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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115화 (1,082/2,000)

< 1098. 그해, 여름-13- >

도훈의 속셈을 알 길이 없는 소영은 본인의 음란 욕구를 채워가며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었다.

'하아, 내가 너무 굶긴 굶었나 보네. 이런 어린애를 남자로 느껴버리다니.'

진료기록에서 확인한 도훈의 나이는 고작 스물 넷.

실제로도 무척 어려보이는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훈훈한 얼굴과 달리 그의 몸은 말도 안 되게 탄탄했다. 재활의학과 전공의인 그녀가 보기에 도훈의 피지컬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온 몸이 근육만으로 꽉 채워진 것 같아. 이 정도면 운동선수의 몸이래도 믿겠는데….'

바지를 내린 도훈은 옆구리와 골반 사이의 복사근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었다. 매끈하게 빠진 그곳은 경주마처럼 탄탄했다. 거기에 대퇴근 역시 근육의 갈라짐이 선명히 보일 정도.

'택배 상하차 알바를 하면서 키운 몸일 까나? 정말이지 몸 하나는 끝내주는구나.'

잘빠진 골격과 근육을 보는 시선이 의사로서의 호기심이었다면, 대물에 꽂힌 그녀의 눈빛은 순전히 암컷의 그것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게 사기야.'

촉진을 하는 척 대물을 은근슬쩍 건드리던 소영은 우람한 대물의 크기에 더 놀라고 있었다.

'길이도 길인데, 두께까지 말도 안 돼. 심지어 모양도….'

탐스러운 정도로 이상적인 잦이.

소영이 침을 꼴깍 삼키며 말했다.

"이쪽을 누르면 어때요? 통증이 있나요?"

"자, 잘 모르겠어요."

"골반 돌려 볼래요?"

"돌리다뇨?"

"원을 그리듯 안에서 바깥으로. 그렇지."

도훈이 시키는 대로 골반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동시에 발기되지 않는 대물도 덩달아 흔들렸다. 소영은 여전히 대물을 주시하고 있었다.

"스톱."

"네."

도훈이 부끄러울 정도로 활짝 사타구니를 개방한 상태로 멈춰 섰다. 이는 다분히 의도적이었는데 아무리 의사 앞이라도 수치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자세였다.

비유하면 산부인과에 찾아간 처녀에게 남자 의사가 다리를 M자로 만들어 활짝 벌려보라고 한 것과 유사했다.

"잠깐만 그대로 있어 봐요. 안쪽 깊은 곳을 확인해야 겠어요."

소영이 도훈의 불알 주변을 손끝으로 어루만졌다. 동시에 흔들거리는 대물을 툭툭 건드렸다. 계속된 도발에 대물도 슬슬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껄떡껄떡하더니 갑자기 머리를 우뚝 치켜세운 것이다.

안 그래도 수치스럽게 다리를 벌리고 있던 도훈은 얼굴이 벌게지며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어, 어 이게 그러니까…."

"왜요? 혹시 아파요?"

"아, 아니 아픈 건 아닌데…. 죄송합니다."

도훈이 민망함에 눈을 못 마주치자 소영이 이해하겠다는 듯 피식 웃었다.

"아, 이것 때문에?"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요 저도 모르게…."

이제 대물은 분기탱천하듯 하늘 높이 꼿꼿이 팽창했다.

누가 봐도 발기했음을 알 수 있었다.

껄떡 껄떡-

소영이 껄떡거리는 대물의 사이즈에 흡족해하며 도훈에게 차분히 말했다.

"괜찮아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니까. 이해해요."

"…네."

"조심한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터치가 되버렸나봐요. 제 실수니까. 너무 괘념치 말아요."

"네."

도훈은 여전히 순진한 척 연기를 펼치고 있었다. 자신이 수동적이고 소극적으로 나갈수록 욕망에 휩싸인 소영이 점점 더 대범해 지리라는 계산 때문이었다.

‘슬슬 본색이 나오는 것 같지?’

[그러게 말입니다. 그나저나 참으로 뻔뻔하군요. 주인님이 얼빵한 초등학생도 아니고, 다 큰 성인에게 이런 해괴망측한 진료로 수작을 부리다니.]

