당할 위협을 느낀 것이었다.

‘미나는 하체가 발달해서 한 번 조이면 기절해버릴지도 몰라.’

[근력이 우수한 편이긴 하죠.]

가랑이를 활짝 열어 젖히자 갈라진 구멍이 벌름벌름거렸다. 도훈은 이번엔 혀끝을 말아 구멍 속을 휘저었다.

할짝할짝!

"하, 하학!"

손가락과는 다른 부드러운 자극에 미나가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였다. 이불속에서 누군가 자신의 음습한 곳을 빨아댄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훨씬 흥분한 상태였다.

한참 보빨을 이어가던 도훈은 이번엔 혀를 넓적하게 내밀어 회음부에서부터 클리토리스에 이르도록 수직으로 혀를 핥아댔다. 도훈의 절기 중 하나인 ‘개처럼 핥기’ 수법이었다.

"흐앗, 핫, 학!"

하반신에 이불을 덮고 누워있던 미나가 자기도 모르게 침대시트를 움켜쥐었다. 거듭된 보빨에 정신이 아찔해질만큼 강한 자극을 받고 있었다.

그녀는 불룩 튀어나온 이불로 도훈의 뒤통수를 감싸 쥐고는 가운데로 짓누르기 시작했다.

"하앙, 더, 더."

이에 자극을 받은 도훈은 더욱 더 열성적으로 봊이를 빨아댔다. 미나는 점점 참을 수 없어지자 도훈에게 애원했다.

"도, 도훈아 나 이제 더 이상…."

"네?"

"이제… 넣어줄래?"

"아."

도훈은 공들인 보람을 느끼며 씩 웃다가 말했다.

"바로 박을까요?"

"아, 아… 응."

"근데 저도 침 좀 발라야 하는데."

"아차. 미안. 내 정신 좀 봐."

미나는 혼자 흥분한 것에 미안해하며 몸을 일으켰다.

"누워봐. 이제 내가 빨아줄게."

"고마워요 누나."

두 사람이 위치를 바꾸었다.

이번엔 도훈이 베개를 베고 눕고, 미나가 긴 머리를 뒤로 젖히며 도훈의 가랑이 사이에 엎드렸다.

대물은 이미 흥분한 상태로 발딱 꼴려 있어싿.

늠름한 좆기둥의 끝에는 쿠퍼액이 맺혀 촉촉했다. 미나는 좆기둥을 감싸 쥐더니 곧바로 귀두를 한입에 품었다.

"음."

따뜻하고 축축한 입안에 귀두가 들어가자 도훈도 찌르르한 자극을 느꼈다.

‘역시 미나는 입봊이도 일품이라니까.’

미나의 별명은 잦이 분쇄기.

지나치게 뛰어난 조임 때문에 사귀었던 남자들이 삽입을 버텨내지 못하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오랄 스킬을 몸에 익혔다. 막상 삽입만 하면 5분 컷으로 끝나는 바람에 궁여지책으로 섹스 시간을 늘리기 위함이었다.

그런 미나가 간만에 실력을 발휘하며 도훈의 잦이를 정성껏 빨았다. 최선을 다해 오랄을 하는 모습을 도훈이 흐뭇하게 쳐다보았다.

시선이 마주치자 미나가 부끄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창피해. 그렇게 보지 마."

"아니에요. 누나가 빨아주는 거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서 그래요."

"정말?"

"네. 빨다가 가끔 눈동자 올려서 저 쳐다볼 때, 너무 좋아요."

"아아…. 도훈아."

도훈의 칭찬에 자극받은 미나는 좆대가리부터 불알까지 싹싹 핥았다. 보빨에 대해 보답하듯 최선을 다해 오랄을 해주는 모습에 도훈도 완전히 풀 발기에 이르렀다.

"누나, 들어와요."

"으응."

준비까 끝나자 미나가 도훈의 우에 올라탔다.

