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57. 남의 떡이 더 맛있어.-27- >
"모, 몰라!"
빛나가 민망함에 빼액 소릴 질렀다. 이 정도로 젖은 거면 모텔 들어올 때부터 이미 흥분했다는 소리다. 아니 어쩌면 내가 모텔 가자고 얘기를 꺼낼 때부터?
[어쩌실 작정입니까?]
'어쩌긴, 시원하게 한 방 뚫어 줘야지.'
[그렇다고 저 고지식한 빛나양이 설득이 될까요?]
'로시 네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
[뭐를 말입니까?]
'여자들의 세관은 무조건 자기 본위거든.'
[그게 무슨 뜻이죠?]
'가령 이런 거야. 남자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해. 설사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당시엔 거짓말을 하더라도 들키는 순간 깔끔하게 받아들이지.'
[여자는 안 그렇다는 건가요?]
'만약 똑같은 잘못을 여자가 저지르면 여자들은 자신의 잘잘못을 떠나 무조건 자기편을 들어주길 바라. 잘못을 저지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길 믿고 편들어주길 원한달까?'
[너무 성차별적인 발언 같은데요. 그리고 그 이야기가 지금 무슨 상관이죠?]
'빛나는 준법정신이 투철해. 훌륭한 민중의 지팡이지. 공무원 답게 절차를 존중하고, 자신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것에 대해선 책임질 수 없는 말을 하지 않아. 하지만….'
[하지만?]
'그게 자기 남자의 부탁이 되면 쉽게 거절하지 못 할 거야.'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아닙니까?]
'말했듯이 여자들은 본래 특성이 관계 지향적이란 말이야. 일의 정당성이 중요한 게 아니고, 부탁을 들어주냐 마느냐에 따라 변하게 될 관계의 득실을 더 따진다고.'
[그럼 주인님의 전략은….]
'그렇지.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우리의 관계가 훼손될 수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거지. 빛나는 나를 좋아하니까 절대 내 부탁을 외면하지 못할 걸. 원래 여자들은 그러니까.'
[지나친 편견입니다. 어떻게 사람의 성격을 성별로 딱 나눌 수 있나요?]
'글쎄, 앞으로 이제부터 빛나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면 알겠지.'
"가자. 같이 샤워하고 싶어."
"부끄러운데…."
빛나는 여전히 민망해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아니면 대낮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물론 저런 빛나도 불이 붙으면 어떠헥 변하는지는 일전의 카섹스로 잘 알고 있다.
"뭘 또. 이리 와."
미적거릴 시간이 없어 나는 빛나의 손을 잡고 강제로 일으켰다. 빛나는 나에게 이끌려 샤워실로 끌려올 수 밖에 없었다.
"도, 도훈아! 아, 아니 오, 옷은 마저 벗어야지."
"들어가서 벗으면 되지 뭘."
어쨌든 빛나를 샤워실로 들이는 데 성공했다. 현재 빛나는 상의는 모두 벗고 팬티만 입은 채였다. 물론 나 역시 팬티를 입고 있었다.
샤워실까지 끌려온 빛나가 궁시렁거렸다.
"뭐야, 완전 제멋대로네 진짜…."
"누나 씻겨주고 싶단 말야."
"나도 혼자 잘 씻거든?
"팬티나 마저 벗어. 물 틀 거야."
샤워기 레버를 올리는 시늉을 하자 빛나가 후다닥 팬티를 벗었다. 여벌이 없는 이상 물에 젖으면 옷이 없기 때문이었다. 나 역시 그에 맞추어 팬티를 벗었다.
덜렁덜렁.
반쯤 발기된 대물이 껄떡대자 빛나가 민망해 하며 몸을 돌렸다.
"하-. 진짜…. 훌렁훌렁 잘도 벗네."
"왜? 처음 보는 것도 아니면서?"
"두 번 본다고 뭐 다르니? 게다가 엄청 오랜만인데."
"그럼 앞으로 자주 보면 되지."
샤워기 물을 틀어 온도를 맞춘 후 빛나의 몸에 뿌렸다. 몸에 물이 닿자 빛나가 놀라서 나에게 소리쳤다.
"자, 잠깐. 나 머리끈. 머리 젖으면 안 돼."
"왜?"
"젖으면 또 감아야 되잖아. 여자들은 머리 말리는 데 시간 오래 걸린단 말이야."