‘원래 똑똑한 사람들은 자기만 똑똑할 줄 알거든. 특히 소영은 남자를 은연중에 깔보는 습성이 있어 더 쉽게 생각하겠지. 아마 나를 뇌까지 근육으로 만들어진 바보라고 여길지도 몰라.’

도훈이 멍청하게 당하고 있자 소영이 점점 대범해졌다.

이번엔 골반 깊숙한 곳을 문지르며 불알까지 어루만진 것이었다.

"이건 진료의 과정이니까 이해해주세요."

"…네, 넵."

하지만 아무리 봐도 진찰 부위가 수상했다. 골반이 아프다는 환자의 불알을 주물러 대는 손길은 누가 봐도 추행에 가까웠다. 이에 도훈이 일부러 끙끙거리는 소리를 냈다.

"으, 으으…."

도훈의 잦이가 쉴 새 없이 껄떡거리자 소영이 한 술 더 떠 그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이쪽 깊숙한 곳 근육 손상이 의심스러워요."

"소, 손상이라뇨?"

"택배 알바 하면서 혹시 무거운 짐을 든 적이 있나요?"

"무거운 것…. 네."

어찌 보면 너무도 뻔한 질문. 당연히 택배 중에는 무거운 물건도 포함되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소영은 뻔뻔하게 맞장구쳤다.

"바로 그것 때문이에요!"

"네?"

"무리해서 힘을 주다 근육이 다쳤을 거예요."

"아…."

"잠깐 실례해도 될까요? 좀 더 확실하게 살펴봐야겠어요."

"네, 네."

도훈의 허락을 받은 소영은 대범하게 한 손으로 대물의 기둥을 꽉 움켜쥐더니 옆으로 홱 젖혔다.

"헉!"

"쏘리. 안쪽을 확인해야 해서."

"아, 아…. 네."

하지만 그것이 말도 안 되는 핑계라는 것은 자명했다. 소영은 단지 대물의 강직도를 손으로 확인하고 싶을 뿐이었다.

‘이렇게나 단단하다고?’

도훈이 바짝 힘을 주고 있었기 때문에 대물은 돌덩어리처럼 단단했다. 살덩이가 아니라 막대기 같았다. 기둥의 중간을 붙잡은 소영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뭐야 얘는 대체? 길이, 굵기, 모양 심지어 강직도까지. 이렇게 완벽한 잦이라니!’

소영은 한참 대물을 잡고 벌리다 놓으며 말했다.

"음. 안쪽은 이상이 없군요."

"네."

"어쩌면 엉덩이 근육이 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 엉덩이요?"

"원래 골반을 다치면 둔근 쪽 손상으로 통증이 유발되기도 하거든요. 음, 거기도 확인해 봐야 겠어요."

"네."

"엎드려 볼래요?"

"어, 어떻게…."

"음. 침대 위에서 무릎 꿇고 앞으로 숙여 보세요. 괜찮아요. 모두 진료의 과정이니까."

소영은 끊임없이 도훈에게 자신이 진료중임을 상기시켰다.

물론 그것은 핑계일 뿐 더러운 욕망을 채우기 위함이었다.

도훈이 말 잘 듣는 학생처럼 이번엔 후배위 자세로 엎드렸다. 바짝 발기된 대물이 사족 보행하는 짐승의 그것처럼 다리 사이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소영은 흡족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후후, 멍청한 거야 순진한 거야? 시키는 대로 다 하잖아? 생긴것과 달리 지능이 좀 모자란 편인가?’

하지만 상관없었다.

아니 오히려 환영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남자는 똑똑할 필요가 없었다. 머슴이 똑똑해봐야 골치만 아플 뿐이니까.

소영은 도훈의 탄탄한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실컷 욕망을 채웠다.

"으음…. 혹시 아프면 말해줘요."

"네."

계속된 자극에 대물 끝에 투명한 액체가 맺히기 시작했다. 쿠퍼액이 흘러 나온 것이었다. 소영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하아…. 이런. 곤란하게 됐네요."

"예, 예?"

"뭐가 자꾸 나오네요, 여기서."

"아아! 그, 그건."

"괜찮아요. 제가 닦아 줄게요."

소영이 아무렇지 않은 척 엄지 손끝으로 귀두를 쓱 훔쳤다. 도훈이 화들짝 놀라며 사과했다.