DJ. DOC의 BOUNCE WITH ME 여자 백댄서의 춤처럼 다리를 활짝 벌린 미나가 그대로 도훈의 잦이를 꽂았다.

"흑!""하윽, 누나 나 죽어!"

간만에 만난 미나의 봊이는 시작부터 엄청났다.

특유의 조임으로 도훈의 대물을 짜부러뜨리듯 꽉 물어버렸던 것이다.

"아앙, 도훈아앙!"

흥분한 미나는 힘 조절을 실패한 듯 시작부터 힘차게 방아를 찧어댔다. 무릎을 바닥에 대는 게 아닌, 쪼그려 앉은 자세로 힘을 주어 내리찍는 동작에 도훈은 시작부터 강한 사정감을 참아야 했다.

‘오우, 쉣! 간만에 만나니 더 쪼이는 것 같네.’

[미나양은 과연 명불허전이군요.]

‘어휴, 그래도 소영이한테 채찍질 당한 것보단 훨 낫지.’

[어젠 정말로 고생하셨습니다.]

도훈은 주식을 배우기 위해 소영과 SM 플레이을 수행하느라 등에 뻘겋게 상처나 났었다. 다행이 응급처치 아이템을 이용해 말끔히 치료는 했지만, 그의 취향에 맞니 않는 고통스러운 섹스였다.

‘적어도 이건 고통을 참는 건 아니니까.’

똑같이 참는 거라도 사정을 참는 쪽이 훨씬 나았다.

도훈은 정신을 집중하며 미나의 쪼임을 견뎌냈다. 딴 생각을 하자 다행히 사정감이 줄어들었고, 미나의 방아찧기를 버틸 수 있었다.

"하아, 하아, 도훈아, 너무 좋아!"

미나는 자신을 버텨내는 도훈이 기특한 듯 한껏 고양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제껏 만난 다른 남자들은 시작부터 나가떨어지기 일 수였는데, 도훈은 확실히 달랐다. 어쩌면 바로 그점 때문에 도훈에게 푹 빠진 걸지도 몰랐다.

"누나, 이젠 내가 위에서."

"으응."

두 사람은 다시 자세를 바꾸었다. 도훈은 정상위에서 무릎을 꿇은 후 빳빳해진 잦이를 박아 넣었다.

"큽!"

"왜, 왜그래?"

"누나 너무 쪼여요."

"아, 앗 미안."

"아니에요. 괜찮아요."

여전히 구멍은 뻑뻑했다.

애무가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물은 철철 흘러 넘쳤고, 질이 비좁은 편도 아니었다.

하지만 특유의 질 조임이 너무나 뛰어났다. 잦이를 한번 물면 빨판처럼 놓아주질 않았다. 본능적으로 질구멍을 조이는 데 수축이 너무 심해 대물 전체를 압박해왔다.

‘으으, 진짜 이 맛은 잊을 수가 없구나.’

도훈이 힘을 주어 조임을 뚫어냈다.

그간 단련된 정력으로 버티기는 충분했다.

위에서 덮치듯 꾹꾹 누르자 미나가 와락 도훈을 껴안았다.

"도훈아, 나 너무 좋아!"

"저도요, 누나."

"마음껏 해줘.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격정에 찬 미나의 목소리에 도훈이 흥분하며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손에 꽉 차는 가슴을 손잡이 삼아 허리를 젖혀 힘껏 때려 박았다. 리볼버의 방아쇠가 재껴졌다 당겨지듯 한방이었다.

퍼억, 퍼억!

"하아아앙, 도훈아아아앙!"

미나는 오랜만에 하는 섹스가 너무 좋아 정신이 아찔해졌다.

과연 기다란 보람이 있는 남자였다. 그녀는 자신에게 힘차게 오입질을 하는 도훈을 보며 생각했다.

‘이번 여행가면 꼭 고백할 거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아.’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하며 봊이를 꽉 조였다.

도훈을 꼭 자신의 남자로 만들겠다는 각오처럼.

< 1106. 그해, 여름-21-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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