빛나가 주변을 두번거리는데 다행히 세면대 위 1회용품 세트 안에 머리끈이 들어있었다. 빛나가 두 팔을 들어 머리를 묶자, 커다란 가슴이 전면 개방되며 두둥 튀어나왔다.
'오오, 진짜 가슴 하난 진퉁이구나.'
[주인님이 본 사람 중 제일 큰 거 아닙니까?]
'간호사 박지애랑 비슷한 것 같기도. 누가 더 큰지 헛갈린다. 그야말로 용호상박이야.'
빛나가 팔을 들어 머리를 묶는 모습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내 시선이 부끄러운지 빛나의 얼굴이 빨개졌다.
"뭐, 뭘 그렇게 유심히 봐."
"아니 누나 가슴 진짜로 크다."
"뭐래? 크게 태어난 게 내 잘못도 아닌데."
"누가 잘못이래? 축복받은 거지."
"안 그래도 정복 블라우스가 안 맞아서 불편해 죽겠어. 자꾸 단추 사이가 벌어져서."
확실히.
저 정도 사이즈면 단추가 잠기지 않을 것이다.
"일단 가슴부터 씻자."
나는 적당히 물을 뿌린뒤 바디워시를 손에 듬뿍 짜 그녀의 양 젖가슴에 원을 그리며 펴발랐다. 빛나는 민망해 하면서도 나의 손길이 기분 좋은지 잠자코 있었다.
거품이 나면서 미끄러워진 손바닥이 빛나의 커다란 유방을 마음껏 미끄러졌다. 얼마 만지지도 않았는데 젖꼭지가 뽕 튀어나오 손가락에 걸렸다.
"뭐야? 이건 또 왜 섰어?"
"뭐, 뭐가 서. 원래 이래."
"거짓말 하긴."
나는 엄지손가락으로 양 젖꼭지를 빙글빙글 돌리며 가슴 전체를 주물렀다. 틀어진 샤워기 물줄기에 수증기가 피어올랐고, 샤워실 안이 금새 후끈해졌다.
"하아…. 도, 도훈아."
"왜?"
"너, 너무 가슴만 씻기는 거 아니야?"
"아, 그랬어? 그럼 팔 들어봐."
"팔은 왜 또?"
"겨드랑이도 씻겨주게."
빛나가 민망해 하자 나는 강제로 그녀의 팔을 들어 올려 깨끗이 제모된 겨드랑이 사이를 문질렀다. 예민한 부위라 그런지 빛나가 꺄르르 웃으며 오도방정을 떨었다.
"꺄하, 하, 하지마. 간지럽단 말이야.."
"뭘 하지마? 얼른 대. 살 접히는 곳일수록 깨끗이 씻어야지."
"꺄하하, 하윽, 진짜로 간지러워."
빛나가 끝내 못참고 등을 돌렸다. 나는 그녀를 화장실 타일에 밀어 붙이며 뒤에서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들이밀어 가슴을 마구 주물렀다.
"에잇, 에잇!"
"하흑, 도, 도후나아앙."
바디워시를 묻힌 손으로 어루만지는 사이 그녀는 이미 온 몸이 달아올라 다리가 후들거리고 있었다. 돌아선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슬쩍 발기된 대물을 문질렀다.
"꼼짝마. 움직이면 쏜다."
"뭐, 뭔데?"
갑자기 뒤에서 포박하는 시늉을 하자 빛나가 놀라서 물었다.
"엉덩이 찌르는 거 이거 뭔거 같아?"
"흐, 흐으…. 왜케 딱딱해. 그거."
"누나가 딱딱하게 만들었잖아."
"아이참…. 내가 뭘 했다고."
"나도 누나 씻겨줬으니 누나도 나 씻겨줘."
"알았어."
빛나가 다시 앞으로 돌아보는데 풀발기 된 대물이 그녀를 반겼다. 빛나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허, 헉! 언제 이렇게 됐어?"
"몰라. 누나 가슴 만지니까 커졌어."
"아…. 이, 이게 이렇게나."
밝은 샤워장 조명아래 물이 묻은 대물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내가 봐도 크고 아름다운 잦이였다. 빛나가 조심스럽게 손을 뻗더니 귀두를 손끝으로 살짝 건드렸다.
"어쩜 이건…."