"아, 아아! 죄, 죄송합니다. 고의가 아닙니다."

"아니에요. 이해해요. 아직 젊은 학생이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죠. 건강하다는 뜻이니까."

소영이 흡족하게 웃으며 엎드린 도훈 몰래 쿠퍼액이 묻은 엄지 손가락을 자신의 손끝으로 가져가 냄새를 맡았다.

‘흐음. 진한 정액 냄새.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드네….’

쿠퍼액에 약간의 정액이 섞였는지 알싸한 비린내가 났다. 소영은 그 중독적인 냄새에 점점 이성을 잃어갔다.

"그나저나 진료를 봐야 하는데 자꾸 이게 걸리적거리네요.‘

"예, 예?"

"아니 도훈 학생 성기요.‘

"아…. 죄, 죄송합니다."

"아니, 꾸중하려는 건 아닌데. 혹시 불편하면 잠깐 가라앉힐래요?"

"가, 가라 앉히다뇨?"

"음, 도훈 학생. 너무 부끄러워 할 필욘 없어요. 제가 비뇨기과 전공은 아니지만 어쨌든 수련 받은 의사니까요."

"아…."

"의사들은 생리적인 현상에 대해 누구보다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요. 가령 진료 중에 자연스럽게 발기가 된다거나 하는 것에 딱히 도덕적인 잣대로 비난하지 않아요. 그건 당연한 거니까요."

"네."

"다만 지금으로선 자꾸 그게…. 불편하니까 좀 식혀보라는 거죠."

"그, 그치만 선생님 앞에서 어떻게…."

"아, 저 때문에 그러시구나. 그럼 잠시 저는 다른 곳 보고 있을게요."

"네?"

"이렇게 돌아 앉아 있으면 되잖아요."

소영인 진찰의자에 앉더니 빙그르르 반바퀴 돌려 도훈을 등졌다.

"이러면 좀 편한가요?"

"아…."

"마지막 진료니까 천천히 하세요. 도훈 학생이 좀 가라 앉아야 진료를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소영이 등지고 앉은 사이 도훈이 발기된 대물을 붙잡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훨씬 또라이였네.’

[그러니까요. 어떻게 환자보고 진료 중에 자위를 시킬 수가….]

‘나를 환자가 아니라 남자로 보는 거야.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사람으로.’

[그렇다면 점점 더 공략에 가까워 지고 있군요.]

‘그렇지. 일단 시키는 대로 따라볼까?’

도훈이 민망한 얼굴로 딸딸이를 시작했다. 한손으로 좆기둥을 잡아 흔드는데 탁탁탁 거리는 소리가 진료실 내부로 울려 퍼졌다.

등진 자세로 소리를 듣고 있던 소영 역시 몸이 점점 달아 올랐다.

탁탁탁-.

‘하아…. 환자만 아니면 확 가서 빨아 버리고 싶네.’

살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계속 될수록 소영은 끌어 오르는 욕망을 주체할 수 없었다. 당장 뒤로 돌면 거대한 대물이 쑤컹쑤컹 자신의 거미줄을 걷어줄 것 같았다.

‘흣…. 팬티 젖어 버렸나봐. 엄청 축축해졌네.’

도훈이 침상 위에서 딸을 치는 것과 동시에 등 돌려 앉은 소영 역시 의사 가운을 슬쩍 젖히고 몰래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어찌나 흥분했는지 옷 위로 움켜쥐는 손길에도 젖꼭지가 발딱 선 게 느껴졌다.

그녀는 커다란 가슴을 마구 주무르며 허벅지를 베베 꼬기 시작했다.

"도훈학생…. 다 끝나 가나요?"

소영의 목소리에 색기가 가득했다. 도훈은 모른 척 시치미를 뗐다.

"아뇨. 그게… 좀 걸리는 편이라."

"그래요?"

소영이 등지고 앉아 물었다.

"네. 평소에도 좀…."

"얼마나 걸리는데요?"

"최소 30분?"

"네? 30분이요?"

"네. 원래 제가…. 아무튼 좀 걸려요."

소영은 정력이 좋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끝내주네. 지속력까지. 얘는 진짜 찐이야.’

소영이 벽걸이 시계를 보며 초조하게 말했다.