대물의 크기와 단담함을 확인한 빛나가 야릇한 표정으로 변했다. 슬슬 흥분히 차오른것 같았다.
"잠시만. 내가 깨끗하게 씻겨줄게."
이번엔 빛나가 바디워시를 듬뿍 짰다. 펌프질을 어찌나 하는지 바디워시 한 통을 다 쓸 기세였다. 그녀는 양손을 문질러 고루 펴바르더니 대물을 잡고 쓱쓱 훑어냈다.
씻겨주는 게 아니라 대딸을 받는 모양새였다.
"크흡."
미끌거리는 손길에 나도 모르게 신음이 나왔다. 이에 탄력을 받은 빛나가 이번엔 불알 밑까지 싹싹 문질렀다. 씻긴다기 보다는 간지럽히며 희롱한다는 느낌이 드는 동작이었다.
"휴우, 나도 커서 고민인데 너도 만만치 않겠네."
"이거? 난 괜찮아."
"왜?"
"평소엔 줄어 들어 있으니까. 누나처럼 계속 큰 상태는 아니지."
"아하."
잦이를 충분히 매만진 빛나가 샤워기 물로 한 번 씻어대더니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으며 자세를 낮췄다.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은 그녀가 나를 귀엽게 올려다 보며 물었다.
"이제 입으로 씻겨줄까?"
"그럼 고맙지."
어느새 적극적으로 변한 빛나가 기다렸다는 듯 대물을 한입에 담았다. 입에 가득 잦이를 머금고 머리를 흔들어대는 그녀를 보자 잦이가 빳빳해졌다.
[호오, 빛나양이 적극적으로 변했군요.]
'슬슬 발동 걸리는 거 같지? 간만이라 주춤한거지 얘도 섹스 무지 밝히거든.'
빛나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대물을 입에 넣고 오랄을 하다가 다시 빼서 배꼽위로 들어올린 뒤 불알 밑을 핥아댔다. 부드러운 혀끝에 불알이 데구르르 굴렀다.
"흐읏."
"좋아, 도훈아?"
"나만 좋을 순 없지."
나는 오랄을 하던 빛나를 억지로 일으켰다. 그리고는 중지를 세워 가랑이 사이로 쓰윽 밀어넣었다.
"흡!"
"언제 이렇게 젖었을까?"
"하아, 아, 아니야. 샤워기 물이…."
빛나가 되지도 않는 거짓말로 둘러댔다. 분명 그쪽엔 물을 뿌린 적도 없는데 이미 봊이가 축축하게 젖어 벌어져 있었다.
"어디 한번…."
손끝을 세워 구멍으로 밀어 넣자 손가락이 쑥 들어갔다. 빛나는 손가락 한방에 온 몸이 무너졌다.
"하으으으으."
"왜 그래?"
"모, 못 서있겠어."
"부축해 그럼. 이제부터 진짜로 주저 앉을 테니까."
"하, 하앗."
손가락 한 개론 모자란 것 같아 손가락 두 개를 겹쳐 구멍에 찔러 넣었다. 이미 충분히 젖어있어 두 개도 거뜬히 들어갔다. 그 상태로 손가락을 살짝 꺾어 아래서 위로 올려치며 질벽을 긁었다.
찌꺽찌꺽!
"하, 하으으응! 도, 도훈아앙!"
찌꺽찌꺽!
"하, 하아아아, 어, 어뜨케."
손목 전체에 스냅을 주어 위로 들어올리는 동시에 손가락을 끊임없이 흔들며 쑤셔 박자 빛나가 내 어깨를 잡으며 몸을 지탱했다.
'슬슬 속도 올리자.'
[듀얼쇼크 준비할까요?]
'가볍게 3단계.'
[전혀 가볍지 않은데요?]
'손가락으로 일단 한 번 보내려고.'
팟팟팟팟!
듀얼쇼크를 가동하며 속도를 올리자 빛나가 자지러지는 비명을 질렀다.
"흐아아아아앙!!!! 하아앙! 아앙!"
팟팟팟팟!
어찌나 빠르게 손가락이 들락거리는지 움직임이 안 보일 정도였다.
'4단계!'
[4단계 들어갑니다.]
파바바바바밧!!!!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빛나가 거의 주저앉을 것처럼 자세가 무너졌지만, 봊이를 찌르는 내 두 손가락이 그녀의 무게를 버텨내며 끝까지 흔들었다.
"아, 아앗!"
푸슉-
순간 촵촵거리는 소리와 함께 보짓물이 터져나왔다.
이때다 싶은 내가 피치를 올렸다.
'지금 5단계!'
[넵!]
파바바바바바바바박!
듀얼쇼크 5단계가 끝내 수맥을 터뜨렸다.
"흐아아앙, 아앙, 아아아아앙!'
다리가 풀린 빛나가 타일 벽에 등을 기대며 끝내 쓰러졌다. 마지막에 손가락을 빼는 순간 보짓물이 꿀렁꿀렁 쏟아져 나왔다.
푸슛- 푸슈-!
"흐앙, 어, 어뜨케…."
그녀는 전신에 오한이 온 것처럼 부들부들 떨면서도 게속 분수를 뿜어댔다. 손가락만으로 완전히 보내버린 나는 쓰러진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누나 오늘 엄청 싸네?"
"모, 몰라. 너 때문이잖아."
"이제 밖으로 갈까?"
"자, 잠깐만 나 다리가 풀려서 못 걷겠어."
빛나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겨우 내 부축을 받아 서 있는 형편이었다. 나는 씩 웃으며 그녀를 단숨에 들어올렸다.
"읏차."
"꺄아!'
힘으로 그녀를 어깨에 들쳐매고 욕실을 나가는데, 빛나가 민망한지 내 등을 손으로 두들겼다.
"뭐, 뭐야. 내려줘."
"이러니까 보쌈해 가는 것 같은데?"
"하아-. 몸도 아직 안 닦았단 말이야."
어깨에 들쳐진 그녀가 바둥거렸지만 나는 아랑곳 않고 그녀를 메고 갔다.
"이불로 닦지 뭐."
"하아… 지, 진짜."
조심스럽게 그녀를 침대에 내려주고 곧바로 위를 덮쳤다.
이미 한 번 가버린 빛나였기에 대물의 삽입은 오히려 수월했다.
"흡!"
"어때? 손가락보단 역시 이거지?"
"하읏 모, 몰라."
그녀는 분수를 터뜨린 스스로가 부끄러웠는지 베개를 들어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나는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터질것처럼 꽉 쥐고는 본격적인 오입질을 시작했다.
"이렇게 좋아할거면서 아깐 왜 화낸거야?"
"…몰라."
베개를 뒤집어쓴 그녀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말했지? 결국 이렇게 될 거라고.'
[거참…. 어쨌든 주인님 말이 맞았군요. 근데 청탁은 언제 하실 겁니까?]
'이제 슬슬 해봐야지. 좆맛에 푹 빠져 있을 때.'
"누나 얼굴 보고 하고 싶어."
"민망하단 말이야."
"괜찮아."
나는 베개를 치우고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그리곤 풍만한 가슴을 끌어안고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누나 근데, 아까 내가 말한 거…."
"으, 응?"
"그거 한 번만 내 말대로 해주면 안 돼?"
"그 여사친?"
"응. 사정이 너무 딱하잖아. 나이도 어린애가 협박받고 있다는 데…."
빛나가 잠시 고민하더니 갑자기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잠깐만."
"응?"
"너 혹시 그 여사친하고…."
여자의 촉은 확실히 예리했다.
자꾸 소연의 얘기를 꺼내자 빛나가 나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사친하고 뭐?"
"진짜로 아무 사이 아닌 거 맞아?"
"뭐야? 나 지금 의심해? 그냥 게임하다 알게 된 동생이라니까?"
"근데 왜 그렇게 도와주려고 하는데?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이면서."
빛나의 의심은 타당한 것이었지만, 굳이 진실을 밝혀 그녀의 심기를 불편하게 여길 생각은 없었다. 어쨌든 그녀는 보수적인 성향이었고, 아무리 섹파라고 해도 바람둥이를 좋아할 것 같진 않았다.
"걔가 오죽하면 나한테 부탁을 했을까 싶어서. 진짜 그냥 두면 무슨 일 벌이겠더라고."
"무슨 일?"
"아니…. 원래 사람이 핀치에 몰리면 어덯게 될지 모르잖아. 사연을 딱 듣는데, 내가 안 도와주면 진짜 뭔 일 터질 것 같더라고."
빛나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 1057. 남의 떡이 더 맛있어.-27- > 끝.
ⓒ 성난불기둥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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