"30분이면 곤란한데…. 간호사들도 슬슬 정리하고 퇴근할 시간이라. 원무과에 사람도 없을 거예요."

"어, 어떡하죠 그럼?"

"휴. 어쩔 수 없네요. 제가 좀 거들어 줄까요?"

"네, 네?"

소영이 발끝으로 의자를 팽그르르 돌렸다.

눈앞에선 도훈이 대물을 잡고 낑낑거리는 중이었다.

"아, 아 서, 선생님 그러실 필요까지는."

난감해하는 도훈 앞에 소영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저도 퇴근해야죠. 창피해 말아요. 의사로서 환자를 도와주려는 거니까요."

"아…."

"아무래도 제가 도와주는 편이 더 빨리 끝나지 않겠어요."

"그, 그건 그렇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요. 이건 치료의 과정이에요."

"네, 네."

도훈이 순진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소영이 대뜸 도훈의 대물을 인계 받았다.

"저한테 맡겨봐요."

"네…."

소영은 커다랗게 발기된 대물을 흡족하게 쳐다보며 대딸을 시작했다. 도훈은 가랑이를 활짝 벌린 채 찐따처럼 신음만 토해낼 뿐이었다.

"으, 으으으!"

"음, 아무래도 마찰력 때문에 쓰라릴 것 같아요. 잠시만요."

소영이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책상에서 뭔가를 들고왔다. 평소에 바르던 핸드크림이었다.

"몸에 발라도 괜찮은 거예요. 잠시만 바를게요."

"아, 네."

소영이 핸드크림을 듬뿍 손에 짜더니 그것을 대물 전체에 쓱쓱 펴 발랐다. 크림의 차가운 느낌에 도훈이 흠칫 놀랐지만 이내 소영이 그것을 잡고 흔들기 시작하자 또 다시 눈이 풀리고 말았다.

"아, 아흣."

부들거리는 도훈을 보며 소영이 희열감에 사로잡혔다.

‘흐흐, 하고 싶어 죽겠지? 못 참을 텐데 이러면?’

소영 역시 팬티가 축축해진지 오래였다. 보기드문 대물을 잡고 흔드는 상황에서 흥분을 참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탁탁탁타다탁-

소영이 손길을 빨리하자 도훈은 온 몸을 덜덜 거리며 말했다.

"아, 아! 아아!"

"느낌이 좀 와요?"

"아, 서, 선생님 기분이… 아, 아흣!"

"괜찮아요. 진료를 위해서니까. 얼른 해버려요."

탁탁탁탁탁!

"아, 아흣! 서, 선생니임!"

그 순간 일부러 사정감을 바짝 끌어 올린 도훈이 참지 않고 포문을 개방했다. 진득한 정액이 총알처럼 튀어나가더니 소영의 얼굴과 안경에 잔뜩 쏘아졌다.

찍-, 찍!

"읏, 서, 선생님 죄송해요!"

도훈이 화들짝 놀라 소리치자 소영은 괜찮다는 듯 안경을 벗어 가운으로 닦아냈다.

"아니에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전 괜찮아요."

안경을 벗은 소영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미인이었다.

도훈은 어쩌면 소영이 일부러 미모를 디버프 시키기 위해 안경을 착용하는 건 아닐까 의심했다.

물티슈로 얼굴에 묻은 정액까지 모두 닦아낸 소영이 도훈에게 물었다.

"이제 좀 진정이 됐나요?"

"아, 네, 네…."

도훈이 의기소침하게 대답하자 소영이 괜찮다는 듯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괜찮아요. 진료 때문에 어쩔 수 없었잖아요. 하지만 저도 부끄러우니까 이 일은 누구한테도 말하면 안 돼요. 알았죠?"

"네, 네. 선생님.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을게요."

"자, 그럼 마저 진료 볼까요?"

도훈을 요리한 소영은 건성으로 살펴본 뒤 진찰을 끝마쳤다.

"촉진 결과 관절 손상은 아닌 것 같아요. 아마도 근육이 살짝 놀랐거나 자세가 틀어져서 생긴 문제 같으니 다음에 또 한 번 방문해 주세요. 그땐 CT라도 찍어 볼게요."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럼."

도훈이 꾸벅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물론 박지애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모자를 바짝 눌러쓴 상태였다.

< 1098. 그해, 여름-13-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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